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22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출연기관 지위 상실 위기에 놓인 미디어재단 TBS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TBS 서울교통방송은 1990년 FM 95.1㎒를 시작으로 현재 FM과 eFM, TV까지 총 3개 채널로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2월부터는 서울특별시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 TBS로 새롭게 출범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과 소통하며 공영 미디어 역사상 유례없는 시민참여와 지역성 강화 프로젝트를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7월 4일 최호정 대표의원 외 75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하고, 2022년 11월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TBS가 재단 지위 상실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TBS가 재단으로 출범한 지 3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신생 재단의 공정성, 공공성, 재정안정성 확보를 위한 충분한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폐지조례안 처리에 반대했다”라고 강조, 서울시(홍보기획관)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지도·감독 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방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 폐지조례안이 본인의 뜻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3년 국정감사에서도 TBS가 없어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답변한 다 있지만, 폐지조례안 통과 후 서울시의회에 재의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폐지조례안 시행일이 한달여 남은 시점까지 재유예 등을 위한 안건 제출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우선 TBS의 편향성 논란이 사라진 지금 시점에서도 폐지가 강행되어야 하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두 번째로 TBS가 당장 6월 1일 출연기관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면, 지상파 방송 사업자 재허가 심사에 악영향(주파수 상실)을 미쳐 매각 등을 통한 민영화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오세훈 시장의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유 의원은 작년 연말, TBS 출연동의안과 폐지조례안 개정안이 제출되고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단 3일밖에 소요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이번 임시회 폐회까지 열흘 정도 남았다. 시장님께서 결단만 내리시면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TBS 폐지 재유예에 대한 동의를 얻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오 시장은 “저는 한번도 TBS의 폐지나 폐국을 지시한 적이 없고, 지금도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고 밝히며 “연장을 위해 계속 시의회와 소통해왔으며, 남은 기간 다시 한번 의회와 협의해보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 제321회 정례회 TBS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내용을 다시 언급, 신생 재단의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간부에게 물어 해임을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 두 노동자의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신청이 인용됐음에도 사측에서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라고 주장하며, 시장이 재심 신청 취소를 지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TBS 직원들이 쓴 탄원서를 읽은 후, 선배·동료 의원에게 서울시 출연기관 직원 한명 한명을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TBS 지속운영 방안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시 한번 검토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에 대한 지원을 폐지하거나 폐국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그런 지시를 한 적도 없다”라면서 “TBS의 민영화 움직임과 궤를 맞춰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폐국 위기에 몰린 TBS 구제 방안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TBS는 오는 6월 1일부로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되어 예산 지원 등을 받을 수 없게 되는데, 서울시 출연금에 예산의 70%를 의존해온 낮은 재정 자립도와 상업광고 불허 등의 제한 때문에 사실상 폐국 수순을 밟게 될 거란 안팎의 우려가 큽니다.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는 이날 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TBS 폐국은 250여 직원의 실직만이 아닌 한 가정의 생계를 위협하는 ‘가정 참사’라고 호소하며 TBS의 생명 연장을 위한 오세훈 시장과 시의회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자신도 TBS 폐국이나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TBS가 선택한 민영화의 길을 보다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민영화 전환을 선언한 TBS는 지난 1일 투자자 발굴을 위한 용역업체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외부 투자유치에 나섰습니다. 오 시장은 “라디오에 흥미를 보이는 곳이 꽤 있다. 투자 대비 가성비가 높다는 경영상의 판단을 하는 것 같고, 여러 언론사가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주파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TBS에 근무하던 직원들 한 명이라도 더 구제될 수 있도록 협상 과정에서 저희가 도움을 드릴 생각”이라며 “어떻게든 기간을 좀 더 확보해 (지원이) 완전히 폐지되는 걸 유예해서 인수를 원하는 언론사와 협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방법을 찾아보고, 의회 쪽에도 저희 입장을 다시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선우은숙(65)과 전 남편인 방송인 유영재(61) 이혼을 둘러싼 충격 전말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선우은숙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윤지상, 노종언 변호사는 선우은숙 친언니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유영재를 향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선우은숙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지난 22일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선우은숙은 친언니 A씨에게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사건이 유영재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는 설명입니다.

