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중국집을 찾아 몸을 녹일 겸 먹기 좋은 국민 음식 ‘짬뽕’입니다. 짬뽕은 100g당 나트륨 함량이 400㎎에 이르는 고나트륨 음식입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찌개, 겨울이면 생각나는 어묵탕도 마찬가지입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00g 정도인 짬뽕 한 그릇을 완전히 비우면 4000㎎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적정 섭취량은 식품 100g당 120㎎ 미만입니다. 하루 권장량은 2000㎎입니다. 짬뽕 한 그릇만 비워도 하루 권장량의 두 배를 섭취한다는 의미입니다.

젊고 건강하다면 가끔 이 정도 나트륨을 섭취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다릅니다. 추운 날씨 탓에 혈압이 높아진 상태에 나트륨 섭취까지 늘면 혈관 부담이 커집니다. 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국밥과 찌개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나트륨은 수분을 끌어당깁니다. 혈액 속 나트륨이 늘면 수분량도 덩달아 많아집니다. 혈액 부피가 늘면 혈관 압력이 높아집니다. 나트륨 음식 섭취가 혈압을 높이는 원리입니다. 겨울은 혈압이 오르는 계절입니다.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은 상승합니다. 지난해 국내 고혈압 환자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시기는 12월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367만 3707명이 고혈압 진료를 받았습니다. 한국고혈압관리협회에서 매년 12월 첫째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정하고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혈압은 동맥혈관 내벽에 가해지는 혈액의 압력으로 가능합니다. 심장이 수축해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습니다. 바로 수축기 혈압입니다. 심장이 이완돼 부풀며 혈액을 끌어들일 땐 낮아집니다. 확장기(이완기) 혈압입니다. 국내와 미국 고혈압 기준은 수축기 혈압 140㎜Hg, 확장기 혈압 90㎜Hg 이상입니다. 이때부터 경도 고혈압, 1기 고혈압입니다. 수축기 혈압 160㎜Hg, 확장기 혈압 100㎜Hg 이상이라면 2기 단계의 중등도 이상 고혈압으로 분류합니다. 지난해 국내 고혈압 진료 환자는 725만 869명이지만, 대한고혈압학회에선 국내 환자가 1230만 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24%입니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고혈압 판정을 받아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장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약을 먹고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이 오랜 기간 조절되지 않으면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망막 출혈로 시력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망 위험은 높아집니다. 의료계에선 고혈압을 ‘소리 없는 저승사자’라고 부릅니다. 손일석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혈압이 160/100㎜Hg 이상으로 높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혈압 강하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 위험인자를 없애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혈압약을 복용해도 나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짜지 않은 음식을 먹도록 식습관을 바꾸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담배도 끊어야 합니다.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지만 국물 음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이나 탕을 먹을 때 국물을 덜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끼 국물을 한 컵(200mL) 정도 덜 마시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꾸준히 집에서 혈압을 재고 기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침과 잠자기 전 혈압을 기록하고 변동 상황을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집에선 혈압이 낮지만 병원만 가면 높아지는 ‘백의(白衣) 고혈압’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병원에선 괜찮은데 집에 있으면 조절되지 않는 ‘가면(假面) 비조절 고혈압’을 가려내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로입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가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앞서 황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 사생활 폭로 글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장을 접수했는데, 돌연 고소인에서 피의자 신분이 된 겁니다.

황씨는 유포된 영상이 ‘합의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경찰과 피해자의 입장은 전혀 다른데요. 경찰은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황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피해자 측은 “영상 삭제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황씨가 묵살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6월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25일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라는 글과 함께 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영상물 자체가 불법촬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당시 황씨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는데 이후 ‘유포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사생활 관련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8월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를 불러 유포 피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불법 촬영에 대한 피해 진술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피해자는 황씨에 대해 처벌 의사를 묻는 질문에 ‘처벌을 원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때부터 이미 경찰은 유포된 영상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한 걸로 보입니다.

