만 50세 이상 직원 대상으로 23~30일 희망퇴직 신청 받아
SBS가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2024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SBS 경영위원회는 지난 23일 사내에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밝히며 만 56~59세 직원에겐 만 60세 정년까지의 기대임금 전액, 만 50~55세 직원에겐 현 기본급 50개월 분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SBS는 조기퇴직격려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자녀학자금은 자녀 수 제한 없이 실제 비용을 기준으로 초중고생까지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희망퇴직자는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SBS는 '희망퇴직 시뮬레이션' 표를 통해 만 56세 직원이 대학생 1명·고등학생 1명의 자녀가 있는 경우 총 4억 5500만 원을, 만 50세에 고등학생 1명·중학생 1명이 있는 직원은 총 3억 8200만 원을 받게 된다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SBS는 지난 2015년 50세 이상, 2016·2017·2019년 47세 이상, 2021년 45세 이상 직원 상대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희망퇴직 예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2021년 희망퇴직으로는 13명의 회사를 떠났습니다.
SBS는 이번 희망퇴직이 “최고 수준의 보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련 공지에서 SBS는 “변화의 바람 속에서 직원의 미래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SBS 고유의 창사정신을 바탕으로 직원 여러분의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4년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라면서 “이와 같은 수준의 희망퇴직 보상조건을 앞으로는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희망퇴직은 8년 만의 적자가 예상되는 SBS가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시행됐습니다. SBS 사측이 적자 부담을 덜어내고자 높은 보상을 제시하며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입니다. SBS가 희망퇴직 시행을 알린 23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SBS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넷플릭스 계약 관련 “콘텐츠 투자 계획은 6년간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증분은 연간 400~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SBS는 올 1분기 15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월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3분기 영업손실 약 2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사측은 임원진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고 밝히며 직원들에게 연차 소진 등에 더해 “모두가 영업사원이라는 절박한 마음가짐”을 요구해 “천박한 인식”(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라는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C, 한국인이 즐겨보는 뉴스 채널 1위… "비상계엄 후 더 주목" (0) | 2024.12.26 |
---|---|
분리징수 반년만에… 'TV수신료 통합징수법' 본회의 통과 (1) | 2024.12.26 |
CJ올리브네트웍스, 국내 1위 방송·미디어 서비스 기업 우뚝 (3) | 2024.12.25 |
생생 네트워크 - 부산 동래 수영강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 지하화 사업 '탄력' 外 (6) | 2024.12.24 |
저감의 시대:맛도 건강도 포기하지 않는다! (1) | 202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