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스터트롯3' 못 본다… TV조선 줄결방, 국가애도기간 동참

'미스터트롯3'이 결방합니다. 오늘(2일) TV조선 측은 "금일 방송 예정이던 '미스터트롯3', 내일(3일) 방송 예정이던 '트랄랄라 유랑단'은 결방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시간대에는 신년특선영화가 편성됐습니다. 오늘(2일) 밤 10시부터는 조정석, 도경수 주연의 영화 '형', 내일(3일) 밤 10시부터는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미스터트롯3'은 이날 3회를 방송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결방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스터트롯3' 지난주 방송된 2회에서 전국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5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는 1997년에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이후 국내 항공기 사고 사례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인명피해입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이날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지상파 3사(KBS·MBC·SBS)지상파 3사 모두 개최 예정이었던 시상식 생방송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 2. 내일(3일) KBS '뮤직뱅크'·'편스토랑'·'레인보우' 못 본다!

KBS 예능 프로그램들이 내일(3일) 대거 결방합니다. 내일(3일) KBS 방송 편성표에 따르면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전파를 타지 않습니다.

해당 시간대에는 저녁 일일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스페셜과 수목 드라마 '수상한 그녀' 재방송이 편성됐습니다. 최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입니다.

앞서 KBS는 지난해 12월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대규모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교양과 다큐 등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고로 인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4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100곳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17개 시도 20개, 76개 시군구 80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3. 국가애도기간인데… ‘텐트 밖은 유럽’ 오늘(2일) 결방 안 한다!

‘텐트 밖은 유럽’이 결방 없이 정상 방송합니다. 오늘(2일) CJ ENM에 따르면 이날 방송 예정인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연출:이민정, 윤재원)’ 12회는 결방 없이 예정대로 정상 방송됩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 반파되며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연말 시상식이 모두 결방을 결정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도 대거 결방을 알렸습니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연출:이민정, 윤재원)’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라미란을 필두로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이 뭉쳤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했으며, 오늘(2일) 오후 8시 40분 최종회를 방송합니다.

★ 4. ‘유니버스 리그’, 내일(3일) 결방 확정… 제주항공 참사 여파

‘유니버스 리그’가 한 주 쉬어갑니다. 오늘(2일) 오전 MK스포츠 취재 결과, 내일(3일) 방송 예정이었던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가 결방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방송사들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버스 리그’ 측도 이에 동참하며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한편 ‘유니버스 리그’는 단 하나의 프리즘 컵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리그전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글로벌 참가자들은 각각 리듬(Rhythm), 그루브(Groove), 비트(Beat) 세 구단으로 나뉘어 우승 컵을 향한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습니다.

★ 5. 골든디스크어워즈, 제주항공 참사로 녹화방송… 레드카펫도 취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생방송을 녹화방송으로 전환합니다.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했습니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은 지난달 31일 공식 트위터에 공지를 올려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2025년 1월 4일과 5일 예정되어 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생방송은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방송일은 추후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알렸습니다.

또한 "같은 날 진행 예정된 레드카펫 일정은 취소되며, 이로 인한 티켓 조정 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티켓 구매처를 통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도 진심을 담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오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립니다. 모레(4일) 데이식스·아일릿·에스파, 1월 5일 나우어데이즈·세븐틴·아이브·엔하이픈·여자친구·우기((여자)아이들)·이즈나가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 6. '구해줘! 홈즈', 오늘(2일) 새해 첫 방송부터 결방...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동참

'구해줘! 홈즈'가 새해 첫 방송부터 결방합니다. 오늘(2일) 편성표에 따르면 MBC 예능 '구해줘! 홈즈'(약칭 '홈즈')는 전파를 타지 않습니다.

대신 MBC는 이날 밤 10시부터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프리미어 영상을 방송합니다. 이어 기존 방송 중인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9회와 10회 재방송이 편성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는 도중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아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단 2명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습니다.

이에 맞춰 '구해줘! 홈즈' 또한 결방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모양새입니다.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직접 나선 스타들의 리얼한 발품 중개 배틀을 그린 예능입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 7. 줄결방 직격타 맞은 KBS, 전소민♥최다니엘로 메꾼다… '오지송' 전편 특별 편성

‘오지송’ 스페셜 하이라이트가 방송됩니다. 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극본:조유진, 최룡/연출:민지영)가 전소민이 신도시 위장 유부녀가 된 기막힌 사연을 핵심만 압축한 하이라이트 방송을 공개합니다.

‘오지송’은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위장 유부녀 지송이(전소민 분)의 파란만장 신도시 생존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연말 약속 때문에 미루어 뒀던 ‘오지송’을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팝콘 타임이 마련됐습니다. 오늘(2일) 방송 예정이었던 ‘오지송’ 5회를 대신해 1~4회 하이라이트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 것입니다.

먼저 전소민이 열연하는 지송이는 외로워도 슬퍼도 기죽지 않는 꿋꿋한 캔디형 캐릭터로 기센 신도시맘들의 기강을 제대로 잡는 사이다 활약을 펼치고 있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슈퍼맘 최하나(공민정 분)과 19금 웹소설에 빠진 도파민 중독녀 안찬양(장희령 분) 등 개성 만점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열연은 ‘오지송’만의 독특한 매력을 배가시킨 일등공신입니다.

여기에 지송이를 둘러싼 츤데레 끝판왕 이혼 변호사 차현우(최다니엘 분), 꽃미남 카페 사장 김이안(김무준 분)의 억지 삼각 로맨스 떡밥 등 꿀잼 엑기스만 뽑아낸 이번 하이라이트 방송은 본방송보다 더욱 속도감 넘치는 편집과 밀도 있는 스토리 전개로 ‘송이앓이’에 빠질 신규 입덕 시청자를 대거 양산할 전망입니다.

제작진은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명장면만 골라보는 복습의 시간을, 아쉽게 놓쳤던 시청자들에게는 핵심 포인트만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는 꿀잼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4회 방송 말미에는 지송이가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고 있다고 착각한 안찬양이 “언니, 우리 오빠랑 바람 피니까 재밌어요?”라는 돌직구 폭탄 발언을 던지며 긴장감의 정점을 찍었던 상황입니다.

‘친정 빵빵한 제이맘’이라는 거짓 소문을 수습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이 보태지고, 윗집에 사는 구 남친 부부와 트러블까지 터지면서 팔자가 점점 사납게 꼬여만 가는 지송이의 ‘지팔지꼰’ 신도시 라이프는 과연 언제쯤 풀릴지 다음주 5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킵니다.

한편, 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오늘(2일) 휴방하고, 저녁 9시에 1~4회 하이라이트를 모은 ‘오지송’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방송됩니다. 5회는 9일(목) 저녁 9시에 방송됩니다.

★ 8. 윤형빈, 제주항공 참사에 코미디 공연 취소 "희생자에 깊은 애도"

윤형빈소극장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모레(4일)까지 예정된 공연을 취소합니다.

윤형빈소극장 측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공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공연 취소를 결정했음을 안내해 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늘(2일) '개그 콘서트 프리뷰', 내일(3일) '홍콩쇼' 모레(4일) '코미디의 맛' 공연이 취소됩니다. 윤형빈소극장 측은 예매된 티켓은 순차적으로 취소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습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예계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수 조용필, 이승철, 이승환 등은 콘서트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도 결방됐으며, 연기대상 및 연예대상 등 예정됐던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 역시 방송을 연기하거나 진행을 취소했습니다.

★ 9. 분당점 되찾는 AK플라자… 매각 재시도 가능성도

애경그룹 백화점 부문을 이끄는 AK플라자가 핵심 점포인 분당점 부동산을 되사기로 한 가운데, 이번 결정이 향후 AK플라자를 매각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애경그룹은 과거에도 AK플라자 매각을 추진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최근 캡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AK플라자 분당점 부동산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AK플라자 분당점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분당점 부동산 인수는 지난 2015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유동화한 지 10년 만입니다.

세일즈앤드리스백 점포를 다시 사들이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업계에서 AK플라자 재매각을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애경그룹은 올해도 AK플라자 매각을 타진했으나 마땅한 원매자가 없어 유상증자로 방향을 돌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분당점 부동산 인수 자금은 애경그룹 차원에서 마련했기 때문에 AK플라자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말 애경산업은 단기차입 형태로 AK플라자에 500억원을 대여했고, 이달 19일에는 최대주주인 AK홀딩스가 AK플라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601억원을 추가 지원했습니다.

분당점 부동산 인수로 AK플라자 재무 구조가 나아지면 개선된 조건으로 매각에 임할 수 있습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AK플라자는 2~3년 전 외국계 IB를 통해 매각을 진행했지만, 끝내 실패했다”라며 “부동산을 되찾으면 판매 및 관리비로 잡히는 임차료가 줄어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99년 설립된 AK플라자는 애경그룹의 백화점·쇼핑몰 운영사입니다. 부동산 개발 및 임대, 투자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누적된 적자로 AK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힙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AK플라자의 누적 영업적자는 927억원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만 3분기에 3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로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1698억원으로 또 다른 자회사인 애경산업(619억원)과 애경케미칼(451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았지만, 이번 참사로 제주항공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AK홀딩스는 최근 4년간 제주항공 유상증자에만 6150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AK플라자 매각과 관련해 외국계 IB와 논의한 적은 있으나, 현재는 AK플라자의 자체적인 턴어라운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분당점 인수도 AK플라자 경영 정상화의 일환일 뿐이며, 현재 AK홀딩스 차원의 AK플라자 매각 계획은 전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 10. 김혜자부터 전현무 · 윈터까지… 을사년 빛낼 뱀띠 스타들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의 첫날이 밝으면서 뱀띠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1941년생 뱀띠 배우 중에는 '국민 엄마' 김혜자가 눈길을 끕니다. 김혜자는 올해 JTBC 새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합니다. 2019년 그에게 백상예술대상을 안겨준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연출한 김석윤 감독의 신작입니다. 이 드라마는 80세의 나이에 죽음을 맞게 된 주인공 해숙이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로맨스를 그립니다.

1953년생 뱀띠 연예인 배철수도 새해가 특별합니다. 1990년 3월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로 활동해 온 그는 올해 35주년을 맞이합니다. 매일 오후 6시~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1965년생인 방송인 김국진도 뱀띠입니다. 그는 특유의 부드러운 화술과 유머로 MBC 장수 토크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를 16년 넘게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1977년에 태어난 방송인 전현무도 올해가 기대되는 스타로 꼽힙니다. 전현무는 지난해 고정으로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이 22개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왔습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결방한 지난해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진 전현무가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또 한 번 대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MBC 연예대상은 추후 녹화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1977년생 스타로는 배우 김희선, 지성, 박해일, 소지섭, 김현주, 원빈이 있고 '월드스타' 싸이도 눈에 띕니다. 1989년생 스타 중에는 2세대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의 티파니, 태연, 효연, 유리 등이 이목을 끕니다.

태연은 지난해 미니음반 '레터 투 마이셀프'(Letter To Myself), 싱글 '헤븐'(Heaven) 등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승승장구했고, 효연은 싱글 '레트로 로맨스'(Retro Romance)를 발매하고 DJ로서 미주 디제잉투어를 열었습니다. 티파니와 유리는 각각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 tvN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했습니다.

막내 라인에는 4세대 그룹으로 활동하는 2001년생 뱀띠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룹 있지의 류진과 채령, 에스파의 윈터, 르세라핌의 허윤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범규, 그룹 라이즈의 성찬 등이 활발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11.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진입 불가... 제주항공 모회사 여파?

유튜버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애경그룹 '오너가(家)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공식 채널을 폐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채문선이 운영하던 탈리다쿰(Talitha Koum) 공식 채널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29일 발생한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참사' 여파와 관련 있는 사항인지 대중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문선은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입니다. 특히 채문선은 지난 9월 탈리다쿰(Talitha Koum) 채널 내의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콘텐츠를 제작해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단 4개월 만에 채널이 폐쇄된 것을 확인한 팬들은 이번 제주항공 참사 영향이 아닌지 의혹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의 모회사로 현재 그룹 책임론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주가가 급락하고,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제주항공은 물론 애경그룹 차원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애경그룹이 어떠한 특단의 조치를 내릴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31일 온라인상에는 애경그룹 계열사 브랜드 리스트와 '제주항공 소유주인 애경그룹 브랜드들 불매해요'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과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까지 다시 불거지며 애경그룹의 안전불감증이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한편,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참사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폭발하여 탑승자 181명 사망자 179명, 생존자 2명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원인은 정확한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계 결함의 의심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참사로 정부는 사건 당일 29일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 12. MBC '실화탐사대', 37세 제주 해녀 조명… 바다쓰레기까지 싹

'실화탐사대'에 해녀 이유정 씨의 사연이 공개됩니다.

① 첫 번째 실화 – 노는 물이 다른 그녀, 해녀 이유정

제주 이호마을 바다에는 50년 경력의 베테랑 해녀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막내 해녀지만, 당당히 바다에 뛰어들고 있는 6년차 해녀 이유정(37) 씨. 겨울이라 더욱 춥고 거친 바다지만, 그녀는 물속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대학 졸업 후 ‘서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상경했지만, 휴식 없는 서울살이에 점차 지쳐갔던 그녀는 힐링하러 돌아온 고향 제주에서 우연히 본 해녀들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 길로 해녀가 되기 위해 하나둘씩 준비했다는 유정 씨. 처음엔 물질은 커녕 수영도 못 했지만, 다이빙 기술도 배우고 해녀 학교도 졸업하며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2년 동안 오로지 해녀 준비에만 매진했던 그녀. 마침내 유정 씨는 모든 선배 해녀의 동의를 받아 비로소 2019년 정식 해녀가 되었습니다. 매년 해녀가 약 200명씩 줄어드는 현실 속에 새내기 유정 씨의 등장으로 활기가 넘친다는 어촌계. 유정 씨는 선배들을 살뜰히 챙기며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쁨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데... 과연 유정 씨는 해녀의 어떤 매력에 푹 빠져든 걸까요?

♣ 바다와 해녀를 사랑하는 막내 해녀, 그녀는 오늘도 성장 중! ♣

군소, 뿔소라, 해삼 전복! 겨울 해산물들은 지금 이맘때 영양가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한겨울 선배들과 함께 뿔소라 잡기에 나선 유정 씨. 해녀들은 실력에 따라 상군•중군•하군으로 나뉩니다. 실력이 가장 뛰어난 상군 선배 해녀들은 숙련된 솜씨로 해산물을 척척 채취합니다. 경력 6년 차의 유정 씨는 선배들처럼 손이 빠르진 못하지만 점점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비록 물질은 서툴지만, 바다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깊은 막내 해녀 유정 씨는 선배들이 안전하게 물질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다 쓰레기까지 치우고 있는데 선배들을 위해 깜짝 선물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오늘(2일) 방송하는 2025년 새해 첫 MBC'실화탐사대'에서 바다를 위하고, 해녀를 사랑하는 유정 씨의 바닷속 삶을 따라가 봅니다.

② 두 번째 실화 – ‘봉사왕’ 마라톤 할아버지

경상북도 칠곡군, 낙동강변을 매일 아침마다 달리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와 10km는 거뜬히 뛴다는 김기준 할아버지(77)가 주인공입니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본인보다 몇십 년 어린 사람들 사이에서도 뒤처지는 법이 없다는 할아버지는 젊은 사람들과 뛰는 것이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힘을 얻고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김 할아버지가 달리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이유는 베테랑 마라토너이기 때문입니다. 2004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비롯해 100km를 달려야 하는 울트라마라톤까지 완주하는 등 풀코스를 50회 이상 달린 그는 36년 차 마라토너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궂은 날씨에도 낙동강변을 뛴다는 김기준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가 이렇게까지 달리기에 진심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봉사는 곧 체력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건강해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오늘도 그는 달리고 또 달립니다.

♣ 도와준 아이들만 약 100명! '봉사왕' 김 할아버지의 40년 봉사 인생 ♣

1999년 MBC ‘칭찬합시다’ 방송에도 출연했던 김기준 할아버지.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도와 방송에도 소개된 그의 선행은 26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을 줬습니다. 이처럼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돕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984년, 놀이터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한 아이를 발견한 김 할아버지는 부모 없이 자란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울컥해 돕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달려온 그의 40년 봉사 인생, 그가 후원한 아이들만 무려 약 100명에 달합니다. 할아버지는 그 가운데 꼭 다시 만나 보고 싶은 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당시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났는데 긴 세월 속 오래전 연락이 끊겼다고 하는데... 김 할아버지는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오늘(2일) 밤 9시에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에게 따뜻함을 안겨줄 ‘봉사왕’ 김기준 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 13. "어부가 건진 도자기, 무려 3억 원"… '꼬꼬무',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 조명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신안 바닷속 유물의 정체와 유물들이 세상 밖으로 빛을 보게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합니다. 오늘(2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될 '꼬꼬무'는 '보물을 찾는 사람들-1976 신안 보물선' 편에 대해 알아봅니다.

때는 1976년 1월, 전라남도 신안군 검산마을. 이곳은 몇 명의 어부들이 사는 작고 조용한 마을입니다.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일을 하던 최평호 씨는 벌초를 하러 막 고향 신안으로 내려온 참이었습니다. 벌초가 끝나고, 형제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던 그는 형님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게 됩니다. 어업을 하던 형님이, 얼마 전 뭔가를 건졌다는 것입니다.

형님이 신안 앞바다에서 건진 건, 높이 44cm, 둘레가 65cm나 되는 큰 청자였습니다. 오묘하고 예쁜 자태에 보통 물건이 아니라 예상한 최평호 씨는 도자기를 신고하기로 합니다. 군청 공무원의 도움으로 감정을 맡기고, 며칠 뒤 감정 결과가 나오자 최평호 씨는 물론이고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700년 전, 중국 원나라 때 만들어진 청자였던 것입니다. 당시 10만 달러, 한화 3천만 원짜리로, 지금으로 치면 3억 원 상당의 도자기였던 셈입니다.

알고 보니 마을에선 청자를 건져 올린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마을에 굴러다니던 개밥 그릇과 재떨이가 3천만 원짜리 보물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을 앞바다가 비밀을 품은 거대한 보물 창고였던 것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마을에 은밀히 찾아온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도굴꾼입니다. 그들은 신안 앞바다에서 무려 117점을 도굴해, 한 점당 최대 500만 원에 팔다 검거됐습니다.

이 소식에 문화재관리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도굴꾼으로부터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관리국 직원과 문화재 전문 교수들이 나섰습니다. 하지만 문화재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그들도 신안 앞바다에 도착하자마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당시 해저에서 유물을 발굴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던 것입니다.

고민 끝에 조사단은 해군 해난구조대, SSU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유속이 험한 서해 바다, 망망대해에서 유물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발굴단은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방법을 동원해, 대한민국 최초 해양 유물 발굴단은 바다로 나섰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습을 드러낸 첫 유물입니다. 그런데,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해군들이 놀라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유물이 "무진장" 많다는 것입니다. 도자기에 엄청난 양의 엽전까지, 대체 신안 앞바다에서 유물이 잔뜩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사실을 안 전국의 도굴꾼들은 신안 앞바다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유물을 지키려는 발굴단과 훔치려는 도굴꾼의 전쟁에 대해, '꼬꼬무'의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전합니다.

이번 '꼬꼬무'의 이야기에는 가수 겸 배우 이준호, 배우 김국희, 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빈이 리스너로 함께 했습니다.

이준호는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습니다. '만약 오늘 이야기가 영화로 나오면 어떤 배역을 맡고 싶은지' 묻는 장현성에게 이준호는 줄곧 한 역할만을 답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습니다. 캐스팅만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준호가 일찌감치 찜한 등장인물의 정체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입니다.

김국희는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자리했습니다. 등장부터 장도연과의 85년생 동갑내기 케미를 선보인 그녀는 녹화 말미, 돈보다 귀한 가치를 알게 되었다며 인상적인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이야기의 전말이 공개됩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는 유빈입니다. 풋풋하고 밝은 모습으로 단숨에 '리액션의 여왕'으로 등극한 유빈은 장성규를 놀라게 할 정도로 엄청난 추리력까지 선보이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습니다.

최초였기에 험난했지만, 최초여서 가슴 벅찬 이야기 '보물을 찾는 사람들-1976 신안 보물선' 편은 오늘(2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될 '꼬꼬무'에서 공개됩니다.

★ 14. "무례하고 불쾌" MBC '오늘N' PD 언행 얼마나 심했길래… 시청자 게시판 '폭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오늘N' 제작진의 무례한 언행에 시청자들이 사과와 교체 요청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2일) MBC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지산골편'에 출연한 PD의 하차와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쳤습니다.

앞서 어제(1일) 방송된 '오늘N'에서는 '오지 산골에 나만의 왕국을 만든 사나이'라는 타이틀로 9년 전 귀촌한 한 남성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출연자는 제작진에게 직접 만든 황토방을 소개하며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하자 PD는 "저는 잘 안 간다.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드럼 실력을 선보인 출연자가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고 하자, "밭일 하시면 되잖아요"라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출연자가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을 보여주며 "이건 서울에서 구경 못 하지 않나. 내가 서울 갈 때 싸주겠다"라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촬영 팀을 위해 닭 숯불구이를 준비한 출연자에게 이 PD는 "제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라며 구운 닭고기를 보고 "이거 탄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무례한 언행에 시청자들 역시 큰 불쾌감을 느끼고 항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편을 연출한 제작진을 교체하고 출연자에게 사과하라는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시청자들은 "하나도 안 웃기고 불쾌하다", "이런 걸 방송으로 내보내기까지 제작진 모두가 문제점을 몰랐느냐", "이 상황에 아무런 제지가 없었나", "징계하고 징계 내역을 공개해달라", "직업 정신도 없고 무례하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 눈길을 끕니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오늘(2일) 스포티비뉴스에 "제작진 역시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 추후 입장이 나오면 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15. 박세완→권나라 ‘브카’ 스페셜DJ 취소→이재은 아나 “유난히 아픈 일 겪어”

'브런치카페' 스페셜 DJ 일정이 취소된 가운데, 이재은 아나운서가 DJ석을 채웠습니다. 오늘(2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는 아나운서 이재은이 스페셜 DJ로 출연했습니다.

이석훈은 오는 9일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3일부터 DJ석을 잠시 떠나, 스페셜 DJ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 간은 배우 차주영, 2일과 4일은 배우 박세완, 3일과 5일은 배우 권나라가 스페셜 DJ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일정이 전면 취소돼 이재은 아나운서가 DJ석에 앉았습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유난히 아프고 힘든 일 겪으며 새해로 넘어왔다. 아픔은 모두 내려놓고 새해에는 조금 더 웃을 수 있길 기도하겠다"라는 새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 16. KBS 박장범 사장 "국가적 재난 상황·정치적 격변기 속 중심 잡아야"

KBS 박장범 사장이 국가적 재난 상황,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공영방송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장범 KBS 사장은 오늘(2일) 오전 진행된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박장범 사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과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공영방송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며 "공정하고 품격을 지닌 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우리가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 국민을 생각하는 게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라며 "저는 앞장서서 공영방송의 독립을 지키는 굳건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먼저, 내부적으로는 일 중심의 조직을 운영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박장범 사장은 "능력 중심으로 공정한 인사를 하며 직종 간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수신료 안정화를 달성하겠다. 수신료를 통합 징수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지난주(2024년 1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라며 "수신료를 내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수신료를 포함해 재원 안정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겠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KBS 구성원들의 변화도 필요하다"라고 짚었습니다.

