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워크아웃 돌입 후 대구에 첫 분양 나선 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빨라지나?
태영건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관급공사와 도시정비사업을 차례로 따낸 태영건설이 민간 분양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는지에 따라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0일 대구 동구 신천동 481-1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으로 구성된 총 418가구 규모의 단지다. 전용면적은 100~117㎡로 중대형 평형 위주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00㎡ 70가구 ▲106㎡ 38가구 ▲109㎡ 38가구 ▲115㎡A 174가구 ▲115㎡B 17가구 ▲115㎡C 16가구 ▲117㎡A 48가구 ▲117㎡B 17가구다.
이번 분양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된 이후 첫 분양이어서 회사 내부에서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를 맞아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분양 성적이 태영건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됐는지를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직전 분양에서도 성적이 괜찮았던 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채권단에서도 같은 이유로 이번 분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영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관급공사와 민간 수주 공사까지 따냈다는 것은 신용도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아파트 분양 상황도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에 분양을 하는 곳이 과거 ‘미분양의 무덤’이라고도 불렸던 대구라는 점은 태영건설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최근 대구시가 주택 인허가 물량을 조정하면서 분양시장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파트 분양 시장의 온도가 높지 않다. 대구 미분양 주택은 3년 전까지만 해도 1만가구가 넘었으나, 작년 11월 기준 8175가구까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시장이 아직까지 좋지 않다”며 “직전 진행됐던 대구 아파트 분양은 완판이 됐지만 지역별, 상품별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서 분양이 성공적으로 될 것이라는 장담은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상황에서도 관급공사와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작년 ‘서산~영덕선 대산~당진 고속도로 3공구’ 사업과 경기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사업, 경기 포천시 하수관로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 말에는 경기 의정부 장암6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태영건설이 민간 아파트 시장에서도 분양에 성공한다면 기업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2027년 워크아웃 졸업 목표도 달성 가능성이 커진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기업구조개선계획에 따라 경영 정상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관급공사 등을 따낸 이후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워크아웃 졸업 시점도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 2. 애경 불매운동 장기화될까… 남양·유니클로 사례보니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모회사인 애경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과거 유통업계에서 발생했던 불매운동 사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며 불매운동 효과가 나타난 남양 사례와 달리, 노재팬(NO JAPAN) 운동으로 불매 대상이 됐던 유니클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불매 움직임이 약화됐다. 특히 유니클로는 한·일 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오늘(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애경그룹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애경그룹 계열사와 애경산업이 판매하는 화장품 제품명과 생활용품 브랜드 목록을 공유하며 이를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항공사로,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차지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애경케미칼(화학) ▲애경산업(생활용품·화장품) ▲AK플라자(백화점) 등을 보유하며 이 중 애경산업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과 생활용품 브랜드인 ▲2080 ▲케라시스 ▲트리오 등을 중심으로 불매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불매 여론에 불을 붙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당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여객기 추락사고 브리핑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사과문 낭독 후 자리를 떠났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고 수습 초기 단계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서면 사과문만을 공개한 것이 수습이 최선을 다하는 이미지를 주지 못했다”며 “과거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오너일가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머리를 숙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유통기업에 대해 대규모 불매운동은 이전에도 있었다. 남양유업과 유니클로가 대표적인 사례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불매운동에 불이 붙었다.
이는 실적에 반영됐다. 불매운동 전인 2012년 남양유업의 매출은 1조3천650억원, 영업이익은 637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매출 9천647억원, 영업손실 86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2022년 매출 1조6천856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지난해 3월 남양유업 주인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에서 한앤컴퍼니로 바뀌면서 이미지 개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공헌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쉽게 사그라들었다는 평가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노재팬의 영향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유니클로의 매출은 1조3천781억원, 영업이익 1천994억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은 6천298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대비 54.3% 줄었고 영업손실은 8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불매운동 시작 전인 2015년 단일 패션 브랜드 최초로 국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이 반토막 난 것이다.
다만 시간이 흐르고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일관계가 회복되면서 실적 회복세로 돌아섰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 1일~작년 8월 31일) 매출은 1조601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천489억원으로 집계됐다.
