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폭우 속 수문 관리를 위해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9일 함평소방서에 따르면 A씨(68·여)가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 학야리 한 다리 방면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가 실종된 지 36시간 만입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32분 쯤 호우경보가 내려지자 남편과 함께 급히 현장 점검을 나갔다가 농경지 부근에서 실종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수문 관리자 역할을 맡았고 A씨는 실족해 하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마을 부녀회장을 맡고 있기도 했습니다.
A씨가 사고를 당한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함평에는 71㎜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경찰과 유관기관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A씨가 실족한 수문 인근 하류와 상류를 동시에 수색했습니다.
사고 당일 오후 11시 35분에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호남특수구조단, 경찰 130여 명, 의무소방대 50명, 함평군청 공무원 150명 등 400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돼 A씨를 수색해 왔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를 수습해 전남 무안군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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