★ 17. KBS 박장범 사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기자+선배 잃어"

KBS 박장범 사장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박장범 사장은 오늘(2일) 오전 진행된 신년사에서 "지난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참사로 우리는 따뜻하고 열정 가득했던 광주총국의 기자와 KBS에 오랜 세월 헌신하신 퇴직자 선배님들을 잃었다.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동료를 잃게 된 KBS 전 직원들에게도 큰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라며 "그럼에도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에 기여하고 참사 유가족들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는 책임감을 갖고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에 임하여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함께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 18. MBC '지거전' 유연석, 이번주에 안녕… 최종회 관전 포인트 공개

‘지금 거신 전화는’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권성창/극본:김지운/ 연출:박상우, 위득규/제작:본팩토리, 바람픽쳐스) 9, 10회에서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는 위기 속에서 더욱 견고해진 사랑을 확인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습니다. 특히 이제야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사언의 비밀을 둘러싼 진실 등 로맨스와 스릴러가 완벽하게 결합된 ‘로맨스릴러’ 장르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결말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지금 거신 전화는’이 2일(오늘)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사언을 지키기 위해 납치범과의 자폭을 결심한 희주가 살아있을지, 마지막까지 예측불허 전개가 예고되면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① 사언을 위해 죽음 결심한 희주, 다시 사언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깨달은 희주는 그에게 진심 어린 프러포즈를 해 설렘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뭉클함을 자아낸 것도 잠시, 납치범(박재윤 분)에게 또다시 납치당한 희주는 사언을 지키기 위해 납치범과 함께 탄 자동차를 절벽으로 추락시켜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사언은 행방불명된 희주를 찾아 나섰습니다. 사언은 기자회견을 열어 희주의 존재를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오직 서로뿐인 두 사람의 서사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가운데, 희주가 사언의 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② 사언-희주를 굴레에 빠트린 자는 누구? 백장호-홍일경의 거래 ‘주목’

쇼윈도 부부 3년 차 사언과 희주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졌습니다. 희주의 양아버지 홍일경(최광일 분)은 사언의 할아버지로 알려진 백장호(정동환 분)로부터 기삿거리를 받아 특종을 독점하면서 가업을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과거 일경이 백장호를 무릎 꿇게 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백씨 가문의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일경이 백장호와 어떤 거래를 한 것일지, 그 진실이 사언과 희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③ 피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잔혹한 운명! 백사언 vs 납치범의 끝은?

사언은 납치범이 백의용(유성주 분)의 친자인 진짜 백사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언은 희주를 위협하는 납치범과 처음으로 대면해 모든 걸 돌려주겠다며 울분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에 납치범은 흉기로 그를 위협하는 등 점점 더 폭주하는 행보로 소름을 유발했습니다. 납치범은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사언을 망가트리겠다는 집념 하나로, 복수만을 향해 달려온 상황입니다. 극 전개에 중요한 열쇠가 될 두 남자의 가혹한 운명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반전을 선사할 남은 회차에 이목이 쏠립니다.

한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12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TV-OTT 전체 드라마 2위를 차지했습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책임지는 주연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 역시 1위, 4위에 랭크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1회와 최종회는 내일(3일)과 모레(4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 19. "유튜브·SNS 유가족 비방 확인… 수일내 고소·고발 진행"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이 가짜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음해성 게시글·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변호사들이 악성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박철 변호사는 오늘(2일)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족 대표나 유족들에 대한 비방이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들을 유포하는 경우에 대응하는 왜곡대응팀이 있다"라며 "유튜버들 또는 SNS 댓글에서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들에 대한 비방과 가짜뉴스가 확산됐습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유가족을 사칭하는 민주당원'이라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때나 이태원 참사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던데 일단 유가족 대표들에 대한 비방으로 시작을 해서 일반 유가족들에게까지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확대되는 것 같다"라며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수일 내로 고소·고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이 무안국제공항 참사와 관련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에 법률 자문을 맡긴 만큼 치열한 법적 공방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유가족들과 왈가왈부할 문제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론 등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하면 사고가 인재였는지 또는 시설물관리가 잘못된 설치 문제였는지에 따라 제주항공이나 어찌 보면 국가가 잘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라며 "이 문제는 두 주체가 알아서 처리할 일이다. 유가족에게 전가하거나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것은 국민들도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20. 가요대제전→골든디스크까지, 연말X연초 가요 시상식 '잠시 멈춤'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연말 연초 이어졌던 가요 시상식이 잠시 멈췄습니다. 지난달 31일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은 공식 계정을 통해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생방송이 취소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사무국은 "먼저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25년 1월 4일과 5일 예정되어 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생방송은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방송일은 추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내달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골든디스크는 첫날 행사가 국가애도기간과 겹치는 만큼 생방송을 취소한 것입니다.

앞서 엑스포츠뉴스의 단독을 통해 지난달 31일 예정된 '2024 MBC 가요대제전:WANNABE'이 결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매년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가요대제전'은 이번에는 녹화 방송으로 대체됩니다. 

앞서 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까지 결방을 택한 MBC는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나누겠다고 밝히며 가요대제전 역시 결방을 택했습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입니다. 연말과 연초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가요 시상식 외에도 각종 공연과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모두 올스탑하고 슬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던 가요대제전과 골든디스크는 녹화 방송을 통해 추후 공개를 약속했습니다. 방영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슬픔에 빠진 대중을 위로할지 이목이 쏠립니다.

★ 21. '♥오상진' 김소영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남다른 새해 아침 인사

아나운서 김소영이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소영은 어제(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 뒤 조금이나마 마음을 보태게 되었어요. 새해에는 더 부단히 우리 자신을 지키고, 서로를 지켜주기로 해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서 김소영은 새해를 맞아 떡국을 끓인 모습입니다. 평소와 같이 신년을 맞으면서도 대한적십자사 후원 캠페인에 참여해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먹먹한 새해를 맞았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출동한 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의 탑승자 중 후미 부분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1997년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이후 국내 항공기 사고 사례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인명피해입니다.

이에 전남 무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한편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세인 김소영은 2010년 OBS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2017년 퇴사와 동시에 아나운서 오상진과 결혼해 2019년 딸 오수아 양을 품에 안았습니다.

22. 제주항공, 예약 취소 도미노... 재정 위기로 이어질까?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이후 제주항공에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가 발생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참사 발생 이후 단기간 내 예약 취소가 급증하면서 미리 받은 항공권 선수금의 상당 부분을 환불하기 위해 대규모 현금 유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오늘(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고객들에게 판매한 항공권의 선수금은 약 2606억원입니다. 이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중 가장 큰 규모로 2위인 티웨이항공의 1843억원보다 763억원가량 많은 금액입니다.

항공권 선수금은 고객이 항공권을 예약할 때 미리 결제한 대금으로 항공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까지 회계상 부채로 처리됩니다. 항공권 사용 이후에는 매출로 전환되지만, 그전까지 항공사는 이 금액을 유동성 자산으로 활용해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 탓에 선수금은 '좋은 부채'로 불립니다.

그러나 참사 이후 환불 요청이 급증하면서 제주항공은 막대한 현금 유출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 12월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약 하루 만에 6만 8000건의 항공권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취소 건 대부분은 사고 발생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이 조건 없는 환불을 약속하며 취소 수수료 면제와 전액 환불을 공지하면서 현금 유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 탑승을 꺼려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항공편 변경 등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주항공과 모기업 애경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환불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제주항공의 유동성과 현금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적인 현금 유출에 따른 유동비율 감소는 물론 영업활동현금흐름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온 제주항공에는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39.4%로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적정 기준인 150%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또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39억원 순유입으로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3016억원에서 68.9%나 감소한 수치로 현금 흐름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제주항공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참사 직후인 12월 30일, 제주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5% 급락한 704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최근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환불 급증과 유동성 압박이 경영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매도세를 강화했습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4차 브리핑에서 "현재 취소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얼마나 신속하게 고객 신뢰를 회복하느냐가 이후 경영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3. ‘이혼숙려’·‘미트3’는 쉬고, ‘꼬꼬무’는 정상 방송... 국가애도기간 줄결방 ing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지면서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되고 있습니다.

오늘(2일)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JTBC ‘이혼숙려캠프’는 결방합니다. 대신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 재방송이 편성됐습니다.

MBC ‘구해줘! 홈즈’, TV조선 ‘미스터트롯3’,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선넘은 패밀리’도 결방을 알렸습니다.

해당 시간대에는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재방송, 조정석과 도경수 주연의 영화 ‘형’, ‘강철지구’ 스페셜이 전파를 탑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본방송 대신 재방송을 편성했습니다.

다만 모든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와 수목 드라마 ‘수상한 그녀’, MBC ‘실화탐사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약칭 ‘꼬꼬무’)는 그대로 방송합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했으며,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 12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습니다.

24. ‘오늘N’ PD 무례한 언행에 시청자 항의 폭주·방심위 민원→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오늘N' PD의 무례한 언행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시보기, VOD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오늘(2일) MBC '오늘N' 홈페이지와 웨이브에서는 어제(1일) 방송분의 다시보기, VOD가 삭제됐습니다. 오늘(2일) 오전까지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현재는 해당 회차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해당 방송분 속 PD의 무례한 언행이 도마 위에 오르자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일) 방송된 MBC '오늘N' 코너 '좋지 아니한가(家)'에서는 오지 산골에 집을 3채나 지은 할아버지 주인공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도시피디'라 불리는 한 남성 PD는 주인공이 산골에 집을 3채나 지었다는 말에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시냐"라고 말하는 가 하면 "방에서 안 잔다. 황토방에서 불 때서 자는 게 훨씬 낫다. 따뜻하고 건강에 좋고.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는 주인공의 말에는 "저는 잘 안 가는데.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라서"라며 퉁명스럽게 반응했습니다.

"서울에서 구경 못 하지 않나. 서울 갈 때 싸주겠다"라며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는 주인공에게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른가"라고 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서울에서 오셨으니까 닭 한 마리 잡아드리려고 한다. 이 맛을 보면 계속 드시고 싶을 텐데"라며 닭 숯불구이를 준비하자 "저는 닭은 치킨만 좋아해서. 튀긴 것만 좋아해서"라고 해 주인공을 민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본 '오늘N' 시청자들은 "오지산골 편 PD 태도가 너무 불쾌하다", "왜 그렇게 무례한가", "도시피디를 바꿔달라", "보다가 저도 상처받았다. 할아버지께 사과드려라", "어른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걸 모르나". "사과 및 하차 징계를 요청한다"며 시청자 의견 게시판을 통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PD의 무례한 언행을 문제 삼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 넷플릭스 제휴 맺은 SBS 방문신 사장 "민영방송다운 혁신"

SBS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와 전격 제휴를 체결해 주목 받은 가운데 방문신 SBS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민영다운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방문신 SBS 사장은 오늘(2일) 오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조직개편과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 선제적 위기 대응에 전략적 초점을 맞췄다”라며 “올해는 작년의 위기 대응을 성과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희망의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방문신 사장은 “민영다움의 핵심은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협업과 실용, 민영다운 혁신으로 구조화된 위기를 돌파해 나가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SBS는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주목 받았습니다. 2025년 1월부터 6년 간 SBS의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등 신작 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과 '모래시계' 등 구작 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 공급합니다.  2025년 하반기부턴 SBS 신작 드라마 가운데 일부를 넷플릭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할 계획입니다.

방문신 사장은 '미디어그룹 통합'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계열사 재편, 스튜디오 체제 개편 등을 언급하며 “지상파 SBS는 물론 드라마와 예능 스튜디오, PP채널,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 연결관점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점검해 보겠다”라고 했습니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SBS 입장에선 넷플릭스와 제휴를 통해 제작비용을 충당하고 해외진출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선 매주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인기 콘텐츠를 제공 받을 수 있어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을 때도 이용자를 묶어드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지상파 3사는 2015년 자체 OTT인 푹(POOQ)에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넷플릭스가 성장하면서 일부 콘텐츠에 한해 제휴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티빙 주도의 웨이브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지상파 3사에 보다 나은 조건으로 제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면서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의 넷플릭스 제휴 가능성은 물론, 장기적으로 티빙과 웨이브 합병 법인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탈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SBS의 경영 기조에는 우려와 비판도 잇따릅니다. 지난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가 SBS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적 영역을 축소하는 일방적 조직개편이 이어졌습니다. SBS 차원에서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SBS는 2024년 1분기 15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약 2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사측은 임원진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고 밝히며 직원들에게 연차 소진 등에 더해 “모두가 영업사원이라는 절박한 마음가짐”을 요구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 26. 황금 연휴 쏟아진다... 추석 최장 '10일' 휴가도 가능

을사년에는 주말을 포함해 3일 이상 쉴 수 있는 연휴가 6번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이 낀 오는 10월은 연차를 1개 소진 시 최장 10일의 휴가를 갈 수 있는 ‘황금 연휴’가 됩니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2025년도 공휴일은 관공서 기준 68일, 주5일제 직장 기준 119일입니다. 지난해 총 공휴일 일수와 같습니다.

올해 공휴일은 금요일과 대체공휴일 지정 등 영향으로 3일 이상 쉬는 연휴가 총 6번입니다.

가장 가까운 설날은 설 연휴가 모두 평일로 28~30일 3일 연휴가 됐습니다. 27일 월요일과 31일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한다면 총 9일을 쉴 수 있습니다.

3월은 3·1절이 토요일이지만 대체공휴일로 3월 1일~3일을 쉴 수 있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월요일에 겹쳐 대체공휴일까지 5월 3일~6일 4일을 쉽니다.

현충일(6월 6일)과 광복절(8월 15)은 금요일로 주말까지 3일을 쉽니다.

10월에는 7일 연속으로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가 됩니다. 10월 3일 개천절 금요일을 시작으로 토요일(4일)과 추석(5~7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까지입니다. 10일에 연차휴가를 사용한다면 주말 이틀을 더해 최장 10일의 휴가도 갈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공휴일이 없고 12월 25일 성탄절(목요일)에 쉽니다.

27. KBS 측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방영 부적절... 법적 판단 종결 사안"

KBS가 부정 선거 다큐멘터리를 방영해달라는 시청자 청원에 답변했습니다.

KBS는 최근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왜 더 카르텔’을 방영해 중앙선관위의 민낯을 온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라는 시청자 청원에 답변했습니다.

해당 청원을 제기한 시청자는 “대통령은 비상계엄군을 중앙선관위와 여론조사심의위 등에 투입하여 부정선거 진실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영방송 KBS는 공정한 사실을 보도할 시점에 이르렀다. 영화 제목 ‘왜 더 카르텔’ 다큐멘터리 내용은 조금의 가감이 없다. 판단은 국민이 한다. 있었던 사실 관계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책무. 부디 이번 만큼은 공영성 회복 기회를 놓치지 말길 당부하며 청원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KBS는 “보내주신 청원은 주지하다시피 이미 앞서 여러 차례 같은 내용으로 제기돼 온 청원이다”라며 “이번에도 내부적으로 편성 여부를 심사숙고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KBS는 선거 여부와 무관하게 공영방송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불편부당한 콘텐츠를 제작, 방송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의 밝은 눈과 귀가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시청자 여러분이 제기해주신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은 영상에서도 나오듯이 2022년 7월 대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림으로써 법적 판단이 종결된 사안임을 감안하자면 KBS에서 영상을 방영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KBS는 “이미 기 차례 시청자 청원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요청을 들어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한국방송 KBS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8. KB證 “농심, 신라면 툼바 글로벌 출시 예정… 미주 중심 실적 확대될 것”

KB증권은 오늘(2일) 농심에 대해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와 강달러 환경 속 해외 사업 비중 확대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2218억원에서 232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50만원에서 52만원으로 4% 상향했습니다. 전 거래일 농심의 주가는 37만 4000원입니다.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농심의 매출액을 9060억원, 영업이익을 45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월마트 매대 이동과 2공장 신규 라인 가동으로 미국 법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영업이익이 2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별도 매출액은 라면 성수기 효과와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으로 미주 지역 중심의 실적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비국물 라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남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채 연구원은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로 이동하면서 신라면 브랜드 신제품 진열이 가능해진 점도 신라면 툼바의 판매를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유베이와의 협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거래선 이관 작업이 마무리되고 온라인 중심의 협업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성장 채널에 집중하고 판촉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집행이 줄어들면서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29. 새해도 `헬시플레저`… 저칼로리·저당 열풍 이어진다!

지난해 식품업계는 칼로리와 당류를 낮춘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해 역시 이같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새해를 겨냥한 저칼로리·저당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① 오뚜기, 140kcal '컵누들 짬뽕맛' 출시

오뚜기는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컵누들의 '컵누들 짬뽕맛 '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국물까지 다 먹어도 140kcal의 낮은 열량으로 알려진 제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입니다.

회사측은 대표 면요리로 친숙한 짬뽕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를 위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소개하면서 스테디셀러인 진짬뽕 등 짬뽕라면을 개발한 오랜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했으며, 열량이 높은 음식인 짬뽕을 칼로리 걱정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오뚜기 자사몰인 오뚜기몰을 비롯해 쿠팡, 컬리, B마트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월부터는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② 순작, 당 줄이고 고소한 맛 살린 '율무차 저당과 밤·마차 제로' 출시

샘포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은 당은 줄이고 고소한 맛은 살린 '순작 통현미 검은콩 율무차 저당'과 순작 통현미 가득 밤·마차 제로' 제품을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두 제품은 한 포 기준 당 함량이 각각 0.2g, 0g으로 회사측은 마지막 한모금까지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무화과와 포도 등에서 추출한 알룰로스로 건강한 단맛을 더해,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은 물론 당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들도 당류 걱정 없이 즐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순작 율무차 저당은 국내산 율무와 검은콩, 현미, 쌀 등 다양한 원재료가 담겼습니다. 또 순작 밤·마차 제로는 맛 좋기로 유명한 경북 안동의 참마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순작 율무차 저당과 밤·마차 제로는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③ 아임닭, 알룰로스로 단맛 낸 제품 선봬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은 당류 0g인 '제로당 소스퐁닭' 2종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신제품 제로당 소스퐁닭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이용해 무화과와 포도에서 단맛을 추출한 알룰로스와 천연 허브의 단맛을 사용한 스테비아로 소스로 감칠맛을 살린 제품입니다. 당류는 0g이며, 한 팩당 단백질 17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스리라차마요 1팩 기준으로 단백질 하루 권장량의 31% 충족 가능한 고단백 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승환 아임닭 대표는 "제로 슈거는 트렌드에서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헬시 플레저'를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제로 푸드'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0. 박명수, '라디오쇼' 10주년 맞았는데 이런 굴욕이… "언제까지 해야 돼"

방송인 박명수가 오랜 청취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오늘(2일) 오전 KBS Cool FM에서는 '박명수의 라디오쇼'가 방송됐습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박명수 씨가 여기서 방송을 하시네요. 반갑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명수는 "어제가 10주년인데 방송을 처음 들으셨냐"더니 "하긴 라디오 안 듣는 분들도 계시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송을 언제까지 해야 되냐. 언제까지 해야 국민이 다 아는 거냐"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첫 방송 때 떨리던 명수님 목소리가 기억난다"라고 보냈습니다. 박명수는 "아니 저도 기억을 못 하는데 어떻게 10년 전 제 목소리를 기억하냐"라며 장난스럽게 버럭하더니 "감사는 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꾸준함, 성실함의 표상이라는 말에 "그건 맞다"라며 동의했습니다. 박명수는 "제가 10년 라디오 하면서 한 번도 안 늦었을 거다. 한 번 늦었나. 그때는 거의 준 천재지변이었다"라며 "사람이 살다가 그럴 수 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그래도 자다가 그런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무튼 저의 10년 전 모습을 기억해 주신다니까 너무 감사하다"라며 재차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지난 2015년 1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어제(1일) 10주년을 맞았습니다.

31. '요정컴미' 전성초 임신했다 "호주 여행 중 알아, 태명은 시드니"

배우 전성초(35)가 임신했습니다. 전성초는 어제(1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2024년. 딱 1년 전 이맘때에 허니문베이비를 17주에 떠나보내고 1년 만인 이제야 #임밍아웃 나도 해보네"라고 임신 사실을 밝혔습니다.

전성초는 "결혼하자마자 울고 웃을 일이 너무 많아 무슨 정신으로 2024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한 해 동안 12번 해외여행이라는 기록도 세워봤다. 그런 만큼 주위사람들한테 소홀했었나라는 걱정도 있지만 힘들었던 만큼 저번 한 해만큼은 이기적이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결혼 후 새로운 울타리 안에서 나 자신, 그리고 내 짝꿍에게 더 집중하고 싶었는데 돌이켜보니 우리 열심히 잘 살은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 전 아이를 잃었을 때 한동안 무기력증으로 생활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슬픈 소식이 난무하는 요즘 같은 때에도 문득문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온다.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난 한 해처럼 짝꿍과 나란히 하나하나 잘 헤쳐나가면 되겠지"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습니다.

끝으로 전성초는 "새로운 아가에게는 호주 시드니 여행 중 임신사실을 알게 되어 태명을 시드니라 붙였다. 시드니야, 우리 잘해보자!!!"라며 태명을 공개, 아이에게 인사했습니다.

한편 전성초는 1993년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대교방송 '송이야 놀자', SBS '열려라 삐삐창고', KBS 2TV 'TV유치원 하나둘셋', EBS '꾸러기 안전일기' 등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KBS 2TV '요정 컴미'에서 요정컴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말레이시아 유학을 떠났고, 현재 통역사 겸 번역가, 아리랑TV 소속 영어 방송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2023년 컨설팅 업계 종사자와 결혼했습니다.

32. '대상' 이찬원도 국가애도기간 동참… "공식 SNS 일시 중단"

'2024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이찬원이 제주항공 참사 애도에 동참했습니다.

최근 티엔엔터테인먼트의 이찬원 공식 계정에는 "국가애도기간 내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업로드하지 않기로 결정됐다"라며 게시글 일시 중단을 알렸습니다. 이어 "사고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참사 후 방송 예정이었던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이 모두 결방됐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일부 콘서트 등 공연들이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결방 및 연기됐습니다.

33. 대상받은 장나라, 2025년 빵집 오픈… 1200번, 4시간을 기다려도 동나는 빵집까지

SBS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BS 스페셜’이 2025년에도 SBS 명품 다큐의 명성을 이어갑니다. ‘SBS 스페셜’은 전문성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휩쓸며 시청자의 높은 관심 및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5년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온 SBS 스페셜은 현명하게 건강을 챙기는 방법(육체실험 시즌2), 우리의 일상을 침범하고 있는 마약과 갱의 위험성(갱단과의 전쟁), 음식으로 자리 잡은 빵의 세계(The 빵)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① 2025년 목표도 건강한 다이어트. ’육체실험’ 시즌2 컴백

그 첫 번째 주제는 우리의 몸입니다. 5일과 12일 밤 11시 2부작으로 방송되는 ‘육체실험’은 지난해에 이은 시즌2로 돌아옵니다. 쏟아지는 각종 정보 속에서 더욱 건강하게 우리 몸을 관리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제작진은 자가 실험자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보다 더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1부에는 135㎏에서 무려 40㎏를 감량한 화제의 다이어터 김종원 SBS 기자가, 2부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이선호)가 출연합니다.