이후 해당 사건의 구체적 정황에 대해서도 보도했습니다. 오늘(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진호는 선우은숙이 해당 사건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올초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7~10일 정도 별거하는 큰 다툼을 벌였다. 선우은숙은 이때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어렵게 선택한 재혼이니만큼 웬만하면 좋게 해결하려는 마음도 있었으나 그 모습을 본 지인들과 가족들이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진실을 털어놓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호는 "유영재는 결혼 후 삼시세끼 차려 받는 것을 원했다"라며 "선우은숙은 방송과 외부 일로 바빴기에, 선우은숙의 친언니가 신혼집에 머물면서 유영재의 식사를 차려주는 등 살림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차마 말로 못 다 할 일들이 벌어졌고, 다섯 차례 이상에 걸쳐서 몹쓸 짓이 이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우은숙의 언니는) 동생이 어렵게 선택한 결혼에 영향을 줄까봐 동생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홀로 정신과까지 다니고 약까지 먹으면서 마음의 병은 더욱 더 깊어졌다. 본인이 직접 당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일이 되어버렸다"라고 했습니다.

유영재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의 이혼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는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재혼 직전까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여성이 있었고, 이 여성이 잠시 자녀 문제 등으로 집을 비운 사이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감행했다는 '환승이혼'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심지어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재혼한 것이 아니라 '삼혼'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충격을 줬습니다.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기사로 접했다면서도 "삼혼은 사실이다. 내가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이라고 일부 의혹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논란 이후에도 유영재는 별다른 해명 없이 FM 90.7㎒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진행해왔습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진지 4일이 지나서야 "저 유영재가 많이 못났다. 많이 부족했다. 상대방(선우은숙)도 많이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계실 텐데, 많이 위로해 주시고 건강 잘 챙겨서 좋은 그런 멋진 봄날이 오길 기대한다"라고 입을 열었고 이후 "둘을 가지면 욕심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거품 인생을 사는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심경만을 남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생활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자 유영재는 지난 18일 FM 90.7㎒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차 당시에도 논란에 대한 사과나 인정보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라고 밝힌 유영재, 이번 폭로에는 어떠한 입장은 내놓을지 관심이 높아집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습니다. 따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신앙으로 빠르게 가까워졌고, 만난 지 8일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약속하고 부부가 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1년 6개월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TBS는 오는 6월 1일 서울특별시 출연기관 지위를 상실합니다. 지원이 중단된다는 겁니다. 지상파 방송 사업자 재허가 심사에 악영향을 끼쳐 매각을 통한 민영화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정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개최된 서울특별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출연기관 지위 상실 위기에 놓인 미디어재단 TBS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TBS는 1990년 FM 95.1㎒를 시작으로 현재 FM과 eFM, TV까지 총 3개 채널로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부터는 서울특별시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 TBS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2022년 7월 4일 최호정 대표의원 외 7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2022년 11월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TBS가 재단 지위 상실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정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TBS가 재단으로 출범한 지 3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신생 재단의 공정성, 공공성, 재정안정성 확보를 위한 충분한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속해 주장하며 폐지조례안 처리에 반대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지도·감독 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방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폐지조례안이 본인의 뜻과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3년 국정감사에서도 TBS가 없어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폐지조례안 통과 후 서울시의회에 재의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폐지조례안 시행일이 한달여 남은 시점까지 재유예 등을 위한 안건 제출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우선 TBS의 편향성 논란이 사라진 지금 시점에서도 폐지가 강행돼야 하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며 “두 번째로 TBS가 당장 6월 1일 출연기관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면, 지상파 방송 사업자 재허가 심사에 악영향(주파수 상실)을 미쳐 매각 등을 통한 민영화 자체가 무의미해 질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오세훈 시장의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역설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저는 한 번도 TBS의 폐지나 폐국을 지시한 적이 없고 지금도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며 “연장을 위해 계속 시의회와 소통해왔으며 남은 기간 다시 한번 의회와 협의해보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유 의원은 TBS 직원들이 쓴 탄원서를 읽은 후 선배· 동료 의원에게 서울시 출연기관 직원 한명 한명을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TBS 지속운영 방안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시 한번 검토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TBS 고용 승계 없이 주파수 반납" 폐업 예고 발언에 "폐국 없다는 기존 발언과 배치" 논란
다음날 서울시 홍보기획관 "출연기관 방송사 민영화 처음이라, 여러 경우의 수 중 하나" 해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교통방송의 주파수를 반납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 시장 발언이 TBS 지원을 연장하고 싶고 TBS 폐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과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측은 오 시장이 TBS 미래에 대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를 얘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변경을 전제로 한 존속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오 시장께서 생각하기에 직원들과 시민 모두를 위해 가장 적합해보이는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오 시장은 “(TBS는) 다른 방송과 달라서 TBS는 주파수를 반납을 해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있는 임직원을 그대로 고용유지한 상태에서 인수인계를 해가는 게 아니라 법적으로, 가능한 형태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주파수를) 반납을 하고 원매자가 나설 때 그 주파수를 사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방송사 지분을 매각해 대주주 등 소유주가 바뀌는 민영화가 아니라, 일단 TBS를 폐업하고 TBS가 반납한 주파수를 라디오에 관심있는 타 방송사가 새 사업자로서 확보하는 방식으로 해석됐습니다. 이를 두고 송지연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장은 미디어오늘에 “결국 고용승계가 되지 않으므로 폐업과 같은 효과”라며 “'폐국은 없다'라는 오 시장의 (기존)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튿날인 23일 오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유정희 시의원은 “어제(22일) 시정질문 과정에서 (오 시장이 TBS) 주파수를 반납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어떤 맥락인가”라고 서울시 측에 물었습니다.

