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북 '김천시 봉산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

경북 김천시 봉산면 등 전국의 5개 시군과 10개 읍·면·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월 8일부터 10일 사이에 내린 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북 안동시 등 5개 시군과 김천시 봉산면과 영양군 청기면을 비롯한 10개 읍·면·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곳은 지난 7월 15일 우선 선포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곳으로, 중앙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 금액이 선포 요건을 충족해 선포하게 됐습니다.

특별재난지역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피해 주민에게는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을 해 줍니다.

2. 박완수 "경남도·시군 한팀으로 태풍·폭염 철저 대비"

박완수 경남지사가 도내 18개 시군의 여름철 재난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26일 도청 재난대책본부에서 점검 회의를 열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사고·폭염·태풍 대비 등 도와 시군의 안전 대책을 확인했다.

우선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도록 계곡·해수욕장 등 주요 물놀이 지역의 철저한 안전 관리를 강조했다.

앞서 도는 내륙 물놀이 지역 226곳과 해수욕장 26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무리했다. 물놀이 지역 33곳에는 구명조끼를 무료 대여해 준다. 일부 지역은 구명조끼 의무 착용 지역으로 시범 운영한다.

도는 시군 공무원이 관리 지역을 맡아 주말과 성수기에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물놀이 사고 우려 지역의 관광객이 위험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통제선·안내표지판 설치, 인명구조함 비치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시군에 요청했다.

농·어업인, 현장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보호 대책도 점검했다.

장마가 끝난 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부 작업장 노동자와 고령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1시간 주기로 10~15분 정도 노동자가 쉬고, 무더운 시간대에 외부 작업을 피하도록 근무 시간을 조정하도록 주문했다.

폭염 위험시간의 농촌·물류단지 등 야외작업장 현장 예찰과 함께 폭염 대피 방송을 하고, 고령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안부 연락을 하도록 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인 행복SMS 알림서비스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태풍·집중호우에 대한 점검도 강조됐다.

도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재해취약시설 955곳의 특별 점검, 산간·해안가·하천변 저지대와 같은 인명피해 우려 재조사 등 현장 중심의 사전 예방 조치를 마친 상태다.

도는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은 경찰·소방과 협력해 즉시 주민 대피를 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보통 8·9월은 태풍이 집중되는 시기로 도와 시군이 한팀이 되어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해야 한다"며 "먼저 지하차도·지하상가 등 각종 지하시설 점검과 함께 태풍이 발생하면 작동될 차단 시설 점검도 같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 우려 시설의 철저한 사전 통제와 취약 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 조치 등 태풍·집중호우 때 공직자의 신속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3. 태풍 대비 주요 연안 취약지 순찰.. "안전사고 방지"

제3호 태풍 '개미'의 간접적인 영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제주지역 주요 연안 취약지에 대한 순찰활동이 이뤄졌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시 지역 내 주요 항·포구 등 연안 취약지 20곳에 대한 민·관 합동 예방순찰을 실시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해경과 민간 해양 구조대원 23명 등이 참여한 이날 순찰에서는 주요 항·포구 계류 어선에 대한 안전상태 확인 등이 실시됐습니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태풍 내습 등 기상악화로 인한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하고 안전한 제주바다를 위해 지속적인 순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4. 강원 최북단 화천댐 2년 만에 수문 개방…초당 300t 방류

강원 최북단 화천군에 있는 화천댐이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300t의 물을 북한강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화천댐이 홍수 조절을 위해 수문을 연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2년 만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방류로 댐과 하류 하천 주변의 인명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화천군은 오는 29일 오후 화천천과 화천읍을 연결하는 3곳의 제방터널에서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

시간당 80㎜ 이상의 집중호우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훈련으로 각 터널의 장비 정상 작동 여부와 긴급 상황을 대비하고 대형 모래주머니로 터널을 막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5. 결방과 방송 사이…눈치싸움 시작된 방송국의 올림픽 시즌

2024 파리 올림픽이 26일 정식으로 개막하는 가운데, 방송사들이 치열한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올림픽 경기들을 생중계하는 지상파 방송국들은 대체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확정지었다. 우선 KBS는 KBS 2TV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2주 간 결방하기로 결정했고, KBS 2TV 저녁 일일 드라마 '스캔들' 또한 29일부터 8월 9일까지 결방한다.

이뿐만 아니라 '1박 2일', '개그 콘서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2장 1절',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뮤직뱅크', '신상출시 편스토랑',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 '불후의 명곡', '팝업상륙작전' 등 여러 예능들 또한 2주 결방이 예정되어 있다.

MBC는 '놀면 뭐하니'를 필두로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전지적 참견 시점', '심야괴담회', '복면가왕',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등이 결방된다.

'나 혼자 산다'의 경우 26일 정상적으로 방송되지만, 코쿤의 바리스타 시험 도전기 대신 기안84와 이장우, 김대호 아나운서의 여름 바캉스 특집이 방송된다. 파리 올림픽 캐스터로 합류한 김대호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또한 '우리, 집' 이후로 비어있던 금토 드라마 슬롯을 채워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의 경우, 아예 파리 올림픽이 폐막한 뒤인 8월 16일 첫 방송될 예정이라 올림픽 기간에는 올림픽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SBS는 최근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있는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가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5회분을 결방한다. 간판 예능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등도 결방한다.

다만 케이블과 종편 등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는 방송사들은 그대로 방송을 이어간다. JTBC는 현재 많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와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결방 없이 방송하며, tvN 또한 최근 방송을 시작한 '우연일까?'와 '감사합니다'를 결방 없이 방영할 예정이다.

