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찾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안양 에버포레 자연& e편한세상’ 견본주택. 상담석도 대부분 자리가 차 있었습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 가운데, 지난 1일 개관 이후 4일까지 약 980팀이 방문했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DL이앤씨가 공동으로 공급하는 이 단지는 2개 블록,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민간분양인 A1블록이 지하 2층~지상 최고 4층 규모의 전용면적 95㎡ 60가구,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A2블록이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전용면적 84㎡ 344가구로 구성됐습니다.
분양가는 △A1블록이 10억 730만~10억 7560만원 △A2블록이 7억 4850만~8억 170만원입니다. 두 블록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됩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나, 입지적 한계는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사업지 현장은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에 노후 빌라촌이 형성돼 있어 중심 상가까지 일정 정도 거리가 존재합니다. 단지 남측에 관양고, 관양초, 관양중이 인접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갖췄으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류장까지 도보로 13분가량을 이동해야 하며, 핵심 교통망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으로 가기 위해서도 버스 탑승이 사실상 필수적입니다.
향후 인덕원역에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들어서고, 신설 예정인 안양운동장역을 통해 경강선으로 판교역까지 연결되는 대형 교통 호재가 대기 중이지만, 두 역 모두 단지에서 도보로 25분가량 소요돼 도보 역세권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평촌역 또한 버스로 14분가량 소요되는 등 외곽 지형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열악한 대중교통과 인프라 부족을 지적하며 입지와 가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업지 일대를 사전 답사했다는 30대 부부 방문객은 “단지가 다소 외곽에 치우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은 아쉬운 편”이라며 “학교가 연접한 점은 긍정적이나 상업 시설 등 인근 생활 인프라가 단기간에 확충되기는 어려워 보여 청약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가격 경쟁력에 주목하는 실수요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신혼부부 방문객은 “현재의 인프라 한계에도 불구하고 주변 신축 대비 확연한 가격 이점이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할 만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장 분양 관계자 역시 “인근 시세와 비교해 약 3억원가량 합리적으로 책정된 만큼 실수요자들의 청약 수요는 충분히 뒷받침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사업지 일대가 노후 빌라촌으로 형성되어 있어 동일 연식의 신축 단지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인접 주요 단지들의 실거래가를 분석하면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됩니다.
A2블록(전용 84㎡) 최고 분양가(약 8억원)를 인근 신축 단지인 ‘평촌엘프라우드’의 최근 실거래가(12억 6500만원)와 비교하면 4억원 이상 저렴합니다. 사업지와 맞닿아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 ‘관양 현대’ 전용 84㎡는 최근 7억 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향후 재건축에 따른 추가 분담금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13억원 안팎으로 추산돼 신축인 본 단지의 가격 메리트가 두드러집니다.
또한 중대형 평형인 A1블록(전용 95㎡)의 분양가(최고 10억 7560만원) 역시 인접한 ‘동편마을 4단지’ 전용 100㎡가 올해 3월 13억 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원가량 낮게 책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입지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메리트가 커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블록별 특성에 맞는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장은 “4층 연립주택 형태인 A1블록은 장기간 실거주할 수요자에게 적합한 반면, 아파트로 조성되는 A2블록은 주변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해 3억에서 4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특히 안양 지역 내 신축 공급 부족 상황이 맞물리면서 100대 1 이상의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태훈 청약전략연구소장은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지역에 속한 만큼 단기 수익보다는 철저히 실거주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청약 일정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해당지역(안양시 2년 이상 거주자), 13일 기타지역 접수를 진행합니다.
당첨자 발표일은 A2블록이 20일, A1블록이 21일로 상이해 두 단지 모두 중복 청약이 가능합니다. 다만 선 발표 단지인 A2블록에 당첨될 경우 A1블록 당첨은 자동으로 무효 처리됩니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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