★ 3. "가족 잃은 유족 위한 건데"… 무안공항 구호품 '나도 슬쩍' 얌체족 비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전국에서 먹거리, 생필품 등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같은 물품을 챙겨가는 '얌체족'도 등장해 논란이다.
참사 11일째인 8일 무안공항 청사 1∼2층 대합실에는 먹거리, 위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무안공항에 머무르고 있는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김밥, 컵라면, 물티슈, 생수, 칫솔, 양말 등이 전국에서 기부된 덕분이다.
참사 이후 한국여성농업인 무안군연합회 회원들이 떡국 3000인분을 유가족과 소방·경찰 관계자 등에게 나눠주고,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200여개의 텐트를 설치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등 소속 사회봉사단 등 기업 봉사자들도 가세했다.
공항 내 카페와 편의점에는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음료 등을 선결제하는 기부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선행을 악용해 물품을 챙겨가는 사례도 발생해 우려를 사고 있다.
부스 운영 단체들은 유가족, 지원 인력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물품을 조건 없이 내어주고 있는데, 이를 챙겨가는 '얌체족'도 나타난 것.
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찾아온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아직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구호품 제공 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일이기는 하다"며 "구호품이 엉뚱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상주하는 단체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위해 기부를 했다는 한 누리꾼은 "물품을 보낸 입장으로서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분들이 아닌 다른 분들이 가져간다고 하니 씁쓸하다"며 "어렵겠지만 물품이 제대로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얌체족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삼풍백화점 때도 무너진 건물에 들어가 옷을 훔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럴 거면 왜 추모하러 갔는지. 괜히 순수한 마음으로 간 추모객들까지 욕 먹이는 짓" "가족을 잃은 유족들 주려고 둔 물건을 가지고 가고 싶은지" "남이 비통하고 슬퍼도 자기 이익만 챙겨보겠다는 심리, 그것 참 대단하다" "그래도 어느 정도 시민의식이 올랐다 생각하는데 아직도 시민의식이 결여된 사람이 있었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 4. '법정관리' 신동아건설의 검단 아파트 입주자모집 취소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지난 달 청약을 받은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한다고 오늘(8일) 밝혔다. 이날은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었다.
이 단지에 청약을 접수한 신청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7조4항에 따라 청약통장 사용 내역이 사라진다.
전날 관할 지자체인 인천시 서구청은 신동아건설이 신청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취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는 이미 해당 아파트 청약에 대한 기록이 소거됐다.
지난 달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총 6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2차 청약에서 특별공급에 51명, 일반공급에 313명이 지원했는데, 대부분 유형에서 미달이 발생했기 때문에 40여명을 제외한 320여명이 당첨자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사업 주체인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청약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신동아건설이 지분 80%(계룡건설산업 20%)를 보유한 사업주체였지만, 계룡건설산업 등이 신동아건설 지분을 인수해 단독으로 사업을 이어가기도 어려워 보인다. 청약 성적이 부진해서다.
비슷한 시기 신동아건설이 분양한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 미래도 파밀리에'는 그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 시공을 맡은 모아종합건설이 책임시공을 할 계획이고 준공도 머지 않아서다. 후분양 단지로 청약성적도 양호하다. 사전청약에서 이어 지난달 진행된 본청약 결과 총 461가구 모집에 1274건이 접수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작년에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도 신동아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화성시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와 동탄 숨마 데시앙 2개 단지를 짓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 58위에 오른 중견 건설사인데다 1985년 아시아 최고층 빌딩인 '63빌딩'을 시공한 건설사로 시장의 충격이 더욱 컸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약 5년 만인 지난해 12월 60억원 규모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 5. 공동체가 함께 참사를 견디는 법
참담하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생각이 나지도 않습니다.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79명의 사람, 달리 말하면 179개의 세계가 이날 사라졌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는 ‘참사 공화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만큼 수많은 참사가 한국에 있었습니다. 당장 지난해 6월에도 경기도 화성의 일차전지 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이른바 ‘아리셀 참사’로 23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더 멀리는 1994년에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있었고, 1995년에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4년에는 세월호가 침몰했고, 2022년에는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사는 유가족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깁니다.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한강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10월 21일 아침 날씨를 지금껏 기억하고 있습니다. 1995년 4월 28일에는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로 친척이 돌아가셔서 급하게 대구행 기차표를 구하러 가던 친구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같은 해 여름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와 생존자 구조 작업 소식이 몇 달 동안 제 눈과 귀를 붙잡았습니다. 10년이 조금 넘은 세월호 침몰 사고, 3년이 채 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사고와 관련이 없고, 단지 뉴스를 보고 들은 제가 이 정도인데 참사를 직접 겪은 사람들은 어떨까요. 저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이야기를 기사로 여러 번 봤지만, 그 심정이 가늠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위로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득해집니다.
