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세계 곳곳에서 해안과 바다에서 지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5분 33초(한국시간) 페루 이카 남남동쪽 259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전했습니다. 진앙은 남위 16.12도, 서경 74.5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9km입니다.

페루에서는 전날 오후 2시 36분에도 중부 해안에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 지진으로 페루 일부 해안선을 따라 최대 3m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남미 칠레 북부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오후 1시 21분 칠레 안토파가스타 남남동쪽 42km 떨어진 곳을 강타했습니다. 진앙은 남위 24.00도, 서경 70.22도이고 진원 깊이가 43.5km입니다.

칠레는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이 잦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 지룽시 동북동쪽 87km 해역에서도 오후 3시 39분 2초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25.45도, 동경 122.5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66km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날 오전 7시 22분 11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1.2 미소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해당 국내외 지진들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10일 만에 해제했습니다.

부안군 지진으로 현재까지 1200건에 육박하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중대본 해제에 따라 피해 조사와 복구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1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8시부로 지진 중대본 1단계를 해제하고 지진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됩니다.

앞서 행안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지난 12일 오전 8시 35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지진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됩니다.

중대본 1단계가 해제되면서 정부의 피해 조사와 복구 지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중대본의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편람'에 따르면 자연재난의 피해조사 기간은 공공시설의 경우 '재해 종료일'의 다음 날부터 7일 이내, 사유시설은 10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재해 종료일은 통상 '중대본 해제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심은 피해 규모와 지원 내용입니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부안군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피해 신고는 누적 11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안 1014건, 김제 72건, 정읍 27건, 군산 38건 등입니다.

시설피해 유형은 주택이 조금 부서지거나 금이 가는 피해가 97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택 반파 1건, 중소기업·소상공인 23건, 농축어업 16건, 기타 18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유산 피해는 부안과 정읍에서 각각 6건, 1건 발생했습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와 정읍 도계서원이 피해를 입었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단 재해 종료가 선언된 만큼 각 지자체는 시설피해 신고를 바탕으로 현장에 나가 재해 대상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신고된 피해가 재해 대상에 해당하는 것과 아닌 것이 혼재돼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조사 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입니다.

이후 재해 대상 기준에 부합하면 복구 비용을 지원하게 됩니다.

정부의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보면 주택이 전면 파손된 경우 피해 주택 연면적에 따라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36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주택이 반파된 경우는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800만원입니다.

특히 지진 피해에 한해 500원짜리 동전이 들어가는 정도의 폭 2㎜, 길이 2m 이상의 벽체 균열이 발생하거나 출입문이 틀어져 열리지 않는 경우 등 주택 소파의 경우는 100만원을 지원합니다.

피해액 산정 결과, 금액이 26억원을 넘으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피해액의 70%를 지원하며, 나머지 30%는 지자체가 부담합니다. 26억원 이하이면 지자체가 100% 지원합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만 피해액 산정과 그에 따른 복구계획 수립 전이라도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피해 기준에 부합하는 선지급하도록 하는 기준이 있어 지원은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액이 국비 지원 기준인 26억원의 2.5배인 65억원을 넘으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정부가 국비를 추가로 지원하게 되지만, 현재까지는 소규모 피해 위주인 만큼 논의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피해 주민들이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가입했다면 별도로 추가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태풍·호우·지진 등 9가지 자연재해로 인해 주택, 농·임업용 온실, 소상공인 상가·공장 등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70% 이상을 지원하는 정책보험입니다.

전북 부안군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에 따른 시설피해 신고가 900건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 발생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총 937건입니다.

시설 피해 신고는 부안에 집중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부안 783건 ▲김제 68건 ▲정읍 24건 ▲군산 19건 등으로 주택 소파(벽체 균열 등) 773건, 주택 반파 2건, 중소기업·소상공인 21건, 농축어업 17건, 기타 124건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7건입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과 구암리 지석묘군과 정읍 도계서원 등이 피해를 입었다.

여진은 규모 0.6부터 3.1까지로 총 21회 발생했습니다.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등입니다.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확인한 결과 도로 파손 현황은 없습니다.