다이어트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제로’ 음식에 대해서도 집중 파헤칩니다. 간헐적 단식에 이은 ‘빌파’(VILPA)입니다. 빌파는 간헐적 고강도 신체활동을 일컫는 말로, 반려견 산책이나 출퇴근 시 빨리 달리기 등 하루에 여러 번 숨이 찰 정도의 활동을 했을 경우 우리 몸의 변화를 알아봅니다.

② ‘갱단과의 전쟁’, 마약 쫓는 해양경찰의 숨가쁜 추격전

과거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울리히 지버 독일 막스플랑크 국제형법연구소장은 대검찰청을 방문해 “초국가적 범죄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위협 중 하나”라며 마약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19일, 26일에 방송하는 ‘갱단과의 전쟁 - 코카인 제국과 해양경찰’은 범죄의 상선으로 꼽히는 갱단에 초점을 두고 해양경찰과 함께한 6개월의 밀착취재를 통해 숨막히는 순간을 전달합니다. 콜롬비아 최대 항구 카르타헤나로 날아간 수사관은 대규모 코카인이 부산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첩보를 접하고 숨가쁜 추적에 나섭니다. 또 미국 드라마 ‘나르코스’를 통해 널리 알려진 남미의 마약 카르텔들이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첩보에 수사관들은 그 실체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제작진은 수사기관과 동행하며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합니다. 여기에 카리스마 배우 허준호가 수사극의 내레이터를 맡아 긴박한 수사현장에 무게감을 더합니다.

“다시 태어나면 빵집 사장 꿈”…장나라 ‘The 빵’ 프리젠터 참여

배우 장나라는 “다시 태어나면 빵집 사장이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빵 마니아입니다. 그가 전하는 빵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장나라가 달콤하고 고소한 빵의 세계로 시청자를 초대합니다.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품은 장나라는 2월 중 방송 예정인 2부작 ‘The 빵’의 프리젠터로 나서며 2025년 행보를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빵이 주식으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입니다. 유명 빵집이 새로 문을 열면 ‘오픈런’ 하는 풍경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 빵도 트렌드를 만듭니다.

1부에서는 차별화 브랜딩으로 화제를 모은 빵이 주인공입니다. 대기번호 1200번, 4시간을 기다려도 동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개발한 레시피, 감성적 인테리어 등을 통한 브랜딩과 마케팅의 조화가 신의 한 수로 꼽힙니다. 2부는 동네 빵집의 부활을 조명합니다. 한때 프렌차이즈에 밀렸지만, 개성 넘치는 시그니처 메뉴로 손님의 발길을 이끄는 제빵사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34.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덫에 빠졌나… 장점 희석된 속편vs상업적 성공

한국의 OTT 오리지널 드라마엔 시즌 2의 저주가 있습니다. 아무리 성공한 작품도 시즌 2가 시즌 1을 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확연하게 드러나는 경향입니다. K-콘텐츠 세계화에 초석을 마련했던 '킹덤', '지옥', '스위트홈', 'D.P' 등도 시즌 2가 시즌 1을 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즌 2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정된 것이 아니라 성공의 부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전편의 성공으로 인해 단기간 만들어진 결과물은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야기 혹은 캐릭터를 쥐어짜거나 ▲정해진 결말에 이야기를 짜 맞추고 맙니다.

'오징어 게임' 역시 시즌 2는 계획에 없던 것이었습니다.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 1은 시청 수 2억 6,520만 뷰(영어+비영어 포함)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라섰습니다. 누적 시청 수는 28억 뷰입니다. 이 기록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역사를 바꾼 이 시리즈를 1편에서 끝낸다? 이건 넷플릭스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황동혁 감독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전 세계에 알리고 미국 에미상 감독상 등 생애 최고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이 아닐까요? 더욱이 넷플릭스에서 250억 원을 투자받아 약 2조의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도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즌 2는 기훈이 다시 오징어 게임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황동혁 감독에게도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을 것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약 1년여에 걸친 시상식 시즌을 마무리하고 '오징어 게임' 시즌 2' 집필에 돌입했습니다. 약 1년여의 세월을 투자한 끝에 새로운 시즌의 각본을 완성했습니다. 2023년 7월 촬영을 시작해 2024년 6월까지 시즌 2, 3에 해당하는 분량의 촬영을 마쳤습니다.

시즌 2의 주역들은 공개 전 해외 11개국을 돌며 2024년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다운 대규모 홍보 행사를 펼쳤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공개된 시즌 2는 초반부터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는 또 한 번 대박이 터졌습니다. 시즌 2는 전 세계 93개국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로 공개한 모든 국가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공개 첫 4일간 기록한 조회수는 6,800만 회입니다. 2022년 '웬즈데이'가 세운 넷플릭스 최고 인기 데뷔작 기록(5,010만 조회 수)도 가볍게 경신했습니다.

그렇다면, '오징어 게임 2'는 1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질문에 선뜻 고개를 끄덕이긴 쉽지 않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공존하는 만큼 이 작품을 향한 호불호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① '빵과 복권' 그리고 '러시안룰렛'의 의미

시즌 2의 1화는 전체를 놓고 보면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기훈이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게임에 참여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담은 1화는 시즌2의 프롤로그적 성격이 짙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훈보다 '딱지맨'이 더 크게 부각됩니다.

시즌 1에서 게임 리크루터 역할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딱지맨은 시즌 2 1화에서 두 차례나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먼저 딱지맨은 탑골공원에 모여든 노숙자들에게 빵과 복권 중 하나를 고를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순간의 풍족인 빵 대신 더 큰 행운과 빈손의 가능성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복권을 선택합니다.

두 번째는 '러시안룰렛'(Russian roulette:회전식 연발 권총의 여러 개의 약실 중 하나에만 총알을 넣고 총알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탄창을 돌린 후, 참가자들이 각자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게임)입니다. 딱지맨은 자신을 쫓는 기훈에게 오징어 게임에 재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걸고 러시안룰렛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기훈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도 담보로 겁니다.

시즌 2 전체를 놓고 보면 사족과 같은 이 에피소드들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황동혁 감독이 시즌 2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미리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빵과 복권'은 시즌 2에서 핵심 룰인 '투표' 즉 선택권에 대한 은유라 볼 수 있습니다. 시즌 1과 달리 시즌 2는 매 게임 전 참가자들이 게임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투표를 합니다. 대부분의 도전자는 보장된 돈에 만족하지 않고, 타인 혹은 내가 죽어야만 기하급수적으로 보장액이 늘어나는 불확실한 다음 라운드 도전을 선택합니다. 다만 노숙자들의 선택이 가져올 최악의 결과가 '빈손'이라면 참가자들의 최악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러시안룰렛을 제안한 딱지맨과 그 제안을 수용한 기훈 역시 선택은 자유의지였습니다. 선택은 스스로가 했지만, 삶과 죽음의 결과는 운에 의해 결정났습니다. 미리보기적 성격의 두 게임은 시즌 2에서 '선택'의 문제가 부각하며, 시즌 1보다 '운의 비중'이 더 크게 작용하고, 이를 통해 456명의 운명이 더 잔혹하고 처절하게 갈릴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② 게임의 재미는 줄었지만, 메시지는 더 선명해졌다!

전반적으로 시즌 2가 시즌 1의 동어반복적 성격이 짙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플롯이 낳는 식상함이 크고, 새 캐릭터들 역시 시즌 1에서 사랑받은 캐릭터(빌런, 소수자, 노인 등)를 유형화해 인물만 바꾼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게다가 인물이 너무 많습니다. 어떤 캐릭터는 사연을 미리 제시하고, 어떤 캐릭터는 입으로 자신의 전사를 이야기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발적으로 캐릭터를 나열하다 보니 감정을 이입하기 쉽지 않습니다. 게임 세계 바깥의 인물들은 연신 헛발질을 해대다 보니 극 전체에서도 겉돈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 1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한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확장과 진화를 꾀했습니다. 실제로 미술과 음악, 촬영 등 작품의 기술적 요소들은 늘어난 제작비와 함께 더욱 화려하고 풍성해졌습니다. 다만 각본의 정교함은 아쉽습니다. 시즌 3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전체 이야기의 개연성 부족과 산만한 전개에 관한 판단은 유보해야겠지만 시즌 2의 전략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의 수가 적다는 건 이 시리즈를 사랑한 팬들에게는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7회 동안 등장하는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5인 6각 게임', '둥글게 둥글게' 단 3개입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는 물론이고 게임을 통해 캐릭터의 서사와 매력을 드러내는 방식이었던 시즌 1과 비교하면 시즌2는 게임이 곁다리처럼 등장하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입니다.

오히려 게임보다 투표 과정에 할애하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 장면들은 현대 사회의 강력한 풍자로 메시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즌 2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 만큼이나 민주주의의 핵심인 투표제도가 일으키는 갈등과 분열에 대해 힘주어 이야기합니다. 투표가 일으키는 집단 내 분열과 편가르기, 다수결의 횡포, 잘못된 선택이 초래하는 비극 등은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잖습니다.

③ 성기훈이 시작한 게임인데, 성기훈이 문제네

시즌 2의 가장 큰 문제는 기훈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시 게임에 참여한 결정은 둘째치고 재도전하는 동안 보이는 행동들은 납득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기훈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회를 더해갈 수록 몰입하고 공감했던 시즌 1의 장점이 시즌 2에서는 희석됐습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프론트맨이 기훈을 바라보는 시선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기훈의 행동은 순진하고 어리석고 무모합니다.

물론 기훈을 정상인의 범주에 놓고 바라볼 순 없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곧 돈이 되는 인간 사냥 게임에 참여해 살육의 현장을 목도한 그가 제정신일 리가 없습니다.

이정재의 연기가 그의 대표작 '관상', '암살'에서 보여준 사극톤 발성으로 일관하는 것도 캐릭터의 극단적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은 소시민의 절망,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희망, 게임을 돌파해 나가며 얻는 쾌감, 살육의 현장에서 미쳐나가는 광기 등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 시즌 1의 이정재의 연기를 생각하면 시즌 2의 연기는 단조롭게 느껴집니다.

물론 시즌 2는 '게임의 우승'이 아닌 '시스템의 붕괴'에 몰두하는 서사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의 목숨을 돈과 맞바꾸는 게임을 중단시키겠다고 다시 게임에 뛰어든 기훈이 대의를 위해서 소의를 희생하는 선택을 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며 자기 합리화입니다.

특히 기훈의 결단으로 인해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지는 7회가 최악입니다. 일순간 시리즈의 장르가 급변한 것처럼 여겨질 정도입니다. 기훈의 폭주로 인해 누군가는 돈을 갖고 나갈 기회마저 원천 봉쇄되는 또 다른 절망에 빠지게 됐습니다. "시즌 2의 빌런은 프론트맨이 아닌 성기훈"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프론트맨이 기훈을 향해 던지는 "영웅놀이는 재밌었나"라는 말은 시청자들이 느끼는 당혹감과 닿아있습니다.

④ 494분의 빌드업이라니... 그런데, 재미는 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앉은 자리에서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힘이 있습니다. 도파민 중독 시대에 이처럼 강렬하고 자극적인 사회 드라마이자 장르물이 있었던가를 생각해 보면 쉬이 떠올리기 힘듭니다. 더욱이 시즌 2는 더 많은 돈을 쟁취하기 위해 혈안이 된 인간의 이기와 폭력성의 극대화 돼 있습니다. 전 시즌보다 더 자비 없는 피의 게임입니다. 시청자들은 이 거대한 살육 카니발을 지켜보는 VIP가 돼 쾌감과 불편함을 오가며 시리즈를 주행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 2,3를 동시에 제작해 반으로 나누는 선택을 했습니다. 시즌 2는 분절된 서사입니다. 기승전만 있고 결이 없습니다. 시즌 2는 시즌 3를 위한 494분짜리의 장대한 빌드업에 그쳤지만, 오히려 그 불완전하고 황당한 결말이 시즌 3를 보게 하는 강력한 요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콘텐츠의 프론트맨인 황동혁 감독이 시청자들이 단편적으로 느끼는 감상보다 더 거대한 이야기를 설계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는 최근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에피소드마다 더 좋아질 것이다. 시즌마다 더 좋아지고 더 확장된 스토리, 더 강렬한 스토리, 그리고 확실히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시즌 2 말미에는 흥미로운 쿠키 영상이 등장합니다. 일찌감치 예고됐던 영희의 남자친구인 철수가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아리송한 이 쿠키영상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시즌 3의 강력한 힌트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즌 2와 시즌 3는 한 몸입니다. 현재 시청자들은 꼬리가 잘린 이야기만 본 셈입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대한 최종 평가는 시즌 3가 나올때까지 유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시즌은 2025년 중 공개 예정입니다.

★ 35. 창사 첫 인명피해 낸 제주항공… 'LCC 왕좌' 지각변동

제주항공이 설립 19년 만에 첫 인명사고를 냈습니다. 오랜 기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1위를 지켜왔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통합 LCC' 출범과 참사가 맞물리며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의 합작으로 설립됐습니다. 출범 이후 지속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과 보유 기재, 보유 노선 수 등에서 국내 LCC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1조 42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LCC 2, 3위를 엎치락뒤치락 하는 티웨이항공(1조 1439억원), 진에어(1조 1031억원)의 매출과 비교해 수천억원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민간 항공사 3위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를 내며 국내 LCC 중 첫 인명사고를 낸 항공사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주항공은 참사 발생 하루 만에 6만 7000여건에 달하는 예약건이 취소됐습니다. 여기에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수에 업계에서는 국내 LCC 시장에 순위 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제주항공이 출범 이후 오랜 기간 유지해왔던 LCC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로 보유중인 자회사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LCC'가 출범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올해 통합 LCC 출범을 고려해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 LCC는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규모를 크게 앞지릅니다. 제주항공은 현재 41대의 기재를 보유 중인데 통합 LCC의 경우 진에어(31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을 합치면 총 58대에 달합니다.

당초 제주항공은 통합 LCC 출범에 대응해 이스타항공 등 다른 LCC M&A(인수합병)를 통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동계 운항을 줄이고 정비 인력을 늘리는 등 안전 운항에 대한 과제가 늘면서 이 같은 행보를 취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통합 LCC는 자체 정비 시설을 갖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MRO(유지·정비·보수)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제주항공을 비롯한 다른 LCC의 경우 일상 정비만 자체 수행이 가능하고 중정비가 필요한 경우 해외 MRO 업체에 의존해야 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는 시나리오 대로 진에어 중심의 LCC 3사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한동안 활발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이 쉽지 않은 제주항공과의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36. “그 돈이면 일본 간다”더니 진짜로… 제주 찾는 한국인 여행객 또 줄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가 3년 연속 1300만명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줄었습니다.

오늘(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는 잠정 1378만 3911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1388만 9502명)과 2023년(1337만 529명)에 이어 3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다만 올해 초 제주도가 목표로 세웠던 1400만명에는 못 미쳤습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86%를 차지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1268만 1999명)보다 6.4% 줄어든 1187만 6303명이었습니다.

지난해 제주 비계 삼겹살 논란 등 바가지 물가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한 데다 국내선 항공편 좌석 공급량 감소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줄어든 내국인 관광객의 자리는 외국인이 채웠습니다. 전년(70만 7502명)보다 169.6%나 늘어난 190만 7608명이 지난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중단됐던 해외 직항노선(항공·선박) 운항이 본격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더불어 ‘웰컴투 삼달리’와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를 배경으로 한 K-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끈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과 관련, 실제로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을 신뢰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지난해 7월 2~3주차 조사에서 이 같은 속설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83%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9%에 불과했습니다.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라는 말에 대해 88%가 들어본 적 있고, 70%는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들어본 적 없다’,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각각 3%, 8%에 그쳤습니다.

다만 실제 여행 경비는 일본이 제주도보다 2.15배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산출한 2023년 1~10월 기준 여행 비용을 보면,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 52만 8000원, 일본 113만 6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제주 여행이 일본 여행과 대동소이하다는 오해는 결국 ‘제주도는 비싸다’라는 오래된 선입견과 부정적인 뉴스의 확대 재생산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도 제주 직항노선 확충에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전·공존·존중의 여행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특화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과 우수 관광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큰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주 관광을 홍보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37. 260,000,000,000원 날아간다… 제주항공 사상 초유의 위기 닥쳤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 참사 이후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취소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개별 승객을 포함해 여행사 패키지 상품까지 취소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의 현금유출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고객들에게 판매한 항공권의 선수금은 약 2606억원입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큰 규모로 2위인 티웨이항공의 1843억원보다 약 763억원 가량 많은 금액입니다.

선수금은 기업이 제품·서비스 지급을 약속하고 고객(사)에게 미리 받은 돈입니다. 항공사의 선수금은 고객이 미래 탑승할 목적으로 예매한 항공 티켓 값에 해당합니다.

티켓 값을 먼저 받음으로써 항공사는 고객에게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금액은 부채로 인식됩니다. 다만 고객에게 선수금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점에서 매출로 전환 인식됩니다.

이번 참사 이후 제주항공 항공권 홧불이 빗발치면서 제주항공은 막대한 현금 유출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 발생일인 지난 12월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약 하루만에 6만 8000여건에 달하는 항공권 취소가 이뤄졌습니다.

제주항공이 ‘조건 없는 환불’을 약속하면서 향후 현금 유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9일 이전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전 노선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 탑승을 꺼려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항공편 변경 등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지난 12월 31일 열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4차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평소보다 당연히 취소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라며 “얼마만큼 빨리 신뢰를 회복하느냐에 따라 이후 수치로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 38. “제주항공 참사 엊그젠데”… 대한항공 보잉기 기체결함 ‘아찔’

무안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인 새해 첫날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대한항공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승객 80여명이 불안에 떨다가 대체 비행기를 탔으나, 또 보잉기여서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오늘(2일) 대한항공 승객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중국 마카오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69편이 기체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대한항공측은 승객들이 탑승한 뒤 ‘기기 정비’를 이유로 기내에서 2시간정도 대기토록 했다가 어제(1일) 자정쯤 “엔진고장으로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라며 모두 내리게 했습니다. 이후 다른 비행기로 대체 운항하겠다며 267번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이날 운항이 중단된 비행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B737-900 기종입니다. 지난 달 29일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B737-800)와 같은 기종은 아니지만 보잉사가 제작한 비행기입니다.

승객들은 4시간쯤 기다리다 오늘(2일) 오전 1시 30분쯤 다른 비행기를 타고 당초 목적지로 날아갔습니다. 대체 비행기 역시 보잉사가 제작한 B737-8이었습니다.

승객 A씨는 “엔진이 고장 나 2시간동안 에어컨도 안되는 상태에서 기내에 갇혀 있어야 했다”라며 “엊그제 사고가 떠올라 내내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대체 비행기가 며칠 전 사고 비행기와 같은 회사 기종이어서 기내에 있는 동안 계속 긴장해야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시 28분쯤 승객들에게 안내를 통해 “금번 여행시 불편을 겪으신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담아 전자우대할인권을 제공해 드리고자 한다”라며 1인당 8만원권 쿠폰을 줬습니다.

회사 측은 국민일보의 취재에 “운항이 중단된 항공기의 기체 결함 상황을 정밀히 점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공기 공급 계통에 점검 메시지가 표출돼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B737-800으로 이튿날에도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 비행기가 랜딩기어(바퀴) 이상으로 이륙 후 회항하는 일이 벌어져 승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B737-800 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을 진행중입니다. 이 기종은 우리나라에 101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39. 합치고 바꾸고 내놓고… 유통가 구조조정은 ‘ing’

유통업계가 올해도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일부 사업 매각뿐만 아니라 계열사 통째로 손바뀜을 추진하는 곳도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하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오늘(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홈플러스 등은 올해 일부 사업의 매각을 추진합니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상반기 중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 정보, 미생물 발효 기술 등을 이용해 식품 소재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잠재 인수 후보에는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가 거론됩니다. 매각가는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사업 중 라이신, 트립토판 등 동물 사료 보충제 등을 생산하는 분야는 세계 1위입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는 2023년 매출 4조 1343억원, 영업이익 25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홈플러스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사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자를 물색 중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10여 곳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절한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가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8배 정도인 6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가치를 그 절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새 주인을 기다리는 기업도 있습니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워홈 창업주 故 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약 57.84%가 인수 대상입니다. 인수 자금은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지난해 11월 단체급식 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2020년 급식사업에서 손 뗀 이후 아워홈을 통해 다시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계열사를 통해 단체급식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SK스퀘어는 11번가 매각을 재차 추진합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여파로 적절한 매수자가 등장하지 않아서입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오아시스 등이 11번가 인수자로 나섰지만, 결렬되고 나서 티메프 사태로 인한 시장 침체까지 겹쳤다”라며 “티메프도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기업 인수합병 시장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위기설을 겪은 롯데그룹도 구조조정을 이어갑니다.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은 1조 6000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넘깁니다. 헬스케어사업은 시작한지 3년여 만에 철수합니다.

롯데 유통계열도 체질 변화가 한창입니다. 편의점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초부터 현금인출기(ATM) 사업부 매각을 타진 중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마산점을 폐점한 데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위주로 정리에 나선 것입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9월 폐점한 수원 영통점을 87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본은 신규 출점과 기존 매장 리뉴얼 등에 투입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 위기에 고물가도 지속해 불경기가 심화하면서 기업들도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라며 “부진한 사업을 빨리 정리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작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40. 'KBS 연기대상', 차주 편성 유력... 이순재→지현우 누가 '대상'일까?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으로 결방됐던 ‘2024 KBS 연기대상’이 안방을 찾아갑니다.

오늘(2일) OSEN 취재 결과, ‘2024 KBS 연기대상’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후인 다음 주 안방을 찾아갑니다. 편성 날짜로는 오는 7일 또는 11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 일일 드라마, 주말 드라마, 단막극(드라마 스페셜)까지 다양한 드라마 장르를 선보였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 한 해 동안 안방극장을 빛냈던 작품들과 배우들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는 자리입니다.

대상 후보로는 ‘개소리’ 이순재,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박지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킹키가 총 무대 감독으로 연출한 오프닝 쇼와 ‘미녀와 순정남’ OST를 부른 김다현, ‘다리미패밀리’ OST 가창자 육중완 밴드, 뮤지컬 ‘마타하리’ 주인공 옥주현, 김성식이 특별한 무대를 꾸밀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높였습니다.

화려한 자리를 준비한 ‘2024 KBS 연기대상’은 당초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리고, KBS 2TV를 통해 생방송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고 오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지면서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2024 KBS 연기대상’ 뿐만 아니라 ‘2024 MBC 연기대상’, ‘2024 MBC 가요대제전’, ‘2024 SBS 연예대상’ 등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취소 또는 결방됐습니다.

