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자 초등학생들을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중앙지법은 오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성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가출 중인 여자 초등학생 2명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집으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SNS에 피해자가 올린 '재워줄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보고 접근한 뒤 피해자들에게 택시를 보내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학생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공개해 뭇매를 맞은 '살림하는 남자들'이 이번에는 미성년자 출연자의 샤워 장면을 내보내며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9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 2') 측은 현재 논란되고 있는 미성년자 샤워 장면에 대해 "지난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336회 중 최경환 자녀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되었으며 더욱 신중히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살림남 2'에서는 최경환 가족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외출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샤워를 하러 욕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샤워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습니다. 나뭇잎 스티커로 신체 일부를 가린 상태였지만, 샤워 장면이 약 1분 동안 적나라하게 방송됐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미성년자 아이들이 샤워하는 장면을 곧이곧대로 방송에 내보냈어야 했냐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살림남 2'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 출연진에 대한 욕설, 비방 등을 막고자 비공개 전환된 상태입니다.

'살림남 2'는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 17일 방송에서는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 군과 그의 친구들이 포경수술을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홍화철 군을 포함한 5명의 학생은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모들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가위바위보로 정한 순번에 따라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수술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 지적을 받았습니다. 미성년자의 포경 수술을 예능 소재로 쓴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이후 한 시청자는 '살림남 미성년 남아 포경 및 전시로 인한 성 학대 정황 사과 바랍니다'라는 청원을 게재, 해당 청원은 등록일 이틀 만에 약 1,500명의 동의를 얻으며 이슈 청원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살림남 2' 제작진은 사과문을 내고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가족들이 성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을 드렸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항생제 내성균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를 충분히 세척하고 돼지고기 등은 완전히 익도록 가열해 섭취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을 맞아 항생제 내성균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을 22일 공개했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특정한 항생제나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증식하는 현상입니다. 이러면 간단히 말에 항생제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최악의 경우엔 간단한 상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꼽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위협 중 하나입니다. 이에 WHO는 매년 11월 18일~24일을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국가별 캠페인을 운영토록 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은 가축, 농산물 등에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발생합니다.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내성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페니실린계·페니콜계·테트라싸이클린계·마크로라이드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람의 심각한 질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중요 항생제입니다.

국내 유통식품 중에는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항생제 내성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년도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페니실린계(67%), 페니콜계(63%), 테트라싸이클린계(61%)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았고 닭고기는 페니실린계(83%), 테트라싸이클린계(73%), 퀴놀론계(71%)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았습니다.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려면 생산자는 질병 없이 건강한 가축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식품 가공·유통업자는 작업장과 유통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식품이나 작업자가 내성균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축산물이나 축산물 가공품을 조리할 때 내성균이 사멸되게 해야 합니다. 식중독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식중독 예방수칙은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이다. 또 규칙적인 운동하기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예방접종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병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 항생제를 다 복용하기 전에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 기간과 용법을 지켜야 합니다.

식약처는 식품 제조·가공, 유통 환경 등에 대한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공유해 항생제 내성 저감 통합 감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초 발생한 전라남도 등 중점적으로 방역 조치가 필요한 11개 시·도에 특별교부세(특교세) 3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교세는 지난 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결정됐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교세는 지난 4일 전라남도 고흥군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 가금농장 및 철새도래지 소독 등 지자체 확산 차단 방역 활동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겨울에도 철새 유입으로 전국 가금농장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위험성이 높고, 전세계적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해 선제적 방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행안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해안 고위험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 대상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행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1일 현장상황관리관을 전북 전주 현지에 파견하는 한편, 지자체 부단체장 책임하에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태세를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고흥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현장상황관리관을 추가 파견한 바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특별교부세는 신속히 지자체가 집행해 선제적 방역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범정부적 대응 차원에서 행안부는 중수본(농식품부), 지자체와 협력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와 조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닭고기·계란 물가가 다시 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제적 방역 조치에 따라 살처분 조치가 이어지며 근본적인 '공급 대란'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할당관세를 조기 도입하고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 안정 대책 가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육용종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며 살처분한 닭은 8만 5000마리에 이릅니다. 다만 비중으로는 전체 종계의 1.8% 수준으로 최근 육계 공급량 증가를 감안하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올해 7463만 마리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일일 계란 생산량도 4600만개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등 계란 수급은 양호한 상황입니다. 11월 중순 이후 특란 기준 7000원(7045원)을 넘던 계란 한판 가격은 이번 주 6779원으로 하락하며 안정세에 들어섰습니다.

조류 AI는 지난 3일 전남 고흥 육용 오리농장에서 첫 발생을 확인한 이후 5일 전남 무안에서 연이어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6일에는 전북 익산에서 항원이 검출되며 확산 우려를 높이는 중입니다.

우선 방역 조치로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시장에서 수급 불안에 빠르게 반응하며 가격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겨우 7000원 밑으로 내려 앉힌 계란 가격이 손쉽게 다시 이전 가격대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닭·계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고, 수입산 수급 역시 할당관세를 통해 확대할 방침입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공급 확대 차원에서 종계 사육 기간 제한(64주령)을 없앴습니다. 할당관세 조시 시행과 종란 수입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설사 AI가 현 상황보다 확산되더라도 장바구니 수급에는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 특별 방역 관리와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조기 시행, 계란 유통 업체의 과도한 재고 보유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산란계 살처분이 늘어나면 신선란 수입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핵심 요약 : 전북 익산 종계농장 2곳 고병원성으로 확인하고 닭 8만 5천마리 살처분, 지난 3일이후 가금농장 발생 4곳으로 늘어,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하고 신선란 수입 추진 계획, 산란계 살처분 증가 예상시 신선란 수입도 추진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야생조류에서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북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 2곳에서 확인된 AI H5형 항원이 전날 밤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살처분 대상 닭은 모두 8만 5천마리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 3일 이후 4일만에 육용오리 2건, 육용종계 2건 등 모두 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수본은 최근 전북 및 전남 지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500m 내 전(全) 축종'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었으나 전남, 전북지역 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을 경우 그 범위를 1km내 오리까지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이날부터 이달 21일까지 2주간 적용됩니다.

중수본은 21일 이전이라도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 및 중앙가축방역심의회 등 절차를 거쳐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신속히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과 검사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5일과 7일 경북 구미지역 지산 샛강의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모두 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됐습니다. 이로인해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진사례는 모두 4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어 현재 모두 6개 지역에서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리농장에 이어 육용 종계 농장에서도 AI가 확진됨에 따라 닭고기와 계란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64주령인 종계 사육기간제한을 없애고, 할당관세 조기 시행, 종란 수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어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을 특별 방역관리하고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를 조기 시행하며 계란유통업체의 과도한 재고 보유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산란계 살처분 증가가 예상되면 신속히 신선란을 수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종계농장 2곳에서 AI가 확진돼 8만 5천마리가 살처분되었으나, 전체 종계의 1.8% 수준이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463만 마리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고 계란의 경우 일일 생산량이 약 4600만개로 전년 대비 0.3% 늘면서 소비자 가격은 6천원대(6779원, 특란, 30개)로 떨어진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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