★ 경찰, 8월 ‘불법 촬영 정황’ 포착…피해자 “촬영 동의 안 해”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혐의는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의 휴대전화도 같은 날 압수됐습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이야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황씨가 촬영한 영상의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촬영 직후 영상 삭제도 요구했다”며 “촬영이 있었는지 아예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황씨가 입건된 만큼 수사기관은 유포된 영상 자체가 불법촬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불법쵤영 사건은 영상물에서 피해자가 촬영 여부를 ‘인지’하는지를 따진다”며 “범죄 혐의점이 없으면 황의조가 (유포) 피해자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피의자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황의조 측, 피해자 신원 노출 ‘2차 피해’”

피해자 측이 입장을 밝힌 뒤 황씨 측은 지난 21일 또 다른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장문이 공개되자 ‘2차 피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입장문이 피해자를 특정할 만한 인적 사항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틀 뒤인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신원을 은근히 노출해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태”라며 비판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불법 촬영’이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통화 내역과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보면 피해자는 영상 유포를 알게 된 이후 첫 통화에서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잖아”,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냐”,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너(황씨)도 인정을 해야 한다고” 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이에 “최대한 그걸(영상 유포를) 막으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2차 피해에 대한 추가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되는 표현을 넣은 건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사항이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피해자 더 있어…추가 유포 의혹도

황씨가 불법 촬영된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유포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유포자는 ‘황씨가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씨의 형수로 밝혀진 유포자 A씨가 “황씨가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는데 황씨를 보호하기 위해 증거인 휴대폰 유심칩을 없애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을 부인했다는 겁니다. A씨는 지난 16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불법 촬영의 피해자도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4일 “황씨의 불법촬영 피해자가 1명 더 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며 “SNS에 올라온 사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를 발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황씨 측은 같은 날 낸 입장문에서 “황의조 선수의 영상 유포 등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피해 여성 측이 공개한 녹취는 사건 발생 이후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이라며 수사기관에서 소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형수와의 다툼 의혹에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3일 “황의조 선수는 형과 형수를 부모 이상으로 믿고 의지한다. 어떤 경위로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 사실과 수사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영상 유포가)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소행일 확률을 의심한다”라고 두둔했습니다.

★ ‘불법촬영’ 입건에도 국가대표로 출전

대한축구협회(축협)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황씨가 지난 21일에 있었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중국전 후반에 교체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황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불법촬영 피의자가 아무렇지 않게 출전하는 스포츠 경기는 모두가 편안하게 볼 수 없다. 이는 미투 운동 이후 힘겹게 쌓아올린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후퇴시키는 일”이라면서 “사법적 조치 외에도 대한축구협회와 감독은 성평등한 이 사안이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다음 날 황씨에 대해 “아직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것이 없다”라며 앞으로도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축협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판에서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축구만 잘한다고 태극마크를 달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며 “축구협회나 감독도 2차 가해에 동조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을 대표했던 KBS ‘개그콘서트’가 부활했습니다. 2020년 6월에 폐지된 후 3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연 것입니다. 인기가 너무 떨어져 종영했던 것인데 최종회 시청률이 3%대였습니다. 부활한 후 1회 시청률이 4.7%가 나와 희망이 보이는 듯했지만 2회에 3.2%로 주저앉았습니다. 3년 전 최종회 시청률에 근접한 것입니다.

한때 코미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부문 중 하나였습니다. 70년대 배삼룡, 80년대 이주일과 심형래 등 국민스타들이 잇따라 배출됐고 90년대 이후에도 최고 시청률 35%에 달하는 ‘개그콘서트’가 국민의 웃음을 책임졌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존재감이 미미해졌습니다.

