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가 오늘(1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합니다. 사전 공지 없이 3주간 프로그램 결방을 이어왔던 TV조선은 또 한 번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종영을 발표해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은 오늘(16일) 방송되는 12회를 마지막으로 '이제 혼자다'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혼자다' 측도 "12회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휴식기를 가진 후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기약 없는 마침표입니다. TV조선 측 관계자는 새 시즌 공개 시기에 대해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제 혼자다'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7월 파일럿 방송 이후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10월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이제 혼자다'는 변함없는 화제성을 과시했습니다. 조윤희, 전노민, 최동석, 김새롬, 벤, 율희, 우지원, 서유리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돌싱 스타들의 이혼 이후 삶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몇몇 출연자들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전 배우자와 갈등으로 일부 출연자들의 리스크가 불러온 파장이 거셌지만, '이제 혼자다'는 온갖 일었던 논란을 헤치고 방송을 이어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11회 방송을 끝으로 3주간 결방을 거듭했습니다.(그 사이 11월 26일 '미스터트롯 톱6 영화'와 12월 3일 '미스&미스터트롯 추억 여행' 특집이 편성됐습니다.)
별다른 사전 공지 없이 결방이 계속되자,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방송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편성은 방송사의 고유 권한이지만, 시청자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TV조선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이제 혼자다' 결방을 이어가더니 급기야 방송 시간대를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옮겼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엔 '이제 혼자다' 시즌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또 한 번 예고에도 없던 일입니다. 4주 동안 '이제 혼자다'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은 덜컥 종영 소식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측은 예정된 종영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른 시즌제 프로그램처럼, 12회로 기획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결방 및 종영 시기에 대해 명확하게 고지되지 않은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들쭉날쭉 바뀌는 편성으로 애꿎은 시청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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