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에 육박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9000원대 냉동치킨이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하림·오뚜기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부터 프랜차이즈 치킨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후라이드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외식 수요 흡수에 나섰습니다. ‘고메 소바바치킨 황금홀릭 후라이드 순살’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소이허니·양념·마쏘킥·레드핫에 이은 ‘고메 소바바’ 브랜드의 다섯 번째 제품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소바바 브랜드 출시 이후 외식 수준의 맛과 바삭함을 앞세워 냉동치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라며 “독자적인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에어프라이어 7분 조리만으로도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부터 ‘CJ 사천Style 마라치킨’, ‘CJ 닭강정’, ‘CJ 크리스피 치킨텐더’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해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치킨 판매량은 1200만봉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소바바치킨은 같은 기간 37%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하림 역시 냉동치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하림 맥시칸’ 브랜드 론칭 이후 약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봉을 돌파했습니다.
하림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맥시칸’의 양념 레시피를 냉동치킨에 적용해 외식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라며 “국내산 냉장 닭봉을 원재료로 사용해 원육 품질을 높인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초기 8종에서 ‘양념치킨 순살’, ‘크리스피 텐더’, ‘크리스피 통살’, ‘핫크리스피 통살’ 등 4종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오뚜기도 ‘오즈키친 골든 후라이드치킨’을 출시하며 후라이드 중심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냉동치킨 매출은 최근 3년 평균 약 20%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냉동치킨 시장이 단순 후라이드와 너겟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라며 “소스 차별화를 앞세운 제품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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