★ 41. 신년에도 여행심리 '뚝'… 숨 죽인 여행업계

지난해 연말 탄핵 정국에 이어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나며 여행심리가 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여행업계는 프로모션을 중단하는 등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오는 10일까지 제주항공 노선 상품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엔데믹 특수를 기대했던 업계는 여름휴가철에 이어 겨울휴가철까지 예기치 못한 악재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티메프 미정산 사태가 터지며 업계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티몬·위메프를 통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미정산금은 각각 63억원, 5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동계 성수기가 시작되던 지난해 12월 3일에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위험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시설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제주항공에서 약 6만 8000건의 취소가 발생했습니다. 또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 취소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여행사들은 제주항공 방침을 기준으로 취소·변경 수수료 면제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련 상품 취소뿐만 아니라 출발지·날짜 변경 등 문의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 42. 박장범 KBS 사장 "생존 앞에 진영 없어… 수난사 고리 끊어내야"

박장범 KBS 사장이 오늘(2일) 신년사에서 "극단적 개인주의로 흐른 KBS를 실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라며 "회사의 생존 앞에 진영이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은 "내부의 진영 갈등이 극심해지는 사이 우리는 국민이 가졌던 공영방송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되풀이되는 공영방송의 수난사 고리를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선 수신료 안정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수신료를 내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며 "수신료를 포함해 재원 안정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일 중심의 조직을 운영하겠다"라며 "능력 중심으로 공정한 인사를 하며 직종 간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형준 MBC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최종 정산이 진행 중이지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MBC는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라며 "5년 연속 흑자 행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규모 적자를 낸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확연히 비교되는 경영실적을 달성한 건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임기 1년을 남겨둔 안 대표이사는 "MBC의 성장 구조를 3년 임기 내 완료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시작한 시도들은 어느 정도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성공의 이력이 또 다른 성장의 불꽃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방문신 SBS 사장은 신년사에서 "작년의 위기 대응을 성과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희망의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방 사장은 "협업과 실용, 민영다운 혁신으로 구조화된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며 "민영다움의 핵심은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43. 조선일보 칼럼 "국민의힘 좀비처럼 보여… 다른 말 떠오르지 않아"

12·3 비상계엄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은 친윤당 새 지도부를 세우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쌍특검법, 헌법재판관 임명 등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행보를 보입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 주필은 “국민의힘은 불행히도 '좀비'처럼 보인다. 할 말은 아니지만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국힘이 좀비가 된 순간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12월 3일 그날 밤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오늘(2일) <이재명 막겠다는 국힘, 다 빗나가는 이유> 칼럼에서 “'계엄'이란 것은 어두웠던 역사의 유물로 박물관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우리는 그 수준은 오래전에 졸업했다고 알고 있던, 그래서 계엄이란 용어조차 잊고 살던 한국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들이민 '비상계엄'이라는 사태는 황당하고 어이없고 창피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몹시 위험했다”라며 “그날 밤에 국회에서 즉시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다음 날부터 벌어졌을 사태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무엇보다 유혈 사태가 없었겠나. 아찔할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양상훈 주필은 “민주당이 과반수라 어차피 계엄 해제가 될 것이었으니 참여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한다. 정당 소속 의원이 1명이었어도 그 1명은 계엄 해제 결의에 참여했어야 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정당의 도리이고 의무다. 그 도리와 책무를 저버린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고 그 순간에 좀비가 된다”라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잘못은 만회할 수 있다. 그런데 국힘은 잘못 끼운 단추를 계속 끼워 내려가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엄 해제 결의에 참여했던 국힘 의원 18명은 국힘으로선 고마운 존재다. 당에 최소한의 명분을 남겨준 사람들이다. 그런데 국힘은 이들을 '적'으로 대우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당시 반대 당론을 정해선 안 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상훈 주필은 “계엄 해제는 해야 했지만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은 다른 문제일 수 있었다”라면서도 “국힘은 탄핵소추 표결엔 당론 없이 의원 개인의 양심과 판단에 따라 투표하게 했어야 한다. 하지만 탄핵에 당론으로 반대했다. 당시 탄핵 여론이 반대 여론의 두 배가 넘었다. 모든 것을 여론으로 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배 많은 국민의 뜻을 정당이 거스를 때는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국힘 누구도 그 명분이 무엇인지 말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양 주필은 “국힘은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도 반대했다. 이렇게 탄핵 재판에 흠결을 만들면 설사 탄핵이 기각되더라도 엄청난 사회적 후폭풍이 불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막아 무작정 시간을 끌어보자는 것밖에 없었다. 그로 인한 정치·사회·외교적 불확실성에 대한 책임감은 보이지 않았다. 국힘은 김건희 특검법도 거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김 여사 문제로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토록 국민의 의혹이 큰데 거부만 하면서 정당이 어떻게 유권자들을 설득하나. 이런 당이 새 지도부를 세웠는데 '도로 친윤당'이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12월 3일 그날 밤 이후 국힘은 단추를 끼울 때마다 잘못되고 있다. 계엄은 해제됐고, 탄핵소추는 의결됐으며, 헌법재판관은 임명됐고, 새 지도부는 국민에게 아무 감명도 주지 못했다. 결국 김건희 특검법도 통과될 것”이라며 “그러나 잘못된 첫 단추를 계속 끼워 내려가면 그 끝은 자명하다. 정공법이 아닌 꼼수로 조기 대선과 이재명 당선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란 것이다. 정당은 죽었다가도 살아난다. 그게 정치다. 얕은 계산으로는 안 된다. 더 죽을 뿐이다. 다 내려놓고 큰길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 대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당내에 이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좋은 대선 후보들이 있다. 이들을 믿어야 하고 이들에게 명분을 줘야 한다. 윤 대통령과 반대로 사람을 내치지 말고 모아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2일) 박훈상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도 <정치 변방에 몰린 국민의힘 민심의 중앙값을 찾을 때다> 칼럼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K1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공수부대가 창문을 깨고 국회 본관에 진입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는데 무죄추정 원칙만 앞세워 '대통령 감싸기'에만 골똘한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훈상 차장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취임 직후 서면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라고 사과했다. 다음 날 권 비대위원장은 '대국민 사과는 따로 육성으로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이젠 앞으로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미래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할 때란 것이다.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늘어서 무릎을 꿇는 '무릎 꿇기 쇼'를 하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진정성이 담긴 대국민 육성 사과가 미래로 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그는 “수도권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찾아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막아내지 못했다'라며 사죄의 큰절을 올렸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야 한다는 응답이 70.4%였다. 기각돼야 한다는 답은 25.4%”라며 “국민의힘이 수권 정당으로 역할을 하려면 당의 미래가 탄핵 반대 집회로 가선 안 될 일이다. 민심의 중앙값을 정확히 찾고, 민심을 나침반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는 <메멘토 모리, 탄핵을 기억하라!> 칼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머슴이 스스로를 황제로 착각하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다”라며 “개인의 성정과 일탈도 문제지만 시대착오적 폭동을 가능하게 한 제왕적 대통령제를 수술해야 한다. 협치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도록 권한을 확실하게 분산해야 한다. 아예 호칭을 '큰머슴'으로 하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44. 국내외 동포사회, 참사 관련 애도 성명·분향소 설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재외동포청과 국내외 동포단체들이 위로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조화를 보내는 등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동포사회 등에 따르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 정책 전담 기관인 재외동포청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 팝업창과 SNS 메시지 등으로 위로를 전했습니다.

재외동포청은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며 "정부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각국 500여 개의 한인회와 10개 대륙 한인회 총연합회를 대표하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는 애도문을 내고 "진심 어린 위로와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우리가 모두 함께해 마음의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필요한 조치들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세한총연 산하 단체들도 잇달아 목소리를 냈습니다.

270만 미주동포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아시아 22개국 75만 동포를 대변하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의 마음을 함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사고 발생 장소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또 성명을 통해 "정부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안전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사태 수습과 유가족께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도 성명에서 "유가족과 피해자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투명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는 북가주 한인 단체 및 주샌프란시스코 한국 총영사관 측과 함께 2∼4일(현지시간) 한인회관에 희생자 분향소를 마련합니다.

★ 45. 전국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 '제각각'… "규정에 맞는지 점검해야"

무안국제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논란이 연일 이어지며 제각기 다른 형태로 설치된 국내 각 공항의 착륙유도장치(로컬라이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제(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항공기의 착륙을 도와주는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설치된 곳은 무안공항 외에 여수공항과 광주공항, 포항경주공항 등이 있습니다.

사고기가 착륙한 무안공항의 활주로 종단에는 2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흙더미가 덮여있는 방식의 둔덕에 로컬라이즈가 설치돼 있는데, 사고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격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여수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매립된 4m 높이 둔덕 위에 설치됐습니다. 로컬라이저 높이까지 더하면 6m에 이릅니다.

광주공항도 마찬가지로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1.5m 높이의 둔덕 위에 로컬라이저가 세워졌습니다. 포항경주공항 역시 콘크리트와 성토 등으로 2m 높이의 구조물 위에 로컬라이저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공항에서는 지난 1999년 3월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로컬라이저 구조물과 충돌한 뒤 공항 외곽 언덕에 정지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가 활주로 끝에서 150m 떨어진 곳의 방위각지시기가 있는 언덕을 지나면서 바퀴가 빠졌습니다. 동체가 파손됐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외 항공 전문가 등은 이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이러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지목하며 비상 상황 시 부서지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국내 공항 중에는 안전을 고려해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로컬라이저를 설치한 곳도 있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는 높이 2m의 금속 재질로 구성된 구조물에 설치됐습니다.

비상 상황 시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 부러지기 쉽게 설계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주국제공항도 로컬라이저를 철제구조물(H빔) 위에 설치해 불시착한 비행기가 밀고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밖에 인천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등 대부분 공항은 지면 위로 노출된 별도의 구조물 없이 평탄면 위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됐습니다.

한 지역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로컬라이저는 활주로 중앙선이랑 수직이 돼야 한다"라며 "공항 지형 특성에 맞춰서 설치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콘크리트 둔덕과 함께 로컬라이저와 활주로 맨 끝과의 거리가 짧아 항공기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규정에 따라 종단안전구역 밖에 설치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종단안전구역이란 비행기가 활주로 앞쪽에 착륙하거나 종단을 지나쳐 버리는 경우 손상을 막기 위해 착륙대 종단 이후에 설정한 구역입니다.

국내 공항의 종단안전구역 길이는 포항경주공항 92m, 사천공항 122m, 울산공항 200m 등입니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인 199m 밖에 설치됐습니다.

권보헌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무안공항이 건설 당시에는 규정에 맞게 지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며 "규정(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이 강화돼 이를 준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안공항의 경우 둔덕을 치지 않았어도 담벼락이 있어 충돌 후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라며 "무안공항과 같은 지형을 가진 곳은 속도를 제어하는 설비 장치 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 46. "철새 축출 대상 삼으면 안돼"… 동물단체, '조류 충돌' 파장 우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거론되는 가운데, 한 동물보호단체가 철새 등을 축출 대상으로 삼는 시선에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지난달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참사 관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인간과 동물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하루 빨리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다신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파손이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참사가 특정 지역, 기종의 문제로 단순화하는 것만큼이나 철새와 같은 동물을 축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이번 참사 앞에는 수없이 많은 경고와 징후가 있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은 623건에 달한다"라며 "미국에선 매년 1만 3000여 건의 조류 충돌이 보고되며, 유럽에선 항공사에서 레이더 및 사운드 시스템을 활용해 조류 탐지 기술과 서식지 관리 전략을 시행 중이라고 하나 대체로 조류를 서식지로부터 쫓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에도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한 새만금 국제공항, 가덕도 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지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와 민간 생태조사 등을 통한 조류 충돌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라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장하는 연중 지속적 조사가 아닌 단기적 조사에 그치거나 이마저도 건너뛰는 예도 있었으며, 이는 조류 생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의례적이고 미봉책 식의 정책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또한 "조류 충돌 예방 인력을 몇 명 더 늘린다고, 탐지기를 설치한다고, 음파와 산탄총으로 새를 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위 공항들은 인근에 갯벌과 호수 등 철새 도래지가 자리 잡고 있다"라며 "애초에 공항의 입지가 광활한 초원으로 먹이활동이 쉽고 사람이 없어 새들이 모이는 데다, 최근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철새들이 텃새화가 돼 아예 상시로 공항 주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져 위험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조류 충돌 문제는 동물에 대한 혐오나 축출의 방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라며 "단순히 조류를 문제 삼거나 내쫓거나 희생시키는 방식의 토건자본주의적 발상을 멈추고, 생태적 가치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공항 건설이나 운영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번 참사의 모든 희생자를 마음 깊이 애도하며, 앞으로도 동물과 인간 모두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터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무안공항 주변은 88종의 조류가 출연하는 철새 도래지로, 청둥오리 등 6종은 조류 충돌 위험성 분석 결과 '3단계 위험 수준'으로 꼽히는 조류입니다. 지난달 진행된 국립생태원 조사에서도 무안 저수지에서 1792마리, 무안·목포 해안에서 4315마리, 현경면·운남면에서 1만 2779마리의 철새가 관찰됐습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사고 다음 날 "조종사가 8시 59분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버드 스트라이크로 '메이데이'(구조요청)를 선언 후 복행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어느 순간 관제사와 소통이 원활해지지 않았고, 다시 착지를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47. "비통한 심정" 세월호 등 사회적참사 유가족 '동변상련'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사회적 참사 피해 유가족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나눴습니다.

오늘(1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 30여 명은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세월호 선체가 보관된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한 후, 곧장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조용히 분향했습니다.

아직 희생자 가족들이 시신조차 인도받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유가족들과 직접 만남은 갖지 않고 조용히 분향만 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현장이 어느 정도 수습된 후, 같은 아픔을 겪은 유가족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싸워왔는데, 또다시 참사가 발생해 참담하고 비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더 노력하고 더 싸웠어야 했나 싶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등 다른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도 이날 오후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분향객이 몰려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은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또 다른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 48.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버 데뷔→돌연 '채널 폐쇄'... 제주항공 참사 여파?

'애경그룹 3새' 채문선이 운영하던 브랜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돌연 삭제돼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채문선이 운영하던 'Talitha Koum 탈리다쿰' 채널이 폐쇄됐습니다. 오늘(2일) OSEN 확인 결과 기존의 채널 링크로 접속할 경우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는 상황입니다.

채문선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입니다. 앞서 채문선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만들고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당시 채문선은 "우리 브랜드가 5년이나 됐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 심지어 제가 출근을 잘 하는건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다. 오해를 풀고 싶다"라며 "저처럼 열심히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유튜브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채문선은 불과 약 한달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 하고 팝업스토어 진행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돌연 채널이 사라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제주항공 참사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이에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사고 이후 제주항공의 모회사가 애경그룹이라는 사실과 애경그룹이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벌어진 기업이라는 것까지 재조명되면서 이번 사건 역시 애경그룹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산하 브랜드에 대한 불매 물결까지 생겨났습니다.

채문선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것 역시 이같은 부정 여론 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아직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채문선은 예술명문학교인 예원학교를 졸업후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달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습니다.

★ 4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번지는 'LCC 포비아'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국제공항 대형 참사로 호황을 누리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영업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제주항공 나아가 'LCC 포비아(공포)'로 번질 조짐입니다.

오늘(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참사 발생일인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튿날 오후 1시까지 무려 6만 8000여건의 항공권 취소가 이뤄졌습니다. 사고로 인한 위축으로 탑승 계획이었던 고객들의 '줄취소'가 이어졌습니다.

제주항공은 막대한 현금 유출이 우려됩니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고객들에게 판매한 항공권의 선수금은 약 2606억원입니다. 이는 국내 LCC 중 가장 큰 규모로 2위 티웨이항공의 1843억원보다 763억원 가량 많은 규모입니다.

선수금은 기업이 제품·서비스 지급을 약속하고 고객(사)에게 미리 받은 돈으로 항공사의 선수금은 고객이 미래 탑승할 목적으로 예매한 탑승권 값에 해당합니다.

제주항공은 사고 이후 오는 3월 29일 이전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전 노선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면제, '조건 없는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향후 현금 유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에 대한 취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주항공이 아닌 다른 LCC 탑승을 예약한 고객들도 자신이 탑승할 항공기가 사고 여객기와 같은 보잉 737-800인지 확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 청라에 사는 40대 조모씨는 "1월 중순에 일본에 갈 일이 있어 이미 (제주항공이 아닌 다른) LCC 티켓을 예매했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지면서 전에 없던 두려움이 생긴 게 사실"이라며 "예약한 항공기도 보잉 737-800 기종이라고 한다. 일정 취소를 두고 고민 중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라고 했습니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보유한 보잉 737-800 항공기는 총 101대입니다.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39대를 운영하고 있고, 티웨이항공(27대), 진에어(19대), 이스타항공(10대), 에어인천(4대), 대한항공(2대)이 뒤를 잇습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99대, 전체의 98%가 LCC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용객 입장에선 당분간 LCC 탑승을 꺼리는 심리적 위축이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제주항공 7C 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조류 충돌이 유력시되는 돌발 변수와 함께 동체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 시설물과 충돌했습니다.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2005년 설립된 제주항공의 첫 번째이자 국내 LCC의 첫 번째 인명사고입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737 기종이나 LCC 업계 전반의 구조적인 리스크로 단순화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라면서도 "불안정한 국내 정세 및 경기와 맞물려 항공여객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내다봤습니다.

★ 50. 대한항공, 마카오행 항공편 엔진 문제로 '4시간 지연'

어제(1일) 대한항공의 중국 마카오행 항공편이 엔진 공기공급계통에 문제가 생겨 4시간 8분 지연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 35분 출발 예정이었던 KE169편은 푸시백(탑승게이트에서 견인차를 이용해 뒤로 이동하는 것) 이후 공기공급계통 점검 메시지가 표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탑승객 102명은 다음 날 오전 1시 37분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고 출발했습니다.

원 항공기 기종은 B737-900, 교체 항공기 기종은 B737-8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사고 기종은 이들과 다른 B737-800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 51.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 견본주택 방문객 몰려

부산광역시 강서구 일대에 들어설 대방산업개발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의 견복주택에 새해 평일 첫날부터 내방객이 몰리며 분양 열기를 나타냈습니다. 개관 전부터 ‘호갱노노’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곳입니다.

앞서 대방산업개발은 올해 7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에서 1순위 청약총 11만 6621명이 몰리며 2024년 청약 최다 접수 기록을 갱신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에는 오픈 시간 전부터 방문객들의 대기 줄이 형성됐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단위부터 젊은 부부,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찾아왔습니다. 견본주택 내부는 모형도와 각 유니트 입구에 상품을 살펴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상담 창구에는 내부 설계, 상품, 청약 조건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고객들로 붐볐습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최고 10층, 11개동 총 470세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119㎡ 단일 타입으로 지어집니다. 분양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 내 희소가치 높은 전세대 중대형 면적(119㎡)으로 수요자분들의 관심이 뜨겁다”라며 “입주민분들이 최고의 주거 만족도를 누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입지 또한 우수합니다. 하다. 우선 초역세권의 우수한 입지여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권의 숙원사업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내년 개통 가능성에 더해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추진)이나 강서선(추진) 등의 호재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추후 압도적인 교통망을 갖출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내년 착공 예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가덕도신공항·하단-녹산선(추진) 을 통한 르노코리아, 삼성전기 등 인근 대형 산업단지 접근성 ▲도보권 유·초등학교 부지 등이 장점입니다.

단지는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마감재, 건축 자재 등을 대거 적용해 타 주거상품과의 차별화도 꾀했습니다. 내부 설계를 살펴보면, 타사 전용 132타입에 버금가는 실사용면적으로 약 55㎡의 극대화된 서비스면적을 제공(119㎡ A타입)합니다. 알파룸까지 4BAY 6ROOM설계가 적용되고, 복도형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또한 팬트리도 현관뿐 아니라 대형 복도팬트리까지 두 곳을 제공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카카오VX 6석, 스크린골프장 2석, 양손타석 1석을 제공하는 실내골프연습장, 탁구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라운지,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합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월 8일(수) 특별공급, 9일(목) 1순위, 10일(금) 2순위 순으로 진행됩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접수 가능합니다. 당첨자 발표일은 16일(목)이며, 계약 체결은 2월 3일(월)~5일(수) 사이 진행됩니다.

52. 산악훈련병 사망 35일만에 나타난 지휘관…"형식적 사과에 분통"

"아들이 군단급 훈련을 받다 사망했는데 군단장은 사건이 난 지 35일이 다 돼서야 장례식장에 얼굴을 비췄어요. 장례는 치렀지만, 아들의 죽음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이 아직 너무 많습니다."

지난해 11월 25일 강원 홍천에서 산악훈련 중 발생한 병사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어떤 형식으로 장례를 치를지 허둥대고, 훈련의 최고 지휘관이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유족 측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오늘(2일) 유가족에 따르면 군 당국 등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3군단 예하 포병대대 소속 故 김도현(21) 일병의 영결식을 군단장(葬)으로 엄수했습니다.

김 일병을 순직 처리하고 상병으로 1계급 추서한 군 당국은 그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김 상병을 냉동고에 안치시키려 했던 유족 측은 사건이 군사경찰에서 민간경찰로 이첩됨에 따라 고심 끝에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고, 그제야 장례식장에서 군단장을 마주했습니다.

김 상병의 아버지는 장례 이틀째이자 사건 발생 35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군단장에게 "그간 나타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죄송하다"라는 대답만 반복돼 돌아왔습니다. 

그는 "도현이가 3군단에서 진행하는 대침투 종합훈련에 참여했다가 사망했음에도 상급 부대인 여단과 군단에서는 그 어떤 전화도 없었고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라며 "꾹꾹 참다 사망 8일 만에 여단 인사참모에게 '왜 아무도 나타나지 않느냐'라고 항의하자 이튿날 처음으로 여단장의 전화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형식적인 사과와 함께 비상계엄을 핑계로 그간 연락하지 못했다는 여단장에게 김 상병 아버지가 "25일부터 계엄 모의라도 한 것이냐"라고 꼬집자 여단장은 "용기가 나지 않아 찾아오지 못했다"라며 말을 바꿨습니다.

유족 측은 군단급 훈련을 받다 김 상병이 사망했다는 점을 근거로 군단장(葬)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군 당국이 심사 결과 그보다 예우 수준이 낮은 여단장(葬)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한 점에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김 상병 아버지는 "군 내부 보고체계에 구멍이 났는지 어떤 형식으로 장례를 치를 것인지 연락을 주기로 약속한 날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도 답답해서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리고 여러 차례 연락을 요청하니 결국 크리스마스에 군단장으로부터 '보고가 잘못된 것 같다', '군단장(葬)으로 치를 수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분통했습니다.

이어 "애초에 군단장이 결정만 내리면 끝나는 일이었는데, 군단장(葬)으로 하기 싫어서 있지도 않은 심사 절차를 거쳤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의심된다"라며 "그렇게 장례식장에서 만난 군단장을 한참 동안 붙잡고 35일 만에 나타난 이유를 설명하라고 했지만 '죄송하다'는 말뿐이어서 답답하기 그지없었다"라고 했습니다.