이에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출연기관 형태로 방송사가 운영되는 건 TBS가 처음이고 민영화 결정한 것도 처음이라 여러 해결방안이 있을 수 있고 시장께서 어제 말한 주파수 반납과 공모 문제는 여러 가지 생길 수 있는 경우의 수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의원께서도 다양한 (민영화) 방안에 대해 물어 오 시장께서 그렇게(여러 해결방안 중 하나로) 말했다고 이해해달라”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가 TBS 폐국을 막기 위한 TBS 직원 자녀들의 가족그림 전시 문화제 집회를 가졌습니다.

TBS 양대 노조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집회를 가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TBS가 폐국된다면 문민정부 이후 정치권력에 의해 공영방송이 문을 닫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이자 지역 공영방송인 TBS에 대한 출연금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TBS 양대 노조 집행부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월급은 한 달 치 밖에 없다"라면서 "5월 이후 1000여명 TBS 구성원과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향해 "부디 성실히 시민들을 위해 복무했던 선의의 TBS 직원들의 생존을 위한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말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자리에서 TBS 폐국을 막아달라는 TBS 구성원들 요구에 대해 "TBS에 그동안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인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어떻게든 생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배려해 오려고 노력해 왔다"라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TBS 양대 노조에선 내부적으로 폐국 위기를 막기 위한 강경한 대응 논의도 있었으나, 이같은 오 시장의 발언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가족 그림을 전시하는 '문화제 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와 관련, TBS 노동조합 이정환 위원장은 "TBS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TBS가 서울시 공영방송으로 그리고 소중한 우리의 일터로,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밖에 없다"라면서 "여기 모여있는 우리도 한 사람의 시민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맡은 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가족과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오세훈 시장이 결단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TBS 자녀의 그림 전시 시위는 23일에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이틀간 진행됩니다.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TBS는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가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재정난에 처한 바 있습니다. TBS에선 지난해에만 직원 100여명이 희망 퇴직을 했고 오는 5월 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이라는 지위도 해제됩니다.

이에 TBS는 회사를 인수할 민간 투자자를 찾는 상황으로, 오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TBS를 폐지한다거나 폐국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라며 민영화 추진과 함께 TBS 직원 고용승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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