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TV조선 아침 뉴스 '뉴스 퍼레이드'에 AI 리포터가 등장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사람의 외형과 목소리만 흉내 내 주어진 대본을 읽기만 하던 기존의 가상 인간 앵커를 넘어, 아이템 선정부터 대본 작성까지 직접 수행하는 '진짜 AI 리포터'의 등장은 국내 주요 언론사 중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MBN은 2020년 김주하 아나운서를 복제한 AI 앵커를 비롯해 AI 기자들을 선보였으나, 아이템을 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해 대본까지 구성하는 영역까지 진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사람을 취재하지 않고 보도자료 등을 통해 기사 쓰는 인간 기자들과 사실상 동일 업무가 가능해진 장면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12일자 사보에서 TV조선 AI 리포터 '아이온(Aion)'을 소개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아이온(Aion)은 인공지능을 뜻하는 'AI'와 항상 켜져 있는 뉴스라는 뜻의 'On'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24시간 쉬지 않고 깨어 전 세계 뉴스를 주시하고 발 빠르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으며 아이온의 외모를 두고선 "TV조선이 축적해 온 수많은 양질의 뉴스 콘텐츠와 영상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TV조선의 보도 성향과 시청자층에 가장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잘 어울리는 인물의 이미지를 생성해 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일보는 "3대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시청자에게 필요한 최신 뉴스 아이템을 AI가 스스로 선정하고, 방송용 대본을 작성하며, 나아가 관련 영상 제작까지 기본적으로 모두 담당한다"라며 "말 그대로 취재 및 기사 작성 영역을 AI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정확성과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최종 단계에서는 반드시 사람이 개입한다. 제작진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AI의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이나 오류를 원천 차단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일보는 "아이온은 가상 공간의 스튜디오를 넘나들며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최첨단 기술 발전, AI, 로봇, 글로벌 산업계의 역동적인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첫 주엔 스페이스X 상장과 미국판 AI 기본소득 논란, 애플의 AI 추격전 등을 다뤘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7일 <TV조선 아침뉴스에 AI 리포터 도입…인간과 소통하고 원고 작성도 '스스로'> 리포트를 내고 아이온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리포트에서 장세영 딥마인드 대표는 "예전에 제공했던 AI 앵커(리포터)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훨씬 더 자연스러운 AI 앵커 기술을 구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온은 "신뢰받는 앵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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