물론 다른 방송국들이 아예 올림픽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ENA는 새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를 올림픽이 폐막한 뒤인 8월 12일 첫 방송 예정이며, TV조선도 새 토일드라마 'DNA 러버'를 올림픽 폐막 후인 8월 17일부터 방송한다. 채널A는'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8월 24일부터 방송하며 가장 늦게 새 작품 공개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국들이 올림픽에 올인한 가운데, 최근 엄청난 상승세로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인 '굿파트너'가 향후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 완주지역 5개 신협, 운주면 수해민에 구호물품 전달

신협중앙회 전북본부는 26일 완주지역 내 5개 신협이 운주면 행정복지센터에 수재민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9~1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현재 임시 주거 상태에 처한 운주면 관내 수재민은 29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연수 전북본부장과 김춘열 삼례신협 이사장, 이로 호남제일신협 이사장, 박창석 용진신협 이사장, 이용대 봉상신협 이사장, 국민수 완주신협 이사장, 그리고 수재민 선정에 도움을 준 박정순 면장이 참석했다.

수재민들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생필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현장에서 본 수해 규모가 심각한 만큼 수재민들의 마음이 걱정된다"면서 "완주신협연합회의 구호 물품이 수재민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신협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 '어부바 멘토링', '행복한 집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전북현대와 '평생 어부바 사랑의 골'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7. 베트남 북부서 4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10명 사망·9명 실종

베트남에서 4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재난관리 기관은 열대성 폭풍 프라피룬으로 인해 발생한 돌발성 홍수와 산사태로 이번 주 총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난관리 기관에 따르면 사망자는 손라 지역에서 7명, 디엔비엔 지역에서 2명, 수도 하노이에서 1명씩 발생했다.

현장이 담긴 사진에는 디엔비엔 지역의 주택이 물에 잠겨 지붕만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도로 또한 떨어져 나가거나 침수됐다.

디엔비엔 지역 재난예방 및 수색구조부는 폭우로 주택 10채가 쓸려나가고 8채가 붕괴됐으며 100채 이상이 침수 피해를 봤다고 보고했다. 손라 지역에서는 약 640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쌀과 환금작물(담배, 인삼 등 판매용 작물) 농지 약 300㎢도 물에 잠겼다. 이는 서울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축과 가금류 등 동물도 약 2만 마리가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꽝닌성에 상륙한 폭풍으로 베트남 북부 대부분 지역에는 폭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일 강수량은 약 300㎜ 이상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부 지역의 비는 다소 잦아든 상태다.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 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4호 태풍 '프라피룬'은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비를 관장하는 신인 '바루나'의 태국어 명칭이다.

8. 세종시, 우유배달로 어르신 안부 살핀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저소득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과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후원기업인 매일유업의 배달망으로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정기적으로 우유를 배달하면서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관할 행정복지센터는 대상자 어르신 가구에 우유가 쌓여있거나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확인되면 다양한 복지사업을 연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상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 어르신 100가구며, 우유는 일주일에 가구당 총 7개가 지원됩니다.

9. 세종·강원·전북·제주, 세종 행정수도 확립 위해 힘 모은다!

특별자치 지역인 세종시·강원도·전북도·제주도가 세종시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세종시는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제1회 정기총회에서 세종시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날 총회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4개 시·도지사들은 공동 결의문에서 “지방이 주도하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며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라며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협의회 차원에서 연대와 협력을 통해 행정수도 지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시장은 앞서 세종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충청권 4개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대해 “세종은 미국의 워싱턴 DC 같은 행정수도로 가야 한다”며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에 있어서 세종시는 통합 대상에서 제외하고 독립적으로 구분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0. 안동시 전역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복구비 국비 지원

안동시 전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안동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호우로 총91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65억 원(재정력지수 0.1 이상 ~ 0.2 미만)을 훨씬 웃도는 피해 규모다.

안동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안동시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피해 주민에 대해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추가로 지원된다.

안동시는 안동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대응 최고 단계인 비상3 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투입, 산사태, 침수 취약지구를 점검하고 629세대 808명의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한 건도 없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국비를 지원받아 신속하고 속도감 있게 복구를 추진해, 시민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11. 태풍 개미 영향 부산 앞바다 높은 파도…해수욕장 이안류 조심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28일까지 부산 앞바다에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 유입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해경은 24일 오후 6시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을 발령하고 연안 안전사고 대비와 예방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관심, 주의보, 경보의 3가지 단계로 발령된다.

해경은 낚시어선, 유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장기계류선박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조치, 연안 위험구역과 해수욕장, 항·포구를 중심으로 출입자제 권고 및 해·육상 안전순찰을 강화한다. 해경 파·출장소 전광판, 지자체가 운용하는 재난방송시스템을 이용해 안전사고 위험을 예보하고 안전수칙 배포를 통해 국민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위험이 있으니 해안산책로 등 출입을 자제하고 갯바위 낚시와 해안가 캠핑도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까지 이안류도 위험단계로 해수욕장 이용객 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2. ‘1시간 더 빨리’ 청주시 재난·재해 대응 신속·강화 방점

충북 청주시가 재난안전 슬로건으로 ‘1시간 더 빨리’를 내걸고 재난·재해 대응을 강화한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조직 개편으로 재난안전실을 신설했다.

안전 정책 전문화와 재난 대응 체계의 개선으로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안전 정책·예방 기능을 담당하는 ‘안전정책과’ △각종 재난 상황 대응·복구 기능을 맡는 ‘재난대응과’ △하천 방재 기능강화·재해예방 사업을 하는 ‘하천방재과’ 등 3개 부서로 재난안전실을 꾸렸다.

이들 부서는 한 사무실에 입주, 유기적인 협조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구 100만 이하 기초지자체 중 재난·안전 관련 실·국을 조직해 운영하는 곳은 청주시가 유일하다.

