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방송기자 단체, 제주항공 참사에 "취재·보도, 자극적 표현 유의"
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가 오늘(29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취재·보도 할 때 피해자와 시청자의 심리적 충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관련 유의사항을 권고했습니다.
두 단체는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부상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도 잘 치유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힌 뒤 “참혹한 사고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심정도 무거우리라 생각하면서도 재난 보도에서 간과될 수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감안해 몇 가지 권고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습니다. 다.
이들은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취재·보도 유의사항>을 통해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참혹한 장면, 이를 테면 폭발 장면이나 사망자의 시신 또는 그 일부, 부상자의 초상이 노출되거나 반복 사용되지 않도록 현장 기자들과 영상편집자, 보도 책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조치를 권고한다”라며 “정확한 보도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본인과 가족, 시청자들의 심리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
또한 “취재 시 사고 수습, 피해자 구조, 이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한다”라며 “특히, 무리한 접근, 취재진 간의 과열경쟁을 피하도록 하며,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풀(pool·공동취재) 취재를 권고한다”라고 했습니다. 다.
이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자극적 표현을 기사나 제목에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하기를 권고한다. 사실감과 현장감을 살리려다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참사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다.
아울러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국가트라우마센터·한국언론진흥재단), <영상보도 가이드라인>(한국영상기자협회) 등을 보도책임자들과 취재기자들이 숙지하고 업무에 반영할 것을 함께 권고했습니다. 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긴급한 상황에 기자 단체에서 지침을 즉각 내리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라며 “사후적으로 전문가들이 비평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다.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은 “재난 당사자 취재 시 동의하지 않거나 신상정보 및 사생활 노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재난의 참혹한 장면을 직접적·반복적으로 송출하거나 과거 유사 사건 자료 및 재난 순간을 재연하는 장면의 사용은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관련인들의 트라우마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
이 밖에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5개 단체가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제정한 <재난보도준칙>도 있습니다. 다. 준칙은 “피해자 가족의 오열 등 과도한 감정 표현, 부적절한 신체 노출, 재난 상황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흥미위주의 보도 등은 하지 않는다. 자극적인 장면의 단순 반복 보도는 지양한다. 불필요한 반발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지나친 근접 취재도 자제한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
또한 “피해 규모나 피해자 명단, 사고 원인과 수사 상황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한 보도는 책임 있는 재난관리당국이나 관련기관의 공식 발표에 따르되 공식발표의 진위와 정확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검증해야 한다”라며 “공식 발표가 늦어지거나 발표 내용이 의심스러울 때는 자체적으로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되 정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검증하고 자체 취재임을 밝혀야 한다”라고 권고합니다.
★ 2. 美보잉, 무안공항 사고에 "유가족에 깊은 애도"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사가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다.
보잉 대변인은 이날 영국 가디언에 "제주항공 2216편과 관련해 제주항공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승객과 승무원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모델로 기령 15년의 항공기입니다.
이날 오전 9시 3분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B737-800)는 무안공항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치며 폭발했습니다. 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객이 숨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수색작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다.
★ 3. 외신도 무안공항 사고 긴급 타전…"韓, 탄탄한 항공 안전 실적 보유"
오늘(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한 가운데 전 세계 외신들도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다.
AP는 "여객기가 한국 공항에서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뒤 화염에 휩싸여 최소 47명이 사망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사고 수습 상황과 현장 모습, 사고 원인, 탑승객 국적 등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으로 촉발된 거대한 정치적 위기에 휘말린 가운데 발생했다"라고 조명했습니다. 다.
또 "국회의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최상목 부총리가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
AFP도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2005년 설립된 한국 최대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 제주항공의 역사상 첫 사망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다.
2007년 8월 승객 74명을 태운 제주항공 봄바디어Q400 항공기가 김해공항에서 강풍으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12명 부상에 그쳤다고 조명했습니다. 다.
한국 항공 산업이 안전에 있어 탄탄한 실적을 갖고 있다는 전문가 평가도 언급했습니다. 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소식을 웹사이트 상단 주요 뉴스로 비중 있게 다루며 소식을 실시간 보도했습니다. 다.
사고가 "윤 대통령이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다.
CNN도 헤드라인으로 소식을 실시간 전하며, 랜딩기어 오작동이 추락 원인이라고 소방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
현재 무안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며, 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시 사항 등도 자세히 다뤘 습니다. 다.
CNN도 "한국 정부가 본격적인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윤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행정부 수뇌부 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조명했습니다. 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고 항공기는 미국 보잉 737-800 기종으로, 강력한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업용 항공기 주력 기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
후신인 737 맥스 기종은 두 건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일으켜 2019년 이후 2년 동안 전 세계 운항이 금지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다.
NHK와 아사히 등 일본 주요 매체도 사고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뤘습니다. 다.
아사히는 관련 기사로 지난 1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 관련 "범인 색출보다 원인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라는 일본 항공 전문가 의견이 담긴 과거 보도를 소개했습니다. 다.
지난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격추 사건도 함께 조명했습니다. 다.
요미우리는 제주항공이 일본 지방공항으로 다수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총 350만명 넘는 여객을 수송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사고 소식을 속보로 보도하며,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다.
영국 BBC와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독일 도이체벨레(DW) 등 유럽 주요 언론도 소식을 실시간 보도 중입니다. 가디언은 무안-방콕 노선이 3주 전인 지난 8일 취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
알자지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도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다.
방콕포스트, 타이랏 등 태국 주요 언론도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여객기에 태국인 2명이 탑승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다.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737-800 모델로 확인됐습니다. 다. 189좌석을 갖춘 737-8AS로 2009년 8월 제작됐습니다. 다. 15년 기령으로 비교적 신형에 속합니다.
여객기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
소방 당국은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
★ 4. 제주항공 사고 여파 오늘(29일) 예능 올스톱 드라마는 정상방송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멈췄습니다. 다.
오늘(29일)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KBS 1TV·MBC·SBS)를 포함한 각 방송사들은 긴급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일제히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다.
'TV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를 내보내기 시작한 SBS는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다. 또 이날 오후 1시 15분부터 '인기가요' 대신 '가요대전' 재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지만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결방됐습니다. 다. SBS 새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완벽 시청 가이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재방송 역시 결방됐습니다. 다.
MBC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등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합니다. 특히 MBC는 이날 오후 7시 예정되어 있던 2024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를 긴급 취소했으며, 오후 8시 30분 예정됐던 방송연예대상 방송도 고심 끝에 취소했습니다. 다.
KBS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했습니다. 다.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을 결방한 1TV는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해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합니다. 한다.
2TV에서는 주말 정규 예능을 삭제하고 '생로병사의 비밀'과 '사랑의 가족' 등이 대체 편성됩니다. 이로 인해 '사장님은 당나귀 귀', '1박 2일 시즌 4',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가 줄줄이 결방됩니다. 된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라며 편성 변경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
JTBC는 배우 송중기 이희준 출연이 예고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를 방송하지 않습니다. 는다.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배우 현빈과 우민호 감독의 '뉴스룸' 인터뷰 방송도 연기됐습니다. 다.
TV CHOSUN의 경우 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정상 방송할 예정입니다.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드라마의 경우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됩니다. 된다. KBS 2TV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 채널A 토일 드라마 '체크인 한양',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편성에는 현재까지 변동이 없습니다. 다.
한편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된다. 충격적인 참사에 방송인 장성규, 박지윤, 최희, 김지민, 도경완, 강재준, 배우 이윤지, 가수 장윤정 등이 SNS를 통해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다. 방송인 김나영, 이영자, 빠니보틀 등은 영상 콘텐츠 업로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다.
★ 5. 슬픔에 잠긴 무안 여객기 사고 유가족, PTSD 막으려면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79명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갑작스레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정신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은 "이번 사고처럼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한 유가족과 생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가 생길 수 있다"라며 "방치해 증상이 악화하면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우려가 크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다.
이번 비행기 추락사고처럼 대형 참사로 갑작스레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선 PTSD가 흔히 발생합니다. 한다. 실제 지난해 7월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유가족 상당수가 1년 넘게 심각한 PTSD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 당시 집중호우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졌는데, 유입된 하천수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고, 14명이 숨진 사건입니다. 이다.
충북대 심리학과와 TBN 충북교통방송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당시 참사의 유가족과 생존자, 생존자 가족 등 30~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 1차 조사(사건 직후) 당시 응답자 가운데 69.2%가 PTSD를 호소했습니다. 다. 1년이 지난 4차 조사(63.3%)에서도 이 비율이 비슷하게 유지됐습니다. 다. 1~2명은 자살을 시도했거나 계획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다.
조사를 진행한 충북대 심리학과 최해연 교수는 "대상자들의 모든 정신건강 항목 지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폭 개선됐다가 1주기쯤 진행된 마지막 조사에서는 다시 첫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상이 나빠졌다"라며 "PTSD가 만성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다. 그러면서 "재난 피해자들의 PTSD 증상은 통상 4년은 지나야 좋아진다"라면서 "지자체가 피해자들이 전문적인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
이번 참사를 근처에서 직접 목격한 일반인에게도 PTSD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사건 당시 폭격받은 건물 현장이 아니라 옆에서 폭격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에게서 PTSD가 발견됐습니다. 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무너지는 건물 안에 있다가 살아난 사람 중 PTSD가 생기지 않았는데, 이 장면을 가까이서 목격한 사람 중 PTSD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
PTSD는 사람이 사고, 전쟁, 고문, 자연재해, 폭행, 강간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 고통을 느끼며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질환입니다. 이다. 트라우마를 일으킨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나서 ▶강제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관련 장소·상황을 회피하려 하고 ▶예민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인지·감정 상태가 부정적으로 되는 등 4가지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하면 PTSD로 진단합니다. 한다. 보통 큰 사고를 경험하는 사람 10명 중 1명 정도에서 PTSD가 나타납니다.
PTSD는 대부분 사건 직후부터 불안정하고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다가 발전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다. 사건 직후에는 덤덤한 듯 보였는데, 6개월이 지난 후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성 PTSD'입니다. 다. 지연성 PTSD의 경우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어 급성(사건 발생~3개월)이나 만성(사건 발생 3개월 후에도 증상 지속)보다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사건으로 인한 위험함을 지속해서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는 "사건 직후 유가족이나 생존자가 덤덤해 보여도 주변에서 꾸준히 심리 정서 상태를 관찰하며 PTSD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주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다.
PTSD는 외상·사고로 자기 신체 일부, 가까운 사람 등을 잃었을 때 발병 확률이 증가합니다. 한다. 이병철 교수는 "PTSD 예방을 위해 초기(사건 발생 직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심리적 응급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다.
PTSD 환자의 30% 정도는 치료받지 않아도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지만 70% 정도는 증상이 악화하거나, 악화-호전을 반복한다. 이들에겐 약물요법이 권장됩니다. 된다.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제 흡수 억제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한다. 삼환계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다. 이 약은 최소 8주는 사용해야 하며, 효과가 있으면 1년 정도 유지하는 게 권장됩니다. 된다. 필요하면 수면제·항불안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 지연성 PTSD일 땐 증상별 세밀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다. 대개 약물치료와 안정화 요법, 노출요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같은 정신 치료가 시행됩니다. 된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엔 약물로 극도의 예민한 상태를 조절합니다. 한다.
★ 6. ‘MBC 방송연예대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 결방… KBS와 SBS 시상식은?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다. 이에 지상파 3사 방송사 시상식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
MBC 측은 오늘(2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금일 예정됐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결방된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무원 6명, 탑승객 175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고, 확인된 사망자는 127명이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된다.
사고 여파로 각 방송사가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되면서 다수의 프로그램이 결방을 결정 중인 가운데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다.
MBC 측은 당초 공식입장문을 통해 "오후 7시 예정된 시상식 포토타임 행사는 취소됐다"라며 "'2024 방송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라고 알렸습니다. 다. 하지만 국민 정서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결국 시상식도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다. 녹화 중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
내일(30일)은 '2024 MBC 연기대상'이, 31일에는 '2024 MBC 가요대제전', '2024 KBS 연기대상', '2024 SBS 연예대상'이 개최됩니다. 된다. 이에 각 방송사들이 시상식 진행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상태입니다. 다.
★ 7.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3위 기록 우려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인해 항공기 사고 사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는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3위에 기록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다.
전라남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현재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 사고로 2명이 구조되고 나머지 179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
이는 소방 당국 등의 구조 활동으로, 기적적으로 생존자가 더 나오더라도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3위를 기록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1위는 지난 1983년 9월 1일, 246명의 승객과 23명의 승무원 등 269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007편 항공기가 뉴욕 J.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소련 영공에서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에 의해 격추당해 269명 전원이 숨진 사고입니다. 다.
007편 항공기 참사는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부상을 당한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피해 사고입니다. 다.
007편 항공기 참사에 이어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가 괌 아가나 공항에 착륙 직전 공항 바로 앞의 언덕인 니미츠 힐(Nimitz hill) 밀림 지대에 추락해 228명이 숨지고 26명만 살아남은 참사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에 이어 지난 1993년 7월 26일 무안공항 개항 이전 민간 항공기가 이착륙했던 목포공항의 근처인 해남군 화원반도 야산에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68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다.
당시 항공기 추락 사고 때는 탑승객 116명 중 48명이 구조됐는데 이는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항공유가 누출됐음에도 폭우 덕에 2차 폭발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아 추가 희생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다.
하지만 이번 무안 항공기 사고는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하고 항공기가 그대로 활주로에 착륙한 뒤 공항 외벽에 충돌 폭발해 항공기에 불이 나면서 2명 구조자 외에는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
항공기 사고 확률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매우 낮지만,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무안공항의 항공기 참사는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다.
★ 8. '장윤정♥' 도경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연말에 너무 가슴 아파"
장윤정에 이어 도경완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다.
방송인 도경완은 오늘(29일) 오후 "연말..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다.
앞서 아내 장윤정이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를 표한데 이어 남편 도경완도 추모의 글을 남겨 시선을 끌었습니다. 다.
이는 같은 날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여객기 추락 사고 때문입니다. 이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습니다. 다.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서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소방본부는 181명 중 2명이 생존했으나, 나머지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 오후 3시를 넘긴 가운데, 공식적인 사망자는 12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장윤정-도경완 부부를 비롯해 장성규, 최희, 서하얀 등 연예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내비쳤고, 지상파 3사는 주말 예능을 모두 결방하기로 했습니다. 다. 무엇보다 오늘(29일) 오후 생방송 예정이던 MBC '2024 방송연예대상'도 결방을 확정,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했습니다. 다.
★ 9. 시민사회, 무안공항 참사에 “尹 탄핵집회 연기 검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를 주도하는 시민사회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해 집회 연기를 검토합니다. 한다.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늘(29일) 입장문에서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
이어 “정부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 등 피해자에 대한 소통 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시민사회는 이에 따라 모레(31일)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 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 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에 정부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다.
