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가 결혼 후 달라진 삶에 관해 밝혔습니다. 오늘(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홍현희의 시흥 밥상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허영만은 홍현희에게 "애는 어떻게 하고 나왔냐"라고 물었습니다. 홍현희는 "제가 일할 땐 남편 제이쓴 씨와 시어머니가 봐주신다. 마음 편히 일하고 오라고 하니까 마음이 홀가분하다"라고 했고, 허영만은 "옛말에 '밭일 갈래, 애 볼래'란 말이 있다. 밭일 간다고 한다"라며 육아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습니다.

시흥 밥상의 첫 번째 가게는 41년 노포 칼국수집이었습니다. 홍현희는 허영만을 위한 선물을 꺼냈고, 허영만은 "일 시작도 전에 이런 걸"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샴페인과 공진단이었습니다. 허영만이 "이런 분을 왜 지금 모셨어"라고 하자 홍현희는 "기다렸던 거다. 아름다운 여배우분들이 많이 나오시지 않았냐"라고 말했습니다. 허영만은 "전부 아름다운 사람들만 나오면"이라고 말하다 당황했고, 홍현희는 "그게 무슨 말씀이냐. 그 대열에 합류했단 말을 하고 싶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만두를 먹은 홍현희는 "이런 건 그 자리에서 10개도 먹을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홍현희는 "식사량이 많은 편이냐"란 질문에 "선생님이 놀라실 수도 있는데, 파인애플 먹을 때 껍질도 먹는다. 꽃게도 껍데기까지 다 먹는다"라고 말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습니다.

홍현희는 별명에 대해 "웃긴 게 이쓴 씨 가족들이 날씬하다. 근데 사위와 며느리가 먹는 걸 좋아해서 어머니가 우리 집안엔 통통한 사람이 없다면서 귀엽게 불러주셨다. 전 잠실에서 온 뚱땡이라고 해서 '잠뚱', 사위는 천안에서 왔다고 해서 '천뚱'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허영만이 "가족관계가 좋아 보인다. 시댁 식구가 성격이 좋은가"라고 묻자 홍현희는 "절 다들 귀여워해 주시고, 남편한테도 표현을 많이 받아서 자신감이 생겼다. 확실히 결혼 전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제약회사에 다녔다는 홍현희는 "CS강사가 꿈이었다. 회사 장기 자랑에서 1등 해서 개그맨을 꿈꿨다. 26살에 처음 원서를 냈다. 집에선 조용하고 밖에선 활발한 학생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홍현희는 "중간에 한번 그만뒀다. 엄마도 반대하시고, 저도 직장에서 다달이 돈 받다가 안 들어오니까"라며 "극장 생활도 해야 하고. 전 한마디로 조연은 안 되는 얼굴이었다. 지금은 많이 다듬어졌는데, 그땐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합격이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김태리가 한이 담긴 문소리의 소리에 감동했습니다. 정은채는 추가 공연이 남은 상황에도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국극단을 떠났습니다.

오늘(10일) 밤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에서는 정년(김태리 분)의 국극단 복귀를 위해 목포를 찾는 소복(라미란 분)과 영서(신예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주란(우다비 분)이 정년을 만나고자 목포로 향하려 한 가운데 영서는 “만나면? 그 다음은? 안 그래도 지금 많이 힘들 거야”라며 그를 만류했습니다.