주간경향 이번 호 표지 이야기는 ‘공동체가 함께 참사를 견디는 법’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같은 재난적 상황을 이 사회가 어떻게 대하고, 애도할 것인지 짚어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공적 애도의 원칙을 전하는 한편, 우리 사회가 과거에 참사를 겪으면서 제대로 대응했는지 되돌아봅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원인을 단정하거나 죄인을 찾으려 하지 말고, 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언론은 선정적 보도를 자제하고 정부는 유가족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세밀하게 지원을 해야 합니다.
참사의 원인이 복잡해 이른 시일 내에 이해할 만한 이유가 나오지 않으면 손쉽게 음모론이 득세합니다. 온 사회를 일렁였던 애도 물결이 흘러간 뒤에는 되레 피해자를 손가락질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기도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모든 시민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어야 합니다.
참사를 견디는 일은 유가족만의 몫이 아닙니다. 온 사회가 힘을 모아 애도하고, 위로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반드시 교훈을 찾아내고 실행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사는 어른들의 숙제입니다.
★ 6. 제주항공 참사 여파… AK플라자 재무개선 '빨간불'
지주사 지원을 발판삼아 올해 재무 개선과 본업 강화를 노리던 AK플라자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주사는 물론이고 계열사 전반에 위기감이 몰려오고 있어서다.
그간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제주항공은 이번 참사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또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도 이번 사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그룹 전체가 위기인 가운데 전방위 지원이 절실한 AK플라자가 올해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오늘(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AK플라자는 오는 13일 지주사인 AK홀딩스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금전 대여를 받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AK홀딩스로부터 60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지 한 달도 안된 시점이다.
이로써 AK플라자의 단기차입금은 기존 2907억원에서 3907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AK플라자는 차입 목적에 대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AK플라자에 대한 지주사 지원은 지금까지는 무리 없이 이뤄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앞으로가 문제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그룹 전체가 위기에 처한 탓이다.
당장 자회사 지원의 핵심 역할을 하는 AK홀딩스의 자금 조달이 위태롭다. 주로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AK홀딩스 총차입금의 약 60%가 주식담보대출이다.
문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하다는 것.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와 지난 6일 종가를 비교하면 제주항공 주가는 44%, 애경산업은 51%, 애경케미칼은 54% 각각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961억원의 차입금 중 단기차입이 89.9%라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어떤 방식으로 상환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AK홀딩스는 당초 선순위 무보증 사채를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6일 이같은 계획을 중단했다. 회사채 발행 취소에는 제주항공 참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K홀딩스 측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지만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회사채 발행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AK플라자 뿐만 아니라 AK홀딩스의 재무건전성도 우려해야 할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애경그룹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대응 능력이 지주사는 물론이고 계열사에 대한 신뢰 회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7. 더 심해지는 백화점 양극화… 초대형만 살아남는다
다음 달 경기도 고양의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이 문을 닫는다. 1996년 개점 후 28년 만이다. 한때 일산 신도시 중심에서 지역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지만, 매출 부진으로 운영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엔 서울 구로구에 있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도 폐점한다. 빅3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이 서울 점포의 문을 닫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건물 소유주인 자산운용사와 임차 계약을 맺고 점포를 운영했는데,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작년 롯데백화점 마산점, NC백화점 서면점 등이 폐점한 데 이어 백화점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이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의 일반화와 함께 오프라인에선 복합 쇼핑몰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쇼핑 문화의 변화 때문이다. 장기간 ‘유통업의 제왕’으로 불렸던 백화점의 입지가 좁아지며 아예 문을 닫는 점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전국의 좋은 입지를 선점해 백화점을 세우면 돈을 쓸어 담던 시절은 끝난 지 오래다. 게다가 백화점 업계에서도 극심한 양극화로 지방이나 중소 점포는 겨우 숨통만 이어가는 수준이라는 말이 나온다. 매출 상위 12개 점포의 매출이 국내 전체 백화점 매출의 50%를 넘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문을 닫고 싶어도 고용 문제와 지자체와의 협의에 가로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점포가 수두룩하다”면서 “폐점을 적기에 할 수 있는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란 말도 나온다”고 했다.