방송가는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다. 연말 각종 시상식도 방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
MBC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결방하고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했습니다. 다. 이에 앞서 낮 12시 10분 ‘출발! 비디오 여행’을 방영하지 않았고, 오후 6시 ‘복면가왕’도 편성표에서 뺐습니다. 다.
KBS는 24시간 비상 방송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다. 주말 예능 중 1TV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1박 2일’, ‘더 딴따라’와 ‘개그 콘서트’ 등의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다. SBS도 ‘TV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습니다. 다.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입니다. 이다.
소방은 오후 3시 18분 현재 승무원 2명을 구조했고, 숨진 124명을 수습해 임시 영안소에 안치했습니다. 다. 소방은 구조자 2명 외에 나머지 탑승객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다. 탑승객 중에는 10대 이하 아동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다. 최연소 승객은 2021년생 남아로 확인됐습니다. 다.
★ 10. 주한 대사들 "한국과 함께하겠다"… 무안공항 사고 애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오늘(29일) 오전 전라남도 무안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한 대사들이 잇따라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도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오늘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에게도 동료들을 대신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중국대사관은 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주한 대만대표부는 "대만 외교부는 즉시 아시아태평양국 란샤리 국장을 통해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이은호 대표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라며 "주한 타이베이대표부의 량광중 대표도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 대사도 "오늘 무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며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
★ 11. 종교계,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 애도 메시지
종교계는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해 잇따라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희생된 모든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애도했습니다. 다.
이어 "비극적인 사고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마주한 유가족과 모든 이들의 아픔을 함께 통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정 대주교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하고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요청했습니다. 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도 애도문을 통해 "사고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김 총무는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구한다"라며 "정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진우스님은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담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해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이어 "정치권 또한 국민의 불안을 덜기 위해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길 요청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다.
★ 12. "'잘 놀다와 동생' 마지막 연락"… 무안 항공기 사고, 공항 '눈물바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
탑승객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모두 공항으로 달려왔고 이곳에서 눈물을 보이며 주저앉거나, 공항 관계자들을 향해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다.
오늘(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전남 장흥군 장평읍의 한 마을에서 남편들을 기다렸던 부인 2명은 소식이 없는 남편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다.
방콕으로 골프여행을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A(62)씨는 "남편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난 24일 골프여행을 갔다"라며 "오늘 오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연락이 되지 않았고 뉴스를 보자마자 이 곳으로 달려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이어 "골프치러 갔고 어제 저녁에 연락을 했다"라며 "오늘 아침 8시면 도착한다고 했는데, 좀 늦은가 보다 했는데 이렇게…"라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다.
여동생과 매제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B(46)씨는 여동생과 매제의 사고 소식을 믿지 못한 채 주저 앉아 흐느꼈습니다. 다. B씨는 "(여)동생과 매제가 여행을 갔다고 해서 '너무 부럽다', '잘 놀고 오라고 했다'라는 게 어제(28) 연락이었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다.
또 자신의 남동생이 당시 여객기 탑승객이라고 밝힌 한 50대 여성 C씨는 "자신의 남편이 사고 즉시 공항으로 왔지만 아무 고지도 받지 못했다"라며 "공항 1층으로 오라고 하고선 브리핑을 다른 곳에서 하고 있는데 어떻게 유가족에게 한 마디가 없을 수 있냐"라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다.
50대 탑승객 김모 씨의 친구라고 밝힌 한 부부는 "사망자를 병원으로 일부 이송했다고 말했지만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라며 "사망자의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말이 되냐"라고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다.
이어 "정작 유가족들은 사고 소식조차 듣지 못해 사고 4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현장에 온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
이처럼 사고 소식을 뒤늦게 접한 유가족들이 점차 공항으로 오면서 3층 가족 대기실에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무안국제공항 측은 대기 공간을 1층 대합실로 옮겼습니다. 다. 이미 대합실 좌석 수를 넘은 숫자의 수백명의 유가족들은 오열하며 바닥 등에 쓰러져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29일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습니다. 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6명입니다. 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56분 기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사망자가 96명이며, 이들의 성별은 남성 47명, 여성 48명, 1명은 확인불가라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며 모두 승무원입니다. 이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로, 이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습니다. 다.
사고 여객기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입니다. 이다. 항공기 꼬리 칸을 제외하고는 크게 훼손된 상태여서, 시간이 지날 수록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
★ 13. 'MBC 방송연예대상' 못 본다… 무안공항 사고 예능 결방
'MBC 연예대상'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여파로 결방합니다. 한다.
MBC는 오늘(29일)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이날 오후 8시 30분 연예대상은 결방한다. 시청자의 많은 양해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오후 7시 포토타임도 취소한 상태입니다. 다. "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라고 알렸으나, 결국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다. 시상식 개최 여부도 계속 논의 중입니다. 이다.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은 사고 직후 긴급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먼저 KBS 1TV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은 전파를 타지 않습니다.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를 시작, 24시간 비상 방송하고 있습니다. 다. 2TV 예능 모두 전파를 타지 않습니다. 는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비롯해 '1박 2일' 시즌 4와,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 등입니다. 이다. 해당 시간대에는 '생로병사의 비밀'과 '사랑의 가족' 등을 대체 편성합니다. 한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한다"라며 "국가 참사에 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 예능과 코미디 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한다"라고 했습니다. 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도 결방했습니다. 다. 오후 6시 '복면가왕'도 내보내지 않습니다. 는다. SBS는 'TV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습니다. 다. 오후 6시 10분 '런닝맨'은 전파를 타지 않으며, 오후 9시 '미운 우리 새끼'는 정상 방송할 계획입니다. 이다.
JTBC는 오후 6시 30분 '뉴스룸' 인터뷰 방송을 한 주 미룹니다. 영화 '하얼빈' 주연 현빈과 감독 우민호가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다. 오후 9시 '냉장고를 부탁해'도 휴방합니다. 한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인 송중기, 이희준 편입니다. 이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습니다. 다.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 기종은 B737-800이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입니다. 이다.
이날 오후 12시 49분 기준 85명 사망하고 2명 구조됐습니다. 다. 사망자는 남성 39명, 여성 46명입니다. 이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1명, 25세 여성 1명입니다. 이다. 2명 모두 승무원이며,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습니다. 다. 이들을 제외한 탑승객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
★ 14. 현빈 '뉴스룸', 오늘(29일) 방송 연기..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
배우 현빈이 출연한 '뉴스룸' 인터뷰가 추후에 공개되기로 결정됐습니다. 다.
오늘(29일) JTBC는 스타뉴스에 "'뉴스룸' 현빈, 우민호 감독 인터뷰 녹화 방송은 추후로 연기됐다. 아직 방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이날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뉴스룸'에서는 현빈과 우민호 감독이 인터뷰에 출연해 영화 '하얼빈' 홍보 등 토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다.
현빈과 우민호 감독의 인터뷰는 녹화가 완료됐지만,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따라 특보가 전해지면서 방영은 미뤄졌습니다. 다.
JTBC는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도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다. JTBC는 "금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이었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3회 본방송은 JTBC '뉴스특보'로 인해 휴방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송중기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습니다. 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다.
현재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는 탑승객 181명 중 151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
★ 15. 무안공항 179명 사망 대참사... 역대 최악의 국내 여객기 사고
오늘(29일) 오전 9시 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여 179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기 사고다. 정부는 조만간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현장 수습과 함께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등 구체적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항공 7C2216편 탑승객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30분(현지시각) 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같은 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넘어 담벼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총 175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고 현재까지 생존자 2명(승무원)만 구조된 상태다.
사고 직전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해당 여객기는 공항으로 접근하며 착륙을 준비하던 중 200m 상공에서 조류와 충돌해 오른쪽 엔진에서 순간적으로 화염이 발생했다. 여객기는 1차 착륙을 포기하고 복행(Go Around)을 시도하다가 바퀴(랜딩기어) 없이 활주로에 기체를 끌며 빠르게 달리다가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폭발 여파로 꼬리 부분을 제외한 동체 대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지고 불에 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고 발생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1분 뒤에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국토부는 "당시 관제탑이 조류의 크기와 숫자 등을 보고 경고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은 블랙박스로 불리는 FDR(비행기록장치)은 확보했으며 CVR(조종석음성기록장치)도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이날 무안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고 해당 항공기에는 이상이 있었던 징후는 전혀 없었다"며 해당 항공기의 사고 이력에 대해서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는 국내 공항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중 역대 최악의 사고다. 이전까지는 지난 1993년 아시아나 B737-500편 항공기가 전남 해남에서 공항 접근 중 산에 충돌해 66명이 사망한 사고의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을 밝히고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주무부처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항공 행정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16. 'MBC 방송연예대상' 전격 '취소', 무안 여객기 참사 여파 "수상자 추후 공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전격 취소됐다.
오늘(29일) MBC 관계자는 OSEN에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전격 취소됐다. 사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급박하게 결정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초 MBC는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진행하려 했다. 이는 2024년 MBC 예능인들의 잔치로 유재석, 전현무, 기안84, 이장우 등이 유력한 수상 후보들로 점쳐져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MBC 편성이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시상식 레드카펫 포토월이 추모 의미로 취소되고, 생중계 결방도 결정됐다. 뒤이어 시상식 취소까지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다만 수상자 결과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사전에 결정된 수상 결과에 대한 발표는 추후 논의를 통해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탑승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49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141명, 생존자는 단 2명으로 집계됐다.
★ 17. 팔순 잔치로 방콕 다녀오던 영광 일가족 9명 무안공항 사고로 실종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팔순잔치로 방콕을 다녀온 일가족 9명이 실종됐다.
오늘(29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군남면에 거주하는 A씨(80) 일가족 9명이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여객기에는 영광에 거주하는 A씨 가족 4명과 타지에 사는 가족 5명이 탑승했다. A씨와 직계가족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A씨의 팔순잔치를 위해 방콕을 다녀오다 해당 여객기를 탑승했다.
영광군은 사고 발생 직후 읍면에 군민 탑승 여부를 파악, A씨 일가족이 해당 여객기에 탄 사실을 파악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사고 수습을 위한 인력과 장비를 즉각 지원하라"며 "유가족 지원과 부서별 유기적 협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무안공항에 착륙하려다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했다. 2명만 구조됐고 확인된 사망자는 124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 18. 탄핵집회 미루고 예능 결방… 전국 무안참사 애도 물결
전국민이 일상을 잠시 접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무안과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향해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오늘(2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비상행동은 오는 모레(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 예정이던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 콘서트’ 연기 방안을 논의 중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이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 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에 정부 콘트롤타워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사고 당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연말 시상식도 방영하지 않는다.
MBC는 이날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 오후 8시 30분에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결방하기로 했다.
MBC는 낮 12시 10분 편성된 ‘출발! 비디오 여행’을 결방했고, ‘복면가왕’도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S 1TV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은 전파를 타지 않습니다. 2TV도 정규 예능 대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을 대체 편성했다. SBS도 이날 오전 ‘TV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했다.
스포츠계도 애도물결에 동참했다.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경기장에서는 응원 목소리가 사라졌다. 경기 시작 전 묵념을 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 19. ‘더 딴따라’ 결방에 박진영 작사 작곡 ‘NINE’ 발매도 연기
'더 딴따라' 세미파이널 앨범 'NINE(나인)' 발매가 연기됐다.
오늘(29일) 이닛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되었던 'NINE'의 앨범 발매는 KBS ‘더 딴따라’ 방송 결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NINE(나인)'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 세미파이널에 진출자가 참여한 앨범이다. 박진영이 최종 8인을 위해 신곡 ‘NINE’을 작사, 작곡했다.
당초 이날 '더 딴따라' 방송에서는 세미파이널 진출자가 결정되고 'NINE' 댄스 버전과 R&B 버전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긴급 결방이 결정되면서 해당 앨범 발매도 연기됐다.
★ 20. '런닝맨'→'냉부해2' TV 예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무더기 결방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TV 예능프로그램이 무더기 결방한다.
오늘(29일) KBS는 1TV를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전환하고 뉴스특보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소식을 전한다.
2TV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시즌 4',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 편성을 삭제하고 '마이 홈그라운드', '트레킹노트 세상을 걷다', '생로병사의 비밀', '한국영화 클래식-오발탄', '바다 건너 사랑 3' 등을 대체 편성했다.
다만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오후 8시 28회를 예정대로 방영한다.
MBC는 '복면가왕'을 결방하고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취소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런닝맨'은 이날 방송되지 않는다. '미운 우리 새끼'는 결방을 논의 중이다.
배우 송중기,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뉴스특보 편성으로 결방한다. '뭉쳐야 찬다3' 역시 한 주 쉬어간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핸썸가이즈'도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결방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고 착륙하다 활주로 끝 이탈방지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탑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4시 49분 기준 사망자가 151명이라고 밝혔다.
★ 21. 도경수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 제보회 취소 "제주항공 사고에 깊은 애도"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오는 내일(30일) 예정된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내일(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가 취소되었다"라고 오늘(29일)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연예계에서는 예정됐던 시상식과 예능 프로그램 등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상태다.
MBC는 오늘(29일) 긴급 뉴스특보 편성에 따라 오후 8시 30분에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결방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낮 12시 10분 편성됐던 '출발! 비디오 여행'을 결방했고, 오후 6시 예정된 '복면가왕'도 결방을 예고했다.
KBS는 1TV 주말 예능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 방영을 취소하고,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2TV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 등 정규 예능 대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을 대체 편성했다.
SBS 역시 이날 오전 'TV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했으며 추후 편성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착륙하다 활주로를 지나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5시 26분 기준 174명이 숨졌고, 2명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생존자 수색 및 사망자 시신 수습 작업을 펴고 있다.
★ 22. 종교계 애도 메시지… 안전 대책 촉구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종교계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참사의 재발을 막을 안전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담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기를, 또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애도문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책임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하여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성명을 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희생자와 유가족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철저한 조사에 기반한 반성과 재난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성균관과 전국 유림은 "우리 모두가 함께 슬픔을 나누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회 전체가 큰 교훈으로 새기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 23. 김신영·안영미 라디오도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충격 “생존자 소식 들려오길"
개그우먼 김신영, 안영미가 진행하는 라디오 제작진이 주말 라디오가 녹음방송이라는 걸 알리면서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생존자 소식이 들려오길 간절히 바랐다.
오늘(29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의 희망곡’) 측은 “오늘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금일 방송은 평일에 사전녹음된 방송입니다. 부디 간절한 마음으로 생존자 소식이 들려오길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측도 “오늘 두시의 데이트 방송분은 사전에 녹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녹음분이 방송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부디 생존자 소식이 들려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기원합니다”고 전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주말에는 녹음분으로 방송되는 만큼 녹음분을 그대로 방송, 녹음된 방송인 사실을 알리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태국 방콜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후미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소됐다.
