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누적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21일 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 축제장을 찾은 누적 관광객은 102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시 중단됐다가 2023년 재개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매년 관광객 100만명 이상 유치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상고온과 겨울폭우로 인해 정상 운영되지 못한 2020년,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2021년~2022년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15년간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 “변해야 살아남는다” 역발상의 역발상 ◆

화천산천어축제 흥행의 요인 중 하나는 틀을 깨는 역발상과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입니다.

2023년 축제가 재개된 첫해 혹한의 땅 화천에서 겨울축제가 성공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지만 현재의 화천산천어축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겨울축제로 발돋움했습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밤낚시를 도입했습니다. 성공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화천군은 숙박시 밤낚시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또 한번의 ‘역발상’으로 이마저도 성공시켰습니다.

눈이 없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관광객들을 눈과 얼음의 축제로 끌어 오겠다는 전략도 성공, 화천산천어축제는 외국 여행객들의 겨울철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 얼음낚시 넘어 글로벌 겨울문화 이벤트로 승부 ◆

화천산천어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산천어 낚시를 일찍 마친 관광객들이 곧장 귀가하지 않도록 눈썰매와 얼음썰매, 짚라인, 버블슈트 체험, 조경철 천문대 부스, 과학교실, 몸녹임 쉼터, 호국이 체험관, 겨울문화촌을 마련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티오피아 홍보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평화의 의미를 일깨우고, ‘커피의 고향’에서 공수한 원두의 향과 맛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화천산천어축제 방문객들에게 세계 각지의 유명 겨울문화를 소개한 전략이 적중했습니다.

하얼빈 빙등기술자들을 초청해 조성한 실내얼음조각광장은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얼곰이성 눈조각에서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백주 윈터 카니발의 흥겨운 거리공연을 연상케 하며, 축제장에 마련된 산타우체국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우체국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특별히 올해는 4년 만에 다시 핀란드 현지에서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를 초청해 어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이러한 축제의 특별함은 국내는 물론 외신들의 관심도 이끌어 냈습니다.

실제 뉴욕 타임스는 최근 온라인판을 통해 화천산천어축제를 '올 겨울 아시아에서 꼭 봐야 할 축제 5곳' 중 한 곳으로 소개하며 ‘매년 강에서 산천어를 잡을 기회가 수많은 관광객을 대한민국의 끝에 위치한 이 추운 곳으로 불러들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 웃는 ‘상생축제’ ◆

화천산천어축제는 국내 대표적인 ‘상생축제’입니다.

관광객들은 입장료의 30~5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질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화천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해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역 농업인들은 농산물 판매로 소득을 올리고, 소상공인 역시 상품권 유통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립니다.

축제장 공식 먹거리 장터와 기념품점에서는 사전 협의로 공시된 가격이 적용돼 ‘바가지 논란’의 여지조차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이러듯 철저한 화천산천어축제의 상생 노력은 매년 축제 재방문률 50%를 훌쩍 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안전까지 완벽한 축제…높아지는 관광객의 신뢰 ◆

축제 성공은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중점을 두었고, 이에 대한 관광객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축제장에는 지난달 첫 얼음이 얼었지만, 이어지는 포근한 날씨로 두께 10㎝ 가량의 얼음이 이내 녹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화천군은 21년 간 축적된 결빙 노하우를 총동원해 수량과 유속을 조정하며 축제 개막 이전에 두께 25㎝ 이상의 얼음판을 만들어 냈습니다.

축제 이전부터 매일 재난구조대를 물속에 투입해 얼음의 두께와 강도를 점검에 나선 것은 관광객 신뢰를 끌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그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최고의 축제를 선물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축제를 준비해왔다”라며 “밤낮으로 즐길거리가 가득한 거대한 놀이터인 화천산천어축제장을 꼭 한번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추천해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초반 이어지고 있는 기상 악화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9일 대회 개막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강원영동 지역 폭설과 관련해 올림픽 중점관리도로 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확대 운영으로 올림픽 경기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에서는 제설장비 953대, 제설인력 1만 2237명, 제설제 6008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제설 취약구간인 대관령~강릉 구간에 제설장비를 6대에서 22대를 추가 투입, 총 28대 장비로 영동고속도로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많은 눈이 내려 제설에 어려움이 있던 평창올림픽 경기장 진입도로 구간은 도와 평창군 및 인근 3개 시군의 협업으로 제설장비 12대를 추가 투입, 제설작업을 완료해 차량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18일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누적 적설량은 강릉 왕산 44.0㎝, 강릉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8㎝, 고성 미시령 32.2㎝, 고성 향로봉 27.3㎝, 강릉 성산 26.9㎝, 고성 진부령 26.7㎝, 양양 영덕 25.8㎝, 인제 조침령 23.6㎝, 태백 22.9㎝, 홍천 구룡령 21.7㎝ 등입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안전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올림픽 대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올림픽 관계자와 참가 선수단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말했습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이틀째인 20일 강원 지역에 4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강원도가 비상대응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20일 도와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3.6㎝, 삽당령 38㎝, 삼척 도계 36.3㎝, 미시령 31.9㎝, 진부령 25.6㎝, 대관령 15㎝, 북강릉 11.6㎝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강원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강릉평지‧태백‧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에 앞선 이날 오후 7시 30분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확대 운영,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길 일부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강릉 일부 지역에는 마을버스가 단축운행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775대, 인력 6097명, 제설제 5131톤이 투입됐습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장 주요 진입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도 제설 취약구간인 대관령 구간에 제설장비를 기존 6대에서 28대로 늘려 제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 운영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특별지시했습니다.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기상악화로 올림픽 경기와 행사도 일부 변경됐습니다.