김 상병은 지난해 11월 25일 홍천군 아미산으로 훈련에 나섰다가 오후 2시 29분께 비탈면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29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족 측이 군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은 사건 경위를 종합하면 당시 훈련에 참여해야 했던 A 중사 대신 예정에 없던 훈련을 하게 된 운전병이 전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산에 오르다 다리를 삐끗했습니다.

이에 김 상병이 자신의 25㎏ 짐과 운전병의 12㎏ 짐을 번갈아 올려다 놓는 방법으로 산을 오르다 변을 당했습니다.

유족은 김 상병의 발견부터 사망까지의 '4시간'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김 상병을 발견한 뒤 27분간 부대에 보고하며 시간을 허비했고, 산이 험해 지상 구조가 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1시간 뒤에야 신고가 이뤄진 점을 들어 구호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센터 지령으로 출동한 군 헬기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상공에 떠 있는 바람에 소방헬기가 출동하지 못했고, 군 헬기가 구조에 실패하고 돌아간 뒤에야 소방헬기가 출동해 김 상병을 이송한 것으로 드러나 이 같은 구조 실패·지체 사정이 김 상병의 죽음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합니다.

김 상병 아버지는 "굴러떨어진 게 맞는지도 의문스럽다"라며 "아들이 발견된 지점은 등산로도 아닌 산길에서 100여m 떨어진 암벽 아래로, 그 정도로 굴러떨어졌으면 몸에 여러 골절상이 있어야 한다는 산악 전문가들 의견과 달리 아들의 몸에는 심각한 외상조차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김 상병은 경추 5번 골절과 왼쪽 콩팥 파열로 인해 숨졌습니다. 그 밖에 등뼈 골절과 심폐소생술(CPR) 중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갈비뼈 골절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은 김 상병과 함께 훈련에 나섰던 A 중사와 B 하사, 그리고 이들로부터 보고받은 C 소대장 등 3명을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김 상병에게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53.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취소 MBC '연예대상', 설연휴에 다시 연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취소됐던 MBC '연예대상'이 설연휴에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오늘(2일) OSEN 취재 결과 지난달 29일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됐던 MBC 연말 시상식 가운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약칭 연예대상)'이 이달 말 설연휴 기간에 맞춰 재추진을 논의 중입니다.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인 모레(4일)까지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합니다. 이후 오는 5일부터 취소됐던 '연예대상' 재추진을 본격적으로 논의 할 예정입니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당초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0분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침체된 시청자들에게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행사 당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으며 활주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했던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생존자는 단 2명 뿐인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습니다. 국가적인 애도 기간에 동참하며 공영방송 MBC는 행사 당일에도 시상식을 전격 취소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여전히 MBC는 결방을 이어가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2일) 방송 예정이었던 '구해줘! 홈즈'를 비롯해 모레(4일) 방송 예정이었던 '놀면 뭐하니?' 등 다수의 MBC 예능이 결방을 이어갑니다.

54. 이하늬 VS 한석규 VS 유연석, MBC '연기대상' 5일 공개

배우 이하늬와 한석규, 유연석 중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5일에 드러납니다. 

오늘(2일) OSEN 취재결과 '2024 MBC 연기대상(약칭 연기대상)'이 오는 5일 저녁 시간대에 방송됩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시상식의 녹화본이 이날 공개되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대상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MBC는 지상파 3사 가운데 드라마 왕국의 체면을 회복했습니다. 이하늬 주연의 '밤에 피는 꽃'이 시청률 18%대를 기록한 데 이어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웰메이드 수식어를 장악했고, 최근 방송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유연석을 앞세워 어른 멜로의 정석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자연히 세 사람이 유력한 수상후보로 점쳐진 바 이들 가운데 수상자는 누구일지 기대를 모읍니다.

당초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로 공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결방됐습니다. 단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이를 녹화 중계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으며 활주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했던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생존자는 단 2명뿐인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습니다.

이에 국가애도기간을 지나 공개되는 MBC '연기대상'이 국민들에게 환기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C '연기대상'은 오는 5일 오후 5시 10분부터 방송될 예정입니다.

55. 여객기 참사에 3세대 걸그룹도 울었다... 희생자 합동 분향소 조문

그룹 공원소녀 출신 가수 레나가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를 조문했습니다. 레나는 오늘(2일)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렇다 할 글 없이 사진을 한 장 게재했습니다.

사진에서 레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사진에는 레나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분향소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시상식 및 예능 프로그램이 취소 또는 결방됐습니다. 또한 박나래, 딘딘, 임시완, 장성규, 홍현희·제이쓴 등이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며 앞장섰습니다.

한편 레나는 2018년 그룹 공원소녀로 데뷔했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뒤 현재는 개인 활동 중입니다.

★ 56. "보잉 737-800 기종 타지 않겠다" 항공권 무더기 '취소'

"코로나19 위기를 힘겹게 견디고 나왔는데 여행업계가 다시 멈춰섰습니다."

오늘(2일) 오전 대구 중구에서 만난 한 여행업체 대표 정모 씨(50대·여)는 이같이 말하며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참사로 시민들의 예약 문의가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정모 씨는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이후부터 오는 2~3월 단체여행객이 여행을 모두 취소했다"라며 "이들이 고의로 여행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서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행 계획을 준비하던 문의 전화도 뚝 끊겼다"라며 "'보잉 737-800 기종을 타는거냐', '보잉 737-800 기종은 타지 않겠다'라는 문의만 있다"라고 덧붙었습니다.

정모 씨는 대구국제공항에서 태국, 베트남, 중국 장가계로 떠나는 해외여행 특가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겨울방학 기간 최대 성수기가 완전히 직격탄을 맞게 됐다"라며 "패키지를 선택한 단체여행객들이 없어지니까 수입도 없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여행업계를 돌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의 경우 참사 하루 만에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6만 8000건이 무더기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국제공항은 제주항공, 티웨이 등 저가항공이 많으며 무안국제공항에서 사상 최악의 항공 참사를 일으킨 '보잉 737-800' 항공기 대수는 5대이지만, 실제 운용 대수는 6대로 파악됐습니다.

★ 57. 국토부 "보잉 737-800 특별점검… 긴급 운항정지 제재도 가능"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 참사와 관련해 항공당국이 사고 항공기종을 특별점검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안전 문제가 발견되면 운항정지 제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오늘(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보잉 737-800 기종을 가진 전 항공사를 대상으로 여러 안전 확인 필요 사항을 추가해서 함께 다 보고 있다"라며 "중대 사안에 대해선 항공안전감독관이 긴급 운항정지를 포함해서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보잉 737-800은 해당 기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사용하는 항공기로, 제주항공이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총 101대가 운항 중입니다.

국토부는 이들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 정비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항공기가 충돌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구조에 대한 설명도 나왔습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둔덕 안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기둥 10여개 정도가 들어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가 로컬라이저를 포함한 무안공항 시설개량 설계 용역 당시 주문한 '파손성'(Frangibility·부서지기 쉬움) 적용 대상은 둔덕 위에 설치된 기기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실장은 "개량공사 설계용역은 둔덕 위에 레일(레이더) 등 기초재를 개량 설계하면서 부러지기 쉽도록 고려하라는 취지였다고 당시 발주처인 한국공항공사 의견"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취재진이 '둔덕 위에 안테나 등 보이는 구조물을 부러지기 쉽게 만들라는 취지냐'라고 묻자, 주 실장은 "네, 그렇게 이해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국토부는 이날부터 8일까지 전국 공항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높이, 재질 등에 대해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주 실장은 "기존에 있던 자료를 토대로 해서 현장에서 정확히 실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58. 여객기 참사에 국가애도기간… 연예계 온도 차 극과 극

2024년이 저무는 시점에 떨어진 충격적 비보에 연예계도 애도의 늪에 빠졌습니다. 2024년 12월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179명의 탑승자가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비극적인 참사에 국민의 애도는 물론, 다수의 연예인 역시 직접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더했습니다.

배우 고소영, 박시은, 이시언, 가수 송가인 등 국화꽃 사진과 함께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천우희와 클라라, 조세호, 그룹 GOD 박준형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가수 장윤정-도경완 부부도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성금을 지원하거나 물품을 직접 나눠주는 사례도 있습니다. 코미디언 박나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항공 참사 피해 지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지원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배우 임시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진, 가수 딘딘 등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명장은 직접 김밥 200줄을 준비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했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겸하고 있는 김나영과 이영자, 이청하 등은 영상 콘텐츠 업로드를 미루는 것으로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채코제, 또떠남과 먹방 유튜버 쯔양, 입짧은햇님 등 역시 애도를 표하며 영상 콘텐츠 업로드 연기를 알렸습니다.

공연계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연을 연 가수 임영웅은 콘서트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한 밴드 자우림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콘서트를 연 성시경도 공연 중 추모의 글을 띄웠습니다.

가수 조용필과 김장훈, 테이, 강산에, 이승환, 알리,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은 각각 콘서트와 생일 축하 파티를 취소 또는 연기했습니다. 그룹 엔싸인과 크리에이터 서이브는 신곡 쇼케이스를 취소했고 가수 박재범도 일본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방송가의 연말 행사인 각종 시상식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지난달 29일 MBC의 ‘방송연예대상’을 시작으로 MBC ‘연기대상’이 결방됐습니다. 31일 방송 예정이었단 KBS ‘연예대상’, SBS ‘연기대상’, MBC ‘가요대제전’ 등 주요 지상파 3사 시상식이 모두 결방을 선언했습니다.

방송사들도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KBS 2TV의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개그 콘서트’, ‘뮤직뱅크’, ‘신상출시 편스토랑’ SBS의 ‘돌싱포맨’, ‘틈만나면’ 등이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반대로 일부 연예인은 평소처럼 일상 게시물을 올리거나 스케줄을 진행해 비판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전종서와 최혜선, 안현모가 꼽힙니다.

전종서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꽃받침 포즈를 한 채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가 비판받았습니다. 웨이브 ‘피의 게임 3’ 출연자 최혜선은 추모 글과 함께 여객기 사고 영상을 게재해 비난받았습니다. 수많은 이가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비극적이고 처참한 장면을 공유한 것은 윤리적이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 역시 참사 추모글에 쓰인 부적절한 단어에 빈축을 샀습니다. 당시 안현모는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이라고 말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81명 탑승객 중 179명의 사망자가 나온 재난 상황에서 ‘운’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 59. ‘KBS 연기대상’, 돌아온다… “다음주 중 방영 예정”

국가애도기간으로 결방을 했던 KBS ‘연기대상’이 돌아옵니다. 오늘(2일) KBS 관계자는 “‘2024 KBS 연기대상’은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된 후인 다음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2024 KBS 연기대상’은 당초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7시에 방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고, 이에 모레(4일) 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되면서 ‘2024 KBS 연기대상’ 또한 이날 방영이 취소됐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돌아오는 ‘2024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 일일 드라마, 주말 드라마, 단막극(드라마 스페셜)까지 2024년동안 방송된 모든 드라마를 총망라하며 한 해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대상 후보에는 ‘개소리’의 이순재, ‘미녀와 순정남’의 지현우와 임수향,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과 박지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립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과 연우진은 물론 시청률 15.9%(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로 KBS 1TV 저녁 일일 드라마의 시청률 반등을 가져온 ‘수지맞은 우리’의 백성현, 함은정 그리고 현재 많은 인기를 얻으며 방영 중인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과 금새록까지 열띤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가 하면 1인 2역을 소화한 배우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환상연가’에서 사조현과 악희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한 박지훈부터 ‘미녀와 순정남’에서 톱스타 박도라와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김지영을 완벽하게 그려낸 임수향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외에도 ‘환상연가’, ‘멱살 한번 잡힙시다’, ‘함부로 대해줘’, ‘완벽한 가족’, ‘개소리’, ‘페이스미’, ‘미녀와 순정남’, ‘다리미 패밀리’, ‘수지맞은 우리’, ‘결혼하자 맹꽁아!’, ‘피도 눈물도 없이’, ‘스캔들’, ‘드라마 스페셜 2024’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어떤 영예를 안고 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 60. "가슴아파" 황영웅, 콘서트 예매일정 연기... 국가애도기간 동참

가수 황영웅이 국가애도기간 속 콘서트 예매일을 연기했습니다. 지난달 31일 황영웅은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영웅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너무나 가슴아픈 소식을 접하게 돼 모두가 슬픔에 잠겼다. 안타까운 여객기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고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했습니다.

이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기존에 에정돼 있었던 앨범 발매 쇼케이스의 티켓 오픈 일정을 1월 2일에서 국가애도기간 이후로 연기하게 됐다"라고 알렸습니다.

황영웅은 내달 8일과 9일 이틀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25 황영웅 앨범 발매 쇼케이스 'PANORAMA:SHOWKING'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납니다.

그에 앞서 2일부터 티켓 예매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예매 일정을 연기하게 됐습니다.

이에 티켓은 오는 6일 오후 2시 오픈됩니다. 황영웅은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소속사 측 역시 공지를 올리고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티켓 예매 일정 변경을 알렸습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연예계에서도 시상식을 비롯한 콘서트 등 행사가 연이어 취소됐고, 예능 프로그램도 줄줄이 결방을 알리며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했습니다.

★ 61. K-라면 수출 `12억달러` 돌파했다… "올해 더 늘어날 것"

12월 라면 수출 금액이 11월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한국 라면의 연간 해외 수출 금액이 전년 대비 31%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연간 누적 수출 역시 12억달러를 넘어선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누적 수출금액으로도 2023년 연간 수출금액을 뛰어넘은 바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수출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라면 수출 데이터(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라면 수출금액은 1억 1029만달러(한화 약 1567억원)로 2일 집계됐습니다. 작년 11월(1억 1758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작년 11월과 10월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 금액은 12억 4850만달러(한화 약 1조 6997억원, 잠정치)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연간 라면 수출액(9억 5240만달러) 대비 약 31% 늘어난 수준입니다.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은 2023년 대비 지난해 더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10월에 일찌감치 2023년 연간 수출금액을 넘어섰습니다. 12월 수출금액은 잠정치여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 누적 12억달러는 이변이 없는 한 넘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K-라면 수출 확대는 한국 드라마, 영화 등 케이(K)-콘텐츠 확산과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배경으로 미국·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한국 라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한 가운데, 기업의 현지에 맞는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어 발굴 및 박람회 참가 등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해외 주요 대형유통매장에 입점이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출금액 성장률로는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13% 성장했던 라면 수출액은 2020년 29.3%, 2021년 11.7%, 2022년, 13.5% 2023년 24.4%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뒤 지난해에는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이같은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라면을 먹는 것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라며 "국내 식품업체들이 해외 마케팅을 늘린 것도 주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62. '1조 브랜드' 롯데리아, K장맛 업고 버거 본토 공략

롯데리아가 지난해 연매출 1조원 재진입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버거 본토인 미국에서 1호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K-푸드 인기가 궤도에 올라선 요즘, 서구권에서 K버거가 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롯데리아의 K-소스 활용 메뉴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농식품 분야 2025년 달라지는 제도'에서 올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롯데GRS)가 지난해 연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지난해 롯데리아는 소비자들이 "우리 롯데리아가 달라졌어요" 밈까지 만들 만큼 제품력, 메뉴, 마케팅, 매장운영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선보였습니다. 소비자들은 특히 품질, 맛, 메뉴 개발 등 버거 자체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혁신 성공 요인으로 롯데리아만의 'K-푸드 메뉴'를 꼽았습니다. 2023년 롯데리아는 호주 출신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협업해 불고기포텐버거, 새우크런KIM버거,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등 한국적인 맛을 베이스로 한 신메뉴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불고기포텐버거는 출시 한달 만에 55만개가 팔려 나갔습니다.

같은해 10월에는 삼양식품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불닭치킨과 불닭버거 등을 출시했습니다. 현지 젊은 층이 K-콘텐츠와 K-매운맛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협업을 진행한 것입니다.

해당 메뉴들은 간장, 고추장, 매실청, 김, 청양고추 등 K-소스와 K-식재료의 맛과 특징을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한 발상", "세상에 없던 버거", "대체 무슨 맛인지 궁금해지는 버거" 등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곧 해외 시장 진출에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미국 진출을 선포한 롯데GRS는 2023년 10월과 12월부터 사업 및 운영 법인을 설립하는 등 차근차근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습니다. 미국 1호 매장은 로스앤젤레스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박람회 'NRA쇼'에서 관람객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불고기버거,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리얼불고기버거 등의 시식회를 운영하며 K-버거 인지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올해 롯데리아는 미국 외에도 신규 동아시아 진출국 모색을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현재 운영 중인 나라의 외형 확장을 위한 점포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 6개국에서 현지 직접 투자 및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올해도 유명 셰프 및 셀럽들과 협업해 한국의 맛과 특성을 반영한 특화 메뉴와 바이럴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밖으로는 외형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안으로는 점포 효율화로 점당 매출을 높이며 내실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 63. 정명근 화성시장, ‘특별한 시민,빛나는 도시’ 비전 선포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오늘(2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라는 화성특례시의 슬로건을 선포하고 2025년 화성특례시 비전을 밝혔습니다.

정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화성특례시의 2024년 인구 104만 명 달성,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8년 연속 전국 1위 달성을 기렸으며, 특히 2025년 특례시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한 주요 요인으로 시민과 함께 걸어온 공직자들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화성특례시의 세 가지 목표로 좋은성장 특례시, 희망 가득 특례시, 평생 누림 특례시를 제시하며, “국가미래전략산업 중심의 화성테크노폴 완성, 균형감 있는 직․주․락 도시 완성,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AI 도시 구축, 화성예술의전당·시립미술관·서해안 황금해안길·보타닉가든·화성 국제테마파크 등 문화예술도시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안전망 구축, 모빌리티 도시 구축 등 모든 분야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 시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근고지영(根固枝榮)’을 발표하며 화성특례시는 104만 화성특례시민 여러분이라는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번영의 가지를 뻗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도약과 함께 화성특례시민 모두의 삶이 변화될 수 있는 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시는 이날 정구원 제15대 제1부시장 및 조승문 초대 제2부시장의 취임식을 열어 특례시 시대에 걸맞은 행정체제 개편을 통한 시민행복시대 돌입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습니다.

★ 64. 익산시, 대형 '정원 테마파크' 영국 '에덴 프로젝트' 도입 본격화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대형 '정원 테마파크' 도입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익산시는 왕궁면 현장 답사를 다녀간 영국 '에덴 프로젝트'팀이 사업 진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왔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에덴 프로젝트 팀 소속 전문가 3명은 일주일 일정으로 방한해 왕궁면 현장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방문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 에덴 프로젝트 팀이 최근 보내온 보고서에는 사업예정지 위치에 대한 평가와 콘셉트 초안이 담겼습니다.

이들 팀은 왕궁 자연훼손 지역에 대한 익산시의 복원 의지와 지역이 품은 역사적 특이성에 주목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동식물 서식처 보호·확대, 훼손된 지역에 대한 복원 방향성·목적성 등이 에덴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를 통해 계절마다 풍경을 달리하며 성장하는 '살아 숨쉬는 온실'을 건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한국에서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날'이라는 비전과 함께 왕궁의 생태 환경을 세계적인 생태 복원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들은 숲, 야생, 웰빙정원, 마켓의 4개 공간이 선보일 차별화된 프로그램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에덴 팀은 기존에 진행된 프로젝트의 '돔'형태 온실에서 탈피해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형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시는 익산에 에덴 프로젝트가 도입되면 학술과 관광 등 세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직 아이디어 공유 차원의 초기 단계지만 익산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프로젝트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하다"라며 "앞으로 남은 현실화 단계가 쉽지 않겠지만 세계인이 주목하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드는 걸음으로 생각하고 한 발씩 나아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에덴 프로젝트는 콘월 지방의 폐광산을 세계 최대 온실 정원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한 생태 복원의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현재 중국 칭다오(청도)에서도 두 번째 에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 65. "12년만에 최저"... '파묘' '정년이' 찍었지만 부산촬영지원작 37% 감소

2024년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작이 74편으로 1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일) 부산영상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촬영지원 결산’에 따르면 올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74편(장편영화 17편, 영상물 57편)으로 작년 지원작 편수인 118편(장편영화 19편, 영상물 99편) 대비 37.29% 감소했습니다. 이는 총 61편을 기록한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① 국내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시장의 위기 영향

지원 작품 편수의 감소는 현재 국내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시장의 위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이후 장기 침체에 빠진 국내 영화시장은 주요 투자배급사의 투자 축소로 최근 신작 제작이 1년에 10편~20편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 코로나19 이전 약 60편 내외의 작품이 제작되던 것과는 크게 대비됩니다.

국내 드라마 및 OTT 업계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급격한 제작비 상승과 수익 악화 여파로 채널 편성이 축소되면서 제작 편수가 급감했습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2022년 방영된 드라마 편수가 141편, 지난해 123편, 올해는 총 105편 가량입니다.

넷플릭스, 디즈니+등 해외 OTT 콘텐츠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나, 국내 방송사와 토종 OTT의 작품 편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촬영지원 편수가 감소함에 따라 촬영 일수도 줄었습니다. 2024년 부산에서의 전체 촬영 일수는 총 594일로 전년도 수치인 728일 대비 18.41%가 감소했습니다.

사실상 콘텐츠 제작 편수 급감의 원인인 영화 및 드라마의 제작비 상승은 촬영지 선정과 지역 촬영 일수 감소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대부분 방송사 및 제작사가 수도권에 밀집된 가운데, 비용과 직결되는 촬영 인원의 이동과 시간 소요가 지역 촬영에 있어서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갈수록 짧고 속도감 있는 콘텐츠가 인기인 추세에 따라 드라마 등의 콘텐츠 회차가 줄어든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의 대여 일수를 보면 해당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총 5작품(영화 2편, OTT 시리즈 3편)을 유치했으며, 스튜디오 A, B 두 개 동의 대여 일수를 합쳐 총 315일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총 6작품(영화 4편, OTT 시리즈 2편), 대여 일수 694일과 비교하면 감소한 작품 편수 그 이상으로 대여일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② 해외 작품의 부산 로케이션은 꾸준히 늘어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산 촬영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을 찾은 해외작품 수는 총 8편으로, 작년 9편에 이어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2022년 부산 촬영 해외작품 수는 총 3편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촬영한 주요 해외작품으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버터플라이’, 일본 TBS 드라마 ‘환승열차’, 말레이시아 ASTRO 예능방송 ‘바팍바팍 시즌 3’, 대만 영화 ‘댓 버닝 하우스(That Burning House)’ 등이 있습니다.

부산 촬영지원작들의 성과도 돋보였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 개봉 및 공개된 부산 촬영지원작은 총 46편으로, 1000만 영화 '파묘'에 이어 '핸썸가이즈' '행복의 나라' '대가족' 등이 개봉했습니다.