같은 기간 예능이 초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새로운 웃음 제조기로 떠올랐고,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나타났습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으로 대표되는 예능 사회자들이 방송가의 정점에 섰고, 결국 코미디언의 위상은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은 리얼하고 생생한 날것의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시청자는 이 리얼의 맛에 점점 길들여졌고 그럴수록 코미디 콩트와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무한도전’ 전성기가 저문 후에 리얼리티의 인기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젠 예능인이 아닌 배우, 가수, 운동선수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예능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자연스럽고 리얼한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럴수록 웃기려고 상황을 짜내는 코미디언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졌습니다. 코미디언들은 리얼의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작위적이고 설정이 과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외모 비하 같은 1차원적 코미디가 과거엔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시청자의 감수성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코미디가 함부로 표현해선 안 되는 금기가 늘어갔습니다. 그러면 더 수준 높은 풍자 코미디 같은 것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선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사회가 받아주지도 않고, 코미디언들 스스로도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으니 능력을 기르지 못했습니다.

규제의 사각지대인 개인방송 등 뉴미디어에선 온갖 자극적인 볼거리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방송은 전체 사회의 규제, 감시 역량이 총집결되고 다른 플랫폼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기 때문에 방송 코미디의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습니다.

시청자들이 예능에 익숙해진 것만으로도 코미디의 위기가 닥쳤었는데 이젠 인터넷 개인방송까지 시청자들을 끌어 모읍니다. 짧은 개인방송 시청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TV 프로그램 시청에 더 답답함을 느끼게 됐고 코미디 프로그램도 더 힘들어졌습니다.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치가 유독 높기도 합니다. 개인방송을 볼 때는 잠시 ‘피식’ 웃는 정도로도 만족하지만,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볼 땐 시청자들이 ‘큰 웃음 빅 재미’로 빵빵 터지길 기대합니다. TV 코미디가 ‘피식’ 정도로 끝나면 미진하다고 느낍니다.

이런 조건이기 때문에 부활한 ‘개그콘서트’의 앞길은 매우 험난해 보입니다. 과연 방송 코미디는 살아날 수 있을 것일까요?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 인재들이 길러지면 그들이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처럼 예능의 주춧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미디 프로그램은 기본 인프라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꾸 하다보면 실력도 더 늘 것입니다. 예능의 웃음이 돌발적이라면 코미디는 기획된 것이기 때문에, 코미디가 더 깊고 수준 높은 웃음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미디를 살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풍자를 비롯해, 표현에 관대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코미디언들에게 자유가 생기고 능력이 신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준 높은 풍자 능력이 배양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교육이 수준 높은 코미디언과 향유자를 길러내야 합니다. 하지만 입시경쟁으로 교육 붕괴 상황이기 때문에 유라에겐 요원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수준 높은 코미디 문화가 만들어지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웃기는 사람들을 보다 관대하게 봐준다면 그래도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것입니다. 지금은 ‘어디 얼마나 웃기는지 보자’라고 하면서 시험하는 듯한 시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타할 문제점을 잡아내기 위해 불을 켜고 감시하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러니 코미디언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처럼 부활했으니 당분간은 따뜻하게 봐주면 좋겠습니다.

★ 1. 원더풀라디오 김현철입니다 - 2013.11.19 Sunday(MBC 표준FM)

1 Love Cafe 노유림  
2 In The End Eric Benet  
3 첫 눈 EXO  
4 Coffee (Feat. 성아) 에픽하이 (EPIK HIGH)  
5 The Dreamer 넥스트  
6 Over The Sea Depapepe  
7 행복한 토요일 저녁 김준석  
8 혼자만의 겨울 강수지  
9 혼자만의 겨울 김아름  
10 연극이 끝난 후 샤프  
11 연극이 끝나고 난 후 김현철  
12 Home Michael Buble  
13 End Of The Road Boyz II Men  
14 Travel By Myself 멜트인멜트  
15 좋다 데이브레이크 (DAYBREAK)  
16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자전거 탄 풍경  
17 Going Home 김윤아  
18 Over The Sea Depapepe  
19 선물 멜로망스  
20 그대 고운 내사랑 어반자카파  
21 모든 날, 모든 순간 (Every day, Every Moment) 폴킴  
22 마지막 콘서트 이승철  
23 Heart And Soul Kenny G  
24 Wonderful Radio 김현철