재난안전실 신설에 앞서 시는 각종 재난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대응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뒀다.

먼저 재난관리 상황반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에 재난 상황을 입력하면 해당 부서로 즉시 전파되고, 모든 부서에 처리 현황이 공유된다.

다양한 관계기관과 협력적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경찰, 소방, 군부대, 관계기관(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공사 등)과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공유, 재난 확산에 대비하는 긴급장비 운용체계를 마련했다.

청주에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평균 448㎜의 비가 내렸다.

재난안전실은 이 기간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산사태취약지(144곳)와 급경사지(379곳), 상습침수구역(7곳), 지하차도(11곳)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일반도로(6곳)와 하상도로(5곳), 지하차도(4곳), 둔치 주차장(3곳), 세월교(2곳) 등 21곳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김석원 시 재난대응과장은 “청주는 서원구 현도면부터 청원구 북이면, 흥덕구 옥산면까지 넓게 퍼져 있다”며 “신속한 대응과 선제적인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 판단이 느려지면 재난대응이 전체적으로 느려져 문제가 된다”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한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13. 박원순 때 취소된 ‘침수대책 끝판왕’, 강남·광화문 연내 착공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강모(34)씨는 지난 22일 밤 귀가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회사 인근에서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폭우가 쏟아졌는데, 갑자기 도로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고 강씨는 회상했다. 그는 “2년 전 말 그대로 ‘물난리’가 났던 때가 생각나 아찔했다”며 “구두가 빗물에 잠겨서 찜찜하긴 했지만 무탈하게 집에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들어 장마철 양상이 좀체 종잡을 수 없는 강한 비가 갑작스레 퍼붓는 ‘도깨비 장마’로 바뀌면서 강남을 비롯한 서울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기록적 폭우로 인명·시설물 피해가 속출한 2022년 이후 매년 불안감이 되풀이되고 있다.

수해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여러 정책 중 국지적 집중호우 대비책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이다. 대심도 배수터널이란 지하 40∼50m에 설치하는 일종의 ‘초대형 물탱크’다. 도시의 상습 침수지역에 설치해 도로 등의 침수나 하천 범람을 막는 시설이다.

◆ 吳 7곳 계획했지만 ‘신월’만 준공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대심도 배수터널 추진계획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두 번째 임기를 맞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7월 집중호우로 주택 1만4000여채가 침수되고 인명 피해도 62명에 달했다. 특히,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16명이 숨졌다. 서울시는 같은 해 8월 대심도 배수터널을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후 내놓은 ‘풍수해 대책 종합계획’에서 광화문 등 서울 상습 침수지역 7곳에 대심도 배수터널 20㎞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드는 총 예산은 약 8582억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오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서울시정 지휘봉을 넘겨받은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수방정책 관련 시민 대토론회에서 다수 전문가가 대심도 배수터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일부 전문가와 환경운동가가 사업 효과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자 1곳(신월)을 제외한 6곳의 사업계획을 취소·변경했다.

박원순 서울시는 대신 상습 침수 피해를 겪는 강남역 일대엔 유역분리터널·용허리공원 저류조 설치와 하수관로 개선 등을, 광화문엔 세종로 주차장 저류시설 설치와 하수관로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4곳(한강로·사당역·도림천·길동 일대) 역시 빗물펌프장·저류조·하수관로 신설 등으로 계획을 틀었다. 2020년 준공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서울의 유일한 대심도 배수터널이 됐다.

◆ ‘물난리’ 겪고 다시 6곳 추진키로

이 같은 결정은 10여년이 흐른 2022년, 기록적인 수해가 서울 강남 등 지역을 덮치면서 결과적으로 ‘패착’이었음이 드러났다. 당시 서울에서만 사망자가 8명 나왔고, 이재민·대피자는 5632명에 달했다. 시설물 피해는 2만76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시는 1조5000억원을 들여서 강남 등 6곳에 대심도 배수터널 18.9㎞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 등을 담은 ‘풍수해 종합안전대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시가 대심도 배수터널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한 배경에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제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도 한 몫 했다. 2022년 8월 서울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강서구·양천구 일대에도 시간당 59.5㎜, 일강수량 164.5㎜의 폭우가 쏟아졌으나, 배수시설 가동으로 빗물 약 17만t을 저류해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모의 침수 분석 결과, 이 시설이 없었으면 약 600세대가 침수됐다.

◆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연말 착공

건설 예정인 대심도 배수터널 6곳 중 상대적으로 침수 위험이 더 높은 강남역 일대(강남역~한강)와 도림천 일대(신대방역∼여의도), 광화문 일대(효차동~청계천)는 1단계 사업구간으로 우선 추진한다. 애초 시는 지난해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12월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설계적정성 검토와 사업비 부족으로 인한 잇단 유찰 등 사유로 착공 예정이 올해 말로 1년 늦춰졌다.

시 물순환안전국의 한 관계자는 “대심도 터널은 국비를 포함한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이라며 “환경부와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위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KDI에 적정성 검토를 맡기면서 8개월가량이 더 걸리게 됐고, 유찰이 반복되며 총사업비 재협의에 4개월이 추가로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각 사업별로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들이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9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행정절차를 거쳐 12월 말쯤 우선시공분을 착공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 1단계 사업구간은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2단계 구간인 나머지 3곳(사당역·한강로·길동 일대)의 사업은 내년부터 추진해 2032년 완공이 목표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실효성 있는 장마철 집중호우 대책은 대심도 터널”이라며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의 터널은 올해 말에 설치(착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14. 장마철 산사태 이어 땅밀림 주의보… 숙지해야 할 ‘대피 요령’은?