이에 여객기 탑승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4. 국토부 "무안공항 내년 1월 1일까지 폐쇄… 블랙박스 수거"
오늘(29일) 오전 9시 7분께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 오후 4시 30분 기준 사망자 132명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인명피해는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사망 13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객실승무원 2명은 구조돼 서울이대병원(남 1명), 목포중앙병원(여 1명, 서울아산병원 이송예정)으로 이송됐다.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 안치 중이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 이송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무안공항 활주로는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된다.
사고원인은 항공사고조사관 8명과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초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오전 11시 30분 경 음성기록장치를, 오후 2시 24분 경 비행기록장치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고 수습에는 소방(490명), 경찰(455명), 군(340명),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1572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지역사고수습본부도 꾸려졌으며, 현장에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유가족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 25. 무안 여객기 사고 사망자 174명… 소방 "구조자 2명 외 전원 사망 추정"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사망자가 174명으로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구조된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는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오늘(29일) 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 26분 기준 사망자가 174명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5명에 대해선 계속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총력을 다해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사망자는 총 12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면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 임시 안치소에 안치 중으로, 탑승자 명단은 공항 측에서 파악하는 대로 가족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국은 "구조자 2명은 목포 한국병원과 중앙병원으로 이송했다. 당국은 군부대와 특수구조단, 무안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며 추가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선 빠른 시간 안에 국민들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여객기가 공항 담벼락에 부딪히면서 탑승객이 외부로 튕겨져 나갔고,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시신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그대로 닿은 채 약 10초간 활주로를 그대로 직진했다.
당국은 조류 충돌 사고 등 기상 악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중 한국인이 173명, 태국인이 2명이다.
경찰청은 무안 지역에 비상근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인접한 함평·목포 지역에는 그다음 단계인 '을호비상'이 발령됐다.
보건복지부는 긴급 의료 태세인 '코드 오렌지'를 발령하고 광주 전남 지역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급파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9시 12분 해당 상황 접수 후 긴급 의료 태세인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전체 3개 DMAT와 인근 보건소 의료진들이 현장에 출동해 응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복지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도 현장에 파견했다.
★ 26. 사고원인 '조류 충돌'로 추정... 바다 동체착륙도 안전했을까?
179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국내 항공 사고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가운데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미작동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조류 등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공항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오늘(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시간인 오전 9시쯤 무안공항 인근 날씨는 양호하고 바람도 잔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 인근 풍속은 약 1m/s로 사실상 바람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가시거리도 9㎞로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추락과 관련한 가장 유력한 원인은 공항 주변의 새떼로 추정된다. 사고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조류 충돌로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조종사가 메이데이(비상상황)를 외친 후 곧바로 동체착륙을 시도했지만 참사를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해야지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체 착륙은 비상착륙을 피할 수 없을 경우 조종사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이다. 동체 착륙은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동체 착륙을 시도 할 때 최대한 충격을 흡수할 장소를 찾아 하강한다. 일각에선 무안공항 주변 바다가 안전하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표면장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바다도 크게 안전한 곳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당시 영상과 상황을 종합해 보면 회항할 시간조차 없었던 비상상황으로 풀이된다. 여기엔 엔진과 유압계통의 기기 작동이 쉽지 않았던 상황으로 추정된다.
공항들은 공항 인근과 활주로 등 항공기 이착륙에 관련된 구역에 들어오는 조류 등 야생동물을 쫓아내기 위해 '야생동물통제대'를 설치하게 돼 있다. 이들은 야생동물이나 조류가 활주로 인근에 나타나면 공포탄이나 실탄을 사용해 쫓아내는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철새가 무리를 지어 이동해 항공기와 충돌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서 조류 등이 제대로 통제됐는지는 규명돼야 할 사안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무안공항 인접지에는 논과 습지가 많아 철새 떼 등 조류 활동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무안공항에서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무안읍 상동마을은 철새도래지로 유명하다.
또 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철새가 계절 간 이동하기보다 한국 내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등 '철새의 텃새화'까지 이어지는 등 조류 서식이 늘어난 복합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 발생 당시 공항의 대처 문제도 지적된다. 조류 충돌 후에도 복행(Go Around)을 이어갔다는 점. 랜딩기어(착륙 장치) 오작동으로 인한 동체착륙 요청에 따른 공항의 안전도료 살포 등 비상착륙 대응 절차 정상 이행 여부 등도 파악해야 할 사안이다.
다만 사고원인의 규명 등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원인 규명을 책임지는 국토부도 우선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인명 구조와 피해자 수습과 장례 준비, 또 유가족의 위로와 유가족에 대한 설명, 또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그에 따른 향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27. god 박준형, 여객기 추락 참사에 "마음 아프고 안타까워"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여객기 추락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박준형은 오늘(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십자가 사진을 게재하며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너무 안타깝다.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방송인 조세호, 박지윤, 이정민, 장성규, 최희, 도경완, 가수 장윤정, 박군, 유튜버 빠니보틀 등이 각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장훈의 경우 순천에서 예정된 공연을 당일에 취소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 표했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주요 방송사들도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하며 빠르게 현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이 결방을 확정한 상태이며, MBC의 경우 이날 예정됐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편성도 취소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울타리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기장 1명, 승무원 5명까지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167명, 구조자는 2명이다.
★ 28. 제주항공 참사에 '말할 수 없는 비밀' 제보회 취소…"깊은 애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측도 제작보고회 일정을 취소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오는 내일(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소방청은 이 사고로 사망자는 174명,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에 의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소방당국은 추정 중이다.
★ 29. 대통령실,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 24시간 비상대응태세 가동
대통령실은 오늘(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사고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사고 원인 규명, 의료 지원 등 대응을 위한 유관 부처 업무 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보고했다.
또 대통령실은 최상목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대통령실은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면서 최 권한대행과 관련 부처에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사고 발생 약 50분 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범정부적 차원의 대응을 지시한 뒤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 회의를 열어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피해수습 총력의 뜻을 표하고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승객 175명을 비롯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서 동체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구조자 2명 외에 탑승객은 사망 상태로 추정되고 있다.
★ 30. 54분 만에 중대본 가동하고 현장 챙긴 崔… '컨트롤타워' 우려 없나
정부는 '탄핵 정국' 속에서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에 비교적 발 빠르게 대응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역할까지 맡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고 직후 신속하게 무안으로 이동해 현장을 챙겼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계획 등 필요한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최 권한대행을 보좌할 조직도 완벽하게 구성되지 않아 우려는 남는다. 정부는 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관련부처가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 사고를 접하고 47분 뒤인 오전 9시 5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직무대행과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등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전 9시 57분 사고 수습 컨트롤타워인 중대본을 가동했다. 중대본부장은 국무총리의 몫이다. 따라서 국무총리 직무대행 업무까지 맡고 있는 최 권한대행이 본부장을 맡았다. 중대본 1차장과 2차장은 각각 국토부 장관,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맡겼다. 매뉴얼에 따라 사고 발생 50여분 만에 수습 체계의 얼개가 갖춰졌다.
최 권한대행은 중대본 회의 직후 무안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 기재부와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토부 등 관련부처가 협의한 사항을 최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사고 주관부처인 국토부는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 단위로 브리핑했다. 최 권한대행은 낮 12시 55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비극적인 소식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초기에 2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이후 더 이상의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현장에 도착한 최 권한대행은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응급 의료체계,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중대본 2차 회의는 무안군청에서 열렸다. 최 권한대행은 "모든 관계기관이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고 수습에 필요한 재정 지원이 가능해진다. 최 권한대행은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다.
이처럼 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대응은 매뉴얼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상황이 워낙 비상이라는 점에서 안전 컨트롤타워가 계속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우려도 남는다.
실제로 이날 오전 최 권한대행을 보좌하고 있는 국무조정실장과 기재부 1·2차관은 사고 대응체계에 대해 별도로 논의했다. 기재부 내부적으로 예산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TF(태스크포스)팀도 가동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자칫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지휘로 기재부와 국조실, 행안부, 국토부 등 관련 부처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긴밀히 연락하고 협의하면서 사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권한대행의 지휘에 따라 적극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 31. "우리 누나 어떡해요" 무안 여객기 추락… 유가족 오열·실신
"매형이랑 같이 비행기 탔어요. 지금 아무 연락이 안되는데 저도 뉴스보고 왔다니까요."
결혼한 누나를 행복한 인사로 배웅했던 여행길이 끔찍한 사고로 변한 오늘(29일) 오전 9시 10분. 해당 사실조차 휴대전화로 울린 긴급 뉴스 알람으로 접한 김윤석(가명)씨는 이제 막 서른인 자신의 누나가 사망했을 리 없다고 부정했다.
소중한 가족과 친구가 탑승했던 여객기의 사고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3층의 유가족 대기실과 활주로의 통제를 막는 출입문 앞을 연신 돌아다니며 어지러운 숨을 내뱉었다.
한 50대 중년 남성은 이런 일이 어딨냐며 고성을 지른 채 바닥에 드러눕기도 하고, 자신의 어머니 사고 소식을 들은 한 20대 여성은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멍하니 바닥에 주저 앉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한 20대 여성은 "50대인 어머니가 홀로 비행기를 탔다"며 "지난 밤에 다시 한국에 온다는 카카오톡 메시지이 마지막에 되었다"고 오열했다.
사고 현장이었던 활주로 내부로 들어가는 소방차와 경찰차, 군인들을 보고 자신도 들여보내 달라며 남성들은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20분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시신은 수습 중에 있으나 사고로 인한 훼손이 심각해 안치실 입장이 어렵다"며 "수습 뒤에 유가족 관계 파악 후 입장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100여 명의 유가족들은 "추가로 파악된 생존자가 있느냐"며 소리를 지르고 벽을 치기도 했다.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 32. 희생자 호명에 유족 '울음바다'… 최초 명단과 달라 항의도
오늘(29일) 오후 4시 21분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대기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신원을 확인한 희생자 명단이 호명되자 유족들 사이에서는 비명과 절규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 설치된 브리핑 현장에서 희생자의 이름이 발표되자 한 중년 여성은 '아아악'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장내는 한순간 조용해졌고 이내 단상 앞은 흐느끼는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사망자 OOO'. 이어지는 호명에 한 중년 여성은 가슴을 부여잡고 심호흡을 하다 끝내 주저앉았다. 붉어진 눈시울로 뉴스 화면을 응시하던 한 30대 남성은 결국 얼굴을 감싸 쥔 채 울음을 터뜨렸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한 노년 여성은 의자에 엎어져 우는 남성에게 "어떡해 OO아빠"라고 토닥였다.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감정이 격해진 일부 탑승자 가족은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오후 3시께 발표한 브리핑과 명단이 다르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가족들은 "왜 최초 명단과 이름이 다르냐"며 "전광판이 있으면 지금 당장 붙여달라. 사망자가 몇 명인지는 제대로 알아야 할 것 아니냐. 방법을 만들어 달라"고 항의했다.
한 가족은 "(여기) 모두 유가족들이다. 다 미치겠다"며 "모니터라도 가져와야지 우리가 (명단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분노했다.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당국은 뒤늦게 전광판을 설치했고, 가족들은 전광판으로 몰려가 이름을 확인하고는 오열했다.
이날 오후 공항 전광판에 공개된 신원 확인자 명단에는 같은 성을 가진 일가족 단위 승객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승객 175명 대부분은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광주·전남 지역민들로 알려졌다.
★ 33. '더 딴따라' 결방→박진영, 신곡 음원 발매도 연기
KBS 2TV '더 딴따라'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참사로 결방된 가운데, 신곡 음원 공개도 함께 미뤘다. 오늘(29일) 이닛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오후 6시로 예정되었던 'NINE'의 앨범 발매는 KBS 2TV '더 딴따라' 방송 결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됐다"라며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양해 말씀 전하며, 관련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더 딴따라'는 노래·춤·연기·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장르 불문의 스타성을 지닌 '딴따라'를 발견하고 키우는 세상에 없던 올라운더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박진영은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8인을 위해 신곡 'NINE'을 작사·작곡했다. 오늘(29일) 방송과 함께 음원 공개 예정이었으나, 오전 여객기 참사로 프로그램이 결방하며, 음원 공개도 미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미작동한 여객기는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 부족한 활주로 길이 때문에 공항 담벼락을 그대로 들이받아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상파 3사(KBS 1TV·MBC·SBS)를 포함한 각 방송사가 기존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소방당국은 29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승무원 6명, 승객 175명) 중 구조자 2명(승무원 1명, 승객 1명)을 제외한 탑승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 34. 아이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프로모션 연기 "깊은 애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그룹 아이브의 신보 프로모션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늘(29일) 공식 계정을 통해 "금일과 내일(30일) 공개 예정이었던 IVE THE 3rd EP 'IVE EMPATHY' 프로모션 일정이 연기됨을 알려드리면서 추후 업로드 일정은 공지 드리겠다"고 알렸다.
이어 "팬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탑승객 181명 중 현재까지 사망자가 176명 발생했다. 2명이 구조된 상태로, 이들은 모두 승무원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 등이 취소되고 뉴스특보 편성으로 정규방송이 줄 결방 중인 상황. 아이브도 앨범 프로모션을 연기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2월 3일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 발매를 앞두고 있다. 1월 13일에는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 35. 연예계도 애도 메시지…"너무 가슴 아픈 사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오늘(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룹 지오디의 박준형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너무 안타깝다"며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남겼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평소 여객기를 빈번하게 이용하다 보니 오늘의 참사가 결코 남 일 같지 않다"며 "진심으로 기적을 원하고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비통한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부디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적었다.
가수 장윤정은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개그맨 조세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배우 소유진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개그우먼 김지민도 "믿기지 않는 너무나도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 제발 구조되는 분이 더 있길 바라고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는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이란 글을 남겼고, 도경완은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김호영은 흰 국화 흑백사진을 올려 추모했다.
유튜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해 온 방송인들은 이날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나영과 개그우먼 이영자, 배우 이청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은 사고 소식에 충격을 표하며 29∼30일 업로드 예정이던 콘텐츠를 다음에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이날 무안 공항 참사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가 결방하면서, 이와 맞물려 이날 발매 예정이던 '더 딴따라' 세미파이널 앨범 '나인'(NINE)도 일정이 연기됐다.