★ 2.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 2023.11.18 Saturday(MBC FM4U)

1 수고했어, 오늘도 옥상달빛  
2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DAY6 (데이식스)  
3 슬퍼하지마 구원찬  
4 노을은 아름다울 거예요 임헌일  
5 푸른밤 옥상달빛  
6 영원히 성시경  
7 너의 노래가 되어 (An Ode To You) SHINee (샤이니)  
8 Way Back Into Love Hugh Grant  
9 둥글게 이상은 (=Lee-tzsche)  
10 I'll Still Be Lovin' You Fourplay  
11 잘 지내, 어디서든 옥상달빛

★ 3. 서인의 심야다방 - 2023.11.20 Monday(MBC 표준FM)

1 Drive Time Chris Botti  
2 처음부터 지금까지 Ryu (류)  
3 Speak Low Moon (혜원)  
4 내 손을 잡아요 두번째달  
5 졸업 이지연  
6 슬픈 그림같은 사랑 이상우  
7 겨울 바다 푸른하늘  
8 단 한사람 고유진 (플라워)  
9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 SG 워너비  
10 눈을 보고 말해요 V.O.S  
11 전부 너였다 노을  
12 PoP! Goes My Heart Hugh Grant  
13 No One Else Like You Adam Levine  
14 Closer Travis  
15 Don't Look Back In Anger Oasis  
16 With You Moon (혜원)  
17 세월이 가면 (As Time Goes By) European Jazz Trio  
18 Tablet 2 - The Catholic Church: An Alternative History or the Origins of Western Slavery & Mind Con Steven Machat  
19 Crippled Inside (Ultimate Mix) John Lennon  
20 Jealous Guy (Ultimate Mix) John Lennon  
21 It's So Hard (Ultimate Mix) John Lennon  
22 I Don’t Wanna Be A Soldier Mama I Don’t Wanna Die (Ultimate Mix) John Lennon  
23 Gimme Some Truth (Remastered 2010) John Lennon  
24 Oh My Love (Ultimate Mix) John Lennon  
25 How Do You Sleep? (Ultimate Mix) John Lennon  
26 How? (Ultimate Mix) John Lennon  
27 Oh Yoko! (Ultimate Mix) John Lennon  
28 Now And Then The Beatles

★ 4. 신혜림의 Just Pop - 2023.11.20 Monday(MBC FM4U)

1 Never Not Lauv  
2 If the World Was Ending JP Saxe (Feat. Julia Michaels)  
3 Whiskey and Morphine Alexander Jean  
4 How To Fight Loneliness Wilco  
5 Later Tonight Brian Culbertson  
6 Lovesong Adele  
7 Love Is A Losing Game (Original Demo) Amy Winehouse  
8 Infra-Red Placebo (Feat. Alison Mosshart)  
9 Year Of Living Dangerously Scissor Sisters  
10 Like A River Runs Bleachers, Sia  
11 Somewhere Only We Know Keane

★ 5. 김수지의 아이돌 스테이션 - 2023.11.20 Monday(MBC 표준FM)

1 Circles Post Malone  
2 Black Mamba aespa  
3 Foolish Spy 오준성  
4 CIX (씨아이엑스)  
5 Do 4 Me EPEX (이펙스)  
6 나는 계획이 있다 윤하 (YOUNHA)  
7 In My Dreams Red Velvet (레드벨벳)  
8 나의 봄 박정현  
9 Crown 슬기 (SEULGI)  
10 사랑하는 내 님아 EPEX (이펙스)  
11 Bills ENHYPEN  
12 전속력으로 수지 (Suzy)  
13 좋은 날 아이유