지난 5월, 정부는 이번 여름에 폭우가 쏟아질 것을 대비해 산사태 예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확대했다. 산사태는 도로, 건물, 민가 등의 재물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심한 부상, 실종, 그리고 사망까지 여러 종류의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자연재해로 분류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강수량과 산사태 발생 건수에, 산사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집 주변 점검 후 위험요인 신고 필요… 전조증상 나타나면 대피해야
산사태의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이라면 사전에 산사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집 근처 배수시설 등을 점검하고, 붕괴나 낙석과 같은 위험 요인이 발견될 시 즉시 시, 군, 구청 및 행정복지센터에 알려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 만약 비가 많이 내려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산사태정보시스템, 스마트산림재난 앱 또는 방송 등을 통해 산사태 예보 발령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이 권장된다.

전조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경우 △계곡의 상류에서 과도하게 많은 양의 흙탕물이 쓸려 내려오는 경우 △평소에는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나오지 않은 경우 등에는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산사태 발생 시 대피 요령
1. 산지 주변에 머물고 있다면?

산지 주변에 머물고 있을 때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라디오, TV 등 작동되는 기기를 이용해 산사태 관련 정보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대피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산지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 하며, 지정된 대피 장소가 있다면 그곳으로 향해야 한다.

건물 내부에 있을 때 산사태가 시작되면 외부로 대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건물의 최대한 높은 층으로 올라가 산과 먼 방향의 방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2. 이미 산에 들어와 있는 상태라면?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기상 상황에서는 최대한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에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예상치 못하게 산이나 계곡에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산사태가 진행되는 곳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최대한 높은 언덕 위로 대피해야 한다.

운전 중인 경우에는 주행 속도를 낮추고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산사태로 인해 시설물이 파손되면 도로를 덮칠 위험이 있으므로 주행하는 동안에는 신호등이나 가로등, 고압전선 등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산사태보다 위험한 것은 땅밀림?
최근에는 국내에서 흔치 않았던 땅밀림 현상이 발생했다. 땅밀림이란 폭우가 내려 암반층이 위로 쏠리고, 빗물들이 쌓이면서 점토층 부분이 서서히 밀려 내려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산사태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것과 같은 위력을 가지며, 전문가는 산사태의 100배 이상의 피해를 만들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한다.

땅밀림 현상의 전조증상은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과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산사태 의심 현상이 발생한다면 땅밀림이 발생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피를 준비해야 하며, 발견 즉시 유관 기관에 신고해 피해의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경찰서(112), 소방서(119), 중안산림재난상황실(042-481-4119) 등에 전화로 신고할 수 있으며,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산사태 이후 트라우마·PTSD 증상 겪을 수도…심리 회복 위해 힘써야
한편 산사태와 같은 재해를 겪은 후 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심리 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사건에 직접 피해를 입거나, 사건에 노출된 이후 나타나는 △재경험 △회피 △부정적 감정과 사고 △심리적 및 신체적 불안 증상 등을 일컫는다"라고 설명하면서 "과거의 불안이 반복되는 경우는 가볍게 볼 수 없는 증상”이라며 가까운 정신과에 내원할 것을 권유했다.

15. 70대가 몰던 SUV, 시장 건물로 돌진..또 '급발진' 주장

광주 대인시장에서 SUV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6일 낮 12시 5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서 70대 A씨가 운전한 SUV가 주차장 인근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 시설물과 기둥 등이 파손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16. 학원 강의실 선풍기서 불..수업 끝나 인명피해 없어

수업을 마친 강의실에 설치된 선풍기에서 불이 나 38분 만에 꺼졌습니다.

26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4분쯤 서구 동천동의 한 영어학원 강의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발생과 동시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38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모두 귀가한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불로 학원 내부가 그을리고 선풍기 1대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약 21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풍기 과부하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17.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서울 지형상 예측 힘든 침수 피해 최소화 가능"

서울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2028년 여름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심도 배수터널이 완성돼 제 역할을 하기 전까지 다양한 수방 대책을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안대희(사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2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심도 배수터널은 올해 12월 우선시공분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상의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심도 배수터널은 하수관의 빗물을 유입수직구를 통해 터널 안에 저장했다가 빗물을 내보내는 시설이다.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역 일대의 경우 폭우가 내리면 역 주변 4개의 유입수직구로 빗물이 저장됐다가, 비가 그치면 유출수직구를 통해 반포천과 한강으로 배출하는 구조다.

안 국장은 “올해 2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업비가 늘어나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에 한신공영 컨소시엄, 디엘이앤씨 컨소시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입찰했다”며 “현재 기본설계·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8년 말 준공 전이라도 그해 우기에는 터널에 빗물을 저류하는 등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심도 배수터널 사업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도 여전하다. 이를 두고 안 국장은 서울의 지형상 예측할 수 없는 대규모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설이 대심도 배수터널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전임 시장 시절에도 다수의 전문가가 찬성했지만, 일부 단체와 교수가 대규모 예산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며 강력히 반대해 사업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안 국장은 강남역과 신림동, 사당동, 광화문 일대를 예로 들며 “지형적 여건으로 기존 저류시설뿐 아니라 하수관로 확장, 빗물펌프장만으로는 침수를 예방하기가 어렵다“며 “원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됐다면 신월 배수터널처럼 극한 호우에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시는 대심도 배수터널 사업 외에도 침수 방지를 위해 하수관로 정비, 빗물펌프장 신설, 저류조 설치 등 구조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0㎝ 빗물담기, 침수 예·경보제 시행, 재해약자를 위한 ‘동행파트너’ 운영, 침수취약지역 도로 사전통제 등 다양한 비구조적 대책도 병행한다.