① 문 닫거나 간판 바꿔 달거나
작년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6대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NC, AK) 점포 가운데 매출 최하위였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역시 매출 부진으로 영업 종료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부산 센텀시티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10여 개 매출 부진 점포에 대해 점포 효율화를 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이 사라지고 있는 건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 대표 백화점 브랜드 메이시스(Macy’s)는 지난달 11일 3분기 콘퍼런스 콜을 통해 2025년 2월까지 65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작년 초 50개의 점포를 닫겠다고 발표했는데, 폐점하겠다는 매장이 15개 늘어났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2010년 261개였던 일본의 백화점은 현재 171개로 줄었다.
백화점의 몰락을 두고 쇼핑 문화의 변화를 꼽는 사람이 많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공습에 직격탄을 맞은 게 가장 큰 이유”라며 “가만히 있으면 찾아왔던 손님들이 이제는 백화점 대신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복합쇼핑몰을 찾으면서 백화점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졌다”고 말했다.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무작정 닫을 수 없는 것도 백화점 업계의 고민이다. 국내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장사 안 되는 점포를 닫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고용된 직원들의 문제도 있고 여기에 더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지자체와 정치인들의 반대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각 백화점이 팀을 꾸려 점포 효율화 전략을 짜내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폐점과 함께 찾아낸 자구책은 ‘간판 바꿔 달기’다. 백화점 간판을 떼고 소비자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작년 8월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재탄생했다. 현대백화점도 작년 9월 부산점을 새단장하며 ‘커넥트현대’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5월 수원점 이름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바꾸고 인근 복합쇼핑몰과 경쟁을 하고 있다.
② 美 메이시스 “내달까지 65개 점포의 문 닫을 것”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태의 경계를 허무는 쇼핑몰로 전환하는 등 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③ 양극화 극심한 백화점
지난해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전체 거래액은 39조8002억원으로 전년(39조4281억원) 대비 0.9% 느는 데 그쳤다. 성장세가 꺾였다고 백화점 업태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드물다. 다만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가 점포만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중소형 점포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작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12개 점포는 5대 백화점 68개 점포 전체 거래액의 53%를 차지했다. 2023년 12개 점포가 전체에서 차지한 비율은 51%였는데 2%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점포인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작년 11월 28일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3조원 돌파 시점이 전년(12월 20일)에 비해 약 3주 빨라졌다. 2023년 2조7000억원대 거래액을 올린 롯데 잠실점은 작년에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매출 하위권 점포는 매출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68개 점포 가운데 매출 기준 31위~68위 점포 중 작년에 2023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점포는 7개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정리하는 데 백화점 기업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 8. 백화점 옆 면세점, 같은 자리 다른 운명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나란히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의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은 비서울 백화점 최초로 국내 매출 ‘톱3’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면세점은 실적 부진으로 폐점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부산점에 대한 특허권 반납을 검토 중이라고 어제(7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2026년까지 영업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운영난이 계속되며 사실상 영업 지속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노조)은 이날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 책임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신세계면세점이 지난달 30일 협력업체들에 폐점 계획을 전달했다”며 인력 감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직고용 직원에게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반면 협력업체 노동자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입점 브랜드 감소로 그달에는 영업 면적 약 25%를 축소했으며, 연말부터 주 7일 영업을 주 5일로 단축했다. 면세점업계 전반이 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관광 소비 변화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내 면세점은 고객 유치에도 한계가 있어 경영에 어려움이 컸다고 분석된다. 롯데면세점 역시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6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으며, 8월에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반면 면세점 바로 옆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일부 대형 백화점 중심으로는 호실적을 내는 상황이 극명하게 확인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01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뒤 2023년부터 2년 연속 2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롯데 본점 실적을 앞질렀다. 이로써 신세계는 전국 1위(강남점)와 3위 점포를 동시에 갖게 됐다.