'더 딴따라' 출신 가수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이닛엔터테인먼트는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양해의 말씀을 전하며, 관련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 36. 김장훈, 제주항공 추락참사로 순천 콘서트 취소 "무안 이웃동네서 공연 못해"
가수 김장훈의 순천 콘서트가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오늘(29일) 김장훈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오늘 순천 콘서트는 취소됐다. 죄송하다. 순천 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직접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런 마음도 들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순천의 관객 여러분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순천 콘서트가 취소됐음에도 순천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됐다는 그는 "매니저도 좀 넋이 나간 상태라 운전이 불가한 듯 해 하루 자고 내일 출발하려 한다. 정신 차리고 로비에 나가서 아쉬워하는 관객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인사를 나눴다. 더 일찍 나가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어제 인제에서 그 좋았던 날이 하루 만에 이렇게 되니 나도 멍해지고 답답한 마음 누르느라 넋이 나갔다. 이해가 되면서도 가슴으론 화가 나셨을 텐데 그럼에도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오히려 다독여주심에 눈물이 날 뻔했다. 준비 더 잘해서 꼭 다시 오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장훈은 또 "고인들을 위하여,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하여"라고 덧붙이며 여객기 추락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남은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금일 오전 9시 7분께 무안 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6분 181명의 탑승자 중 174명의 사망이 확인된 상황으로 방송사들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1박 2일', '냉장고를 부탁해', '복면가왕', '런닝맨' 등 금일 편성돼 있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확정했다.
★ 37. 연예계 올스톱... '말할 수 없는 비밀' 제보회 취소→이영자·김나영 유튜브도 쉬어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참사 여파로 연예계가 '올스톱' 된다.
오늘(29일)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내일(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제작보고회가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며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촉박하지만 일정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앞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당초 예정대로 30일 제작보고회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논의 끝에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금일 오전 9시 7분께 무안 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6분 기준 181명의 탑승자 중 174명의 사망이 확인된 상황으로 방송사들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1박 2일', '냉장고를 부탁해', '복면가왕', '런닝맨' 등 금일 편성돼 있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확정하고 애도에 동참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MBC '연예대상' 역시 논의 끝에 취소됐다.
스타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영자 TV를 운영 중인' 이영자는 "금일 업로드 예정이던 콘텐츠는 쉬어가도록 하겠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콘텐츠 연기 소식을 전했다.
김나영 역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많은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오늘 예정된 영상은 잠시 미루기로 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잠시 시간을 갖고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 38. 도경수 주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무안 참사에 30일 행사 취소 "애도"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로 내일(30일) 일정을 취소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오늘(29일) 뉴스1에 "내일(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라며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로 오늘(29일) 예정됐던 예능 프로그램도 대거 결방했고 뉴스특보로 대체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여객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소방 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객이 숨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수색작업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174명을 수습했고 이 가운데 4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 39. 평택 PC방 건물서 가스 폭발 추정 화재… 2명 중상·1명 경상
오늘(29일) 오후 1시 47분쯤 경기 평택시 서정동 PC방 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2명이 안면부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쳤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기소방은 오후 1시 53분 대응 1단계를 발령,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2시 23분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건물 3층 PC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건물 3층에 있는 PC방 인수를 위해 방문한 사람이 가스 냄새가 나서 창문을 연 후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이 발생한 상황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등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40. 금융당국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배상책임보험 10억달러… 지원체계 구축"
금융당국이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전소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같이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5개 보험사가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들 5개 보험사는 항공보험의 99%를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는 보험금을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 4천 720억원)입니다.
사고 항공기는 모두 10억 3천 651만달러(1조 5천 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 4천 720억원),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한도는 3천651만달러(약 537억원)입니다.
또 금융당국은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보험금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보험사에는 피해 고객을 위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 처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보험 가입내역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http://fine.fss.or.kr)'과 생명·손해보험협회 '내보험찾아줌(http://cont.insure.or.kr)'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전화상담은 생명보험협회(☎02-2262-6600), 손해보험협회(☎ 02-3702-8500)를 통해 가능합니다.
★ 41.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유가족 지원에 최선... 정비 문제아냐”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60여 명의 임직원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정비가 소홀해 생긴 문제는 절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항공은 오후 6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해 지원 현황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현장 대책본부를 세우고, 260여 명의 탑승자 지원팀이 무안 공항에서 유가족들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조사를 위한 조사팀이 별도로 파견돼 국토교통부 조사를 도울 예정이다.
송경훈 경영지원본부장은 “광주, 목포, 무안 등지에 (유가족을 위한) 객실을 확보하고, 사고 현장에 오고 계시는 탑승자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10억달러(한화 1조4760억원)의 배상책임이 가입되어 있기에 희생자 지원이 모자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국인 탑승자에 대해 대사관을 통해 지원 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사고 수습, 장례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제주항공 정비가 소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송경훈 본부장은 “안전 비행을 최우선으로 두고, 출발 전후로 정비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기에 정비 소홀 이슈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고로 무안공항은 오는 1월 5일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무안 공항을 이용할 예정인 승객들에 대해선 인천, 부산 등을 통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가 원하는 수준에서 일정 변경, 보상 등을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
★ 42. 조류 충돌인가 기체 결함인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170여명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을 놓고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등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오늘(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추락한 사고 여객기(HL8088)는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 모델로 파악됐다. 엔진 등에 고장이 발생해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를 내리지 않은 채 동체(몸통)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 주요 원인으로 '조류 충돌'을 우선 검토 중이다. 새 떼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 엔진과 연결된 유압장치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항공안전 총괄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사고 발생 6분 전인 같은 날 오전 8시 57분쯤 무안공항 관제탑이 사고기에 조류 활동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극적 생존한 사고기 승무원 중 한 명 또한 "조류 충돌로 추정된다"며 "한 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을 구조대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HL8088은 2009년 9월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출고해 운항하다 2017년 2월부터 제주항공이 이어받았다. 기령 15.4년산으로 비교적 신형이지만 엔진 고장 은폐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제주항공은 2022년 11월 20일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한 김포행 7C1381편 이륙 직후 회항했는데 조류 충돌을 이유로 들었다.
당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평소 비용 절감을 위해 부실한 엔진을 반복 수리해 이용하던 중 발생한 사고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조류 충돌로 축소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항공은 이런 의혹을 부인했고 국토부는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류 충돌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조류 충돌 의심'으로 결론을 내리고 종결했다.
랜딩기어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엔진과 랜딩기어는 분리돼 있어 엔진이 멈추더라도 랜딩기어는 작동하기 때문이다.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반적인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조종사 과실'은 비교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사고기를 운항한 기장은 6823시간, 부기장은 1650시간 비행 경력이 있다. 랜딩기어 미작동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것만으로 운항 능력에는 손색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무인공항 활주로는 2800m로, 그 전에도 항공기가 운항했다"고 일축했다. 인천공항(3750~4000m)·김포공항(3200m~3600m)보다 짧지만 다른 국제공항인 청주공항(2744m)·대구공항(2775m)보다는 긴 편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발생한 2013년 7월 아시아나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사망자 2명·부상자 181명) 원인 조사 보고는 11개월이 걸렸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보잉 본사 등에서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 파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사고기에 탑승한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가운데 오후 6시 14분 기준 사망자수 176명(남성 82명·83명)으로 확인됐다. 극적 구조된 2명은 남녀 객실 승무원으로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43. 이영자·박명수→빠니보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연예계 스타들이 제주항공 2216편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오늘(29일) 오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탑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17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코미디언 박명수는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고 조세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을 여행 중인 방송인 박지윤은 "들뜬 기분으로 떠나셨다 돌아오는 길이셨을 텐데 여행지에서 들으니 더 마음이 먹먹합니다. 고인 되신 분들의 명복과 생존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송은이와 장성규도 "하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믿기지 않네요..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아침에 일어나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라 더더욱 처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가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라겠다"고 하며 영상 공개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나영, 이영자, 이청아 또한 사고 소식에 예정됐던 영상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방송사들 또한 '복면가왕', '2024 MBC 방송연예대상', '1박 2일', '런닝맨' 등 금일 편성돼 있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확정하며 애도를 표했다.
★ 44. "들뜬 기분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을텐데" 박지윤, 뉴욕 여행 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
방송인 박지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박지윤은 오늘(2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비 내리는 뉴욕 사진을 공개하며 "모두 들뜬 기분으로 떠나셨다 돌아오시는 길이셨을텐데… 여행지에서 들으니 더 마음이 먹먹합니다. 고인 되신 분들의 명복과 생존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입사 동기였던 최동석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이혼, 현재 소송 중이다. 두 자녀와 크리스마스 연휴를 뉴욕에서 보내던 중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남긴 글이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던 중 공항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오후 5시 기준 176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 45. 혜리 직접 입장 밝혔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취소
가수 겸 배우 혜리가 MC로 참석예정이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취소 소식을 전했다.
오늘(29일) 혜리가 공식 계정을 통해 연예대상 취소소식을 전했다.
혜리 측은 "금일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취소되어 안내 드립니다"라며 "팬석 참여 예정이었던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추후 행사 일정에 따라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앞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전현무, 혜리, 이장우의 진행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오늘(29일) 오전 9시 7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전소됐고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상황.
이에 대해 MBC 측은 이날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포토타임 행사만 취소하고 '2024 방송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같은 날, 방송 결방을 확정했다.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행사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혜리는 차기작으로 새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 출연한다. ‘선의의 경쟁’은 입시보다 살벌한 생존 경쟁 속 십대 소녀들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다룬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 46.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짧은 사과문'… 문의센터 가동
제주항공이 오늘(29일) 오전 9시 7분께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후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제주항공은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사과 입장문을 냈다.
아울러 사고 여객기 탑승자 가족들의 문의를 돕기 위해 '문의센터(국내 080-898-1500번)' (해외 +82-1599-8629. 미주 +1-833-892-0197)' 가동을 알리는 전화번호를 공지했다.
한편 이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기체 동체 머리쪽과 꼬리쪽이 '두 동강' 나며 불길이 치솟았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여객기에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 중에는 태국인 2명을 뺀 대다수가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고 직후 구조되거나 대피한 생존자 2명 가량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47. 제주항공 참사에 연예계 한마음으로 애도… "마음 먹먹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를 향한 연예계의 애도 물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송은이는 오늘(29일) 자신의 SNS에 "하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라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방송인 조세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으며,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은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너무 안타깝다. 하느님에게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남겼다.
아나운서 최희는 "조금 전 뉴스를 봤다.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사상자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라고, 가수 박군은 "또 다른 생존자가 있기를 기도합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배우 최승경 또한 "믿을 수가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방송인 박지윤도 "모두 들뜬 기분으로 떠나셨다 돌아오시는 길이셨을 텐데… 여행지에서 들으니 더 마음이 먹먹하다"라며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과 생존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가수 이상민은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한다"라며 "어떤 말로도 유가족분들께 위로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곁에서 기도드리겠다. 너무 아프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으며, 김호영은 흰 국화 흑백사진을 올려 추모했다.
코미디언 김지민은 "믿기지 않는, 너무나도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제발 구조되는 분이 더 있길 바라고 바랍니다. 간절해요"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배우 이청아는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접하고 슬픔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라며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 사고 수습과 회복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방송사들도 사고 후 일제히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MBC는 이날 예정된 '방송연예대상' 일정을 취소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소방청은 이 사고로 사망자는 177명,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에 의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소방당국은 추정 중이다.
★ 48. MBC 연예대상 취소→박나래·하하·빠니보틀, 참사에 깊은 애도 "정말 힘든 날"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전면 취소됐다. 시상식에 참석 예정이었던 출연진들의 애도 또한 줄을 잇고 있다.
오늘(29일) MBC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을 전면 취소했다. 관계자는 생방송 시간 2시간 30여 분을 남겨두고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급박하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생방송이냐, 녹화 후 송출이냐 등 다각도로 논의한 끝에 시상식을 전면 취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상식 재진행 여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논의 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 결과 등의 세부 내용 또한 상황을 지켜본 뒤 알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MBC 측은 1차 입장을 통해 미디어 포토타임 취소를 공지했다. '오후 예정된 '2024 MBC 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가 취소됐다'며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입니다.
하지만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뒤늦게 시상식까지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추가 입장을 통해 '긴급 뉴스 특보 편성으로 인해 오늘(29일)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던 '2024 MBC 연예대상'이 결방된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에도 '본 방송은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결방됐다'라고 적혀 있다.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출연진들의 추모 역시 계속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박나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추모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과 호흡을 보여주며 '베스트 커플' 후보에 오른 가수 겸 방송인 하하 역시 '정말 너무 힘든 날이다. 희생자 분들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로 사랑받은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자신의 콘텐츠 업로드 일정을 변경했다.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라 더더욱 처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내일 올리기로 예정돼 있던 필리핀 여행 마지막 영상의 업로드 시기를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10분 기준 사망한 176명을 수습했고,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49. 제주항공,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2차 대국민 발표… “1조 5000억 보험 활용해 유가족 지원”
제주항공은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6시 2차 브리핑을 가졌다. 2차 브리핑은 1차(오후 2시 개최)와 마찬가지로 서울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호텔B1 오키드홀에서 열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이배 대표는 “탑승객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올린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현장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송경훈 경영지원본부장은 “현재 260명 규모 탑승자 가족 지원 팀을 무안공항에 파견했고 사고 조사 팀도 별도로 꾸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여객기는 10억 달러(약 1조4760억 원) 규모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이를 활용해 최선을 다해 유가족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무안공항 활주로가 내년 1월 1일까지 폐쇄될 예정으로 공항 이용이 예정된 고객들에 대해서는 인천공항을 활용하거나 필요 시 일정 변경 등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하고 오후 1시경 무안공항에 현장대책본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현장 인근에 임시 영안실을 마련해 인명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경 태국 방콕을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7C 2216편이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혔고 항공기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기적적으로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사고를 수습 중인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76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항공기가 공항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이 쏟아졌다. 항공기가 공항 외벽과 충돌하면서 동체가 갈라지거나 크게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돌과 함께 승객들이 외부로 튕겨져 나오면서 시신 신원확인과 수습에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인 승무원 2명은 기체 후미에서 구조됐다고 한다. 생존자가 구조된 기체 꼬리 칸 외에 다른 부분은 화재로 인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당시 소방당국 측도 구조된 2명 외에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봤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 기종은 보잉 B737-800이다. 항공기 번호는 HL8088, 기령은 15년으로 지난 2009년 2월 3일 제작된 기체다. 해당 여객기는 이번에 무안공항 착륙과정에서 바퀴(랜딩기어)를 펼치지 않고 몸체가 땅에 닿은 채로 동체착륙을 시도했다. 위급한 상황으로 인해 비상착륙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여객기 정비 현황에 대해서는 출·도착 전 점검과 24시간 점검 등이 특이사항 없이 모두 이뤄졌다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에 대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과 랜딩기어 오작동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무안공항 활주로 길이(2800m)가 짧아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사고현장 제보 영상 등을 통해 이번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류 충돌로 보고 있다. 한 영상에는 착륙을 앞두고 고도를 낮춰 운항 중이던 여객기 오른쪽 날개 엔진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무안공항 관제탑에서도 사고 여객기 조종사에게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줬다고 한다. 이후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된 생존자도 조류 충돌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조류 충돌에 의한 항공기 사고는 지난 2009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유나이티드 항공기의 허드슨강 비상착륙 사고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주변은 습지가 많아 조류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경제발전에 따른 도시화 등으로 인해 조류 서식지가 밀려나면서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문 공항 인근에 조류들이 생활하기 적합한 환경이 갖춰지기도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도 사고 원인 규명과 사고수습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들이 아픔을 초래할 수 있는 유언비어와 추측성 발언을 방지하고 정확한 사고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 50. '더 딴따라' 앨범 발매도 연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올스톱
'더 딴따라' 세미 파이널 앨범이 연기됐다.
