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교통지도 중 ‘꽝’ 하는 소리가 울린 후 몇 초간 땅이 흔들리고 큰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학생·교사들이 대피했지만 한 차례 여진이 있어 조기 귀가 조치를 취했습니다.”(임용태 부안여고 교감)

어제(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역 일대에서 3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전 8시 26분 49초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기상청 계기 관측이 이뤄진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열여섯번째로 컸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는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입니다. 한반도 내륙으로 한정하면 북한에서 발생한 1건을 포함해 역대 일곱 번째로 강했습니다.

전북으로 한정하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1978년 이후 전북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진앙 반경 50㎞ 내 지방자치단체에는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전북뿐 아니라 서울과 부산·광주·대전·강원 등 전국적으로 300건 이상의 진동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8개교)과 익산·정읍·전주·군산·대전(각 1개교) 등의 학교 건물에서 일부 균열이 확인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와 이동통신 등에도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진 발생 후 오후 2시까지 규모 3.1의 지진을 비롯해 약 1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 안전지대인줄 알았는데···호남 발생 왜

전문가들은 지금껏 전북을 비롯한 호남 지역의 지진 발생 빈도가 적고 피해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건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호남 지역도 언제든 강진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입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반도는 사실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북 지역의 지진이 이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한반도 내륙에서는 속리산 일원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지진이 일어난 부안은 속리산의 서쪽 끝에 해당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지금껏 진도 2 안팎의 지진은 종종 발생하고 있었다는 점 또한 위험 신호였다는 해석입니다. 홍 교수는 “작은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 단층이 있었다는 의미”라며 “단층에 응력이 쌓이면 큰 지진이 되기 때문에 작은 지진이 났다는 것은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큰 지진이 날 수 있는 여력이 처음부터 있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진의 원인이 된 단층에 대해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해당 지역에 정보가 파악된 단층이 없다”라고 했지만 지역 일대의 단층 조사가 아직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진혁 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재해연구본부장은 “이번 지진 위치에 발달하고 있는 함열 단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두 가지 정도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는데 여진 분석 등을 거쳐 2~3일 뒤에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함열 단층은 충남 부여에서 전북 부안 변산반도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층입니다.

◇ “4.0 이상 강진 언제든 발생···내진 대비해야”

한반도는 이제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규모 4.0 안팎의 중형급 지진뿐 아니라 6.0 이상의 대형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단층 조사를 철저히 하고 건물의 내진 설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김근영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상황대응팀장은 “우리나라는 지진 발생 주기가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길 뿐이지 역사 기록을 보면 주기적으로 지진이 나타나는 지역”이라며 “규모 6.0 이상의 지진도 주기의 차이일 뿐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 이후 전국적인 단층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단계로 실시한 한반도 동남권 지역의 단층 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현재 수도권과 영남권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강원권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전라권은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단층 조사가 완료돼도 지진 발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뿐 구체적인 지진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질학계 전문가는 “단층이 있다고 꼭 지진이 나는 것도 아니고 과거에 특정 간격으로 지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면 이것을 통해 언제쯤 발생하지 않겠냐는 예상을 할 뿐”이라며 “실질적으로는 내진 설계를 강화해 지진에 대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진 위험에 대비해 내진 설계 관련 법령들을 계속 강화·보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축 건물과 달리 기존 건물들은 내진 설계를 강제하기 어려운 탓에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에 지진이 난 전북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준 건축물 내진율은 13.6%에 불과했습니다. 홍 교수는 “지진을 유발할 단층 조사를 지속적으로 할 뿐 아니라 내진 설계 기준 강화 등 정부 차원의 대응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어제(12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159건,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라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현재 부안군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시설피해는 부안 121건, 익산 3건, 군산 4건, 정읍 19건, 순창 2건, 고창 5건, 김제 2건, 전주 2건, 광주 1건 등 총 159건 접수됐습니다. 시설 피해는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단독주택의 담이 기울어졌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특히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 부안에서만 국가유산피해 6건이 발생했습니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피해 총 5건과 주변지역에 접근 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라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서울 2건 △부산 2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세종 9건 △경기 23건 △강원 1건 △충북 24건 △충남 27건 △전남 13건 △경북 2건 △창원 5건 등의 지진 유감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지진에 대한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부안군청 앞에 심리부스를 설치하고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안군청에서는 마을방송을 통해 심리지원 안내를 홍보했고 이날 심리상담 1건, 마음구호 키트 1개를 제공했 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지진으로 산사태 등 산림피해 접수 현황은 없지만 전북 고창 '땅밀림 우려지역 '1개소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앙반경 50km 이내 부안댐, 섬진강댐, 평림댐은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상수도 등 환경기초시설 피해 현황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원전·안전협의회 안전문자를 2회 발송하고, 한빛원전 안전성 점검 관련 전문가를 파견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부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역대 한반도 지역 지진 중 7번째, 해역 지진을 포함한 전체 지진 중 16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진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18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진앙 반경 80㎞이내에선 1978년 현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했습니다. 이 지역엔 누적 140건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전까지 가장 강했던 지진은 2015년 12월 22일에 발생했던 규모 3.9 지진입니다.

이번 지진은 역대 남한에서 발생한 지역 지진 중 6위에 해당합니다. 해역을 포함한 전체 규모로는 15위에 올랐습니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만입니다.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오늘(12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32건,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라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부안군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시설피해는 부안 31건, 익산 1건 등을 포함해 총 32건 접수됐습니다. 시설 피해는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단독주택의 담이 기울어졌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부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역대 한반도 지역 지진 중 7번째, 해역 지진을 포함한 전체 지진 중 16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총 12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진앙 반경 80㎞이내에선 1978년 현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했습니다. 이 지역엔 누적 140건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전까지 가장 강했던 지진은 2015년 12월 22일에 발생했던 규모 3.9 지진입니다.

이번 지진은 역대 남한에서 발생한 지역 지진 중 6위에 해당합니다. 해역을 포함한 전체 규모로는 15위에 올랐습니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만입니다.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오늘(12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32건,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라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부안군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시설피해는 부안 31건, 익산 1건 등을 포함해 총 32건 접수됐습니다. 시설 피해는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단독주택의 담이 기울어졌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라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서울 2건 △부산 2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세종 9건 △경기 23건 △강원 1건 △충북 24건 △충남 27건 △전남 13건 △경북 2건 △창원 5건 등의 지진 유감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국내 원자력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의 가동 원전은 현재 모두 '안전 운전' 중으로, 지진 발생시 조치에 따라 현장 점검이 진행 중입니다. 진앙지와 최소 거리 42.6㎞에 위치한 '한빛본부'는 '지진 트리거'를 작동했으나 원전 운영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전국 저수지에 대한 안전 진단을 진행했으며 환경부는 상수도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피해 현황을 파악 중입니다. 수력댐 및 양수댐 역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 등 관련 부처와자치단체, 소방, 경찰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지진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과 관계기관 간협력이 중요하다"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부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역대 한반도 지역 지진 중 7번째, 해역 지진을 포함한 전체 지진 중 16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총 12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진앙 반경 80㎞이내에선 1978년 현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했습니다. 이 지역엔 누적 140건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전까지 가장 강했던 지진은 2015년 12월 22일에 발생했던 규모 3.9 지진입니다.

이번 지진은 역대 남한에서 발생한 지역 지진 중 6위에 해당합니다. 해역을 포함한 전체 규모로는 15위에 올랐습니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만입니다.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