안 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는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하천 통제 등 서울시 수방 대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8. 오토바이·승용차·버스 '쾅쾅쾅' ...20대 운전자 도주했다 체포

어제(25) 오후 10시 1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소형 SUV가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금은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하다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74%로 측정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주치상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19. 부산환경공단, 집중호우 대비 맨홀 추락 방지판 4천개 설치

부산환경공단은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있는 맨홀에 추락 방지판 4천개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은 강우 시 맨홀 뚜껑이 탈락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2021년부터 추락 방지판을 설치해왔다.

올해는 보도용 맨홀, 깊이 5m 이상 고심도 맨홀, 간선도로 등 2천300곳을 선정해 설치를 완료했다.

공단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 콘크리트 오수맨홀 4천215개를 철제맨홀로 전면 교체했다.

20. 美 대선 D-100 앞둔 트럼프의 과제…“해리스에 쏠린 관심을 탈환하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연임 도전에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21일(현지 시각) 이후 미국 대선의 무게추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빠르게 기울고 있다. 무엇보다 6월 27일 첫 TV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저하 논란에 직면한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시도,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해리스의 등장 이후 그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졌다. 이에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에 뺏긴 대중의 관심을 되찾는 것이 대선 승리를 이끌 요인이라고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2023년 봄에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뉴스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며 “트럼프는 하루 종일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대신 갑자기 상대방의 소식에 반응하게 됐고, 이는 트럼프에게 생소한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해리스의 등판 이후 며칠 만에 트럼프 관련 소식은 언론 헤드라인, 주요 관심사에서 밀려났다”고 했다.

지난 1년 동안 트럼프는 기소, 공화당 예비선거 승리, 유죄판결, 암살 시도 등을 겪으면서 미국 미디어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반전이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은 해리스에게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없었고, 트럼프에게도 없는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며 전략을 수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를 선언하는 동시에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고, 민주당은 해리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통합됐다. 해리스는 이틀 만에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했고, 나흘 만에 1억20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았다. 흑인 유권자와 여성은 앞다퉈 민주당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해리스 지지 열기는 뜨겁다. 여기다 언론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WSJ는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에 대한 보도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는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모습이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의 사퇴를 대비해 해리스 비판 영상을 제작하고, 사설 여론조사기관을 이용해 해리스의 약점을 사전 조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뭉칠 것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다. WSJ는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다면 민주당이 적어도 몇 주 동안 혼란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해리스의 속도와 민주당의 효율성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해리스의 등장은 민주당에 에너지와 경쟁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었고, 트럼프를 공격할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과연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 없이 이길 수 있냐”고 반문했다.

21. 세종-청주, 8월부터 광역버스 B7 운행

세종 행복도시와 청주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B7이 8월 3일부터 운행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운행구간은 세종시 반곡동을 출발해 세종시청~터미널~정부세종청사~해밀동~누리동~청주고속버스터미널~현대백화점~롯데쇼핑몰을 거쳐 비하 종점지까지다. 

배차 간격은 평균 20분으로 편도 기준 1일 50회 운행하며 운행 거리는 38.6km로 약 80분~100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성인 기준 1400원, 행정구역을 넘어갈 경우 400원이 추가 징수된다. 

세종시와 청주시는 광역버스 5대씩을 공동 배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세종-청주 광역버스 B7 노선은 행복도시와 청주시 주요 거점을 연결해 세종시와 청주시 상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2. 화성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건설 추진…2029년 말 개통

경기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을 잇는 고속화도로가 건설된다.

화성시는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는 향남읍 상신리에서 남양읍 송림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15.36km 규모의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이 노선은 남북 축 간선도로망 구축 사업의 하나로, 향남1·2지구와 남양뉴타운 등 서남부권역 주요 택지지구가 최단 거리로 연결된다.

해당 노선에는 발안, 팔탄, 무송, 송림 등 4곳의 나들목이 건설되며, 민자 3천81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천463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2017년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건설 민간투자 사업 제안을 받은 후 2020년 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2022년에는 사업 실시협약안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

실시협약안이 기재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내달 중 (가칭)발안남양도로주식회사와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 영향평가, 보상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화성 향남·남양에서 안산까지 이동 시간이 종전 40분에서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근 시장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는 서남부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도로뿐 아니라 화성~오산, 매송~동탄 등 내부 순환도로망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3. 태풍 '개미' 북상 중…대만서 건물 다 뜯겨나갔다!

3호 태풍 '개미'가 강타한 대만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태풍 '개미'가 대만을 관통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 왔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화롄시에서는 5층 건물 옥상의 철제 구조물이 지나가던 차를 강타해 뒷좌석의 40대 여성 간호사가 목숨을 잃었고 7세 아들은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또 남부 가오슝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에 깔려 숨진 64세 간병인이 숨졌다.

남부 가오슝 치산 지역에선 토사에 매몰된 가옥에서 이날 오후 구출한 78세 리모 남성이 사망했다.

가오슝 외해 19해리(약 35.1km)에서는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 1척이 침몰하면서 미얀마 국적 선원 9명이 실종됐다. 대만 당국은 현재 실종자를 구조·수색 중이다.

최대 누적 강우량 1000m가 넘는 폭우에 도심은 물바다가 됐다. 학교 수업은 중단됐고, 30여만 가구가 정전됐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대만에서만 최소 3명이 사망했고 3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서(CWA·기상청)는 이번 태풍으로 남부 가오슝 산간 지역에 1152㎜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부 가오슝과 핑둥의 산간 지역에 이번 태풍으로 누적 강우량이 220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 EBC 방송은 가오슝 지역의 1년 강우량이 2100㎜에 달한다면서 이번 태풍으로 1년 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개미는 대만을 거쳐 중국 동남부 해안으로 북상 중이어서 중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개미가 이날 오후 늦게 대만과 가까운 푸젠(福建)성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 지역에 최고단계인 태풍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푸젠성 일대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24. 쌀 한 톨 안 들었어도, 영양 알찬 ‘구운 채소 카레’

오늘은 밥 없이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구운 채소 카레’ 준비했습니다. 최근, 배우 진서연씨가 체중 관리를 위해 7년간 백미를 안 먹었다 밝히며 소개한 조리법이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은 혈당과 중성지방을 낮춰 당뇨병 환자가 먹기 좋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 - 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

구운 채소 카레 - 가지각색 채소 넣어 포만감 오래 유지하면서 섭취 열량은 낮췄습니다. 구운 채소와 고기를 카레에 조금씩 찍어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뭐가 달라?