오늘(29일) 이닛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되었던 'NINE'의 앨범 발매는 KBS '더 딴따라' 방송 결방으로 인해 부득이 연기되었다"라며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전하며, 관련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던 중 공항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는 참담한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방송사들은 편성을 긴급 변경,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 중이다. KBS 2TV는 주말 정규 예능을 '생로병사의 비밀' 등으로 대체 편성되고 있다. KBS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라며 편성 변경 이유를 밝혔다.
오전부터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출발! 비디오 여행'을 취소하고 뉴스특보를 방송 중인 MBC 역시 이날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취소했다.
★ 51. 한국사회 참사 피해자들의 당부 "피해자 권리 보장"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승객 대다수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국 사회에서 대형참사를 겪은 피해자들이 오늘(29일) 정부 및 제주항공 등 관계기관과 언론을 향해 함께 목소리를 냈다. 이번 항공기 추락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함께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 받도록 '피해자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4.16 세월호 참사, 6.9 광주 학동 참사, 7.18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 등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및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의 촉구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를 비롯해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단체인 생명안전시민넷도 각 성명을 통해 '피해자 권리 보장'에 함께 목소리를 보탰다.
재난피해자연대는 "과거 여러 재난의 사례에서 피해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2차 피해와 고통이 가중된 사례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면서 "관계 기관과 언론사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① "주관적 견해, 불확실한 답변 자제해야"
이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제주항공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수습과 구조를 당부하는 한편,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피해자들은 극심한 충격 속에서 무엇을 누구에게 문의하고 요구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계 기관들은 피해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일관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제공해야 하며, 주관적 견해 및 불확실한 답변 등은 자제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짚었다.
이들은 이어 "안치소 및 병원 이송 정보를 취합하고 관계 기관 간 연락 체계를 구축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적절히 제공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비통한 심경으로 가족을 찾아 모든 병원과 기관을 헤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
재난참사피해자들은 특히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함께 대응하고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 확보를 당부했다. 재난참사피해자연대는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은 언론인 및 일반인 등의 출입이 제한돼야 하며, 피해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개인정보 보호 및 사생활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② 언론 향해 "많은 피해자, 보도로 정보 얻어... 정확성이 최우선"
이들은 또한 "관계 기관이 피해 가족 대기실, 장례식장, 병원 등에서 피해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와 기회를 마련해주길 요청한다"면서 "이러한 공간은 피해자들이 고립되지 않고 상호 지지를 통한 심리적 안정 및 정보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조언했다. 당장 자리 마련이 어렵다면 "피해자 간 연락처를 수집해 희망하는 피해자들 간에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의 입장과도 닿아 있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같은 날 성명에서 "희생자 유가족들과 부상자 등 피해자 가족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피해자가 있다면 통역 등 필요한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안전시민넷 또한 "피해자 권리 보장 중심의 피해자 지원 시스템이 신속히 구축돼야 한다"면서 "중앙사고수습 본부는 현장 인근에 유가족 및 부상자들의 가족들이 모이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언론을 향해선 '재난보도준칙'에 따른 정확한 보도를 요청했다. 재난참사피해자연대는 "재난 보도의 목적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 피해자들의 안전과 안녕을 도모하는 데 있다"면서 "많은 피해자들이 재난 보도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만큼 보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 52. “초등학교 들어갈 아이 있는 엄마인데…”, “딸·사위가 한 비행기에 탔는데…”
오늘(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승객들의 가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의 사고 소식을 듣고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온 이들도 있었다.
A씨는 “딸이 43세인데 친구들과 태국에 다녀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면서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막내 손주는 우리 집사람이 집에 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밤에 마지막으로 딸과 연락을 했는데 ‘내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면서 “사고 비행기에 딸이 탄 게 맞더라”고 했다. A씨는 “너무 슬프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의 눈은 충혈이 심한 상태였다.
태남석(63)씨는 “둘째 딸과 사위가 한 비행기에 탔다. 3년 전에 결혼해서 아직 아이도 못 가졌는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열흘 전에 딸과 사위가 절인 배추를 가져와 함께 김장을 했는데 그때 본 게 마지막 모습”이라며 “내가 이제 사위도 잃고 딸도 잃게 됐다”고 했다.
김승환(52)씨는 “친구가 탑승자 명단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했더니 친구가 맞더라”면서 “내가 광주에 있다가 막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고향 해남에서 고등학교 때 광주로 같이 올라와 계속 친하게 지낸 친구였다”면서 “친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국에 놀러간다’고 해서 내가 ‘우리 모두 고생했다’고 했는데…”라고 했다. 김씨는 “그날 통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황망해서 실감이 안난다”고 했다.
★ 53. '직무 정지' 대통령실, 여객기 참사 틈타 슬그머니 업무 개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대통령실이 업무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대통령실은 오늘(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수석회의를 소집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대통령실이 업무와 관련 회의를 공개적으로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다수의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직후 공지글을 통해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지시사항을 유관 부처에 공유한 데 이어, 오전 회의 결과를 권한대행에게 별도 보고했다"며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간접적 용어 사용했지만... 직무정지 상황에서 '월권' 지적도
직무정지 상태인 점을 의식해서인지 직접적인 지시나 명령이 아닌 '유관 부처에 공유', '권한대행에 보고', '권한대행에 건의' 등의 간접적인 용어를 사용한 게 눈에 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 결의로 직무정지 당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비서실이 회의를 소집한 것 자체가 대통령실의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참사를 계기로 슬그머니 업무를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관련 기사 댓글란에도 "이런 비극적이고 슬픈 상황을 이용하려고 하다니 정말 울화가 치민다", "대통령이 없는데 대통령실은 경거망동 말고 가만히 있어라!", "지금 대통령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돕는 것" 등의 비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 54. 윤 대통령, '무안 여객기 사고'에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
윤석열 대통령이 '무안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보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SNS(소셜미디어)에 오늘 무안 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대통령은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썼다. 이어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직무 정지와 관련해 입장문을 배포한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다.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며 공항 외벽과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55. 김장훈은 콘서트·브라이언은 팬미팅 취소… 여객기 사고 여파에 숨죽이는 연예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연예계는 숨죽이고 있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게 된 것.
방송사 차원에서 예정된 연말 시상식 행사를 취소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영화 제작보고회 등 각종 공식 행사들이 급히 취소되는 것과 함께 연예인 개별 행사들도 속속 연기 및 취소되고 있는 것.
김장훈은 오늘(2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오늘 순천 콘서트는 취소했다. 죄송하다. 순천 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 다시 한번 순천의 관객여러분께 넓은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 뵙도록 하겠다"라고 적었다.
그는 "마음 깊이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도 덧붙였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은 1월 예정된 팬미팅 및 생일파티 행사의 취소 결정을 내렸다. 그는 이날 개인 계정에 "저에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비행기 추락. 오늘 있었네요. 오늘 아침에 있었던 비행기 추락 사고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정말 그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지. 오늘은 꼭 그 비행기 탑승했었던 모든 탑승자분들 그리고 그 탑승자 가족분들, 친구, 지인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소속사 비유 엔터테인먼트는 "1월 10일 예정되었던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같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되는 점 너그러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던 중 공항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는 참담한 소식을 전했다.
★ 56. 시상식·제보회 취소→줄줄이 결방… 무안 여객기 참사로 연예 행사 '올스톱'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 김장훈 콘서트가 취소되고 TV 프로그램들은 줄줄이 결방하는 등 연예 행사가 사실상 '올스톱'됐습니다. 다.
앞서 오늘(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다.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중 177명이 사망하고 2명만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
이 여파로 방송가는 초비상이 걸렸다. 각 방송사들은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하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전 등 지상파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MBC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와 시상식을 취소했습니다. 다. 또한 편성표에 따르면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도 결방했습니다. 다.
KBS도 KBS 1TV의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이 결방한 데 이어, "금일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한다. 1TV는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하여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한다. 2TV에서는 주말 정규 예능을 삭제하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이 대체 편성된다. 이로 인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가 결방된다"고 밝혔다. 다만 KBS 2TV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정상 방송된다.
KBS 2TV '더 딴따라' 결방으로 이날 오후 6시 예정됐던 'NINE'의 앨범 발매는 연기됐습니다. 다. 이닛엔터테인먼트는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전하며, 관련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SBS는 이날 오전 방송 중이던 'TV 동물농장' 송출이 중단됐습니다.다. 'SBS 인기가요' 대신 'SBS 가요대전' 재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지만 결방하고, SBS 새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완벽 시청 가이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재방송, '런닝맨' 또한 결방했습니다.다. 편성표에 따르면 '미운 우리 새끼'와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은 정상 방송됩니다.된다.
EBS는 이날 오후 "편성 조정에 따라 내일(30일)부터 방송되는 일부 프로그램의 방송 내용이 변경된다"라며 '세계테마기행', 'PD로그', 'EBS 평생학교 1교시', 'EBS 평생학교(1)'의 방송 내용 변경을 알렸습니다.다.
JTBC는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배우 현빈과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의 '뉴스룸' 인터뷰 공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다. 또한 배우 송중기,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도 뉴스특보 편성으로 쉬어갑니다. 다만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그대로 방송됩니다.된다.
그밖에도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최종회, 채널A '체크인 한양',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은 정상 방송됩니다.된다.
내일(30일) 예정돼 있던 연예 행사도 급히 취소됐습니다. 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내일(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제작보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취소 소식을 알리며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해당 제작보고회에는 서유민 감독,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다.
가수 김장훈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순천 콘서트 취소를 밝혔습니다. 다. 김장훈은 "순천 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 다시 한번 순천의 관객 여러분께 넓은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 뵙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습니다.다.
김장훈 외에도 조세호, 박지윤, 이정민, 박군, 강재준, 장성규, 최희, 김나영, 김지민, 이영자, 빠니보틀, 장윤정·도경완 부부, 최승경, 테이 등 수많은 스타들이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다. 누리꾼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온라인상에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다.
★ 57. 무안 여객기 참사에 집회-연말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여파로 각종 집회와 연말·새해 행사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뒤로 미뤄졌습니다.다. 12·3 비상계엄 사건을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집회도 미뤄질 전망입니다.이다. 연말연초 성수기를 기대했던 공연계에도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인다.
15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모레(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 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오늘(29일) 알려졌습니다.다. 비상행동 측은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라며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다.
앞서 3일 계엄과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전국에서는 탄핵 촉구 집회가 확산 중이었습니다.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공이 넘어오면서 집회도 광화문, 경복궁 등 헌재 인근으로 옮겨가는 추세였습니다.다. 일부 집회에서는 케이팝 아이돌 응원봉이 등장하고 유행가가 울려 퍼지는 등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다. 하지만 이번 여객기 참사로 당분간 사회적으로 희생자 추모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이면서 탄핵 집회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온다.
지방자치단체의 연말 이벤트나 새해 맞이 행사도 속속 취소됐습니다.다. 원주문화재단은 모레(31일)로 예정된 송년 콘서트를 취소하고, 광주시와 전북 전주시는 제야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다. 부산 해운대구는 모레(31일) 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행하기로 한 ‘2025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다. 당초 해운대구는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불꽃 드론쇼’를 모레(31일) 자정에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다.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행사도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인다. 울주군은 모레(31일)부터 간절곶에서 ‘간절곶,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지만, 내일(30일) 회의를 열고 축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이다.
여파는 공연계에도 미쳤습니다.다. 가수 김장훈 씨는 오늘(29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당일 여객기 참사가 터진 뒤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다. 김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오늘 콘서트는 취소했다.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무안은)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다.
★ 58. 광주·전남 해맞이 행사 취소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했습니다.다.
광주시는 오늘(29일) 지역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레(31일) 제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 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다.
광주 동구도 시무식과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다.
전남 장흥군도 이날 비상 회의를 열고 1월 1일 정남진전망대에서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다.
장흥군은 행사를 위해 준비한 떡국과 김치 등을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혹시 모를 방문객들을 위해 1일 새벽 안전요원들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다.
장흥군은 사고가 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에 지역민 5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분향소 설치와 장례 절차 지원 등을 하기로 했습니다.다.
완도군은 1월 1일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하려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다.
해남군도 모레(31일)와 1월 1일 예정됐던 땅끝 해넘이 & 해맞이 행사와 화원 오시아노 노을 페스타, 북일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다.
해남군 관계자는 "피해를 본 분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습니다.다.
현재까지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다.
★ 59. 무안공항 사고 애도... 2024 LCK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생중계 취소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2024 LCK 어워드'의 레드카펫 행사와 생중계 일정이 취소됐습니다.다.
LCK 측은 오늘(29일) "무안항공 항공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금일 오후 6시 예정됐던 2024 LCK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한다"라고 밝혔습니다.다.
예정된 본 행사는 정상 진행하나,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으로 전환합니다.한다. LCK 측은 "녹화 방송 송출은 추후 공지하겠다"라고 안내했습니다.다.
LCK 어워드는 매해 연말 열리는 행사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리그인 LCK에서 한 해 최고의 선수와 팀에게 시상합니다.한다.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1000명의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었습니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착륙하던 도중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랜딩기어'에 문제가 발생, 활주로 외벽에 부딪히며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진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 중입니다.이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중 오후 3시께 구조된 생존자는 2명입니다.이다.
★ 60. '미우새' 오늘(29일) 결방…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뉴스특보 편성
SBS '미운 우리 새끼'가 결방됩니다.된다. 오늘(29일) SBS 편성표 및 SBS SNS에 따르면 금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이었던 '미운 우리 새끼'가 결방되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뉴스특보를 편성했습니다. 다.
이날 오전 9시 3분 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총 181명이 탑승한 가운데 2명이 구조됐고,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
이에 따라 주요 방송사는 긴급 뉴스특보로 전환되어 연말 시상식을 비롯해 주말 예능 대부분이 결방됐습니다. 다. SBS는 '런닝맨'에 이어 '미운 우리 새끼' 역시 결방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다.
SBS 뿐만 아니라 KBS 2TV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 등의 결방을 확정했으며, MBC는 이날 예정이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취소했습니다.다.