그러나 백화점도 어디나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성장세는 둔화됐다.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전체 거래액은 39조8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대 과제에 직면해 있다.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전국 12개 점포 중 신세계 센텀시티점, 대구점, 롯데 부산본점 3개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이다. ‘1조클럽’에 드는 12개 점포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해 전체 백화점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 56개 점포의 거래액은 3.3% 감소했다. 80% 이상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 양극화는 이커머스로 인한 소매업의 노후와 지방 인구 소멸 두 가지가 결합된 결과”라며 “운영난을 겪는 지방 점포를 중심으로 매년 1~3곳이 폐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9. 부영주택, '오염토양 정화명령' 세번째 위반… 인천 연수구, 경찰 고발
인천 연수구가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예정지의 오염 토양 정화 조치를 지속해서 이행하지 않은 부영주택에 대해 경찰 고발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늘(8일) 구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동춘동 911번지 일원에서 발견된 6개 오염 항목(TPH,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에 대한 정화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오염 토양 정화 기간인 지난 6일까지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부영주택이 구의 정화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구는 부영주택을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4차 정화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부영주택은 2018년 12월과 2021년 1월에도 각각 구의 정화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1차 정화 명령 위반 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부영주택 법인과 대표이사는 1심에서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2심에 이어 최근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되면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부영주택은 2023년 2차 정화 명령 위반으로 재차 경찰에 고발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1차 명령 관련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검찰로부터 '기소중지' 처분을 받아 수사가 중단된 상태다.
앞서 이 회사는 2015년 옛 송도유원지 인근 땅 92만6000㎡를 3150억원에 사들인 뒤 테마파크와 아파트 건설 사업을 추진했지만, 2017년께 해당 부지에서 많은 폐기물이 발견되면서 사업이 멈췄다. 2021년 공개된 토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테마파크 예정지 38만6449㎡에서 기준치를 넘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납 등이 나왔다.
그러나 부영주택은 연수구에 "오염 토양 부지에 서식하고 있던 맹꽁이(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를 대체 서식지로 옮기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현재 정화작업을 위한 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온 뒤 정화작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부영주택은 그러면서 3차 정화 명령 기한 직전인 지난해 12월 말 불소 기준이 완화된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근거로 정화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연수구 관계자는 "부영주택이 2018년 이후 계속해서 오염 토양 정화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10일까지 고발 조치를 완료하고 4차 정화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10.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 지난해 48만명 입장… 올해 60만명 목표
지난해 임시 휴장 후 재개장한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 입장객이 48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오늘(8일)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 2024년 로봇랜드 테마파크 입장객이 48만명이라고 보고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월 31일 민간 위탁이 끝나자 경남로봇랜드재단 직영 체제로 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을 전환하기로 했다.
직영 전환 후 재개장 준비로 2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로봇랜드 테마파크가 임시 휴장했지만, 연간 입장객 수는 2023년(47만7천명)보다 소폭 많았다.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개장 후 연간 입장객이 50만명을 넘은 적이 없다.
개장 첫해인 2019년 12만7천명(9∼12월), 2020년 17만2천명, 2021년 32만명, 2022년 49만명, 2023년 47만7천명이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찾았다.
로봇랜드재단은 올해 신규 콘텐츠 발굴, 학생단체 연계·대기업 대관 행사 등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올해 연간 입장객 6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정부가 추진한 로봇랜드 사업 일부다.