OTT 작품으로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 시즌2'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등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로는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tvN 드라마 '정년이'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 2' 등이 있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더해 투자 감소의 악순환이 지속되며 시장은 정체되고 제작 환경은 더욱 척박해졌다”라며 “지금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기에 이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촬영 유치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발표한 ‘부산 로케이션 이니셔티브’가 그 결과이며, 2025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66. 제주항공 "다음주부터 운항 축소… 국제선은 1월 셋째주부터"

제주항공이 다음 주 국내선부터 운항량을 최대 15%까지 줄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방발 노선이 먼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운항 빈도가 높은 노선을 줄이겠다는 것이 제주항공의 입장입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오늘(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열린 여객기 추락사고 5차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1월 셋째 주에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새해 3월까지 동계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지방발 노선부터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 송 본부장은 "국제선은 하루 2편 이상 운항 빈도가 높은 노선으로 축소할 계획"이라며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이나 다른 항공사로 대체가 가능한 노선 위주로 운항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3분기 기준 항공권을 판매하고 받은 예약금을 뜻하는 선수금은 2600억 원입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국내선이 3만 3000여건, 국제선이 3만 4000여건 등 총 6만 8000여 건의 예약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운항까지 감축해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예약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지만 신규 예약도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항공기 도입 등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서는 선급금이 지급돼 있고 투자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은 5조 원을 투입해 B737-8 기종 50대를 직접 구매했지만, 납품 지연 등 여파로 아직 2대밖에 인수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22년 11월 일본 오사카발 김포행 7C1381편에서 발생한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사고 후 발견된 엔진 제작결함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엔진은 반납했다"라면서도 "(후속 조치는) 확인해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기 전이지만 버드스트라이크 이후 엔진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일기단을 운용하는 제주항공의 B737-800 39대에 탑재되는 항공 엔진은 모두 미국 CFM인터내셔널의 CFM56-7B26입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사고기종을 운용하는 6개 항공사의 총 101대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 67. 올해 바이오 기업 허가·임상 결과 발표 잇달아… “경쟁력 판가름”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임상시험 결과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결과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늘(2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미국 머크(MSD)의 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이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알테오젠은 MSD와 일본 다이이찌산쿄, 스위스 산도즈 등 글로벌 제약사와 각각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에 증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작년 한 해에만 시가총액이 11조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현재 시총은 16조원대입니다.

올해 키트루다SC제형이 FDA 허가 관문을 최종 통과할지 주목됩니다. 일반적으로 FDA 허가 심사 기간은 10개월인데, 우선 심사 지정을 받으면 6개월 이내에 허가 여부가 나옵니다. MSD의 키트루다는 전 세계 연 매출이 약 33조원대인 세계 1위 매출 의약품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이 큽니다. 알테오젠은 국내 허가 제품은 있지만 FDA 승인 기준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은 아직 없습니다. 허가 시 알테오젠이 받을 기술료(마일스톤)도 늘어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앞둔 기업들도 상당수입니다. 임상시험은 일반적으로 전임상(동물시험)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3상 시험을 거쳐 최종 허가로 이어지는데, 임상 단계가 진행될 때마다 가치도 수십 배씩 뜁니다. 그만큼 상용화 성공 가능성에 다가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앞서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진행 결과도 줄줄이 나올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수 있고, 기업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줍니다.

유한양행이 지난 2009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해 2018년 미국 파트너사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 수출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 신약 후보 물질 YH14618(SB-01)의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2분기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는 FDA로부터 임상 2상을 면제받아, 임상 3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습니다. YH14618은 수술 없이 척추 부위에 주사해 디스크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입니다. 2018년 당시 기술 이전 계약 총규모는 2억 1815억 달러(약 3201억원)였습니다. 앞서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파마는 3대 1 비율로 단계별 기술료를 나누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가 중국 포순제약과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각각 기술을 수출한 항암제 후보 물질 LCB14는 중국에서 유방암 임상 1상과 위암 임상 3상을,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입니다. 포순제약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유방암 3차 치료제로 LCB14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에 수출한 HL161BKN(물질명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 환자 대상 임상 3상 1차 지표 결과와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대상 임상 2b상 초기 데이터가 올해 1분기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글로벌 초대형 제약기업들은 중소 바이오 회사들이 개발 중인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 주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 기술과 판권을 사들이거나, 아예 회사까지 인수합병(M&A)을 하기도 합니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출 성과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2상 결과를 연내 발표할 예정입니다. 샤페론은 오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BFC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NuGel)의 임상 2b상 파트1에 대한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 결과도 상반기 내 나올 예정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상반기 미국의 파트너사인 멧세라와 진행 중인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 DD02S의 초기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 후보 물질 DD01의 임상 2상 1차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근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헬스케어팀장은 “올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특허 만료로 독점권을 상실하는 ‘특허 절벽’에 대비하기 위해 M&A를 확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에 활발한 M&A가 기대된다”라며 “국내는 금리 환경과 기술 이전, 미국 시장 침투율 확대 같은 모멘텀(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 68. 임실군 시무식 대신 국립호국원 참배…"천만관광 시대 실현"

전북 임실군이 오늘(2일) “2025년 임실방문의 해를 성공시켜 천만관광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습니다.

심민 군수는 이날 예정된 시무식을 취소하고, 소충사 참배를 시작으로 을사년 새해 첫발을 뗐습니다. 참배에는 심민 군수와 신임 이진관 부군수를 비롯한 국·실·과장 등 간부 32명이 함께 했습니다.

심 군수는 신년 인사에서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 2025년은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고, 임실군도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10년 6개월을 열심히 일했고, 남은 1년 6개월과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오로지 임실군과 군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임실군은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옥정호와 임실 치즈테마파크, 오수 세계명견테마랜드, 성수산, 사선대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중심지 임실’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와 함께 임실군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 10년을 이끌‘미래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관광·농생명·산업 등 신성장 동력발굴과 권역별 발전계획은 물론, 전북연구원을 비롯해 국책 연구기관, 광범위한 전문가들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공모사업과 예산확보, 현안 해결에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특히 쾌적하게 남녀 사우나 시설을 갖춘 목욕탕과 로컬푸드 직매장, 영화관, 군인 휴게실을 한데 모으는 복합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다. 이 시설에는 387억원이 투입됩니다.

또 임실역사 개량 사업, KTX 정차 등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과 철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노인들을 위한 효심 행정 강화, 봉황인재학당 등을 통한 품격 있는 교육문화 사업을 확대해 추진합니다.

심민 군수는 “올해는 임실발전이 한층 더 깊게 뿌리내리는데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한 해”라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임실군의 밝은 미래를 향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69. 먹먹함 이어가는 1월… 故 김수미·송재림 유작 공개

故 김수미·송재림의 유작이 1월 개봉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추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계엄사태에 이어 제주항공 참사까지, 암울한 연말연초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중기, 이희준 주연의 '보고타:마지막 기회의 땅'(감독:김성제)는 시국에 의해 홍보 활동 및 무대인사가 결방 및 취소됐지만 조용히 '하얼빈'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오는 1월 영화계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유작이 공개되면서 먹먹함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먼저 15일에는 故 송재림의 유작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이 개봉합니다.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드라마 영화입니다.

송재림은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로 자칭타칭 사업 천재라 불리는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았습니다. 다.

그는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하여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 수급하고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하다가,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적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오늘(2일) '폭락'의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 배우는 실제 사건과 관련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세심하게 살피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매 촬영 전날 사건 관련 최신 기사를 꼼꼼히 확인해서 '어제 또 이런 인터뷰가 나왔더라고요', '대본에서 이 부분은 살짝 바꿔볼까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라고 촬영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개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월 내 故 김수미의 유작인 '귀신경찰'(감독 김영준)도 개봉합니다.

'귀신경찰'은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입니다.

작품에서 신현준은 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나락 가고, 딸과 함께 엄마한테 얹혀살던 중 날벼락을 맞고 하찮은 능력이 생기는 경찰 역을 맡았습니다. 김수미는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순댓국집 사장님으로,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는 모자란 아들과 하나뿐인 손녀와 함께 사는 걸걸한 여장부로 등장합니다.

신현준과 김수미는 '귀신경찰'로 세 번째 모자(母子) 관계를 연기해 더욱 애틋함을 더한다. 앞서 두 사람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신현준은 "어머니 바라셨던 대로,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는 동안이라도 마음 편히 웃으시고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영화가 되길. 저 또한 소망합니다"라며 고인을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습니다.

송재림은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39세입니다.

★ 70. 몸 떨던 푸바오 어디에?… 방사장에 다른 판다→또 건강이상설

판다 '푸바오'가 살고 있는 중국 쓰촨성 청두의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臥龍中華大熊苑神樹坪基地)가 어제(1일) 개원했지만, 정작 푸바오는 비전시구역으로 옮겨져 관람객들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머니투데이 기자가 1일 선수핑기지를 방문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지 측은 기존 푸바오가 생활하던 방사장에 '챠오 챠오'를 데려다 놓았다. '푸바오' 외에는 선수핑기지에서 인기있는 판다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방사장에 나와 관람객을 맞고 있었습니다.

앞서, 기지 측은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내외부 공사 등을 이유로 '폐원'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폐원 공지가 푸바오의 경련이 발견된 하루 뒤인 지난달 4일, 갑작스럽게 나오면서 푸바오의 건강이상과 폐원이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1일) 개원을 맞아 푸바오가 건강한 모습으로 공개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다른 판다들과는 달리 푸바오만 비공개됨에 따라 건강이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기지 측은 지난달 폐원 기간에도 푸바오의 내실 생활모습을 중국 관영 신화통신 기자의 단독 취재와 자체 영상물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푸바오 몸무게가 104kg으로 오히려 한국 에버랜드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던 때의 103kg보다 1kg 늘어날 정도로 정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초 경련 증상이 관람객들에게까지 발견된 뒤,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으면서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하고 있는 기지 측도 1월 1일 개원여부와 푸바오 공개여부에 대해서도, 하루 전 31일 오후 급하게 공지를 했습니다. 개원공고는 12월 31일 오후 3시 16분 위챗 공식 계정 '소식(news)'란을 통해 올렸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7분에는 같은 위챗 계정의 '채널' 포스팅을 통해 '푸바오'에 대해서만 별도 소식을 전하면서 "건강을 보호하고, 외부 간섭을 줄이고 지속적인 관찰을 위해 오늘(31일) 비전시구역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푸바오의 1일 이후 공개여부에 대해선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개원 여부도 실제 개원 시작시간인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약 18시간 전에 기습적으로 올렸을 만큼, 개원여부와 푸바오 공개여부가 모두 하루 전까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1일 푸바오 관람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한국과 중국 관람객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푸바오가 원래 있었던 방사장에 '챠오 챠오'가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상당수는 그 앞을 떠나지 않고 서성이기도 했습니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인 비전시구역은 푸바오가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반환된 뒤, 6월에 공개되기 전까지 생활하던 공간입니다. 푸바오가 언제쯤 다시 일반에 공개될 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날 다시 문을 연 기지 곳곳에는 질서유지를 위해 공안(중국 경찰)도 파견돼 다소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푸바오 등 판다 관련 부정적인 소문이나 게시물이 인터넷 등에서 유통되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에선 지난달 23일 판다에 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12명이 수사를 받아 기소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중국 판다보호기관의 사육사 등 전문가들이 판다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등의 취지로 공안이 직접 제작한 영상은 선수핑기지 공식 위챗 채널에 지난주에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 71. '오늘N' 제작진 사과 "출연자에 연락… 영상 즉시 수정"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오늘N'의 제작진이 담당 PD의 무례한 태도를 사과했습니다.

'오늘N' 제작진은 오늘(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제작진은 먼저 "지난 1일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라며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오늘N' 담당 PD의 태도 논란은 지난 어제(1일) 해당 프로그램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가 방송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방송에는 경북 포항시 산골에서 생활하며 집 3채를 지은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 할아버지를 대하는 "담당 PD의 언행이 무례하다"는 민원이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빗발쳤습니다.

방송에서 담당 PD는 할아버지가 집을 3채 지었다는 말을 듣고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시냐"라고 반문하고 할아버지가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르냐"라고 거절하는 등의 발언과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PD 언행이 불쾌하다", "PD가 건방지다", "제작진들 일하기 싫으면 관둬라" 등의 비판 의견이 200개 이상 달렸습니다. 이날 제작진의 사과문이 게시된 후에도 담당 PD를 비난하는 민원글은 줄이어 올라오는 중입니다. 논란이 된 해당 회차는 OTT플랫폼 웨이브(Wavve)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VOD 서비스 및 다시보기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편, MBC '오늘N'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벼 살아있는 정보와 숨어있는 볼거리·먹을거리를 전하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평일 오후 6시에 방송됩니다.

★ 72.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오늘(2일) 결방... 화사 거식증 고백 ‘바디멘터리’ 재방송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가 결방합니다. 오늘(2일) SBS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금일 방송 예정이었던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결방됩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시간대에는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살에 관한 고백' 재방송이 전파를 탑니다.

앞서 방송된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살에 관한 고백'에 출연한 화사는 반복된 다이어트로 인해 거식증과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며 “어쩌다 한 번 몰래 먹으면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뺐는데’ 죄책감과 분노가 생겼다. 펑펑 울면서 토하고 그랬다. 그런 식으로 거식증으로 이어졌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화사 외에도 걸그룹으로 활동한 카라 한승연, 씨스타 소유, 시크릿 전효성과 함께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다이어트에 대한 솔직한 경험과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달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 73. 김태규 직무대행 사직서 반려…방송통신 규제기관 혼란 여전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제출한 사직서가 반려됐습니다. 그러나 2025년 새해에도 방송통신 규제기관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등으로 이진숙 위원장 탄핵심판 변론이 연기된 가운데, 내용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예산 삭감 여파로 이종육 기획조정실장이 사퇴하는 등 불안한 상황입니다.

오늘(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1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제출한 사직서를 하루 만에 반려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 직후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예정된 정부 시무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서울시청에 마련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후 오후에는 과천 방통위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김 직무대행이 사직서를 낸 것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결과로 보입니다. 그는 지난달 계엄령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헌재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심판을 빨리 해야 하는데 국회 눈치를 보면서 재판을 6개월간 끌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야당이 탄핵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정이 이정도로 마비될 정도로 탄핵을 하는 것은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등 10건의 탄핵 심판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은 지난해 8월 2일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차 변론은 오는 15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 권한대행이 김 직무대행의 사직서를 수리했다면 방통위가 ‘0인 체제’가 될 뻔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를 감안해 김 직무대행의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직무대행은 내일(3일) 오전 방통위 시무식에 참석해 어수선한 방통위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1인 체제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법정위원회의 선임과 신규 의결이 필요한 시행령이나 고시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없어 어려움이 많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용 규제를 맡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시 실·국장 6명이 ‘류희림 위원장의 연봉을 삭감해 직원 처우 개선에 쓰라’는 국회 지적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직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종육 기획조정실장의 사퇴만 수리돼 전문위원으로 발령받았고, 나머지 5명은 기존 보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야당이 다수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보도에 대한 표적 심의를 이유로 방심위의 경상비와 사업비를 삭감했으며, 이로 인해 방심위는 사무실 일부 층을 반납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74. 국회, 3일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 엄수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이 내일(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거행됩니다. 국회는 오늘(2일) 김 전 국회의장에 대한 영결식을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서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장의위원장,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장의위원회 위원, 국회 주요 인사 및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영결식에 앞서 오전 9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영결식 종료 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김 전 의장은 6선 의원으로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8·9·10·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서울 영등포와 관악 등에서 당선됐습니다. 15대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15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신민당 대변인과 신한민주당 부총재, 민자당 총재 상임고문, 신한국당 상임고문,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의장을 지낸 정계 원로입니다.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 제97차 국제의원연맹(IPU)총회 의장 등을 맡아 민간 외교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2015년 김영삼 대통령 국가장에선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75. 강재준 부자 투입 효과? ‘슈돌’ 새해 맞아 시청률 또 올랐다!

'슈돌' 시청률이 또 상승했습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55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2%, 수도권 기준 3.9%를 기록, 전국 기준 지난 주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슈돌'은 지난 주 2024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이후, 2025년 푸른 뱀의 해에도 시청률 상승기세를 이어갔습니다.(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대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국가애도기간 결방한 가운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6.2% 시청률을 보였고, KBS 2TV 수목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3.6% 시청률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10.2%로 또 두 자릿수를 넘겼습니다.

76. "유네스코 등재된 병산서원에 못질을?"… '남주의 첫날밤', 문화재 훼손 논란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측이 촬영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에 못질을 해 훼손시켰다는 목격담이 나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건축가 A씨는 오늘(2일) 자신의 SNS에 "병산서원 목격담을 기록한다"라고 글을 올려,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경 병산서원에 들렀다가 KBS 드라마 촬영팀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목적지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많은 스태프들이 분주히 오가는 것을 보았고, 입구에 다다르고 나서야 병산서원이 촬영장임을 알게 됐다"라며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문화재이기에 조금은 불쾌한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섰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라는 A씨는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 둘러보니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라고 항의했다는 A씨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라며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허가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을 해야 하는 거냐?' 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건 아니다 싶어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했고, 담당 공무원은 '촬영 허가를 내준 사실이 있다'라고 답했다. 나는 '드라마 스태프들이 나무 기둥에다 못을 박고 있는데, 이 사실은 알고 있느냐?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허가했느냐?'고 따져 물었고, 그제서야 당황한 공무원은 '당장 철거 지시하겠다' 대답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A씨는 '과연 시청에서 충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겠냐'라는 의심이 들어, 국가유산청에 신고하고 언론사에 제보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다음날 확인해 보니 드라마 촬영은 계획대로 진행됐다며 "최초 신고했을 때는 적어도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와 상황을 확인하고 사후 관리하기를 바랐지만 역시 충분한 조치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A씨는 지인인 대학 교수들에게 관련해 도움을 구하던 중 "이런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특히 근대유적지에서는 촬영을 목적으로 기둥이나 벽들을 해체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는 더욱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쉽게 생각하면 못 좀 박는 게 대수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옥 살림집에서도 못하나 박으려면 상당히 주저하게 되는데 문화재의 경우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문화재를 촬영 장소로 허락해 주는 것도 과연 올바른 일일까 의문이다. 더욱이 공영방송 KBS의 드라마 촬영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개탄스럽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라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 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물로 서현, 옥택연 등이 출연합니다. 올해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으로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작품입니다. 

KBS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현재 확인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 77. 문화재 못질한 KBS의 변명 "관람객이 항의하더라"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 병산서원 촬영 중 문화재를 훼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일) KBS는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KBS는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건축가 A씨는 지난달 30일 병산서원을 찾았다가 겪은 일을 공유했다. KBS 드라마 촬영팀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등을 달려고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작품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서현 분)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옥택연 분)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로맨스 판타지물입니다.

♣ 다음은 병산서원 관련 KBS 입장문입니다. ♣

우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습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78. 슬픔 삼키며 참혹한 현장 수습… 트라우마와 싸우는 소방관들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희생됐습니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시신을 수습했던 한 소방관은 “현장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희생자들의 주검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데다, 일부는 소방관들이 알고 지내던 지인이었습니다.

소방관들은 구조 작업 중에도 슬픔과 상실감을 억누르며 자신의 임무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베테랑 소방관들조차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맞닥뜨린 비극적인 상황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에 유튜버 아옳이(김민영)는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DNA를 대조하며 참혹한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한 소방대원들이 극심한 트라우마와 말로 다 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NGO 단체를 통해 심리치료비로 1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방송인 박지윤도 “소방관분들, 유족분들에게 따로 기부했다”라며 후원 사실을 밝혔습니다.

최근 소방관들의 고통을 조명한 티빙 다큐멘터리 ‘라이프 라인’에서 소방관들은 “닫힌 문을 열기 전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충격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소방관은 “불길 속에서 의식을 잃은 동료를 구하다가 실패한 기억이 아직도 악몽처럼 떠오른다”라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수난 구조 현장에 투입되었던 또 다른 소방관은 “물속에서 느꼈던 살의 감촉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라며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구조 현장의 잔상은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출동 벨소리나 심폐소생술 실패는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한 소방관은 “출동 준비를 할 때마다 사고 현장의 기억이 떠오른다”라며 “눈앞에 펼쳐지는 끔찍한 장면들이 내면에 남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2023년 소방청이 발표한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소방관 5만 2802명 중 43.9%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포함한 심리질환 1개 이상에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소방관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형 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심리적 어려움이 더욱 심각하다고 호소합니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구조 활동 후 PTSD 치료를 받은 소방관만 1316명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소방관들이 체계적인 심리 치료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지난해 한림화상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방관의 74%가 단 한 번도 심리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 프로그램의 부족’과 ‘상담의 낙인 효과’였습니다.

소방청은 현재 무안 참사에 투입된 422명의 소방관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복귀 후에도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해 지속적인 심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소방관들에 대한 심리 치료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오늘도 참사의 잔상을 안고 구조 현장으로 향합니다. 무안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 뒤에 남겨진 소방관들의 내면의 고통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 “참사 사진·영상 공유하지 마세요”… 의료계 당부 ♣

사고의 충격과 슬픔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심리적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재난 상황에서의 책임 있는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불의의 사고에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구조작업에 헌신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도 유가족 및 생존자를 위한 의료지원책을 발표하며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유가족에게는 심리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신건강 전문의를 투입해 정신과적 상담과 심리 및 약물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을 지낸 백종우 교수(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며 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라고 언론에 당부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빨리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계는 또한 사고 장면을 목격했거나 관련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러한 정신적 충격은 재경험, 회피, 우울증 등 장기적인 심리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사고 영상과 사진의 공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79. 경북도, 2023년 산사태 158곳 복구 지난해 모두 완료

경북도가 2023년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친 집중호우 때 발생한 도내 북부지역의 산사태 피해 복구를 완료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북부지원에 따르면 영주시 등 경북 북부에 산사태 복구비 426억원이 투입돼 피해 158곳(산사태 142ha, 임도 8.3km) 복구가 지난해 10월 모두 완료됐습니다.

2023년 7월 산사태 피해조사와 응급조치에 이어 그 해 9월에 산림재해복구계획이 세워졌고 연말까지 도내 산림토목 설계업체 대상 사업설명회(50개 업체)와 설계용역 보고회, 설계 사전심의단의 현장 심사가 잇따라 진행됐습니다.

마을단위 주민설명회도 93회가 열렸고 산주 동의 및 각종 행정절차 이행 후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가 10월에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지원은 특히 인명 피해지와 대규모 피해지 11곳에 대해서는 전문가 현장 자문과 실시설계용역 보고회를 열어 구조물 배치, 복구 방법 등에서 최적 복구 방안을 찾았습니다.

모든 복구 사업 현장에서는 매월 안전보건협의회를 열어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사업을 마쳤습니다.

