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8시 52분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있는 한 상가 1층짜리 식당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5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인력 120여명과 소방차량 40여대를 투입해 오후 9시 27분께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이날 오후 9시 3분을 기해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1분께 큰 불길을 잡으면서 곧바로 대응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이 불로 50대 남성 1명이 화상을 입는 등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불로 건물 1동이 무너졌고 폭발 충격으로 인근 가게의 문과 창문이 깨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인근 상가를 이용하던 주민은 “굉음이 나면서 건물까지 흔들려서 지진이 난 줄 알았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라는 최초 신고를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우새'에서 이동건이 정신과 병원을 찾은 근황을 공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오늘(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이동건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병원을 찾은 배우 이동건이 그려졌습니다. 정신의학과를 찾은 모습입니다. 이동건이 전문의와 정신과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정신과를 찾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동건은 "주변에서 낮부터 무슨 소주를 그렇게 마시냐며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했다"라며 음주문제에 대해 언급, 모벤져스들도 "우리도 걱정 많았다"라고 했습니다. 주변에서 심각하게 생각할 정도입니다.

술 문제로 치료를 받아본 적 있는지 묻자 이동건은 "사실 아주 오래 전에, 가족 문제가 있었다"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충격, 이는 극도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발생하는 정신과 신체증상입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전문의로부터 생활을 철저하게 관리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과를 두달 가까이 입원했던 아픔을 전했습니다.  하지만입원사실을 가족들이 몰랐다고, 이동건이 이를 숨겼던 것입니다. 모친은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정신과 입원에 대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문의는 사전검사결과에 대해 얘기를 꺼냈습니다. 평균보다 마음상태의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 분노와 답답함 등 감정을 묻는 질문이 대부분 '거의 그렇지 않다'로 1단계 대답이었습니다. 감정을 억압해서 마음상태를 못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도 못 느낄 정도로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동건은 "극도로 제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라며 "내가 원해서 그렇게 했다, 의도한 대로 드라이한 사람이 됐는데 감정을 많이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불편해질 정도"라며 표현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모친도 공감하며 "그걸 보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했습니다.

올해 전국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직전인 2019년 이용객의 74%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여객 회복률이 가장 높은 공항은 충북 청주국제공항으로, 가장 낮은 곳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국제공항 8곳의 여객 회복률은 74.1%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청주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항공 여객은 42만 618명입니다. 2019년 같은 기간(47만1111명)의 89.3%를 회복했습니다.

청주공항은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적극적 지원 아래 국제선 중심의 항공 수요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정기 국제노선이 없었지만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취항하면서 지난달 기준 6개국 10개로 노선이 확대됐습니다.

청주공항에 이어 회복률이 높은 공항은 인천공항입니다. 2019년 1∼11월 6417만명이, 올해 1∼11월에는 4997만명이 이용해 77.9%의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집계한 여객 실적이 팬데믹 전의 78.6% 수준인 5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포공항은 73.9%의 회복률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는 390만명이, 올해는 288만명이 이용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은 인천공항보다 의존도가 높은 중국 노선에서 특히 회복률이 저조해 전체 수치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라며 “연말까지 321만명이 이용, 2019년의 약 75%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회복률은 66%였으며 ▲제주공항 44% ▲대구공항 41.3% ▲무안공항 3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양양공항 국제선 노선은 2019년 2만 6000명, 올해 5만 4000명이 이용해 회복률이 207.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운영한 LCC플라이강원이 지난해 양양발 국제선에 취항하면서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양양공항은 플라이강원이 지난 5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한 뒤 약 7개월간 국제선을 운항하지 않으면서 이번 순위 집계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전기 감전 사고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이 6개월 전 진행된 '안전 검사'에서는 '이상 없음'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해당 목욕탕은 지난 6월 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목욕탕은 숙박시설과 같이 있는 곳이지만 '다중이용시설'로는 등록이 안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내 목욕탕 20여 곳의 전기안전을 일제 점검할 예정입니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세종 빛 축제 등 행사장 전기안전을 정확하게 살펴보겠다"라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기안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고가 난 목욕탕은 지난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입니다.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습니다.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일어났습니다. 소방본부는 여탕에서 '으악' 하는 소리를 듣고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직후 피해를 입은 70대 3명은 충북대병원, 청주하나병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목욕탕 안에는 피해자 외에 몇 사람이 더 있었고 피해자 3명은 모두 온탕 안에 있었지만 지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고 직후 오전 6시 19분쯤부터 소방,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목욕탕 관계자가 "목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전기 감전 사고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입니다.

