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홍김동전'에 이어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종영을 발표한 가운데, '2023 KBS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개그우먼 김숙이 씁쓸한 연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김숙은 오는 23일 열리는 '2023 K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숙은 '홍김동전'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활약해 2020년에 이어 여성 최초 KBS 연예대상 2관왕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우 류수영, '1박 2일' 시즌 4, 가수 박진영, 신동엽, 전 축구선수 이천수, 전현무의 대상 후보와 더불어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활약한 프로그램 2개가 연이어 폐지 소식을 알려 씁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홍김동전'은 1월 중순 종영됨을 알려드린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홍김동전'은 김숙을 비롯해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우영 다섯 멤버의 케미가 돋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은 1%대 저조했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지난해 전체 프로그램 77위로 시작해 8위까지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에 '홍김동전'의 종영 소식에 많은 팬들은 '홍김동전 폐지를 철회해달라'라는 목소리를 높이며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또한 이어 19일에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내년 1월 중순 종영한다"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첫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입니다.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원년 멤버에서 김용만, 민경훈이 하차하고 김종국, 이찬원이 합류해 약 5년 여간 이어왔습니다. 김숙은 원년 멤버로 자리를 지키며 활약했습니다.

한편 '2023 KBS 연예대상'에 오른 김숙은 공교롭게도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 2개가 연이어 폐지 소식을 알렸습니다. 여성 최초 2관왕에 기대를 높이는 반면, 프로그램 폐지 소식은 씁쓸한 양면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주말 연예대상이라는 큰 연말 잔치를 앞두고 KBS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예능국에 폐지의 칼바람이 불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8일 K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홍김동전'은 1월 중순 종영됨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프로그램 폐지를 알렸습니다. 이어 19일에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내년 1월 중순 종영한다"라며 연이어 폐지를 확정했습니다.

'홍김동전'은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습니다. 시청률 탓 여러 차례 폐지설이 불거진 끝에 결국 내년 1월 폐지를 확정한 상황입니다. 시청자들의 굳건한 지지를 얻었던 만큼, 폐지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지난 2018년 11월 첫 방송돼 무려 5년이라는 긴 시간 자리를 지켰습니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던 장수 프로그램의 폐지라는 점에서, 이를 받아들일 시청자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오는 23일에는 '2023 KBS 연예대상'이 진행됩니다. 축제 분위기를 내야 할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폐지 통보를 전한 것도 의아한 부분입니다. 특히 코미디언 김숙은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활약하며 '대상 후보'에 오른 상태이지만, 두 개의 프로그램을 떠나보내게 됐습니다.

연달아 두 개의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했지만,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예능국에 불어닥친 칼바람의 이유로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KBS의 재정 악화가 손꼽힙니다.

예능국에 앞서 보도국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었던 바입니다. 박민 신임 사장은 11월 취임과 동시에 임원과 간부진은 물론, 주요 뉴스 앵커들을 대거 교체했습니다. 또한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도 폐지했습니다.

이후 박민 사장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앵커 등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보도나 일부 프로그램이 공정성 관련 많은 지적을 받았고, 그 결과 수신료 분리징수 포함한 위기를 맞게 됐다"라며 적당한 대책을 협의해 추진하라는 지시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장한식 보도본부장은 "새롭고 달라진 뉴스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기존 앵커 교체를 결정했다. 그에 따라서 기존 진행자들에겐 하차 사실 정중하게 통보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4일 KBS는 사보 특보에서 "수신료 수입 결손이 30%라고 가정할 때 내년 결손액은 2627억원에 달한다. 올해 적자가 802억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약 34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KBS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당분간 신입사원 채용도 중단합니다. 또 단기계약 인원을 감축, 2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해 비용절감 나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KBS는 올해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을 제작하고, 폐지됐던 '개그콘서트'를 3년 6개월 만에 부활시켰습니다. 이는 공영방송으로서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해보이겠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잔치'도 전에 '폐지'를 먼저 통보할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KBS가 과연 특단의 조치로 창사 50년 만에 맞이한 최대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햄·소시지 등 가공육의 보존 및 발색에 주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이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됩니다.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 관련 자살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달리 분류되지 않은 해독제 및 킬레이트제에 의한 중독효과(T50.6)를 유발하는 물질'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자살위해물건은 자살예방법 상 현재 자살수단으로 빈번하게 쓰이거나 가까운 장래에 사용될 위험이 상당한 물건으로 자살예방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복지부 장관이 고시합니다.

지난 2020년 관련 규정을 위해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가 제정됐고 ▲일산화탄소(번개탄 등, T58) ▲제초제 및 살충제·살진균제(농약 등, T60.0·T60.3) 독성효과 물질이 가장 먼저 지정됐습니다.