대규모 산사태와 인명피해가 난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백석리, 은풍면 동사리, 영주시 장수면 성곡1리 등 주민들은 지원에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난 안동과 영양의 산사태 피해 지역 12곳에는 15억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 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우기 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구재완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북부지원장은 "2023년 6~7월 역대급 극한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일어난 북부지역 산림 피해에 대한 복구를 조속히 완료해 산 아래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 됐다"라며 "사전 예방과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해 올해도 사방사업과 산사태 복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80. 공포 앞둔 산지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가평군 기대↑

인구감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추진된 산지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공포를 앞두고 있어 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군에서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일) 산림청과 가평군 등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해 입법예고 절차를 거친 산지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일 공포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정안은 제도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하는 의미도 있지만, 인구감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인구감소지역 지자체는 산지전용허가기준 중 평균경사도 등 일부기준을 지역 특성에 맞게 100분의 20 범위에서 조례로 완화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농림어업인 주택시설을 위한 산지전용신고나 풍력발전시설 진입로 개설을 위한 산지일시사용신고 시 산사태 등으로 인한 재해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치 조건도 정비됩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폐기물처리시설을 임업용산지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되며, 채석단지 지정 기준도 완화됩니다.

가평군은 이 같은 변화가 가평을 떠나 살고 있는 산주들의 산지 활용 의지를 고양시키고, 재산 가치를 상승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간 산지전용허가에서 가장 큰 벽 중 하나였던 평균경사도와 입목 목적 등의 기준이 완화되면서 토지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군으로 이주할 경우 그동안 보전산지에는 불가능했던 주택 건축이 가능해져 관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평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어떻게 개정되는지 확인하지 못해 구체적인 기대 효과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조건이 완화되는 만큼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련 조례를 신속히 마련해 수도권 거주자와 관외 거주 산주들이 가평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81. 취소된 'SBS 연예대상', 29일 개최 확정… 유재석→서장훈, 대상 경쟁

취소됐던 '2024 SBS 연예대상'이 29일 개최를 확정지었습니다. 오늘(2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2024 SBS 연예대상'이 1월 29일 개최를 확정지었습니다.

당초 지난달 31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결방을 알렸습니다. 생방송과 녹화 방송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 습니다. 오는 29일 설 당일에 취소됐던 '2024 SBS 연예대상'이 전파를 탑니다.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이 올랐습니다. 대상을 두고 예측불허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으로 기대가 모입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82. 3월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새해 ‘행정안전’ 10대 시책

올해 3월부터 주민등록지와 무관하게 전국 모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 한도는 연간 기부 상한액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늘어나고, 3자녀 이상 양육 가정뿐 아니라 2자녀 양육 가정도 자동차 취득세를 감면받습니다.

이밖에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지난해 18개소에서 올해 35개소로 대폭 확대하며 토석류 및 산사태 위험지 등도 정비대상에 포함합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새해 10대 시책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생활 편의 제고 및 지방소멸 극복 ▲저출생 대응 지원 및 민생 안정 ▲국민 일상 속 안전 확보 등 3개 분야를 선정·소개했습니다.

① 생활 편의 제고 및 지방소멸 극복

먼저 1월에는 ‘혜택알리미’를 통해 정부 혜택을 맞춤형으로 안내받습니다.

혜택알리미는 개인의 상황·자격을 분석해 받을 수 있는 정부 혜택을 맞춤 안내하는 서비스로, 국민이 정부 혜택을 몰라 놓치거나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직접 찾아봐야 했던 불편을 대폭 개선합니다.

특히 별도 공공 포털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가입·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청년·출산·구직·전입과 관련된 약 1100여개의 정부 혜택을 맞춤 안내하는 바, 오는 2026년까지 제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1월에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의 연간 기부한도가 5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기부금 상한 확대에 맞추어 기부자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2000만 원까지 늘리고, 기부 편의성 향상을 위해 민간플랫폼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추가 도입합니다.

올해 1월부터는 우리나라 최외곽 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이는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른 것으로, 울릉도와 흑산도 등 우리나라 국토 최외곽에 위치한 먼섬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산업진흥, 주민소득 증대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먼섬’은 육지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섬으로, 영해법에 따른 직선 기선을 정하는 기점이 되는 섬 및 항로거리 등 섬 접근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섬을 포함해 총 43개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는 전국 모든 주민센터에서 QR코드 또는 IC 주민등록증(주민센터 및 정부24에서 신청)을 이용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금융기관, 편의점, 병원 등에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만 발급되고 필요로 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도 있어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도 유리합니다.

가령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에는 이름·생년월일만 표출되며 주소 등은 미표출됩니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현재 세종,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자체에서 시범 발급 중입니다.

② 저출생 대응 지원 및 민생 안정

1월부터 2자녀 가정도 자동차 취득세를 감면받습니다.

그간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는 경우에만 자동차 취득세를 100% 감면 받았으나, 올해부터 2자녀 가정도 50%의 감면을 받을 수 있어 양육가정의 세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6인승 이하 승용차의 경우 3자녀 이상 140만 원, 2자녀는 70만 원까지만 감면합니다.

또한 1월에는 생애최초 주택으로 소형주택 구입 시 감면 받는 취득세를 최대 20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상향합니다.

아울러 임차인이 거주하던 소형 임차주택을 취득하고 아파트를 포함한 다른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생애최초 주택 감면이 적용될 수 있도록 주거 안정을 지원합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영세 소규모 음식점의 배상책임 보험 가입도 지원합니다.

그동안 100㎡미만의 영세한 소규모 음식점은 보험료 부담 및 원인자 배상책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보험 가입률이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치단체가 단체보험 가입 등을 통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지원해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신속한 복구 및 일상 회복을 돕습니다.

③ 국민 일상 속 안전 확보

1월에는 풍수해 예방을 강화하고자 지역단위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지난해 18개소에서 올해 35개소로 대폭 확대합니다.

또한 하천·배수시설 외에 토석류 및 산사태 위험지 등도 정비대상에 포함시켜 산간지역 등 자연재해 취약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풍수해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8월부터는 이재민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바, 그동안 일부 현장에서 부실하다고 지적돼 온 구호 급식을 개선하고 균형 잡힌 ‘맞춤형 구호식단’을 개발해 이재민의 회복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최근 극한 호우 등으로 인해 불시 사전대피가 잦아짐에 따라 사전대피자를 위해 칫솔·치약·수건·모포·비누·화장지 등 6개 품목으로 구성한 ‘일시구호세트’를 제작·제공합니다.

한편 올해는 어린이들도 ‘안전신문고’ 앱에 새로 생기는 어린이 전용 신고 기능을 활용해 학교·놀이터 등 일상 속 위험요인을 스스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기존 법령으로는 관리되지 않던 무인키즈풀 등 신종·유사 어린이놀이시설의 신고·등록 절차 및 안전성 평가 등을 규정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어린이의 안전을 더욱 강화합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새해 달라지는 제도를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의 일상이 더 편안하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83. ‘112·119 신고 영상’ 보내면… 경찰·소방·해경, 실시간 공유한다!

정부는 국민이 112·119로 신고한 ‘동영상·사진’을 경찰·소방·해경이 공유하도록 기관 간 소통을 돕습니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와 신고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접수된 동영상·사진 등 실시간 영상 정보를 경찰·소방·해경 등 긴급신고 대응기관이 공유하면서 보다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처럼 실시간 영상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경우, 긴급신고 대응기관이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인력·장비 등 출동 규모를 미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대원에게 상대 기관의 출동 정보도 더 제공됩니다. 그간 상대기관의 출동 차량·연락처만 제공했으나, 현장 도착 정보, 사건 종결 정보를 함께 전하면서 재난·사고 현장의 유기적인 협업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이 인지한 반복 신고를 소방·해경에 자동으로 전달하도록 ‘112 반복신고 감지시스템’을 개선해 위급한 사건의 공동 대응을 돕습니다.

‘112 반복신고 감지 시스템’은 접수된 신고번호가 다르더라도 ▲신고 발생지점 반경 50m 이내 ▲ 최근 1시간 내 3건 이상 반복신고 시 적용되는 것으로,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소방과 해경에 전달해 공동 대응을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그간 행안부는 산불·산사태 신고가 접수되면 긴급신고통합시스템을 통해 산림청과 실시간으로 공유했는데, 기존 약 4분 걸린 전달 시간을 1분 40초로 줄였습니다. 또 2025년부터 경찰·소방·해경과 자치단체 간 해당 신고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사고 현장에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관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84. 김웅이 꺼낸 ‘부대찌개 라면론’… “헌법 원칙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검사 출신인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제(1일) CBS 표준FM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지금 형사소송법이나 헌법상의 원칙 자체가 무너지고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이르면 2일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에 응하지 않으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맞대응하겠다며 강경 집행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를 보면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가 한정돼 있다. 내란죄(형법 87조)는 없다”라며 “공수처와 검찰의 주장은 ‘내란을 하면서 직권남용을 했기 때문에 직권남용은 수사할 수 있다’라는 것이고, 이에 따라 법원이 영장 발부를 해줬다는 것을 근거로 삼고 있지만 이는 법률의 해석 범위를 일탈해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부대찌개 라면론’으로 체포영장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상 편의점이나 만화방 같은 곳에선 컵라면, 라면 같은 것을 조리해서 팔 수는 있지만 부대찌개는 안된다”라며 “문제는 부대찌개 안에 들어가는 라면으로 지금 공수처 움직임은 ‘부대찌개도 라면이다. 따라서 우리는 부대찌개도 팔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 ‘식약처 담당자(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도 괜찮다고 했으니까 팔아도 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공수처는 편의점이나 만화방, 라면은 직권남용죄, 부대찌개는 내란죄에 해당한다”라며 “라면이 부대찌개 안에 들어가도 부대찌개지 라면은 아니다. 부대찌개값을 받지 라면값을 따로 받는 게 아니다. 그 안에 포함돼 있는 범죄가 직권남용이기 때문에 내란죄도 같이 수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 수사권 범위를 제한했던 법률 자체를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공수처는 공무원의 부패 범죄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며 “(그런데) 이건 부패 범죄가 아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해 줬으니까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고 해서 법률에서 금지된 수사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또 체포영장 발부 때 판사가 ‘압수수색 제한 사유인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와 111조(공사상 비밀) 적용은 예외로 한다’고 명령한 것에 대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형사소송법이라는 거 자체를 판사가 마음대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건데 이 논리대로 가기 시작하게 되면 체포영장을 하고 나서 체포영장 체포기간은 48시간으로 한정돼 있는데 이건 예외로 한다라고 해서 한정없이 이렇게 체포할 수도 있게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과 헌법의 원칙이라는 것은 거의 몇천 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거다. 그 원칙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결국 우리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도 무너질 것”이라며 “명백하게 법률에서는 그 규정 안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사권을 마음대로 이렇게 늘려서 수사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건 위법한 공무집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습니다.

85. 식약처, 올해부터 식품 용량 줄이는 ‘꼼수 가격인상’ 차단한다!

식품 가격은 유지하고 내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규제가 올해부터 강화됩니다.

용량을 줄였다는 사실과 함께 얼마만큼 줄였는지를 제품 포장에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이 외에 숙취 해소 표현 사용 제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 시행 등도 올해 식품 안전 관련 변경되는 제도입니다.

오늘(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용량이 종전보다 감소한 식품은 내용량을 변경한 날 제품 내용량과 내용량 변경 사실을 포장에 표시하고, 최소 3개월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예컨대 100g인 제품 용량이 80g으로 줄었다면 포장지에 ‘내용량 변경 제품 100g → 80g’, ‘내용량 20% 감소’, ‘내용량 80g(이전 내용량 100g)’ 등의 방식으로 표시해야 합니다.

다만 출고 가격을 함께 조정해 단위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경우, 내용량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에는 이런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약처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예외를 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처음에는 시정명령, 2차 위반 시 품목제조정지 15일, 3차 위반 시 품목제조정지 1개월을 받게 됩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을 가진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기업이 판매가격을 직접 올리는 대신 상품의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입니다.

소비자의 눈을 속인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지자 슈링크플레이션을 통한 가격 인상 유인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8개 유통업체를 통해 작년 3분기 26만여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4개 상품이 소비자 안내 없이 용량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 중에서는 2개 상품이 확인됐습니다.

오성푸드가 만들고 동원F&B가 판매한 즉석조리식품 ‘더반찬 해녀의부엌 제주뿔소라 미역국’(냉동)은 작년 7월 용량을 600g에서 550g으로 8.3% 줄였습니다. 고집쎈청년이 제조·판매한 스낵 ‘고집쎈청년 수제 오란다’는 작년 9월 500g에서 450g으로 용량을 10% 줄였습니다.

아울러 올해부턴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과 같이 숙취 해소와 관련된 표현을 식품 광고에 쓰거나 제품 표면에 표시할 경우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추고 한국식품산업협회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식약처는 실증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영업자에 대해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표시·광고 중지를 명할 수 있습니다.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에서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았는데 표시·광고를 지속하거나, 자율심의기구 심의를 따르지 않으면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표시·광고 중지 명령 후 표시·광고를 지속하면 영업정지 1개월을 받게 됩니다.

식약처는 “제도 시행 전부터 유통하던 제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춘 경우에 한해 자율심의 결과를 반영해 표시·광고물을 수정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30일까지 행정지도 기간을 운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부터 소비자는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에 맞춰 소분, 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총 687개소에서 시범 사업을 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참여업체와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상 사례 등 안전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달 안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의 시설기준,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소분·조합 안전관리 및 판매기준 등 세부 사항을 정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 86. 앞손님 먹다 남은 음식 섞어 팔았다고?···구차한 변명 '황당'

중국 쓰촨성의 한 훠궈(火鍋·중국식 전골) 식당이 손님이 먹고 남은 마라탕 기름을 재활용해 새로운 손님에게 제공한 혐의로 당국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침 기름' 사건으로 중국 내 식품안전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쓰촨성 난충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한 훠궈 식당이 '사용한 기름'을 재활용해 훠궈 육수에 섞어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당국은 손님의 신고를 받고 해당 식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식당 주방에서 재활용한 쇠기름 11.54kg을 압수했습니다. 또 정상적으로 구매한 포장 쇠기름과 다른 형태의 쇠기름이 포함된 4개의 육수 냄비도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식당은 수개월간 조직적으로 기름을 재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당 주인 천모씨는 "9월부터 손님이 남긴 육수에서 고추기름을 추출해 새 기름과 섞어 사용했다"라며 "음식 맛을 개선하고 부진한 사업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천씨는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비용 절감이 불가피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난충시장감독관리국은 재활용 기름을 모두 압수하고 사건을 현지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중국 식품안전법은 2009년 시행 이후 남은 음식 재료의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쓰촨성과 충칭시의 일부 네티즌들이 "새 기름과 헌 기름을 섞는 것은 전통적인 관행"이라며 "이런 기름이 없는 훠궈는 맛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는 것입니다. 일부는 "115도 이상 고온 가열과 필터링을 거친다면 문제없다"라는 의견을 제시했 습니다.

식품안전 전문가 왕젠민은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라며 "특히 전염병 위험이 있는 음식 재활용은 더욱 경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식품 판매를 위해 유해 원료를 혼합한 자는 벌금형과 함께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87. MBC 앵커 "尹, 극우 선동 궤변" JTBC 앵커 "대통령실 사표는 집단 항명"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나라가 위험하다며 맞서 끝까지 맞서겠다고 한 것을 두고 MBC 앵커가 극우세력만 보고 선동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항의성 집단 사표를 낸 것을 놓고 JTBC 앵커는 “집단항명”으로 규정하고 “책임은 뒷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현용 MBC 앵커는 어제(1일)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반국가 세력을 언급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국민이 아니라 이제는 극우세력만 보고 선동하는 궤변”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앵커는 “내란수괴로 지목된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다는 군과 경찰 수뇌부가 구속됐고, 윤 대통령의 경우 자신에 불리하면 법원도 선관위도 공수처도 심지어 자신이 몸 담던 검찰의 수사도, 자신의 지시를 따랐다가 구속된 군인과 경찰의 진술도 모두 잘못됐다며 등을 돌린 인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집단사표와 관련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민용 JTBC 앵커는 어제(1일) '뉴스룸' 톱뉴스 오프닝 멘트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의 고위직들이 오늘(1일) 단체로 사표를 제출했다”라며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 공석 중 두 자리를 채워 헌재를 8인 체제로 만들자 집단 항명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앵커는 “비서실엔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해 국정을 안정시킬 책임이 있지만 그 책임은 뒷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일부 장관들이 최 대행에게 언성을 높이고 여당에선 '독단'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을 두고도 한 앵커는 “8인 체제가 되며 헌재 탄핵심판에 탄력이 붙을 걸로 보이자 여권 전체가 똘똘 뭉쳐 최 대행에게 화살을 돌리고,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만 매진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한 앵커는 리포트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고성> 앵커 멘트에서도 국무회의에서 최 대행에 쏟아진 고성과 항의를 두고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열렸던 국무회의에서 했어야 할 행동들을 이제서야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JTBC는 리포트에서 “항의한 국무위원들 대부분은 비상계엄 선포 전 소집됐을 때,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했던 이들”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동정민 채널A 앵커는 '뉴스A' <“대통령실 수석 이상, 정진석 따라 나간다”> 앵커 멘트에서 “최상목 대행이 대통령실 참모들의 사표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통령실 기류는 다르다”라며 “정진석 비서실장은 사표가 수리됐다는 입장이고, 대통령실 다른 고위급 참모들도 정 실장이 대통령실을 나가면, 수리 여부에 상관없이 일괄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는 리포트에서 이 같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행위를 두고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집단 반발성 벼랑끝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라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은 '뉴스 9' <수석 이상 전원 사의…'재판관 임명'에 반발> 리포트에서 “인사혁신처를 통한 정식 절차까지 이어지지 않아 사표는 반려됐지만, 당분간 권한대행과 대통령실 사이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내다봤습니다.

★ 88. 칼로리 빼도 건강에 나쁘다?… 인공감미료의 그림자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맛있다고 자꾸 먹다 보면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칼로리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제로(0)로 만든 식품이 인기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섞으면 열량 추가 없이 단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걱정 없이 더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가 인공감미료가 그렇게 건강한 대안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인공감미료 자체는 죄가 없지만, 결국 다른 가공식품을 더 많이 먹게 만들어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 앨리슨 실베츠키 교수 연구팀은 이와 같은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 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학회 연구에 참가한 16만 4000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사용에 따른 식생활 질적 차이를 조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인공감미료 사용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였으며 식생활의 질은 ACS 식이 점수 및 건강 식단 지수(HEI, Healthy Eating Index)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인공감미료 사용이 많은 그룹에서 전반적으로 식생활의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로 음료 같은 인공감미료 첨가 음료와 함께 먹는 식품이 햄버거, 피자, 치킨 같은 패스트푸드이거나 과자류 같은 가공식품인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인공감미료 첨가 아이스크림이나 콜라를 자주 찾는 사람은 인공감미료 유무와 관계없이 가공식품을 자주 찾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런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인공감미료를 첨가할 제로 음료는 열량 섭취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공식품의 나트륨, 포화지방, 설탕 함량과 전체 열량은 매우 높고 식이섬유나 미네랄, 비타민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는 매우 적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식단은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햄버거 세트에 제로 콜라를 넣는다고 건강 식단이 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인공감미료 자체는 인체에 해롭지 않을 수 있으나 인공감미료가 많이 든 가공식품만 먹는 것은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는 만큼 적당히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89. '편히 쉬시길'… 천안시민들, 여객기 참사 조문 행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인 오늘(2일) 충남 천안시청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후 2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청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됐습니다.

비통한 표정의 조문객 대다수는 가족 단위였습니다. 분향소 앞에선 시민들은 묵념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추모글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였습니다.

천안시민 희생자인 40대 A씨를 추모하는 글도 다수 엿보였습니다. 그는 광주에 거주하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습니다.

불당동 시민 B(40대·여성)씨는 어린 자녀들과 분향소 앞에 국화꽃을 얹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B씨는 "애기 아빠가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는데 남편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라며 "아이들도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도 희생됐다고 하니 젤리를 주고 싶다고 해서 조문하러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부모를 모시고 온 한 중년 남성은 방명록을 작성하며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성성동 시민 C(50대·남성)씨는 "기장님과 부기장님이 사고를 막기위해 열심히 노력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분들이 희생돼 굉장히 안타깝고 눈물이 난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1일 마련된 천안시청 합동분향소에는 총 2074명의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총 1065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한편 닷새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폭발하며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습니다.

90. 제주항공 참사 애경그룹… 최대 위기 '구원투수' 고준 대표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해 애경그룹이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이어 제주항공 참사까지 덮치면서 애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오 가운데 지주사인 AK홀딩스를 이끌 고준 신임 대표가 구원투수로 부상했습니다.

오늘(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K홀딩스는 오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고준 대표를 AK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고 대표는 지난해 12월 1일자로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에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입니다. AK홀딩스의 사내이사는 총 4명으로, 고 대표는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예정입니다. AK홀딩스 측은 "애경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과 중장기적 실행력을 높여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고 대표는 그룹의 변화를 주도한 '전략통'입니다. 2018년 AK홀딩스에 합류한 후 전략, 재무, 인수 총괄팀장으로서 지주 회사 체제 확립에 기여했습니다. 그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 카이스트 화학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러셀 레이놀즈'와 '콘 페리' 등에 몸을 담기도 했습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고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기사회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역 친화형 쇼핑센터(NSC)' 전략에 맞춰 지역 상권과 맞는 상품 구성(MD)을 강화했고, 홍대점은 K팝과 만화 관련 상품 판매점 '애니메이트'와 같은 '키덜트(키즈+어덜트)' 콘텐츠 MD를 입점시켰습니다. 기흥점은 3040 부모를 타깃으로 가족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MD들을 집어넣었습니다. 그 결과, 홍대점은 유동 인구 증가로 공실 문제가 크게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대표는 취임 직후 벌어진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는데 사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여객기 사고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채 총괄부회장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제주항공 임직원 250여명과 함께 현장을 찾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 지분 50.4%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이 제주특별자치도와 합작으로 만든 저비용항공사(LCC)입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850억원을 조달해주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참사로 인해 애경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AK홀딩스는 애경산업(45.1%)과 애경케미칼(60.3%), AK플라자(60.2%)도 자회사로 뒀습니다. 앞서 애경그룹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인해 소비자 불매운동에 직면했는데, 이번 제주항공 참사도 열악한 정비 환경과 기체 결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화장품·생활용품 자회사 애경산업의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며 브랜드 리스트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편, 애경산업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독성 화학물질을 이용한 가습기 살균제제품 '가습기 메이트'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고 판매했다는 혐의로 2019년 기소됐습니다. 재판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2021년 1심에선 해당 성분의 유해성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올해 1월 2심은 이를 뒤집고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대법원이 최근 법리적 문제를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91. LG생활건강·미샤·에뛰드, 새해 화장품 가격 줄인상

뷰티 업계가 새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오늘(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11개 제품, 어퓨 7개 제품의 가격을 어제(1일) 최대 2000원 인상했습니다.

미샤의 트리플 섀도우는 종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000원 올랐으며 실키 래스팅 립펜슬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됐습니다.

어퓨의 미네랄 립앤아이 리무버 250ml 2개 세트 제품은 1만 8000원에서 2만 원으로 2000원 올랐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뛰드는 전날 섀도우 제품인 '룩 앳 마이 아이즈' 가격을 기존 5500원에서 6000원으로 500원 인상했습니다. 다.

LG생활건강 산하 브랜드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오휘의 경우 '더퍼스트', '프라임', '미라클 모이스처', 'W익스트림' 등 주요 라인의 제품 가격을 최대 6000원 인상했습니다.