충북 청주시에서 발생한 눈썰매장 시설물 붕괴 사고를 놓고 예견된 인재라는 시각이 나옵니다.

무너진 승강로가 얇은 철골에 비닐을 덧씌운 통로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위에 두께 15㎝가 넘는 두꺼운 눈이 쌓여있었던 이유에 의구심이 남습니다.

눈썰매장을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A업체는 인공적으로 통로 위 눈을 만든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A업체 대표는 "간헐적으로 눈이 내렸고, 며칠 동안 영하 13~14도에 달하는 강추위가 이어졌다"라며 "통로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계속 쌓여가기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인근에서 제설(製雪) 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인공 눈발까지 더해졌다"라며 "쌓인 눈을 제거하려면 별도의 장비를 투입해야 하는데, 오는 26일 눈을 제거할 계획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통로를 인공 눈으로 뒤덮어 조성했다는 게 상당수 이용객들의 시각입니다.

개장 당일인 23일 눈썰매장을 방문한 유모씨는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통로를 눈으로 뒤덮었다고 생각했다"라며 "무너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객 한모씨는 "철골만으로는 눈덩이 무게를 이기지 못할 것이란 생각은 상식"이라며 "비닐 위에 쌓인 눈을 수시로 치우지는 못할망정 인공 눈을 일부터 뿌린 것이라면 사고 유발을 자초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4일) 오후 4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에서 승강로 위에 설치된 비닐 통로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A(26·여)씨와 B(10)군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30여분 만에 구조됐고, B군의 아버지인 C(46)씨는 허리를 다쳤습니다.

A씨와 B군은 심폐소생술로 다행히 의식을 찾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비닐 통로에는 10여 명이 있었지만, 나머지 이용객들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탈출해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지원금이 끊길 상황에 처했던 TBS(교통방송)가 5개월이라는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일단 기사회생은 했지만, 여전히 앞날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24일 서울시의회(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2일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출연 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개정조례안에는 TBS에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지원 폐지 조례 시행일을 내년 1월 1일에서 6월 1일로 5개월 유예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출연금 규모를 92억 9769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급여, 퇴직급여, 조기희망퇴직수당 등 인건비가 72억9552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금액은 추후 추가경정예산과 서울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TBS에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것은 작년 여름부터입니다. 제11대 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개원 첫 날인 지난해 7월 4월 소속 의원 76명 전원 명의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들은 TBS가 전 정부에서 편향적이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다수당의 힘은 막강했습니다. 2024년 1월 1일부터 TBS 예산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은 그해 11월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TBS는 전체 예산의 70% 가량인 약 300억원을 서울시 재정에 의존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2023년 TBS 출연금은 232억으로 전년보다 88억원 줄었습니다. 지원 폐지가 예정됨에 따라 2024년 출연금은 편성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TBS가 서서히 벼랑 끝에 몰리자 서울시는 뒤늦게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시는 지난달 6일 TBS의 독립경영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례 시행을 내년 7월 1일로 6개월 간 한시적으로 연기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강철원 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15일 시의회를 찾아가 여당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시의회는 시의 반응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유예기간 동안 별다른 노력을 보이지 않다가 정작 시기가 다가오니 움직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22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 직전까지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지원 연장건은 전례가 드문 본회의 중 원포인트 상임위원회를 거쳐 가까스로 가결됐습니다. 지원 기간은 시가 처음 요청한 6개월에서 1개월 줄었습니다.

공은 TBS로 넘어갔습니다. 시와 시의회는 이번이 최종 지원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TBS는 지난달 27일 정태익 대표이사와 박노황 이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민영화 추진의 공식 선언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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