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유재석 초대는 실패했습니다. 방송인 하하가 라디오를 하차했습니다.

하하는 어제(29일) KBS Cool FM '하하의 슈퍼라디오' 생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25일 첫 마이크를 잡은 그는 490일 만에 사랑하는 라디오를 떠나게 됐습니다. 하차 이유로는 스케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하는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라디오 관계자들에게도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 다음에 기회 한 번 더 주신다면 미션 클리어 하겠다. 안 주시면 다른 방송 가겠다"라고 농을 쳤습니다.

현장 오픈 스튜디오 앞에는 수십 명의 팬이 자리해 하하의 마지막 방송을 응원했습니다. 그의 가족과 딸 하송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 SNS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겠죠'라며 '풍수 삼촌, 옆집 육아 동지, 때로는 친한 동생으로 여섯 계절을 함께했다'라고 소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하는 제작 발표회 당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오랫동안 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재석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언제든지 유재석 형님에게 게스트로 출연해 달라고 요청 가능하다. 그런데 제 스스로 떳떳해지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 게스트로 부르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진행하는 호스트인데 어느 정도 빌드업된 상태에서, 청취율 1위를 기록했을 때 부르고 싶다. 서로 거룩하게 만들고 싶다"라며 "안 그래도 (유재석) 등에 빨대 꽂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제가 형에게 힘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간절하게 청취율 1위를 바랐지만 결국 유재석 초대라는 미션은 이뤄내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한편, 후임 진행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당분간 스페셜 DJ 체제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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