영양·풍미 다잡는 카레
카레는 강황을 사용해 만드는데요. 강황 속 커큐민은 항암·항산화·항염증 작용이 뛰어납니다. 우리 몸의 정상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 생성을 막아 암, 고혈압 등 각종 질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45개의 식품을 분석한 결과, 강황의 염증 감소 효과가 가장 우수했습니다.

채소로 내는 건강한 단맛
단호박은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이 특징인 채소입니다. 조리법대로 단호박을 구우면 단맛이 더 깊어지고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높아져 영양을 듬뿍 얻을 수 있습니다. 파프리카 역시 구우면 단맛이 응축되고 풍미가 깊어지는데요. 빨간 파프리카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해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억제합니다. 노란 파프리카 속 피라진 성분은 혈액 응고를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단백질·비타민 가득한 새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은 우리나라 고유 품종의 버섯으로 단백질이 매우 풍부합니다. 새송이버섯의 단백질 함량은 2.5∼4.0%로, 아스파라거스나 양배추의 두 배, 오렌지의 네 배, 사과의 12배에 달합니다. 열량이 낮고 비타민D, 비타민C, 비타민B6이 풍부합니다. 새송이버섯은 표면이 마르지 않고 줄기가 길고 굵으며 아래로 갈수록 통통한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재료&레시피(1인분)
단호박 60g, 브로콜리 60g, 연근 60g, 가지 1/2개, 양파 1/2개, 당근 1/3개, 쇠고기 100g, 새송이버섯 1개, 노란 파프리카 1/3개, 빨간 파프리카 1/3개. 애호박 1/3개, 간 마늘 1작은 술, 식용유, 소금 약간, 카레가루 1/3봉지, 물

1. 쇠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브로콜리는 한 입 크기로 적당히 자른다.
3. 연근, 애호박, 단호박은 적당한 두께로 슬라이스 한다.
4. 가지와 당근은 반으로 갈라 어슷 썬다.
5. 새송이버섯, 파프리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적당히 자르고, 양파는 슬라이스 한다.
6.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만 두르고 채소(애호박, 연근, 가지, 파프리카, 새송이버섯)를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7. 웍에 양파, 당근, 마늘, 쇠고기를 넣어 볶다가 카레와 물 적당량을 넣고 푹 끓인다.
8. 그릇의 한쪽에 6의 구운 채소를 담고, 남은 쪽에 7의 카레를 붓는다.

25. 변비에 좋다고 ‘이 음식’ 잔뜩 먹다간… 오히려 장에 자극 위험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증상을 완화해주고, 쾌변을 도와서 일부러 챙겨먹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몸에 좋은 식이섬유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식이섬유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식이섬유는 몸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는 ‘난소화성 고분자물질’이다. 장까지 도달해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 배변량을 늘린다. 이 때문에 변비를 예방할 때 식이섬유 섭취가 필수라고 알려진 것이다. 식이섬유는 체내의 나쁜 노폐물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한다. 물, 지방, 콜레스테롤에 달라붙어 함께 체외로 배설된다.

하지만 식이섬유의 흡착력은 건강에 좋은 성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철분이나 칼슘 등 몸에 좋은 미네랄까지도 흡착해 배출해서 식이섬유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빈혈이나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가 식이섬유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식이섬유는 위에 포만감을 느끼게 해 발육에 필요한 열량 섭취가 줄어든다. 게다가 성장에 필요한 미네랄과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도 식이섬유를 과다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식이섬유가 대장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수소·탄산 가스는 장을 자극한다. 장벽이 약해져 주머니처럼 튀어나오는 게실이 있을 경우에도 식이섬유 과다섭취를 피해야 한다. 식이섬유 찌꺼기가 게실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건강한 사람이라도 식이섬유 섭취를 늘린 뒤 복통·설사 등이 나타나면 양을 줄여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싶다면 천천히 늘려야 이를 분해하는 장내세균도 같이 증식해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식이섬유는 과일·채소 같은 자연식품을 먹을 때보다 식품 라벨에 '고식이섬유' '식이섬유 풍부'라고 쓰여 있는 가공식품을 먹을 때 과다섭취하기 쉽다. 일부 건강기능식품에는 성인 1일 충분섭취량(20~25g) 이상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식이섬유는 물에 녹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음료에 든 식이섬유도 간과하면 안 된다.

26. 빵·주스, 함께 먹으면 최고인데… 장에는 안 좋다고?

빵을 먹을 때는 목이 말라 주스를 곁들일 때가 많다. 그런데, 무심코 함께 먹었던 음식들이 건강에는 안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음식 조합을 알아봤다.