올 1월에는 약물중독으로 인한 자살 사망이 늘어나는 추세(2018년 291명→2021년 419명)를 고려해 항뇌전증제, 진정제, 수면제 및 항파킨슨제에 의한 중독효과(T42)를 유발하는 물질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에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될 아질산나트륨은 식품첨가물의 일종입니다. 식중독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 및 향미 증진 등을 위해 오래 전부터 미국·유럽·호주 등 세계적으로 육제품에 극소량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해외와 비교해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아질산나트륨 잔류허용기준(70ppm 미만)을 적용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유럽연합(EU)은 150ppm, 미국 200ppm 등입니다.

복지부는 "국내 사용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에 든 정도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입니다.

자살 예방을 위한 규제는 아질산나트륨이 자살약이나 안락사약, 또는 '자살키트' 등에 포함돼 유통되는 경우로 국한됩니다.

실제로 아질산나트륨은 최근 들어 '신종 자살수단'으로 더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4~6g 정도만 섭취해도 죽음에 이를 수 있는데 호주·일본 등 해외에서 자살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질산나트륨을 이용한 자살 사망은 뚜렷한 증가세입니다. 지난 2017년만 해도 관련 자살 사망자가 전무했다가 2018년 3명→2019년 11명→2020년 49명→2021년 46명 등 연간 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된 물질을 자살유발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으로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온라인으로 자살위해물건을 구입하거나 구매의사를 표현하는 등 자살 실행이 명백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경찰·소방의 위치 파악을 통한 긴급구조가 이뤄집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 수단으로 빈번히 사용되는 자살위해물건을 선제적으로 관리 강화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홍김동전' 종영 확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종영 반대에 나섰습니다.

18일 KBS 2TV '홍김동전'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홍김동전'은 2024년 1월 중순 종영됩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동전으로 운명을 체인지하는 피와 땀 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입니다. 2022년 7월 첫 방송한 '홍김동전'은 이번 종영 확정으로 1년 6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홍김동전'의 종영 소식에 다수의 시청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한 시청자가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을 게재했습니다. '홍김동전'의 종영을 반대하는 청원이었습니다.

이 청원을 올린 시청자는 "KBS 는 공영방송 이라는 슬로건만 내세우지 말고 책무를 다하세요"라면서 "'홍김동전'을 폐지하면 KBS에서 대체 무엇을 보란 말입니까? 웨이브 1위 의미를 모르시겠습니까? KBS를 보고 싶어도 집에 티비(TV)가 없어서 웨이브로 보고 있는데 폐지가 웬 말입니까? 당장 '홍김동전' 폐지 철회하세요. 당장"이라고 했습니다. 이 청원글은 18일 오후 7시 기준 954명이 동의했습니다.

또 다른 시청자가 게재한 '홍김동전' 종영 반대 청원은 534명이 동의한 상황입니다(18일 오후 7시 기준). 이 시청자는 "오래동안 정착할 예능을 찾지 못해 유목민처럼 이 예능 저 예능 찔끔거리다가 '홍김동전' 재밌다는 영업글에 끌려 한편 한편 보기 시작했는데, 아 찾았다 나의 소울메이트 예능! 시청률 낮다고 폐지라뇨 ㅠㅠ 요즘 누가 TV로 본방 사수합니까.... 저는 집에 TV도 없습니다. 그래도 시청료는 꼬박꼬박 내고 있고 그래도 KBS 프로그램 좋아하는거 있으니까-홍김동전-라는 생각에 억울한 생각도 안하고 내고 있는데 청천벽력같은 기사를 보고 회원가입까지 한 후 글을 남깁니다"라면서 "나의 무해한 예능 친구 '홍김동전'을 폐지하지 말아주세요. 끝나버린 예능은 되돌릴 수 없지만 끝나기 전이니 되돌릴 수 있습니다. 10년, 20년 멤버들이랑 같이 나이들어 가고 싶어요!! 제발 폐지하지 말아주세요!"

이밖에도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합니다!', '홍김동전 폐지 금지!', '홍김동전 폐지 적극 반대!' 등의 청원은 각각 351명, 333명, 290명이 동의했습니다.(18일 오후 7시)

앞서 4월 '홍김동전'은 폐지설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또 당시 한 매체의 보도로 인해 불거진 폐지설에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수시로 편성의 조정이나 개편을 하고 있으나, 현재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 및 편성 변경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더 이상의 근거 없는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각도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폐지설로 위기를 딛고 일어섰던 '홍김동전'은 저조한 시청률로 위기설이 언급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6일 방송분부터 10월 5일 방송분까지 시청률 1%대에 머물렀습니다. 10월 12월 방송분은 0.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난 11월 2일과 30일 방송분이 2.1%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최근 2주 간 방송분 시청률은 1%대였습니다.