★ 61. 전주시, 제야 행사 취소… 수습·지원에 집중
전북 전주시는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자 수습과 애도에 집중하고자 오는 31일로 예정된 제야 행사를 취소했습니다.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재난안전 대응 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 써달라"라며 "제야 행사를 기다린 시민께는 송구하지만 큰 슬픔을 겪는 유가족을 배려하고 아픔을 나누기 위해 행사 대신 국가애도기간을 갖자"라고 밝혔습니다.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 및 사고현장 본부와 소통해 전주시 연고자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사망자 확인 시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배치·지원합니다.한다.
또 사망자가 확인되면 장례 지원과 시민안전보험 및 재난지원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이다.
우 시장은 "이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모든 분의 명복을 빌고 다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시는 대한민국에 슬픈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주시도 연말연시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충실히 점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다.
★ 62.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 지자체 해맞이 취소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로 지자체들이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국가애도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다.
탑승객 명단에 81명이 포함된 광주광역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5·18 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다.
모레(31일)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의 각종 연말연시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간소화해 치르기로 했다.
광주지역 승객 비율이 높았던 것은 국내선만 운행되는 광주공항이 아닌 무안국제공항 편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이다.
장흥군 주민 5명이 포함된 군청에서도 당분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방침을 정했습니다.다.
장흥군은 오늘(29일) “제주항공 비행기 탑승객 181명 가운데 우리 지역 주민도 5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애도하기 위해 새해 1일 정남진전망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다.
앞서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성 군수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보유 재난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무안공항 사고 현장 지원, 사상자 장례절차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습니다.다.
무안군 등 여타 지자체에서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주요 행사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다.
★ 63. 자우림, 콘서트 중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애도 "명복을 빕니다"
밴드 자우림이 콘서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다.
자우림(김윤아, 이선규, 김진만)은 지난 27일부터 오늘(29일)까지 3일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다.
이날 공연에 함께한 한 관객의 후기에 따르면 자우림은 공연 도중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김윤아가 "잠깐 애도의 시간을 가져도 될까요?"라고 물은 뒤 공연장 전체가 암전됐고, 관객들과 자우림은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애도했습니다.다.
더불어 공연 종료 후 자우림은 스크린에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습니다.다.
한편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 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현재까지 17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다. 2명은 구조됐으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다.
★ 64. 제주항공 참사에 LCK 시상식 "녹화 방송으로 전환"
국내 리그 오브 레전그(LoL) 1부 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의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며 이날 예정했던 '2024 LCK 어워드'의 레드카펫 행사와 생중계 방송을 취소했습니다. 다.
LCK 측은 공지를 통해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생방송을 계획했던 2024 LCK 어워드 생방송은 녹화 방송으로 전환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다. 현장 관람객을 위한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했고 방송 일정은 나중에 안내할 계획입니다.이다.
LCK 어워드는 미디어, 해설 위원 등 전문가 투표를 통해 매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한 명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탑 선수', '올해의 정글 선수', '올해의 미드 선수', '올해의 바텀 선수', '올해의 서포터 선수' 등 각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를 뽑습니다. 는다.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1,000명의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었습니다. 다.
★ 65. “메이데이! 메이데이!” 절박했던 마지막 5분의 재구성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면서 충돌해 탑승자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다. 항공기는 현지에서 출발이 늦어졌으나 대체적으로 순항하며 한국 영공에 진입했습니다. 다. 하지만 착륙 직전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며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다. 현재까지 이뤄진 정부와 항공사 공항 등의 발표 결과를 토대로 이 여객기의 사고 직전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다.
오늘(29일) 국토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 7C2216편은 당초 한국시각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을 떠나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 예정이었습니다. 다. 하지만 40분 넘게 방콕에서 출발이 지연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
국토교통부 브리핑에 따르면 추락한 여객기는 랜딩(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다. 사고 직전 상황은 이렇게 추정됩니다.된다. 폐쇄회로(CC)TV 등에 따르면 착륙을 준비하던 7C2216편은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다. 이를 두고 ‘버드 스트라이크(항공기와 새가 충돌하는 것)’를 당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 항공기와 새가 부딪혀 연기가 발생했고, 이어 한쪽 엔진이 멈췄을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이다. 사고기의 경우 육안으로 관측될 만큼 무안공항과 인접한 상황이었습니다. 다. 시민들이 ‘X’등에 올린 영상을 확인하면 엔진에서 불을 뿜는 모습이 지상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였습니다.다.
상황은 손쓸 새도 없이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다.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오전 8시 54분 사고기에 착륙 허가를 내렸습니다.다. 곧 오전 8시 57분께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습니다. 다. 2분 후인 8시 59분 사고기 기장은 ‘메이데이’를 요청했습니다.다. 메이데이(조난신호)란 무선 전송 원격 통신에서 쓰이는 국제적인 긴급 신호입니다.다. 통상 메이데이는 ‘통제 불능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나오는 ‘긴급한 신호’로 전해집니다. 다.
기장은 첫 착륙을 포기한 채 관제탑과 교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두고 급박한 상황에서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엔진 이상으로 비행기 전체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다. 착륙 당시 랜딩 기어(착륙 장치)도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통제불능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인다. 다만 버드 스트라이크와 랜딩기어 미작동을 아직은 직접적으로 연관지어 단정할 수는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다. 국토부는 “통상적으로 엔진 이상이 랜딩기어 고장과 연동되는 경우는 없다”라며 “랜딩기어가 고장나도 착륙 시에는 자동으로 펴지거나,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조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다.
9시께 사고기는 19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다. 기체 통제가 어려워지자 기장은 랜딩을 포기하고, 비상 동체착륙을 결행한 것으로 보입니다.인다.
3분 후인 9시 3분께 사고기는 결국 랜딩 기어 없이 몸통으로 착륙하는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외벽과 충돌했습니다.다. 국토부는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줬고, 조종사가 이를 받아들이고 다시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외벽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다.
사고기와 땅의 마찰열로 인해 검은 연기를 일으켰고, ‘쾅’ 소리를 내며 착륙했으나 속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 보입니다.인다. 사고기는 활주로를 벗어난 채 1-2초 가량 공터를 가로질러 공항 외벽과 출동했고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길에 뒤덮였습니다.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다. 공항에 배치돼 있던 소방 당국은 즉각 화재 진압에 돌입했습니다.다. 소방 당국은 9시 46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고, 오전 11시 10분 부상자 2명을 구조했습니다.다.
국토부는 “활주로 01번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라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서 조종사가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담벼락과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습니다.다.
이어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라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2800m는 그전에도 항공기 운항했고, 활주로 길이 충분치 않아 사고 났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다.
★ 66. 시민들 “무서워서 어떻게 타나”… 연말·연초 LCC 항공권 취소 쇄도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변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어난 가운데 연말·연초에 해외여행을 떠나려 했던 시민들이 항공권을 잇달아 취소하는 등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이다. 일각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를 향한 불신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향후 항공업계에 미칠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된다.
오늘(2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가 발생한 무안 인근 광주·전남 지역 시민들 사이에선 사고 피해자가 자신이 될 수도 있었다는 트라우마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다.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기 3시간 전에 라오항공 여객기로 무안공항에 도착했다는 직장인 김모 씨(30)는 “몇 시간 차이로 이런 대형 사고가 났다니 믿을 수 없다”라며 “새 떼가 조금 더 일찍 출몰했다면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다.
오는 1월 무안공항을 통해 방콕 여행을 다녀오려고 계획했던 조 모씨(33)도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일정을 취소했다. 무안공항 근처에 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다.
이번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온라인상에서 ‘비행기 포비아’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다. 서울에 거주하는 손모 씨는 “평소에는 휴가철마다 해외여행을 가곤 했는데 해외여행은 당분간 가지 않을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이동할 때도 비행기 대신 열차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다.
일각에서는 LCC 이용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다. 실제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LCC 항공권 취소 후기가 쇄도했습니다.다. 한 이용자는 “1월에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항공권을 취소했다”라며 “모처럼 만의 휴양 계획이 틀어져 아쉽지만, 이제 LCC는 무서워서 못 타겠다”라고 말했습니다.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 이후 11년 만에 대형 항공 사고가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LCC는 비용 절감 차원을 위해 정비나 운행에 드는 안전비용 문제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조류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음향이나 드론을 이용하는 조류 퇴치 장치를 설치하고, 조류 서식지를 멀리 옮기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다.
이번 참변을 애도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마저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다.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모레(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를 예고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다.
★ 67. 2024 LCK 어워드, 무안 여객기 사고로 레드카펫 취소 및 녹방 전환
‘2024 LCK 어워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레드 카펫 행사와 생중계를 취소했습니다.다. 녹화방송으로 전환된 2024 LCK 어워드의 녹화 방송 송출 시점은 아직 미정입니다.이다.
LCK는 오늘(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리는 ‘2024 LCK 어워드’ 시상식에 대한 레드카펫 취소와 생방송의 녹화 방송 전환을 밝혔습니다. 다.
2024 LCK 어워드의 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됐습니다. 다. 1부에서는 '루키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헤드 코치', 스프링과 서머의 'ALL LCK 퍼스트 팀', ‘공로상’ 시상과 함께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 '영혼의 듀오 상', '협곡에 눈뜨다 상', 'Stylish Play of the Year', '서치 킹 상', '베스트 오브젝트 스틸러 상', '글로벌 마케팅 상', '모두의 보훈 상', '올해의 퍼블 플레이어 상', '골드킹 상' 등 특별상의 수상자들이 공개됩니다.된다.
2부에서는 '베스트 쇼맨십 상', 'LCK 썸네일이 될 상' 등 특별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됐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정규 리그 MVP,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에 이어 가장 큰 영예인 올해의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됩니다.된다.
LCK측은 “금일 오전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2024 LCK 어워드 생방송은 녹화 방송으로 전환됩니다. 또한 현장 관람객들을 위한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됨을 안내드리오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오늘(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다. 소방청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탑승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다. 이날 오후 5시 26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174명, 생존자는 단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다.
★ 68. 무안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사회재난' 13번째 사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과 승무원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다. 이 사고로 확인된 사망자는 오후 5시 53분 기준 177명, 생존자는 승무원 2명입니다.이다.
정부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피해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회재난으로는 13번째 사례입니다.다.
사회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사례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2020년 코로나19, 2022년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등이 있습니다.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범부처 차원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피해자 지원 등 조치가 이뤄집니다. 피해 수습·지원은 무안군 이 외에도 재난 피해자 주민등록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게 됩니다.된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사항을 마련할 방침입니다.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사상자 가족분들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피해 복구 등 사고 수습에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다.
한편 소방 당국은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이다.
★ 69. 이승환, '정치적 선동' 서약 요구한 구미시장에 "헌법소원"
경북 구미시의 콘서트 대관 취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한 가수 이승환씨가 김장호 구미시장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헌법소원에 나섭니다.
이승환씨 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오늘(29일) SNS를 통해 “이승환 씨는 12월 20일자 '서약서' 강요가 위헌임을 확인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고자 한다”라며 “'(구미시장의) 서약서 요구행위는 헌법에 위반된다'라는 결정을 받아 다시는 공권력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검열하고, 입을 막고, 굴종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다. 헌법소원 청구서는 내달 5일까지 접수한다는 계획입니다.이다.
구미시는 앞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한 이승환씨에게 20일 공문(문화예술회관장 명의)을 보내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 등이 기재된 서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22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고 했습니다.다. 이씨의 거부에 김장호 구미시장이 23일 기자회견에서 이승환 구미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다.
임재성 변호사는 “구미시장의 취소 기자회견이나 언론기고글을 보면 대관취소의 결정적 이유는 이승환 씨가 서약서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복해서 자백하고 있다”라며 “이는 공권력이 양심의 자유(양심을 언어로 표명하지 않도록 강요받지 않을 자유)와 일반적 행동자유권(행동하지 않을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
임 변호사는 이것이 “이승환 씨의 인권격을 침해한 것이며, 무엇보다 1000여 명이 예매한 공연을 이틀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가 흔들렸다”라면서 “헌법재판소가 구미시장의 서약서 강요 행위를 '위헌'으로 판단하여, 우리 사회의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의 수준을 지켜주시길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이에 앞서 이씨는 김장호 구미시장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다. 임 변호사는 27일 이씨 카페를 통해 “원고는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를 입은 드림팩토리,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이승환 가수님, 그리고 공연 예매자 100명, 총 102명으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송 비용은 이씨가 부담하며 원고는 내달 3~7일 온라인으로 모집합니다.한다.
특히 “피고는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이라며 “부디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다. 청구액은 가수 이승환은 1억 원, 공연예매자는 1인당 50만 원,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액을 더해 결정한다는 설명입니다.이다.
이씨는 지난 26일 '매불쇼'에 출연해 민사 소송 승소 시 본인이 받게 될 배상액은 구미시 우리꿈빛청소년오케스트라에 전액 기부할 것이며, 임 변호사도 성공보수 상당 부분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습니다.다.
이씨는 또한 김장호 구미시장의 26일자 매일신문 기고 <표현의 자유보다 시민의 안전 우선해야>를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면서 “정작 '안전'에 진심이었던 건 우리였다”라며 “안전은 핑계이고 핵심은 정치적 오해를 살 발언을 하지 말라는 서약서 날인 거부 때문이라고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다. 그 근거로 이씨는 경호팀이 경북 구미경찰서 범죄예방과와 지속적으로 소통했고, 공연 참석자들에게 공연 반대 집회 측 자극을 삼가해달라 요청했으며, 공연장소(문화예술회관)에 평소보다 많은 경호인력을 배치할 것을 통지했다고 했습니다.다.
김장호 시장은 해당 기고를 통해 “구미시장으로서 행정 목적인 안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비난하는 이들은 정치를 이야기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했습니다.다. 김 시장은 “표현의 자유는 반드시 시민과 관객의 안전 담보를 전제로 향유되어야 한다. 특히 10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실내 공연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할 요소”라며 “현재 대한민국은 양 진영 간의 첨예한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승환 씨는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탄핵 찬성 집회에서 노래를 부른 경험이 있지 않은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다.
아울러 김 시장은 “올해로 60세를 맞은 이상환 씨의 연륜이라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보였던 태도보다 한층 원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라 하기도 했습니다.다.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전날 공연장 테러 계획이 적발되면서 취소된 일에 이번 일을 빗댄 것입니다.이다. 이를 두고 이씨는 매불쇼에서 “구미에 살고 있는 55살 동생이 (본인에게) 인생을 살만큼 산 사람이라고”했다면서 “55살 동생은 보수 성지의 시장이면서 노인 공경은 안 하고”라고 맞받았습니다.다.
★ 70. 애경그룹 공개 사과문… 장영신 회장 "제주항공 사고 수습에 총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오늘(29일) 말했습니다.다.
장 회장은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 뿐 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다.