로봇을 테마로 한 산업·관광시설을 한곳에 모은 공간이다.
1단계로 로봇랜드 테마파크, 연구센터, 로봇전시체험관, 컨벤션센터가 2019년 9월 개장했다.
경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올해 호텔, 콘도, 펜션 등 2단계 숙박시설을 추진할 민간투자자 확보에 나선다.
★ 11. 전북 임실군, '치즈·축제 도시'서 '천만 관광도시' 도약 선언
전북 임실군이 '2025 임실방문의 해'의 성공과 1000만 관광 실현을 위한 도전을 선포했다.
오늘(8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새해를 맞아 심민 군수와 장종민 군의장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5년 신년하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2025 임실방문의 해'를 기념해 새해 1000만 관광 임실시대 목표 실현을 위한 퍼포먼스를 함께 했고 임실군정 최대 목표 달성에 의기투합하는 한편 이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랬다.
군은 지난해 특색을 담은 사계절 축제로 전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3월의 '옥정호 벚꽃축제'에 이어 5월의 '오수의견문화제와 함께하는 임실N펫스타', 7월의 23일간 펼쳐진 "아쿠아페스티벌", 10월의 국화꽃과 함께 열린 '임실N치즈축제', 크리스마스 시즌의 '산타축제'까지 계절별 축제들이 모두 크게 흥행했다.
특히 임실N치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3대 축제'에 선정되는 쾌거고 이뤄냈다.
축제 기간에만 임실을 찾아온 관광객만 100만명에 달한 가운데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 임실치즈테마파크, 오수의견관광지, 성수산, 사선대 등 주요 관광지와 함께 임실군을 찾은 방문객은 한국관광공사 집계로 88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498만명이었던 방문객 수가 2023년 853만명을 거쳐 2024년에는 888만명으로 78%나 증가했다.
인구 2만6000여명에 불과한 농촌도시 임실군의 이 같은 관광객 급증은 민선 6기부터 민선 8기까지 일관되게 관광정책을 추진해 온 심민 군수의 추진력과 열정이 빚어낸 성과로서 평가받고 있다.
방문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자 군은 올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 중심지 임실'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나아가 임실군의 미래 10년을 이끌 전략을 수립해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2025년은 미래를 향한 큰 그림을 준비하고 임실방문의 해를 성공시켜 1000만 관광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12. 아이랑 경기 남부 겨울 나들이, 에버랜드부터 메리윈터팜까지 눈썰매장 TOP 4
겨울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경기 남부의 다양한 눈썰매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시설을 갖춘 경기 남부 지역의 눈썰매장 4곳을 소개한다.
★ 1. 노르딕 눈썰매장(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에 위치한 노르딕 눈썰매장은 겨울철 대표적인 레저 명소로 꼽힌다.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를 제공하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노르딕 테마를 기반으로 한 설계와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는 독특한 겨울 체험을 선사한다. 운영 기간은 2024년 12월 중순부터 2025년 2월 중순까지이며, 에버랜드 입장권 소지 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2. 양지파인리조트 눈썰매장(경기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는 스키장과 눈썰매장이 함께 운영되며, 자연 속에서 겨울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완만한 슬로프와 무빙워크 시설로 초보자와 어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내 숙박과 레스토랑 등의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겨울 여행지로 추천된다.
★ 3. 서울랜드 라바 눈썰매장(경기 과천)
서울랜드 라바 눈썰매장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캐릭터 테마로 꾸며진 슬로프는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초보자용 안전 슬로프도 마련돼 있다. 서울랜드 입장권으로 추가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며, 놀이공원 시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4. 메리윈터팜 눈썰매장(경기 안성)
안성팜랜드에서 운영되는 메리윈터팜 눈썰매장은 겨울철 농촌 체험과 겨울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소다. 넓은 슬로프와 목가적인 겨울 풍경을 자랑하며, 동물 체험과 트랙터 썰매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겨울 여행지다.
경기 남부에는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눈썰매장들이 있어, 겨울 레저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겨울, 경기 남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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