◇빵과 주스
빵과 주스를 함께 먹으면 소화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침에 들어있는 프티알린 성분은 빵의 전분을 분해해 소화시킨다. 그런데 주스의 산성 성분이 침에 섞이면 프티알린의 효과가 떨어져 빵의 전분이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 빵은 주스보다 우유와 함께 먹는 게 좋다. 우유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콩과 치즈
콩과 치즈는 함께 먹으면 칼슘 효능이 떨어진다. 콩의 인산 성분이 치즈의 칼슘과 만나면 인산칼슘으로 변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콩과 함께 먹기 좋은 식품은 해조류다. 콩에 풍부한 사포닌은 항암효과가 뛰어나지만, 과다 섭취 시 몸속 요오드를 체외로 배출한다. 체내 요오드 균형을 맞추려면 콩을 미역, 다시마 등과 곁들여 먹는 게 좋다.

◇시금치와 두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시금치와 두부를 같이 먹으면 몸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시금치의 수산 성분이 두부의 칼슘과 결합하면 수산칼슘으로 변해 몸속에서 굳어진다. 이 응고 작용으로 인해 몸에 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시금치의 수산을 줄이려면 충분히 데친 후에 먹는 게 좋다. 이외에 시금치에 참깨를 곁들여 먹는 방법도 있다. 참깨는 시금치의 수산 함량을 낮추고 칼슘 함량을 높인다.

◇홍차와 꿀
홍차 특유의 떫은맛을 없애려 꿀을 타 먹는 경우가 있다. 홍차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균 작용을 한다. 그런데, 탄닌이 꿀의 철분과 결합하면 그대로 체외로 배출돼 이 효과를 누릴 수 없다. 홍차의 떫은맛을 없앨 때는 꿀보다 설탕을 첨가해야 탄닌 흡수율이 높아진다.

27. 이유 없이 어지럽고 피곤하다면?...철분 결핍 의심해야

철분은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산소를 신체 곳곳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습능력과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철분이 부족할 때 생기는 증상과 철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철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

빈혈
철분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생기는 증상이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헤모글로빈의 생산과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산이 감소된다. 그 결과 각 신체 조직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빈혈과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다. 헤모글로빈 생산이 적어지면서 얼굴과, 입술 안쪽, 잇몸 등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두통
철분이 결핍되면 신체는 뇌에 가장 먼저 산소를 공급한다. 하지만 필요량보다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에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고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피로
신체 조직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기 않기 때문에, 에너지가 크게 줄어든다. 때문에 평소보다 더 피곤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아울러 이유 없는 불안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산소가 부족해 신체의 교감신경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칼슘이 많은 굴. 굴에는 100g 당 8mg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돼지고기보다 약 10배 이상 많은 양이다. 또한 굴에는 셀레늄과 아연이 포함되어 있어 소화기와 면역 체계, 갑상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두부
콩으로 만든 두부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에 더해 단백질, 섬유질,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동맥경화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는데 탁월하다. 실제로 하루에 콩 단백질을 25g씩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견과류
호두와 아몬드 등 견과류에도 철분이 풍부하다. 그중 아몬드의 철분 함유량이 가장 높다. 그뿐만 아니라 아몬드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아 노화 방지와 치매예방,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28. ‘유업계 히든카드’ A2우유, 모유와 유사 단백질 구조로 선택 폭 넓힌다!

가장 이상적인 영양 공급원으로 불리는 ‘모유’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소화 장애와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소아과학회는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이는 ‘완전 모유 수유’를 권고하기도 했다.

여러 이점을 가진 모유에 대한 연구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특히 소화흡수가 잘 되는 모유의 특징을 유업계에서 주목하고 나섰다. 유당불내증이 없음에도 우유를 마시면 소화 불편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유당이 아닌 우유 단백질 성분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 성분이 소화에 이점을 가진 모유와 유사한 구조를 띄고 있다면, 우유 구매에 대한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26일 관련 논문들에 의하면 우유 단백질은 약 80%의 카제인(Casein)과 약 20%의 유청(Whey)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카제인은 알파(α), 베타(β), 카파(κ) 등으로 나뉘며, 이 중, ‘베타(β) 카제인’의 유전자 유형이 다시 ‘A1’과 ‘A2’로 나뉘게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흰 우유는 A1과 A2단백질이 모두 포함된 반면, A2우유는 A2단백질만 함유하고 있다.

A1단백질이 우유에 포함된 경우 소화 불편감과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BCM-7이라는 단백질 화학물을 생산한다. 반면, A2단백질만 들어있는 A2우유는 BCM-7 생성량이 일반 우유의 약 3분의 1로, 이는 모유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A2우유에 대한 관심은 판매량으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이하 ‘A2단백우유’)’를 시장에 선보인 연세유업은 출시 직후 한차례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후 출시 6개월간 300만 개, 8개월간 500만 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 우유에 비해 엄격하고 까다로운 생산 과정을 거치는 A2단백우유는 젖소 선별 단계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별도 유전자 검사 기기를 통해 A2단백질만 보유한 젖소를 구별하고,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1급A 원유를 생산한다. 가열처리 외에 별도 추가 공정을 거치지 않아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살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에 의하면 2023년 전 세계 A2우유 시장 규모는 134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했으며,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세유업은 이 같은 시장 성장세와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A2단백우유를 40%가량 함유한 단백질 음료 ‘세브란스 A2프로틴’을 출시했다. 단백질 음료 특유의 텁텁함을 최소화했으며,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깔끔한 후미가 특징이다. 연세유업은 A2단백우유를 활용한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A2우유 시장 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9. ‘놀면 뭐하니?’ 시청률 회복하자마자... 야속한 3주 결방

'놀면 뭐하니?'가 아쉬운 장기 결방을 맞는다.

MBC '놀면 뭐하니?'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여파로 7월 27일부터 3주간 결방된다. 244회는 오는 8월 17일 방송될 예정이다. 27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유도/수영 중계 방송이 전파를 탄다.