♣ 다음은 장영신 회장 및 임직원 일동 명의의 애경그룹 공개 사과문 전문입니다. ♣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립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 뿐 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계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 71. 최상목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무안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금일부터 내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 습니다. 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 서울정부청사에서 3차 중앙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수습과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 분들께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
이어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원인을 파악해 책임소재도 명확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 그는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힐 것"이라며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
그러면서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 72. 임영웅 등 연예계 추모 메시지… 시상식·공연 잇단 취소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오늘(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다.
가수 임영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셋째 날 공연에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
그룹 GOD의 박준형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너무 안타깝다"라며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남겼습니다. 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평소 여객기를 빈번하게 이용하다 보니 오늘의 참사가 결코 남 일 같지 않다"라며 "진심으로 기적을 원하고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비통한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부디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라고 적었습니다. 다.
가수 장윤정은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습니다. 다.
무안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는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다.
개그맨 조세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라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적었습니다. 다.
배우 소유진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개그우먼 김지민도 "믿기지 않는 너무나도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 제발 구조되는 분이 더 있길 바라고 바란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는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이란 글을 남겼고, 도경완은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김호영은 흰 국화 흑백사진을 올렸습니다. 다.
이 밖에 가수 테이, 방송인 겸 가수 하하, 이상민 등도 SNS로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다.
연예계는 예정된 콘서트와 시상식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며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했습니다. 다.
가수 김장훈은 이날 예정된 순천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 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무안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은 다음 달 계획했던 생일 파티 겸 팬 미팅을 취소했습니다. 다.
소속사 비유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과 유가족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같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1월 10일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다.
유튜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해 온 방송인들은 이날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
방송인 김나영과 개그우먼 이영자, 배우 이청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은 사고 소식에 충격을 표하며 29일∼30일 업로드 예정이던 콘텐츠를 다음에 올리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다.
제주항공 참사로 이날 밤 예정됐던 MBC 방송연예대상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다. 앞서 시상식 결방을 결정했으나, 행사는 중계 없이 그대로 진행할지 등을 검토한 끝에 취소로 결론을 냈습니다. 다.
내일(30일)과 모레(31일)에는 MBC 연기대상과 KBS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 등이 예정돼 있으나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가 결방하면서, 이와 맞물려 이날 발매 예정이던 '더 딴따라' 세미파이널 앨범 '나인'(NINE)도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다.
JTBC도 오후 9시 30분 편성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방영을 다음 주로 연기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돌렸습니다. 다.
내일(30일) 예정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도 취소됐다.
★ 73. 제주항공 소유 애경그룹 11시간 만에 공식 사과 "총력 지원"
제주항공을 자회사로 보유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죄드린다"라며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다.
해당 사과문은 사고 후 11시간 만에 나왔습니다.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이날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다.
장 회장은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다.
또한 AK홀딩스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다.
AK홀딩스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다.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모인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미리 와서 사과 등을 하지 않고 11시간 뒤에야 입장이 나온 이유가 뭐냐"라며 "유가족들은 모두 밤을 새워서라도 공항에서 신원 확인 등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제주항공 관계자 등에게 말했습니다.다.
이날 오전 9시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습니다.다. 여객기는 공항 외벽을 들이받으며 폭발했고 동체 대부분이 파손됐습니다.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10분쯤 무안 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다.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9명이 모두 파악돼 현재 시신 모두가 수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남 무안 지역을 공항 항공기 사고 수습을 위한 총력 대응 약속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다.
★ 74. '6명 일가족도, 남편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실신
"며느리들끼리 너무 친해서 같이 연말 여행 갔었는데…어머니 마중 나왔더니 사고가 났다고"
박진혁(가명) 씨는 오늘(29일) 오후 5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전광판에 올라간 22명의 사상사 중 친척 동생 박모씨의 이름을 보고 말문이 막혔습니다.다.
박씨는 "어머니는 물론 가장 어린 친척 동생까지 6명의 여자들끼리 연말 가족 여행을 갔었다"라며 "크리스마스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가서 이런저런 여행 사진을 보냈다"라고 말했습니다.다.
광주와 전남 담양, 전북 등 지역에서 가깝게 지내 애틋한 사이였던 이들은 '며느리 연말 여행' 목적으로 방콕을 갔다 귀국길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다.
박씨는 "사고 10분 전에도 착륙을 앞둔 친척 동생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었다"라며 "새벽 3시 40분에는 출발 앞두고 35분 정도 연착이 됐다. 오전 9시 1분에는 무안을 왔는데 비행기 착륙을 못하고 있다는 연락이 마지막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다.
이어 "아침 일찍 마중을 나온 아버지가 먼저 왔다가 이 같은 상황이 벌어져 작은 아버지들도 달려와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다.
전남 장흥군 장평읍의 한 마을에서 남편들을 기다렸던 부인 2명은 소식이 없는 남편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다.
방콕으로 골프여행을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A(62)씨는 "남편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난 24일 골프여행을 갔다"라며 "오늘 오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연락이 되지 않았고 뉴스를 보자마자 이 곳으로 달려왔다"라고 말했습니다.다.
이어 "골프치러 갔고 어제 저녁에 연락을 했다"라며 "오늘 아침 8시면 도착한다고 했는데, 좀 늦은가 보다 했는데 이렇게…"라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다.
결혼한 누나와 매형을 행복한 인사로 배웅했던 여행길이 끔찍한 사고로 변하자 눈물 섞인 고성을 지르는 20대 유가족도 있었습니다.다.
사고 사실조차 휴대전화로 울린 긴급 뉴스 알람으로 접한 김윤석(가명) 씨는 이제 막 서른인 누나가 사망했을 리 없다고 부정했습니다.다.
김씨는 "매형이랑 같이 비행기 탔어요. 지금 아무 연락이 안되는데 저도 뉴스보고 왔다니까요"라며 "신원이 파악된 사상자를 바로 벽에 붙여준다던 공항 측의 대응이 너무 늦어 화가 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다.
30대 여성 신유민(가명) 씨는 부부동반 모임을 나갔던 50대 부모님의 신원이 7시간 가까이 파악되지 않자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습니다.다.
신씨는 "유가족 몇 명이라도 안에 들어가 소지품 등을 확인하게 해주면 더 파악이 빠르지 않겠냐"라며 "너무 오랜 시간동안 이 곳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다.
한 50대 중년 남성은 이런 일이 어딨냐며 고성을 지른 채 바닥에 드러눕기도 하고, 자신의 어머니 사고 소식을 들은 한 20대 여성은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멍하니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한 20대 여성은 "50대인 어머니가 홀로 비행기를 탔다"라며 "지난 밤에 다시 한국에 온다는 카카오톡 메시지이 마지막에 되었다"라고 오열했습니다.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다.
오늘(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구조된 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16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다.
오늘(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49분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자 181명 가운데 남성 82명과 여성 83명, 성별 확인불가 11명 등 모두 17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다.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남성 1명, 여성 1명)만 구조됐습니다.다.
소방당국은 추가 사망자에 대한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혹시나 있을 생존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다.
다만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다.
생존한 승무원 2명 가운데 1명은 가족들의 동의 하에 목포의 한 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1명은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다.
전라남도는 이날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고 무안공항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 시신을 안치하고 있습니다.다.
전남도는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유가족들에게 숙소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이다.
이번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입니다.이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결국 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해 완파됐습니다.다.
★ 75. 제주항공 여객기 최악의 참사… 사망 179명·생존 2명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을 충돌한 뒤 폭발해 179명이 숨졌습니다.다.
오늘(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다.
이 항공기는 보잉 737-800기종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태국인은 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다.
① 조류 충돌 1분 후 '메이데이'… 2분 후 착륙 과정서 충돌
국토교통부 공식브리핑을 종합하면 여객기 사고는 조류 충돌 주의 경보가 나온 3분 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다.
관제탑의 조류 주의 경보 1분 뒤 항공기가 '메이데이(조난신호)'를 요청했고, 2분 후 19번 활주로로 착륙하는 과정서 공항 외벽에 충돌했습니다.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밝힐 열쇠인 블랙박스를 확보했습니다.다.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석 음성 기록 장치(CVR) 두 가지로, 이 중 FDR를 회수했습니다.다. FDR은 비행 중의 항공 정보를, CVR은 조종실에서 발생한 모든 소리를 저장합니다.한다.
국토부는 음성 기록 장치를 추가로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방침입니다.이다.
② 객실 승무원 2명 구조, 11시간 만에 사망자 179명 수습 마무리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8분 기준, 제주항공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사망자 179명을 모두 수습했습니다.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승무원 1명, 25세 여성 승무원 1명입니다.이다. 이들은 비교적 파손이 덜한 여객기 후미 부분에서 구조됐습니다.다.
실종·사망자 수습은 마무리됐으나 발견된 시신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한다.
당국은 현재까지 지문 대조 등의 방식으로 88명의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다.
미성년자의 경우 지문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이 어려워 DNA 분석법이 사용됩니다.된다.
당국은 이날 무안 국제공항에 머무는 유가족을 상대로 DNA 채취를 시작했습니다.다. 다만 희생자가 다수라 마지막 신원 확인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다.
③ 탑승객 181명 중 광주·전남 시도민은 157명
무안 국제공항은 광주·전남에서 주로 이용하다 보니 희생자 상당수는 시도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다.
광주시민은 81명, 전남도민 76명, 서울시민 3명, 경기도민 4명, 전북도민 6명, 제주도민 2명, 충남과 경남도민 각 1명입니다.이다.
광주 시민 중에는 기아차 공장 직원과 가족 5명, 기아타이거즈 직원과 가족 2명, 여행사 대표와 직원 등 4명 등이 포함됐습니다.다.
전남은 전남도청 산하기관과 전남도교육청, 목포시, 화순군, 담양군 등 공직자 13명이 탑승했습니다.다.
전남교육청은 소속 공직자 5명, 목포 한 초등학교와 화순 한 고등학교 학생 등 현장 학습에 나선 3명, 10대 미만 학생 9명 등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다.
전남도 출연기관 연구원 2명,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 8명, 담양군 현직 공무원과 자녀 2명 등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다.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소속 조합원 17명과 가족 21명 등 총 38명도 희생됐다. 화순농협을 비롯해 화순축협, 화순 동복농협, 나주 다시농협 등 조합원과 가족들이 올 농사를 마치고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다.
④ "생존 가능성 없다" 발표에 무안국제공항은 눈물바다
이날 무안국제공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오열이 끝없이 이어지며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다.
사고 소식을 듣고 무안공항으로 달려온 탑승자 가족들은 기적적인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다.
하지만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참사 소식에 유가족들은 주저앉아 울부짖었습니다. 다.
탑승객 중에는 가족 단위 희생자가 적지 않았다.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가족 단위 여행을 떠나면서입니다.다.
한 탑승객은 이날 오전 9시에 가족에게 "새가 (비행기)날개에 끼어서 착륙을 못하는 중"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
이 탑승객은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가족의 물음에 "방금"이라고 적고 "유언해야 하나"라는 답변을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가 끊겼습니다. 다.
⑤ 광주·전남 지대본 가동… 연말연시 행사 취소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사고 수습과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
사고 현장에서 재난 상황과 탑승자 명단 파악, 사상자 병원 이송 준비, 유가족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명하고,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다.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다.
5개 자치구와 함께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구성해 장례 절차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수습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
사망자 유가족 지원을 위해 자치구와 연계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유가족 등이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조기에 적극적으로 심리 회복을 지원합니다.한다.
광주시는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다. 이에 따라 해마다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다.
전남도도 전남 공무원 지정과 사고 수습 상황 브리핑, 신원 확인 현황판 작성 운영, 장례 절차, 합동 분향소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다.
⑥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사고 원인 분석 철저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수습과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 하기로 했습니다. 다.
국토교통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항공철도 사고 조사위원회 등과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다.
관계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장례 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일원화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1월 4일 밤 12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3차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
이번 참사는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세 번째로 인명피해가 큰 사고로 기록될 전망입니다.이다. 역대 가장 인명피해가 큰 사고는 269명이 사망한 1983년 대한항공 격추 사건입니다.이다. 2번째는 225명이 숨진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입니다.다.
★ 76. 재난피해자들, 제주항공 참사에 "피해자 존중, 신중한 보도해야"
사회적 참사를 겪은 재난 피해자들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부쳐 “재난 피해자들의 고통에 깊이 공명하며 피해자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추가적인 고통이 유발되지 않도록 중대본(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과 제주항공 등의 관계기관 및 언론사에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4·16 세월호 참사, 6·9 광주 학동 참사, 7·18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가습기 살균제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 등 유가족이 모인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및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가 오늘(29일)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
이들은 언론을 향해 “재난보도의 목적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재난 피해자들의 안전과 안녕을 도모하는 데 있다”라며 “보도 과정에서 재난 수습에 지장을 주거나 피해자의 명예와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주시길 요청”했습니다. 다.
특히 “재난 피해자의 초상권과 인격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주시고, 흥미 의주의 보도, 선정적 보도,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혐오를 조장할 수 있는 보도는 지양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재난 피해자 단체들은 '전 보도과정에서의 재난보도 준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다. 관련해 이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진 피해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재난 대응의 핵심이며, 피해자의 안정과 안녕을 도모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재난 보도와 관련해 이미 다양한 재난보도준칙 등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하여 재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요청”했습니다. 다.
아울러 “재난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혐오성 댓글이나 자극적 반응이 2차 피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댓글 창을 닫거나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피해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조치”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다.
중대본과 제주항공 등 관계기관을 향해서는 ▲협력적이고 체계적인 진화·수습·구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 마련과 정확한 정보 제공 ▲피해 유형에 따른 인적 분류를 통한 지원과 정보 제공 ▲피해자 간 교류와 소통 지원 및 피해자들이 추후 사태 해결에 함께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피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재난 구호자들의 안전과권리 보장 등을 요청했습니다. 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도 정부 관계기관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 피해자 가족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 외국인 피해자가 있다면 통역 등도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
또한 “피해자들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확보, 의료·심리지원 등 보호와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는 데에 정부 당국과 항공사 측은 역량을 다해야 한다. 분향소 설치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일에 정부는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내란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에 정부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상목 권한대행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다.
생명안전시민넷도 이날 제주항공 참사 관련 성명을 내어 '피해자 권리 보장 중심'에서 모든 과정과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구조인력의 안전이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언론과 포털에 대해 “재난보도준칙에 입각해서 보도해주시고, 피해자 권리와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했습니다. 다.
★ 77. 각국 정상들 애도 메시지…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 하겠다"
오늘(29일) 국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비행기 사고인 '제주항공 2216편 참사'에 세계 각국 정상들은 잇따라 희생자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
중국 CCTV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 여객기 사고에 대해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라면서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참담한 소식을 들었다"라며 "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고 적었습니다. 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X를 통해 "대한민국 무안군의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라며 "생명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다. 이어 "나는 물론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는 이번 사고의 유족과 한국 국민, 최 권한대행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라며 "우리는 여러분과 슬픔을 함께 하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의 곁에 서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X에 "비행기 추락 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찢어졌다"라며 "피해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 유럽은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슬픔의 시기에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후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며 "생존자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 78. 황혜영, 항공기 사고 피해자 애도... "공구나 광고 피드 자제할 것"
가수 출신 사업가 황혜영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다.