† 2023 MBC 라디오 가을 개편으로 원더풀라디오 김현철입니다 11월 19일 일요일 8시 5분~10시,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11월 18일 토요일 밤 10시~12시, 서인의 심야다방 11월 20일 월요일 밤 12시~2시, 신혜림의 Just Pop 11월 20일 월요일 새벽 1시~2시, 김수지의 아이돌 스테이션 11월 20일 월요일 새벽 2시~3시 방송을 마지막으로 최종 폐지했습니다. 마침내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새벽 5시부터 MBC 표준FM·MBC FM4U 만 19세 이상 성인 청취자 위주의 채널로 거듭나면서 FM4U 쪽 새벽 5시에 K팝2000에서 이름을 바꾼 K팝 투데이라는 논스톱 음악 프로그램이 신규 편성되었는데 아이돌 음악은 이곳에서 방송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청취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찬 바람 부는 겨울이면, 부쩍 따뜻하고 달콤한 '코코아'가 생각나곤 합니다. 하루 딱 한 잔의 코코아는 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 잔에서 멈추세요. 코코아는 당과 나트륨 함량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 1. 코코아, 마시기 전 당·나트륨 함량 확인해야
코코아 분말을 사기 전 당과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코코아의 당 함량은 평균 약 31g(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당 섭취량인 50g의 약 60%나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두 잔 마시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넘겨버립니다. 게다가 우리는 코코아만 마시지 않습니다. 빵이나 과자를 곁들이기도 하고, 코코아 자체에 휘핑크림을 올리거나 초콜릿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상당량의 당분을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나트륨 함량도 의외로 높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코코아 스틱 1(30g)에는 나트륨 50~100mg이 들어 있습니다. 스틱 1개의 나트륨 함량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양은 아닙니다. 분말을 우유에 타 먹거나, 다른 분말과 섞으면 그 이상으로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열량도 높습니다. 코코아 한 잔(머그컵 기준) 열량은 100~150kcal, 간식이나 후식으로 먹기엔 꽤 부담스럽습니다.

◆ 2. 주황색 컵에 마시면 단맛 높일 수 있어
커피전문점에서 완성된 음료를 사 먹거나, 코코아 믹스를 사 타 먹는 것보다 제과제빵 재료점에서 파는 순수 코코아 분말을 저지방 우유나 맹물에 타서 먹으면 더 건강하게 코코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설탕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단맛이 덜 나는데, 이땐 코코아를 주황색 컵에 따라 마시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스페인 발렌시아폴리텍대 공동 연구팀이 빨간색, 흰색, 주황색, 베이지색 등 4가지 컵에 똑같은 코코아를 담아 마시게 한 후, 코코아의 맛과 향을 실험참가자에게 평가하도록 했더니, 주황색 컵에 코코아를 마셨을 때 가장 초콜릿 향이 진하고 맛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 3. 하루 한 잔은 오히려 몸에 좋아
코코아를 하루에 딱 한 잔 마시는 건 오히려 약입니다. 코코아 속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대 식품공학과 이형주 교수팀이 코코아를 하루에 한 잔 마시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논문을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코코아 한 잔에는 적포도주 한 잔의 2, 녹차의 3, 홍차의 5배에 이르는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 연구에서도 코코아 속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춰 심장병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노화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 속에 나트륨·당류를 줄인 김밥 등 가공식품 11종과 치킨 등 조리식품 7종이 출시됐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입니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중소 식품제조·가공업체와 식품접객업소 영업자에게 나트륨·당류 저감화 방법을 제공하고 전문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총 18종의 제품 개발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3080mg(2021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000mg)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며, 당류의 경우 여자 청소년 등 일부 연령층에서 권고기준 이상으로 당류를 섭취하고 있어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저감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양념육이나 소스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재료는 줄이고 채소 등으로 대체하거나 설탕의 사용을 줄인 대신 당알콜 등을 사용해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보다 나트륨·당류의 함량을 10% 이상 줄였습니다.

아울러 개발된 식품에는 지난 10월 개정된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에 따라 ‘덜 짠’, ‘당류를 줄인’ 등 저감 제품임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향후 저감 표시기준에 대한 영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생산·유통을 활성화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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