우천으로 취소된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릉페스티벌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던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의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입니다.

오는 21일 오전 11시 예정인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의 진행 여부는 당일 오전 기상 상황에 따라 조직위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입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21일까지 중남부동해안에는 3~8㎝(많은 곳 1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눈이 쌓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21일 새벽까지 영동에는 시간당 1~3㎝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남부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고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틀 전 남부 다바오데오로주 몬카요 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흘러내린 토사가 인근 가옥을 덮쳤습니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시신 7구를 찾아낸 데 이어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살배기 여자 아기와 성인 남녀 등 3명을 구조했지만, 이들과 함께 있던 나머지 한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한집에 모여서 기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고 몬카요 재난국 공무원인 로크리스 이둘은 전했습니다.

이둘은 "사고 지역에서 토사가 계속 흘려내려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몬카요 지역은 최근 폭우가 계속돼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위험 지역 거주민을 상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기존 탕후루 가게 옆에 자신의 탕후루 가게를 차리려다 상도덕 논란에 휩싸인 유명 유튜버에 대한 살인예고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온라인에 유튜버 A씨에 대한 살인예고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를 해하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이 게시됐다가 이후 삭제됐습니다.

A씨는 구독자 65만명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살인 예고 글 작성자의 산원 확인 및 위치 추적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씨는 최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한 상가 건물에 탕후루 매장을 개업한다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이 기존 탕후루 가게 바로 옆인 이유에서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A씨가 점포 계약 때 건물주 등에게 디저트 카페를 개업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사과문을 내고 '개업을 일단 중지할 예정이며 문제가 된 위치에 가게를 열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송가는 봄과 가을에 개편합니다. 라디오, 교양, 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생기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정규 프로그램의 숙명입니다. 예능에서 우스갯소리로 "봄이 두렵다"라고 말하는 일도 종종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봄과 가을도 아닌 찬바람 부는 겨울 방송가에서 잇따라 폐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개편철도 아닌데 칼바람이 부는 방송가의 속사정은 과연 무엇일까요?

① KBS 예능 줄줄이 폐지, 눈물로 뜨거운 안녕

지난해 KBS는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2022년 첫 방송돼 지난 18일 종영한 '홍김동전'은 다소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OTT 플랫품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OTT에서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제280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는 3관왕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청률의 벽은 높았고, 결국 폐지의 아쉬움을 안게 됐습니다.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KBS는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 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관찰과 연애 리얼리티 일변도의 예능 포맷 흐름에서 탈피해 웃음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했고,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 높은 병가를 받았다. 그 결과 '홍김동전'은 열성 시청층을 확보했다"라고 '홍김동전'의 성과를 인정했습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역시 지난 17일 막을 내렸습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지난 2018년 첫 방송돼 5년 동안 시청자들과 만나왔습니다. 시청률 역시 3~4%로 안정적인 기록을 이어갔지만, 결국 시청자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선언했습니다. 마지막회에서 김종국은 "급하게 폐지된다고 하니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이었다"라고 했고, 이찬원은 "이별은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익숙해지지 않더라"라며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최근 KBS에서는 때 이른 폐지가 잦았습니다. 이는 수신료 분리 징수로 300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겪고 있는 KBS의 현실에서 기인합니다. 지난해 11월 새로 취임한 박민 사장이 경영 개선을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 및 인사 이동을 진행하면서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 폐지를 시작으로 앵커들까지 교체한 상황입니다. 보도국의 개편을 시작으로 예능국까지 폐지 바람이 분 것입니다. 더 이상의 재정 악화를 막겠다는 KBS의 의지입니다.

② SBS 26년 장수 프로그램도 도마 위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도 폐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1998년 5월 6일에 첫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는 26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SBS 교양국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SBS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SBS는 프로그램이 오래된 인상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2%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PD들의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은 SBS 내부 게시판에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반대한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PD들은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며 "본부장과 국장, CP(책임프로듀서)들은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 같은 이 프로그램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SBS가 폐지의 칼을 빼 들은 이면에는 영업 이익 감소와 SBS 모기업인 태영건설의 자구책이 있습니다. TY홀딩스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과 관련해 필요시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기업의 워크아웃은 SBS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해석입니다.

③ 폐지만이 답일까?

코로나 팬데믹 이후 OTT와 유튜브 시장이 커지면서 방송가 위기론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광고 수익 적자, 경영 악화, 영업 이익 감소 등 몸살을 앓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의 폐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성패가 오직 시청률로만 점쳐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OTT와 유튜브 시장이 커지면서 OTT 수익, 유튜브 및 네이버 클립 순위 등 화제성을 점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홍김동전'은 웨이브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젊은 시청 층의 지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무시해선 안된다는 분위기입니다. '홍김동전'의 팬들은 트럭 시위까지 펼치며 폐지를 반대했고, '세상에 이런 일이'의 애청자인 꼬마 팬은 손편지를 통해 "방송국 아줌마, 아저씨 '세상에 이런 일이' 없애지 마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라고 표했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기 마련입니다. 또 무턱대고 시청률로만 평가하기에 요즘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처럼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를 시청하는 시대가 아니란 의미입니다. 콘텐츠의 홍수 시대에 방송사가 추구해야 할 길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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