종영이 확정된 '홍김동전', 2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여러 ''홍김동전' 종영 반대' 청원에 동의했습니다. 다수의 시청자들이 반대하고 나선 '홍김동전'의 종영, 과연 종영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언론노조 EBS지부 "내로남불 김유열 사장은 직원들 희생이 우스운가" 연이어 비판 성명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위기 속 임금 협약 등을 둘러싼 EBS 노사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유열 사장에 대한 EBS 구성원 92%의 불신임 의견을 기반으로 노조가 투쟁을 강행하는 가운데, 노조는 김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연이어 내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초유의 적자 경영,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의 단협 파기 및 파업종용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달부터 김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5일 협상 과정에서의 논란에 사과하며 노사 간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 약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BS 김유열 사장 신임 투표'에서 92.7%(조합원 89.5% 응답)이 불신임 의견을 밝혔고, 노조는 사장 퇴진 운동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18일 성명을 내고 “지난 14일 EBS 이사회는 작년보다 무려 30억 이상의 적자가 더 발생했음에도 김 사장이 내민 '2023년 추경안'을 별다른 책임 추궁도 없이 의결했다”라며 “그럼에도 김유열 사장은 반성 없이 오히려 93%에 가까운 자신에 대한 불신임을 '노사 간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의 표현'이라는 프레임으로 왜곡시키고 있다.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않으려는 구성원들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로 이사회마저 속이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김 사장이 경영에 실패했다며 책임을 물었습니다. 김 사장이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 실패가 경영 악화의 주 원인이라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25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EBS는 제작비 절감, 비용 절감, 파견직·계약직 감축 등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해왔습니다. EBS는 올해도 300억 원 가량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심각한 적자 상황에도 경영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비상 경영체제로 인한 비용 절감을 위해 EBS 구성원은 사업에 필요한 영업비, 부서 운영을 위한 비용, 시설 유지를 위한 비용뿐 아니라 방송사의 근간인 방송제작비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비용을 절감했다”라며 “올해 김 사장이 강행한 '파견직, 계약직 100% 감원' 결정 역시 EBS 구성원들은 숱한 공백과 혼란을 예상했으나, 회사를 위해 묵묵히 받아들였다. 제작 현장뿐 아니라 사업, 행정 등 직종과 부서를 막론하고 이전보다 업무 강도는 높아지고 노동 여건은 악화됐다. 그러나 김 사장은 자신의 비서, 그리고 상임감사의 비서 자리에 지난 6월과 7월 새로운 파견직을 채용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본인이 누리던 것은 하나도 놓지 못하면서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일하는 사내 미화 노동자를 아무렇지 않게 잘라내고, 직원들에게는 모든 희생이 당연한 것이라는 수장의 말을 과연 누가 따르겠는가”라며 “우리의 투쟁 목표는 'EBS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김 사장과 경영진에게 그 책임과 죗값을 묻고, 우리의 희생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체제에서 EBS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직원들의 희생과 고통 분담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내로남불'사장 김유열을 위해 우리가 희생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련해 노조는 지난 14일에도 성명을 내고 세부적 사업 손익을 따져 물었습니다. 노조는 “김 사장의 머리에서 나온 글로벌 구독 서비스사이트 '더그레이트마인즈닷컴'엔 플랫폼 구축과 운영비용 등 직접 투자에만 50억 원 넘는 비용이 투입됐지만 2021년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고작 1억 2000만 원, 유료 구독자의 수는 2001명에 불과하다”라며 “2021년 3억 60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한 방송연계 단행본 사업, 2022년 한 해에만 28억에 가까운 적자를 냈고 앞으로도 매년 2억 원의 손실이 예정돼있는 ELT 교재 사업, 유튜브 채널 '어썸팩토리'등 김 사장이 무리하게 진행한 수익사업”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18일 "텔레비전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의 정착을 위해서 KBS와 한국전력 사이에 잘 협의가 진행되는지 계속 점검하고 있다"리고 밝혔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분리 징수 배경에 대해 "(통합징수는) 공영방송에 대한 일종의 특혜였고 이 부분에 대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변화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분리 징수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방통위는 국민의 신뢰와 공정성을 문제 삼기 전에 (분리 징수는) 국민의 권리라고 명시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방통위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텔레비전 방송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 징수하도록 했습니다.

수신료 분리 징수 대상은 TV 수상기가 있는 가구다. 평소 TV를 보지 않더라도 수상기가 있으면 수신료는 내야 합니다.

다만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KBS가 국세 체납에 준해 강제집행을 하려면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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