정부는 피해지역 주민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활동가 115명과 전담공무원 56명을 투입해 750건의 심리상담을 지원했습니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독려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12일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전북 부안에서 어제(12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한빛 원자력발전소와 40㎞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강한 지진이 드물었던 전북 지역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이날 지진으로 원전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더 큰 규모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입니다. 전남 영광 한빛 원전과의 직선거리는 42.6㎞입니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한빛 원전의 지진 계측값은 최대 0.018중력가속도(g)로, 내진 설계 기준인 0.2g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지역사무소가 모든 부지의 원전에 대해 긴급 현장 안전점검을 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중력가속도는 진동을 측정하는 단위로, 인간이 느끼는 진도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기계로 측정하는 점에서 다릅니다.

원안위 자료를 보면, 이날 본진에 따른 지진 계측값은 고리·새울 0.0022g, 월성 0.0016g, 한울 0.0013g, 하나로 0.0003g를 기록했습니다. 지진 계측값이 0.01g이면 지진 경보를 알리고, 0.1g이면 수동 정지를 하게 됩니다. 0.18g에 도달하면 자동 정지됩니다.

원안위 관계자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건설한 원전의 경우 내진 설계 기준을 0.2g에서 0.3g로 상향했고, 이전에 지어진 원전도 0.3g 수준으로 내진 보강을 완료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안위는 격납고 등 주요 시설은 0.5g 수준의 강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지만, 적지 않은 우려가 나옵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큰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지진의 진앙이 원전과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고리·새울·월성·한울 모두 큰 지진이 발생한 경주(2016년 규모 5.8), 포항(2017년 규모 5.4) 인근에 있습니다. 2016년 경주 지진의 경우 진앙에서 0.2g를 넘어서는 계측값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한빛 원전이 단층에 굉장히 가깝게 있다는 것이 이번 지진으로 입증됐다”라며 “규모 4.8은 내륙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도 유의미한 규모의 지진이다. 경주 지진 이후 큰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전북특별자치도가 13일 피해 응급 복구, 피해 주민 구호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부안군 계화면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교부세 50억원을 요청했습니다. 신속한 응급 복구, 재난 피해자 구호 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오전 피해가 발생한 부안 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민들을 만났니다.

그는 주민들로부터 지진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해 듣고서 주민들이 다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재난심리 회복 지원도 당부했니다.

이 장관은 "지진 피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니다.

김관영 지사는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협력해 피해 시설물 점검 및 복구를 조속히 끝내고 지진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일상 회복을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니다.

하루 전인 어제(12일) 오전 8시 26분쯤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니다. 올해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으로, 지진이 많지 않은 호남 내륙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북자치도에 접수된 지진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85건입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158건)보다 127건 늘었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안이 2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읍 19건, 고창 8건, 군산 4건, 익산 3건, 순창·김제·전주 각 2건이었니다.

창고 벽체에 균열이 발생하고 담장이 기울어지는가 하면 화장실 타일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주를 이뤘니다.

부안군 백산면에선 화장실 타일이 깨졌고, 하서면에선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체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니다. 부안읍에선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니다.

보물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이 훼손되고 개암사 대웅전에서 불상 머리 장식이 떨어지는 등 문화재 피해도 6건 발생했니다. 학교 18곳에선 천장 일부가 떨어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건물 부분 파손 피해가 발생했니다.

전북자치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날 오전 8시 26분부터 규모 3.1 등 17차례 여진이 이어져 추가 피해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니다.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277건의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 피해는 277건입니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159건)보다 118건 급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이 239건으로 가장 많고 인근 지역인 정읍 19건, 고창 5건, 군산 4건, 익산 3건, 김제 2건, 전주 2건, 순창 2건, 광주 1건입니다.

시설 피해 유형을 보면 ▲유리창 깨짐과 벽에 금이 감 ▲창고 건물 벽쪽 금이 감 ▲화장실 타일 깨짐 ▲단독 주택 담 기울어짐 ▲맨션 문 개방 안 됨 등이었습니다.

국가유산 피해도 부안에서만 6건 신고됐습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다만 밤 사이 추가 피해 신고는 없습니다.

지진 발생 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입니다. 전북 62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전남 13건, 세종 9건, 창원 5건, 부산 2건, 경북 2건이었습니다. 서울과 강원도 각각 2건, 1건이었습니다.

여진은 17회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0.6부터 3.1까지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흔들림 신고는 315건입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전날 오전 8시 35분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됩니다.

지진 위기 경보는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진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됩니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지역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독려할 계획입니다.

중대본 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지진 발생 지역을 현장 방문하며 오후에는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 전북 등도 지진 발생에 따른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습니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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