최근 4%대 시청률을 회복한 '놀면 뭐하니?'이기에 이 같은 장기 결방은 상승세 흐름을 깨는 아쉬움을 가져다 준다. 지난 13일 방송된 242회는 5월 4일 방송 이후 최저 시청률인 2.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나 20일 방송된 243회는 1.1%P 상승한 4.0%까지 반등했기 때문. 대체로 3%대 중후반에서 4%대 초중반의 시청률을 보이며 미미한 격차를 보이던 '놀면 뭐하니?'에게 1.1%P 상승은 나름의 큰 차이다.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이 회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243회 방송 중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이이경의 일머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24시’ 2편이 공개된 가운데 주우재와 이이경은 동대문 패션상가로 출근해 사입삼촌(도매상과 소매상 사이를 연결해주는 구매대행자) 일을 하게 됐다. 대기업 CEO 출신인 아버지에게 일체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이경은 동대문 패션상가에서도 '일잘러'의 두각을 드러냈다. 주우재는 과거 쇼핑몰을 운영했음에도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할 일들에 멘붕을 겪은 반면, 이이경은 칼 없이 테이프 끊기, 한 손으로 대봉 끌기 등 눈치껏 터득한 스킬을 금방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넉살과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매장 상인들과의 친화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밤새도록 계속된 작업에도 거뜬한 체력을 자랑했다.

tvN '서진이네2'에 출연 중인 인턴 고민시와 함께 거론되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놀면 뭐하니?' 속 이이경, '서진이네2' 속 고민시의 '일잘러' 면모는 '같이 사업하면 절대 안 망할 조합'이라는 게시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서진이네2'에는 센스 있고 빠릿빠릿하게 일 잘하는 고민시가 있다면 '놀면 뭐하니?'에서는 눈치 빠른 건 기본, 넉살, 체력까지 좋은 이이경이 있었다.

지상파 프로그램 특성상 올림픽 기간 중 결방을 피할 수는 없지만 시청률 상승과 함께 3주 간의 긴 결방을 맞게 돼 더 큰 아쉬움이 따르는 상황. 특히 '놀면 뭐하니?'는 매주 다른 아이템을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3주 간의 결방 이후에도 꾸준히 4%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장우성 PD는 지난해 7월 뉴스엔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재밌는 아이템'의 기준과 관련 "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어가는 방법은 시의성을 찾는 거다. 하지만 그렇게 가기에는 이번 주 다음 주, 당장이 중요하다. 그때 그때의 방송을 보고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정반합으로 갈 것 같다. 몸 쓰고 시끌벅적한 거 했다면 조금 다른 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자 싶다. 또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까 하면서 칭찬해주시는 방송을 찾을 것 같다. 3개월, 6개월 플랜을 짜놓고 움직이겠다는 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놀뭐24시'가 2회 분량으로 마무리를 지은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난 후 시의성에 맞는 재밌는 아이템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오는 8월 17일 오후 6시 25분 방송 재개와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30. 美마트 '품귀' 불닭볶음면…빈자리 채운 '짝퉁 불닭', 알고보니 하림 생산

"불닭볶음면, 돈 있어도 못 사네요."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H 마트. K-푸드의 인기를 반영하듯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 한국 라면과 스낵을 한참 동안 구경했다. 라면 매대에는 종류별로 라면이 구비됐다. 농심 신라면·짜파게티는 물론 GS25 PB상품인 공화춘·오모리 김치찌개부터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팔도 꼬꼬면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라면 '불닭볶음면'은 찾아볼 수 없었다. 봉지라면도, 컵라면도 마찬가지였다. H-마트 직원은 "품절(sold out)됐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처음 보는 '짝퉁 불닭'들이었다. 까만 포장지에 닭이 그려져 무심코 보면 불닭볶음면으로 오인한 제품의 이름 '불라멘(BULRAMEN)'. 이리저리 뒤집어보아도 브랜드나 제조사명을 찾기 어려웠는데, 알고보니 하림이 위탁생산한 해외 전용 라면이었다. 심지어 불닭볶음면과 마찬가지로 까르보나라 맛도 있었다. 역시 까르보 불닭을 연상시키는 핑크색 포장지에 닭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 외에 팔도가 만든 '볼케이노 치킨볶음면', 이름도 생소한 왕(Wang)의 불닭떡볶이 등이 불닭볶음면 대신 팔려 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 인기가 지속되면서 없어서 미국에서도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어려운 품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밀양, 원주, 익산 공장을 수출용 불닭볶음면 중심으로 풀 가동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불닭볶음면은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 체인 중심으로 우선 공급되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의 전 매장에서 불닭볶음면이 판매될 예정이다. H마트를 비롯한 중소형 유통 체인에서는 점점 더 불닭볶음면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이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에 비해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미국도 마찬가지라 우선 순위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2014년 출시돼 대표적인 K-푸드로 자리 잡은 불닭볶음면은 유튜브 등에서 '매운 라면 먹기 챌린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불닭볶음면 먹방으로 급속하게 인기가 늘었고 틱톡 등 바이럴 마케팅 통해 날로 유명해지는 중이다.

불닭볶음면은 미국 Gen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매운맛에 대한 인식까지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계기로 매운맛을 쉽게 접하고 즐겨 먹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매운맛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덴마크 정부가 불닭볶음면을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했다 취소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신드롬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불닭볶음면 물량 부족 상태는 내년 하반기 밀양2공장이 완공돼 가동을 시작해야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수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밀양2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최근 1개 라인을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밀양2공장이 가동되면 삼양식품의 최대 라면 생산량은 연간 18억개에서 25억개로 37% 증가하게 된다. 공장별로는 원주·익산 12억개, 밀양1공장 6억개, 밀양2공장 6억9000개 등이다.

증권가는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의 내년 매출이 2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2000억~3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삼양식품 매출은 2019년 5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조1929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825억원으로 87.2%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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