황혜영은 오늘(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담긴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다.
그러면서 황혜영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감히 가늠하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겪으실 유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면서 애도의 글을 남겼습니다. 다.
이어 “당분간 공구나 광고의 피드는 자제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오늘(29일)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 이 사고로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181명의 승무원과 승객 가운데, 2명을 제외한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
비극적인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인들은 개인 채널과 SNS를 통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 또 주요 방송사는 예능과 시상식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습니다. 다.
★ 79. 제주항공 "탑승객·유가족께 애도·사과… 원인 불문 책임 통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김 대표는 오늘(29일)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제주항공은 "현재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유가족 지원인력 구성했고 사상자와 가족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공지했습니다. 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가졌다.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과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해당 항공기의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은 15년인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이력은 없다. 고장 이력이 있는지는 확인해보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다.
★ 80. '백반기행', 결방 행렬 속 정상 방송… "불의의 항공기 사고, 명복 빈다"
'백반기행'이 자막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와 조의를 표했습니다. 다.
오늘(29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정상 방송하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했습니다. 다.
이날 사장님을 부른 허영만은 "올해가 다 갔다. 우리 때문에 죽변항까지 다녀오시면서 맛있는 거 준비해 주셨다"라며 사장님을 위해 커피 선물을 드리며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다.
이어 직접 커피를 타준 허영만은 "워낙 음식이 맛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더니 "내년에는 2025년이니까 모든 게 잘 풀리는 한 해이길 바라겠다"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다.
이에 사장님은 "이렇게 자영업자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게끔 선생님이 건강하셔야 된다"라고 이야기했고, 허영만은 "제가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돌아다니겠다"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다.
방송 말미에는 "불의의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는 자막으로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했습니다. 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9시 3분 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 오후 8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177명, 실종 2명으로 구조된 생존자는 승무원 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이에 방송 예정이었던 SBS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 KBS 2TV '1박 2일' 등이 결방을 택했습니다. 다.
★ 81. 아이브 이어 부석순도 컴백 프로모션 연기...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 표해"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로 컴백 프로모션을 연기했습니다. 다.
오늘(29일) 세븐틴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금일 18시 공개 예정이었던 부석순 2nd Single Album 'TELEPARTY' 오피셜 포토 업로드 일정이 연기됐음을 안내드린다. 변경된 업로드 일정은 다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다.
이어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며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다.
부석순은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 팀으로 승관과 도겸, 호시가 속해 있습니다. 다. 당초 이들은 오는 2025년 1월 8일 싱글 2집 'TELEPARTY' 발매에 앞서 앨범 트랙리스트와 하이라이트 메들리, 오피셜 티저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여객기 참사 여파로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
부석순에 앞서 오는 2025년 2월 컴백 예정인 아이브 역시 세 번째 EP앨범 'IVE EMPATHY'의 프로모션 일정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다.
한편 금일 오전 9시 7분께 무안 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다.
소방청에 따르면 181명의 탑승자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된 가운데 방송사들은 예능 프로그램들을 일제히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다.
정부가 금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면서 연예계도 올스톱 될 전망입니다.
★ 82. 제주항공 "지원팀 급파… 1조 5000억 항공보험 사고수습에 투입"
제주항공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260명의 직원을 급파했습니다. 다.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항공보험을 활용해 사고 수습에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오늘(29일) 오후 6시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여객기 추락사고 2차 브리핑에서 "260명의 탑승자 가족 지원팀이 오후 5시 전후로 도착했고, 사고 조사를 위한 조사팀이 별도로 파견돼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
앞서 사고 발생 후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 2분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정부와 함께 사고원인 규명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
송 본부장은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광주와 목포, 무안 등지에 객실을 확보해 사고 현장에 오는 가족들 지원할 예정"이라며 "무안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분들은 인천 또는 부산으로의 귀국을 지원하고 이후에 출국 예정이 있던 분들은 원하는 수준의 방법으로 여정 변경 혹은 일정 취소 형태의 도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해당 사고기는 총 10억 3651만 달러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 4720억원)입니다.
송 본부장은 "부상 치료나 희생자 보상을 보험사와 협의해 모자람 없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현장사고 수습이 우선이고 지자체와 시신 안치라든지 협의가 진행되는걸로 안다. 장례 절차 등 사고 수습은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하고 상황을 설명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다.
향후 탑승객 및 직원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모든 비행편 하나하나마다 안전하게 사전에 준비하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라며 "구성원들의 심리상태도 굉장히 중요한 관리 요소고 놓치지 않고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다만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항공기 정비이력과 정보는 이미 국토부에 제출돼 있고 자료 바탕으로 사고 규명에 활용할 것으로 본다"라면서 "수습과 원인 규명이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답변이 제한적인 점 양해를 구한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
앞으로 제주항공은 정례적으로 브리핑을 개최해 진행 상황을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 83. '항공기 추락' 생존 승무원 자력 대피… "버드 스트라이크 진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한 가운데 생존자 중 한 명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
오늘(2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력 대피로 구조된 20대 여성 승무원 A씨는 "조류 충돌이 추정된다.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다. A씨는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
이날 구조된 또 다른 남성 승무원 B씨는 착륙을 앞두고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그 이후에는 기억이 안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 B씨는 여객기 사고 이후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가족 요청으로 서울 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 B씨는 병원에서 촬영실 가는 도중에 "여기가 어디냐", "아프다" 등의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
병원 관계자는 "B씨 경우 의료인 소견상 경상이었다"라며 "이송될 당시 의식은 있었고 도착해서도 여러 질문에 대답을 잘했다. 가슴 부위 등 통증이 심할거라 걸어다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 사고 항공기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
소방당국은 기체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한 결과 현재까지 사망자 127명을 확인했으며 추가 사상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 남성이 59명, 여성이 59명, 확인불가는 9명입니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내 담벼락 등과 충돌하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84. 이상윤·최진혁 연기→차주영 취소… 제주항공 참사에 라디오도 변동 多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라디오 게스트 출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다.
오늘(2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측은 내일(30일) 예정됐던 박근형, 이상윤의 출연이 연기됐다며 "추후 방송 일정은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정을 통해 공지하겠다"라고 알렸습니다. 다.
박근형과 이상윤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홍보차 '라디오쇼'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출연을 연기했습니다. 다.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측도 모레(31일) 예정이었던 뮤지컬 '블러디 러브' 주연 배우 남우현, 최진혁의 게스트 출연 일정 변동을 알렸습니다. 다. '가요광장' 측은 "남우현 최진혁 씨의 출연이 연기됐다"라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는 내일(30일) 배우 이주영이 스페셜 DJ를 맡고, 이현욱이 게스트로 나서 tvN '원경'을 홍보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습니다. 다. 대신 이재은 아나운서가 스페셜 DJ를 맡아 시청자들을 만납니다.
더불어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 없이 진행된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다.
한편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 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2명은 여객기 후미에 있던 승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다.
★ 85.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참사 깊은 애도"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오늘(29일) 입장문을 통해 무안공항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내일(31일) 예정된 송년 응원봉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입장문에서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해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이어 "여객기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생존자들이 무사히 귀환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구조 과정도 안전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또한 "이번 참사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정부 당국이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위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공간 확보와 의료·심리 지원 등 전반적인 보호와 지원을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
★ 86.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희생자·유족에 깊은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각)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다.
카톨릭뉴스통신(CNA)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한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항공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三鐘)기도를 한 후,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곤경을 지적했습니다. 다.
교황은 "오늘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애도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들에게 제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생존자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
교황은 또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갈등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다.
교황은 신도들에게 연설하면서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미얀마, 수단, 북키부 등 분쟁지역을 언급하면서 군중에게 "전쟁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하며, 무장 갈등이 생활에 미치는 보편적인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다.
교황의 이날 기도는 한국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오늘(29일) 오전 추락한 항공 참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CNA가 전했습니다. 다.
★ 87. 종교계 애도 메시지… 안전 대책 촉구
오늘(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종교계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참사의 재발을 막을 안전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진우스님은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담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라며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기를, 또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애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다.
이 주교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책임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정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하여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라고 성명을 냈습니다. 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희생자와 유가족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철저한 조사에 기반한 반성과 재난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다.
성균관과 전국 유림은 "우리 모두가 함께 슬픔을 나누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회 전체가 큰 교훈으로 새기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라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희생자들의 해탈 천도를 간절히 축원한다"며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빠르고 법도 있게 수습하여 유가족에게 한치의 미진함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
★ 88. 의사 부부와 중학생 두 자녀 모두 사망... 오열·통곡 가득한 무안공항
"처남은 장흥에서 돼지 키웠어요. 일에만 묻혀 살다 처음으로 해외여행 갔는데···."
오늘(29일) 오후 9시쯤 무안국제공항은 눈물범벅이 된 망연자실한 유족들로 가득했습니다. 다. 유족들은 공항 내 임시 텐트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말없이 허공을 쳐다보거나, 바닥에 담요 한 장만을 깔고 가족 이름이 호명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 이번 사고로 처남을 잃었다는 정모(59) 씨도 허공을 쳐다보며 공항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다. 정씨는 "처남이 내년에 환갑인데 시골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갔다"라며 "신원 확인만 되면 고향인 장흥으로 가서 장례라도 치르고 싶은데 아직도 기약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는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의 목숨을 모두 앗아갔습니다. 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다. 김모(47) 씨 일가족은 이번 사고 희생자였습니다. 다. 전남대병원 교수인 김씨는 중학생인 두 자녀, 소아과 의사인 아내와 함께 휴가를 내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다. 사업가 박모(51) 씨도 직장 동료들과 함께 골프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
공항 곳곳에선 분통을 터트리는 유족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다. 신원 확인이 더디게 진행되고 장례식장 이동에 대한 안내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자 "어떻게 하라는 거냐"라는 고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다. 40년지기 친구의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공항으로 달려왔다는 A(60)씨는 "지금 유가족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답답하다"라며 "이동하는 버스에 타라고 했다가,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가, 말이 계속 바뀌어 화도 나고 답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 그러면서 "태국 가기 직전만 해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연말에 송년회를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져 믿기지 않는다"라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다.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해 답답함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유족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다. 마음을 졸이며 장시간 대기하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유족도 목격됐습니다. 다. 사위를 잃었다는 70대 여성 B씨는 "여기저기서 울음 소리가 들리는 빽빽한 텐트를 견딜 수 없어 밖으로 나왔다"라며 "자주 밥도 먹고 처가를 잘 챙기던 살가운 사위였는데, 이제 중학생인 아이들과 우리 딸을 두고 떠나면 어떡하냐"라며 오열했습니다. 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전재영(70) 씨도 "사고 소식을 듣고 집에서 30분을 울었다"라며 "오십도 안 돼 세상을 떠난 우리 딸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다.
★ 89. “조금이라도 힘 됐으면”… 무안공항에 구호 물품 나눔 이어져
“담요도 핫팩도 충분히 많아요. 걱정 말고 필요한 만큼 마구 가져가세요”
손이 차가워진 사람에겐 핫팩을 쥐어주고, 몇 시간을 딱딱한 바닥에 앉아 기다린 유족들에게는 담요를 건넵니다. 오늘(29일)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 현장에는 유족들 지원을 위해 수 많은 봉사자들이 모여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무안국제공항 1, 2층 곳곳에는 구호물품 나눔 테이블이 설치됐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남본부에서 봉사 지원을 나온 김모 씨는 “사고 직후부터 나와 있었다”라며 “슬픔은 전염되지만 함께 나눌 수도 있는 것이다. 같은 지역 식구라는 마음으로 돕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
문영진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팀장은 “현재 저희 센터에서만 100여명이 나와서 식사 준비 및 빵, 우유, 생수, 핫팩, 마스크 등 물품 나눔 등을 하고 있다. 무안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오신 분들까지 합치면 200명 정도”라며 “유족분들이 새벽까지 계속 계실 것 같아 힘 닿는 데까지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송모(57·여) 씨는 “세월호 참사 때가 아직 생생한데, 어떻게 또 이런 일이 있는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사고 소식 듣자마자 조금이라도 힘 보태려고 왔다. 조를 나눠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
이어 송씨는 “충격으로 넋이 나가서 물품을 받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계신 분들도 많다”라며 “그런 분들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것들을 챙겨 드리고 있다. 식사를 굶는 분들이 많은데, 내일은 적십자사에서 밥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
물품을 받은 유가족은 조용히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 유족의 친척이라고 밝힌 박모(47) 씨는 “유족 연락을 받자마자 왔다. 정신이 없어 필요한 것들을 거의 챙겨 오지 못했는데, 구호 물품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
구호 물품은 끊임없이 들어왔습니다. 다. 봉사자들은 트럭에 운반된 물품들을 줄지어 옮기고 정리했다. 공항 밖에는 밤 9시경 이동식 샤워 차량도 임시로 설치했습니다. 다.
대한적십자사 등은 유가족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텐트 90여 개를 탑승동 2층에 설치했습니다. 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충전소를 만들어 유가족들이 연락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다.
공항에는 식사가 필요한 유가족과 관계자를 위해 관리동 2층 식당을 마련했습니다. 다. 식당에서는 떡국이 무료로 제공됐다. 무안군청년연합회 등 지역사회 봉사자들이 나서 식사 준비를 도왔습니다. 다.
★ 90. 탑승자 가족에 구호 물품·심리상담 지원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탑승자 가족을 위한 구호 단체 등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무안국제공항 1층에 간이 부스를 설치해 생수, 담요, 방한용품 등을 탑승자 가족에게 제공했습니다. 다.
500㎖ 생수 500여개, 핫팩 600여개를 배부했으며 무안군으로부터 구호용품 등을 추가로 지원받아 공급할 예정입니다.이다.
실종된 일부 탑승자에 대한 소방 당국의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담요 200여포도 지원합니다.한다.
현장에는 상담사 15명도 배치됐습니다. 다.
탑승자 가족이나 지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면 심리 지원·상담을 할 예정입니다.이다.
상담을 요청한 탑승자 가족은 현재까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상담사는 24시간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다.
전남도도 무안국제공항 별관 2층과 3층에 식사 공간, 대기실을 별도로 마련해 탑승자 가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
자원봉사자들은 떡국 등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으며 무안소방서 의용소방대도 현장 작업자에게 빵, 물, 라면이 담긴 상자를 전달했습니다. 다.
탑승자 가족 수백 명이 모여있는 공항 1층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관계자는 "탑승자 가족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비상근무 인력을 더 추가하는 등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분께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됐고, 176명이 사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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