오휘 프라임 어드밴서 디에이징 앰플 세럼 50ml은 5000원 오른 12만 5000원, 미라클 모이스처 립세린은 2000원 인상된 3만 2000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욘드의 피토가닉 페이셜 폼 200ml과 토탈 리커버리 바디 에센셜 오일 200ml는 각각 1000원, 2000원 올랐습니다.

비욘드는 다음 달 1일 13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릴 예정이며 5월 1일에도 4개 제품 가격을 최대 1000원 인상합니다.

숨은 '선어웨이', 마이크로A', '타임에너지', '워터풀' 등 주요 라인 제품의 가격을 최대 5000원 올렸습니다.

숨 마이크로액티브 톤업선 50ml, 숨마 엘릭서 쿠션 01호 기획, 숨 마이크로A 선세럼 50ml 등 모두 5000원씩 인상됐습니다.

숨은 다음 달 1일에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5000원 인상합니다.

92.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연초부터 곳곳이 '폭탄'

연초부터 과자·음료부터 샴푸 등 생필품과 화장품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이 올라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제조사와 식음료 업체들의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라며 심상찮은 물가 인상 조짐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늘(2일) 편의점 운영사들에 따르면 전날부터 초코송이(50g)는 1천원에서 1천 200원으로, 참붕어빵(6입)은 4천 200원에서 4천 500원, 톡핑 아몬드초콜릿(43g)은 1천 500원에서 1천 600원, 오징어땅콩(98g)은 1천 500원에서 1천 600원, 단백질바프로(70g)는 2천 500원에서 2천 700원으로 각각 올랐습니다.

바프와 머거본 등 견과류도 올랐습니다. 바프 허니버터아몬드 등 40g 제품은 2천 200원에서 2천 500원으로 300원씩 올랐고, 머거본 꿀땅콩(70g)은 1천 900원에서 2천원으로 100원 인상됐습니다.

오리온은 지난달 초코송이와 오징어땅콩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고 해태제과도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습니다.

동아오츠카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를 이유로 전날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동아오츠카의 오란씨 파인 비타민C와 나랑드사이다는 각각 1천 400원에서 1천 500원이 됐습니다.

포카리스웨트 캔(240㎖)과 데미소다(150㎖) 가격도 각각 1천 600원에서 1천 700원으로 100원 인상됐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리용품 템포(10입) 가격은 6천 800원에서 7천 900원으로, 미장센 샴푸(680㎖)값이 1만 7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손세정제인 아이깨끗해 가격은 7천 900원에서 8천 900원으로 각각 껑충 뛰었습니다.

편의점의 에너자이저 건전지 17종 가격은 100∼500원씩 올랐고 숙취해소제인 HK컨디션스틱 또한 3천 300원에서 3천 900원이 됐습니다.

편의점에 앞서 대형마트들은 해태제과와 오리온 제품 가격 인상분을 작년 12월 소비자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또 작년 11월 20일 자로 스타벅스 커피류를 6% 안팎, 12월 1일 자로 맥심TOP 커피류를 10% 안팎, 12월 19일자로 락앤락 저장 용기 가격을 10%가량 각각 인상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화장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LG생활건강의 오휘는 전날 '더퍼스트', '프라임', '미라클 모이스처', 'W익스트림' 등 주요 라인의 제품 가격을 최대 6천원 인상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11개 제품, 어퓨 7개 제품의 가격을 전날부터 최대 2천원 올렸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뛰드는 단색 섀도우 '룩 앳 마이 아이즈' 가격을 기존 5천 500원에서 전날 6천원으로 500원 인상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와 팜유, 로부스타 커피 등 각종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해 새해 식음료와 생필품 가격이 지속 상승할 수 있다"라며 "올해도 고물가 속에 같은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가격 전쟁'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 93. 새해부터 과학적 효과 입증해야 '숙취해소' 표기 가능

새해부터는 반드시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효과를 입증한 제품에만 '숙취해소'라는 문구를 표기할 수 있게됩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통상 '숙취해소제'로 홍보하고 있는 제품들은 그동안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기타가공품'으로 일반 음료와 동일한 범주로 분류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효능이나 기능성에 대한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숙취해소라는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논란이 지속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 관련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식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추어야 하며, 자율심의기구(한국식품산업협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표시·광고해야 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 개정된 식약처 고시 시행에 따라 숙취해소 표시·광고 식품에 대한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가 우려되는 때에는 영업자로부터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제출받아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고,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영업자에 대해서는 제출할 때까지 표시ˑ광고 중지를 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제도 시행 전부터 유통하던 제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춘 경우에 한해 자율심의 결과를 반영해 표시·광고물을 수정할 수 있도록 2025년 6월 30일까지 계도(행정지도) 기간을 운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소비자는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생활습관, 건강상태 등에 맞추어 소분․조합된 맞춤형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식품의 가격은 유지하고 내용량을 줄여 간접적인 가격 인상을 꾀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소비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내용량이 종전보다 감소한 식품은 내용량을 변경한 날부터 3개월 이상의 기간동안 제품의 내용량과 내용량 변경사실을 함께 표시해야 합니다.

94. "혈압 낮추고 혈당까지"... 매일 아보카도 오일 한스푼, 어떤 변화가?

아보카도는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슈퍼푸드입니다. 토스트와 스무디, 샐러드, 샌드위치 등 어느 요리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으로 통합니다. 아보카도를 더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아보카도 오일'에 주목해 보는 게 어떨까요?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영양학 전문가이자 등록된 영양사인 줄리아 줌파노의 도움말로 아보카도 오일의 장점을 알아봅니다.

① 아보카도 오일은 얼마나 건강할까?

아보카도 오일은 일반 아보카도와 마찬가지로 여러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오일은 종종 가장 건강한 오일로 손꼽히는 올리브 오일과 비슷한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줌파노는 아보카도 오일이 영양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오일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특히 요리할 때 유용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② 아보카도 오일은 씨앗 오일일까?

아보카도 오일은 '씨앗 오일'이 아니며 아보카도의 녹색 과육 부분에서 추출됩니다. 이는 꼭 알아둬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씨앗 오일은 옥수수, 해바라기, 땅콩 등 식물의 씨앗에서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다양한 가공 과정을 거칩니다. 이 때문에 공정 과정에서 영양학적 가치가 낮아지고 오메가-6 지방산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지어 오메가-6 지방산은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보카도 오일은 이런 씨앗 오일과는 달리 가공 과정이 덜하고 영양소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③ 아보카도 오일의 건강상 이점

♧ 혈압 개선= 단일불포화지방은 건강에 유익한 지방으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미국 심장협회는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단일불포화지방이 포함된 음식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합니다. 아보카도 오일은 전체 지방의 약 70%가 단일불포화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기준을 충족합니다. 특히 아보카도 오일에 포함된 올레산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아보카도 오일이 일반적인 혈압 약물만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 조절 = 단일불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심장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비타민 E 함유 = 아보카도 오일은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체내의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E는 또한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우리가 쓰는 스킨케어 제품에 비타민 E가 많이 포함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비타민 E는 피부 보습과 자외선 손상 보호에 효과적이며, 식품으로 먹어도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E는 눈 건강 개선, 면역 기능 강화, 암 위험 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합니다.

♧ 다른 항산화 성분 포함 = 아보카도 오일에는 루테인과 식물 스테롤 같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루테인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눈, 피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 식물 스테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95. 메디쏠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2025년 첫 방송

메디쏠라가 모레(4일) 오전 9시 20분부터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영양 밸런스 식단’ 판매를 진행합니다.

메디쏠라는 롯데홈쇼핑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 방송에서 2023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제품을 선보여왔으며 꾸준한 판매를 통해 제품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메디쏠라의 대표 상품인 영양 밸런스식은 연어, 소고기, 새우, 칙피영양밥, 현미밥, 치자밥 등 다양한 식재료와 영양밥을 사용해 맛과 영양의 밸런스를 모두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냉동보관 및 전자레인지 조리방식으로 편의성 또한 만족시킵니다. 2025년에도 메디쏠라는 최유라쇼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전 국민의 건강관리를 응원할 예정입니다.

메디쏠라 영양 밸런스식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양, 의료, 식품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로 설계된 영양소가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로 담겨있다는 점입니다. 임상중재 등을 통해 마련한 데이터 근거를 바탕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열량 대비 비율을 한국인에 맞는 5:2:3의 비율로 맞추고, 메뉴 평균 400kcal 대, 전 메뉴 저당 설계 등 영양설계를 반영했습니다. 한 끼 식사만으로도 지속적인 영양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신메뉴 3가지를 더한 14식 세트를 선보입니다. 메디쏠라의 베스트 메뉴인 연어스테이크, 김치알밥 등을 비롯해 취나물소불고기비빔밥, 닭갈비덮밥, 유산슬덮밥을 새롭게 추가해 총 7가지 메뉴와 마녀스프를 각 2팩씩으로 구성했습니다. 영양밸런스 14식 세트 구매 고객 전원에게 언제 어디서든 메디쏠라를 즐기고 싶을 때 이동과 보관이 용이할 수 있도록 메디쏠라 보냉가방을 증정합니다.

이 외에도 마녀스프 10개입 세트, 칙피영양밥 세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메디쏠라 마녀스프는 양배추, 양파, 브로콜리, 렌틸콩 등 풍부한 각종 재료에 강황을 더한 저당 & 고식이섬유 식품입니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집에서 만들기에는 까다로운 마녀스프를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칙피영양밥의 경우 메디쏠라 메뉴에 사용되어 오다 최근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별도로 밥만 구매할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병아리콩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넣어 영양을 더했습니다.

메디쏠라 관계자는 “작년 방송에 이어 구매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메뉴로 구성한 영양 밸런스 식단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새해 지속가능한 식사 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메디쏠라의 영양 밸런스 식단으로 더욱 편리하고 맛있게 건강 다짐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96. 겨울 제철 먹거리 한 데 모은 '신선밥상'

11번가 '신선밥상'에는 각 시기마다 제철 농수산물들이 가득 진열됩니다. 신선밥상은 프리미엄 먹거리를 산지 직송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겨울을 맞아 맛과 향이 배가된 겨울 제철 먹거리들이 다채롭게 마련됐습니다.

신선밥상에서는 먼저 국내산 설향 딸기를 준비했습니다. '일류농사꾼 충남 논산 설향 딸기'(750g, 2만 1000원대)는 당일 수확한 고당도 딸기만을 엄선한 제품입니다. 배송 중 후숙을 고려하여 완숙도가 80%인 딸기를 선별해 판매합니다. 이 덕분에 과육이 무르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과육이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단단해 씹는 맛이 좋다” 등 약 5000여 개에 달하는 구매 리뷰가 달리고 있습니다.

제주 대표 특산물 한라봉도 제철을 맞았습니다. 산지의 맛과 영양을 품고 자란 한라봉을 제주 농부들이 직접 수확해 판매하는 '제주농협 귤로장생 한라봉'(2㎏, 2만 1000원대)이 꾸준한 스테디셀러입니다. 한라봉 특유의 향과 당도 및 신맛의 밸런스가 우수한 제품입니다. 비파괴 당도측정 기계로 고당도 한라봉만을 엄선했습니다.

신선밥상에는 제철 수산물들도 가득합니다. 굴의 고장 통영에서 자연채묘 방식으로 생산된 '더신선 통영산 통통생굴'(1㎏, 1만 4000원대)은 깊은 향과 탄탄한 육질로 최상급 품질을 자랑합니다. 통영에서 조업 및 선별작업 직후 깨끗한 해수로 세척해 산지 직송합니다. 중대굴 사이즈로 굴 돌솥밥, 굴국밥, 굴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도 있습니다. 포항의 바다바람으로 말린 '포항 구룡포 햇과메기 10미'(3만 2000원대)가 인기 제품입니다. 햇꽁치를 사용한 신선한 과메기와 함께 새벽 공수한 쌈채소, 해초류, 마늘, 쪽파 등 과메기 쌈을 즐길 수 있는 야채세트가 함께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남도의 맛 알배기 열빙어'(1㎏, 1만 4000원대)도 준비했습니다. 대서양에서 자란 품질 좋은 열빙어를 선별, 국산 천일염으로 염한 제품입니다. 머리를 제외한 몸통의 90% 이상이 알로 가득 찼습니다. 1㎏ 기준 55미 내외의 열빙어가 들어 있습니다.

11번가 '신선밥상'은 각 상품별로 주문 마감시간 이전 주문 상품은 당일 발송해 다음 날 받을 수 있고, 주문 후 판매자가 수확(생산)해 고객이 원하는 날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발송도 가능합니다.

97. 절규·통곡·슬픔, 눈물만 주르륵… 여객기참사 부부의 빈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인 전북 전주시의 한 부부를 위한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이곳은 오직 황망함과 슬픔으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 전북 남원시 남원의료원 장례식장. 장례식장 정문에는 의료원 측에서 붙인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문구가 붙어있었습니다. 1층 로비에 걸려있는 모니터에는 두 부부의 사진이 나란히 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있었던 참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부부는 전주시에서 살던 중 비행기를 타고 여행길에 올랐다 참사를 당했습니다.

장례식장 2층에 올라서자마자 누군가 하염없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가장 먼저 귀에 들어왔습니다. 빈소 앞에는 각계에서 보내온 조화들이 늘어섰습니다.

조화를 지나쳐 앞으로 가자 아직 다 차려지지 않은 빈소 안에서 유족 중 한 분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로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남은 유족들은 멍한 표정을 지은 채 상조회사 직원들이 차리고 있는 빈소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조금 이르게 찾아온 조문객들은 빈소 인근을 서성이며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뒤이어 찾아온 다른 조문객들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이 곳을 찾은 후 식탁에 앉아 계속해서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장례식장 직원들 일부만 장례 준비와 조문객 맞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뿐 유족과 조문객들은 모두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남원시의원들도 소식을 듣고는 희생자를 위해 빈소를 찾았습니다. 시의원들은 겨우 감정을 추스린 유족들에게 짧은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빈소가 모두 차려지자 미리 자리한 조문객들이 희생자를 위해 절을 올렸습니다. 여러 인연으로 맺어진 조문객들이 장례식장을 찾자 유족들은 그들의 손을 잡으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터질 듯한 울음을 삼켰습니다.

유족들은 잠깐의 시간을 내 장례식장을 찾아온 조문객들과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이들은 즐거운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그 표정은 어딘가 슬퍼보였습니다.

한 유족은 "너무 슬프다. 또 한편으로는 너무 가슴이 무겁다"라며 "다른 희생자 분들도 얼른 이 사고가 수습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98. "슬픔 함께 나눠요" 무안공항 모인 유족에 전해진 나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 인도를 애닳게 기다리는 유족들이 모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슬픔을 함께 하려는 따뜻한 나눔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일) 전남도자원봉사센터(전남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전남봉사센터에는 참사가 발생한 지난 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185개 기관·단체·기업 등이 유족들을 위한 각종 생필품과 식음료를 지원했습니다.

구호물품 후원 품목도 다양합니다. 연말연시인 만큼 따뜻한 떡국이나 떡국 떡을 보내오기도 했고, 생수부터 빵·우유·컵라면·구운계란·김밥·주먹밥·피자·치킨 등을 전국 각지에서 보내왔습니다.

대한적십자사·대한주택건설협회 등은 공항 대합실에 유족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쉘터(임시 텐트)를 설치했고, 공항청사 주변에는 구호·봉사단체가 마련한 임시 샤워시설, 세탁차, 심리 상담 지원버스 등도 운영 중입니다.

텐트에서 연일 뜬눈으로 밤 지새우는 유족들을 위한 각종 핫팩·속옷·양말·모포·위생용품·의약품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무안공항 관리동 2층 구내식당에서는 광주·전남여성농민회를 비롯한 각 단체들이 수백명 분 식사를 번갈아가며 무료로 배식했습니다.

각 단체별 자원봉사자들도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배식, 분향소 질서 유지, 구호물품 배분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공항 내 카페에는 유족·봉사자들이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여러 단체가 차례로 '선결제'를 했습니다. 카페에는 '선결제하신 분이 있습니다. 오셔서 드시길 바랍니다'라고 쓰인 안내문이 나흘간 붙어있었습니다.

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황망하고 상심에 잠긴 유족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될 물품 후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 일, 내 가족의 일인 것처럼 달려와 애쓰는 봉사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센터에는 자원봉사 참여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참사 나흘째였던 전날 희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이 파악됐습니다. 전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희생자 20명이 유해 인도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 일부 장례를 치르고 있지만 대다수 유족들이 무안공항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99. 새해, 금연이 목표라면?… 수분 섭취·검은콩 등 식단 조절 필수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에 새해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연은 매년 빠지지 않는 도전 과제 중 하나입니다. 담배의 유해성과 금연에 효과적인 식단 등에 대해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습니다.

담배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수천 가지 유해 물질을 포함합니다. 다수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됩니다. 흡연은 폐암,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80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합니다. 여기에 더해 간접흡연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킵니다.

금연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납니다. 금연 20분 후 심박수와 혈압이 정상화되고, 12시간이 지나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2주 후에는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폐 기능이 향상되며, 한 달이 지나면 기침과 숨 가쁨이 줄어들고 폐 감염 위험도 감소합니다. 금연 1년 후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5년 후에는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의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합니다. 10년 후에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줄고, 췌장암과 인두암 발생 위험도 현저히 낮아집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각 지역 보건소와 병원에서는 금연 클리닉을 통해 개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금연보조제를 활용한 체계적인 금연 치료를 지원합니다. 금연보조제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이 있습니다. 다만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 니코틴 패치는 흡연량에 맞춘 함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니코틴 패치 사용 중에 흡연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서 교수는 “담배의 해로움을 알면서도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이라며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전문가 상담과 약물 치료가 병행될 때 금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흡연 욕구를 자극하는 상황을 피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금연 성공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흡연 대신 운동이나 새로운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체내에 축적된 니코틴과 타르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금연으로 인한 갈증과 구강 건조를 완화해 흡연 욕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검은콩, 등푸른생선, 당근, 양파 등은 금연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반면 짜고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흡연 욕구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술 역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콩은 이뇨 작용을 활성화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해 흡연으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염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등푸른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습니다. 오메가3는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 내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과 터핀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터핀은 발암물질을 중화하고 체내 해독 과정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양파는 항산화 물질인 퀘르세틴을 포함하고 있어 흡연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니코틴을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서 교수는 "새해를 맞아 금연이라는 결단으로 자신의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보길 바란다"라며 “금연을 결심한 당신의 선택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2025년을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100. '불빛으로, 침묵으로… 슬픔을 나눕니다' 관광업계, '국가애도기간' 동참

연말 특수는 없었습니다. 매년 연말·연초 가장 시끌벅적한 게 관광업계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테마파크, 호텔, 면세점 등 관광업계 대부분 한마음으로 최근 항공기 사고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 추모의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19를 지내며 기업 존폐를 놓고 누구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관광업계입니다. 이들이 함께한 위로의 시간에는 진심이 담겼습니다.

① 조명 낮춘 테마파크, 작아진 아이들 웃음소리

202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롯데월드, 아이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일 년 중 몇 안 되는 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입구부터 테마파크 내부까지 한산했습니다. 하루 내내 입장객 수는 단체관광객이 없는 평일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게 컸으면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 사라졌습니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린다 싶어 둘러보면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그나마 외국인 입장객도 줄어 테마파크의 즐거운 분위기를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입장객 수가 적어 놀이기구 탑승도 수월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평소 1~2시간을 훌쩍 넘기던 놀이기구도 20~30분 남짓이면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4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및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모든 퍼레이드를 비롯한 스테이지 및 길거리 공연, 불꽃놀이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사전 공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행사 'Happy New Year Electric Party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도 취소했고, 2024 연말 카운트다운권을 구매한 이들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기업 논리만 내세운다면 어려운 결정입니다. 사전 준비를 위한 비용적인 손실이 크기 때문입니다. 입장객 감소는 기본, 대규모 관리 인력 충원과 이들을 위한 특식(식음료) 주문 등 추가 부대 비용을 더하면 손실은 더욱 커집니다. 취소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문을 받아 움직이는 업체에 피해가 전가될 수 있습니다. 중소형업체라면 뼈아픕니다. 롯데월드는 카운트다운 행사 취소에도 불구, 이같은 점을 고려해 행사 관련 사전 준비 발주 및 계약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지금의 위기 상황 속 업체의 부담을 키워서는 안된다는 그룹 차원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마파크 내부에서도 추모의 마음을 나름대로 곳곳에 담았습니다. 화려한 내부 조명의 조도와 음악 소리를 낮췄고, 매 시간 국가 애도 기간에 따른 퍼레이드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곳곳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간판도 설치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녁 시간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추모합니다'리는 문구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건물 외벽 문구 외에도 1월 4일까지 상부 랜턴부에 백색의 애도 조명을 밝히고 있습니다.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정부가 정한 국가애도기간 애도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도 국가애도기간 동안 추모의 시간에 동참했습니다. 1월 4일까지 당초 진행 예정이었던 공연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문라이트퍼레이드, 매직인더스카이, 무민불꽃놀이 공연 등입니다. 베리 메리 산타빌리지, 문라이트 포토파티, 런런런 스노우프렌즈는 연기자 포토타임으로 변경해 진행키로 했습니다.

호텔, 면세점 등도 연말 주요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 축제를 취소했고, 랜드마크로 떠오른 LED 조명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② 지방 주요 행사 대부분 취소… 지역 경제 위기감 확대

해넘이, 해맞이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려 했던 지자체의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서울시에서 진행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공연 등을 취소한 채 평소보다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행사 중간 참사 희생자를 위한 애도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내 대표 해맞이 관광지인 울주군은 해맞이객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 중단했고, 드론 조명 쇼와 불꽃 쇼 등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강릉시도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을 위해 진행하려던 불꽃놀이 등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호미곶면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행사 대신 항공기 참사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새해 일출을 보러 오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대형 천막과 에어돔은 설치했습니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취소된 주요 행사는 수원시립예술단 송년 음악회(수원 SK 아트리움), 제야 음악회(행궁광장 특설무대), 제야 타종(여민각), 해맞이 행사(팔달산 서장대) 등입니다. 이밖에 대부분 국내 대부분 지자체는 송년·신년 행사를 취소하고,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추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관광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현상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이벤트 취소 등은 지역 경제 위기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주요 지방 중소 관광지의 경우 계절성에 영향을 받고, 특정 기간 관광객이 몰리는 특성상 해당 기간 한 해의 수익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코로나19를 겪은 덕분에 관광 축소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한 체험 위기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지만, 이들 역시 별다른 불만 없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며 추모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들의 진심 어린 위로입니다. 국가애도기간 이후에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정부 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비상계엄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고, 주요 관광지 일부의 경우 두 자리수 가까운 방문객 감소가 이뤄진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국가 애도 기간이 이후부터의 위기가 더욱 우려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빠르게 안정화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정치 불안에 따른 위기감은 여전하다"라며 "일반적으로 예약이 많은 업종 특성상 현재보다는 2~3개월 뒤 충격 여파가 더욱 크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던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및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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