이에 주란은 “정년이 너무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고, 영서는 그런 주란의 손을 꼭 잡고는 “알아. 내가 다녀올게. 내가 윤정년 꼭 데리고 올게”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소복과 함께 목포로 간 영서는 정년을 만났으나 정년은 그를 외면했다. 영서가 절벽에서 고꾸라진 연기를 한 뒤에야 정년은 “이제 소리는 보지도 않고 하지도 않을 거야”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영서는 “너 그럼 앞으로 평생 소리도 안하고 국극도 안할 거야? 저번처럼 해도 안 될 것 같으니까 미리 포기하는 거구나? 뭐 네 인생이니까 내 알 바는 아니지”라고 애써 이죽거리다가도 소리가 안 나오니 방법이 없다는 정년에 “아직 네 연기가 남았잖아. 내가 따라잡고 싶어도 따라갈 수 없었던 네 연기 말이야”라며 진심을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난 네 소리만 무서워했던 게 아니야. 네 연기, 아무리 너처럼 몰입하려고 해도 너처럼 될 수 없을 것 같아서 나도 힘들었어. 합동 오디션 때 넌 내가 꿈꾸는 연기를 했어. 단 한 번이라도 그런 여기를 하고 싶었는데 결국 난”이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서는 또 “넌 지금도 앞으로도 혼자 남을 일 없을 거야. 내가 쭉 네 옆에 있을 거니까. 네가 다시 무대에 오를 때까지 언제까지고 기다릴게”라며 정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 시각 소복은 정년 모 용례(문소리 분)에 “네가 아무리 정년일 붙잡는다고 해도 결국 저번처럼 정년이가 제 발로 나를 찾아올 거야”라고 장담했습니다.

이에 용례는 “이 요사스러운 것! 네가 사람이냐? 지금도 산송장이야. 그 송장이 기어이 쓰러지는 꼴을 봐야겠냐?”라며 분노했으나 소복은 “정년인 너랑 달라. 넌 천재 소리 못 들으니 다 그만두고 도망쳤지만 정년인 도망치지 않고 자기 자리로 돌아올 거야”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날 옥경이 추가 공연이 남은 상황에도 국극단을 떠난 가운데 정년은 복귀를 꾀하며 소리를 토해냈으나 고음에서 갈라지는 자신의 목소리에 좌절했습니다.

그런 정년에 용례는 “정년이 너는 빈 소리를 뭣으로 채울 거냐? 난 눈물로 채울까나, 한숨으로 채울까나”라고 말하며 절규로 채운 소리를 뱉어냈습니다. 이에 정년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오은영이 암 진단을 받았던 과거를 밝혔습니다.

오늘(10일) 밤 방송된 MBC TV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는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라는 주제로 김영만, 김태훈, 오은영이 강연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은 “제가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끝까지 갈 것 같아요”라며 오랜만에 인사했습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코딱지가 누구냐”라는 오은영의 질문에 “직업병에 걸려서 목디스크로 다리가 마비된 거예요. 병원에서 수술받으려고 누워 있는데 인턴들이 코딱지인 거예요. 인턴들이 ‘선생님 저도 코딱지예요’라고 인사하는데 저도 ‘아 네! 잘...’하면서 (잠이 들었어요)”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선생님도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가 있냐”라는 오은영의 물음에 “5,6년 동안 광고 에이전시로 근무하다가 퇴사 후 광고 에이전시를 창업했는데 망했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일본에 사는 친구 집에 가서 아침 한 끼 먹는 것도 눈치 봐야 하고. 친구 부부한테 유치원생 꼬맹이가 있었는데 둘이서 누가 유치원에 바래다줄지 계속 싸우고 있으니까 제가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아이를 데려다줬어요. 아이 유치원이 끝날 때까지 앉아 있다가 창문 너머로 봤는데 종이접기를 하는 거예요. 그걸 보고 ‘한국 애들도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그러고 나서 한국 유치원에 갔는데 그림 그리기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종이접기 안 하냐고 물어봤는데 1년에 두 번 한대요. 내가 너무 화가 나더라고. 사명감이 들어서 1년만 종이접기를 해보자고 생각해서 방에서 기록했어요. 아직도 지갑에 갖고 다니고 있어요. 똑같은 걸 생각하기 싫어서 연구한 게 2,3만 개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지 않았나. ‘코흘리개들 하는 거 아냐? 무슨 남자가 종이접기야’라고 주변에서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저는 그냥 멈추지 않고 올인했어요. 지금 X튜브에 올라오는 엄청 어려운 건 못해요. 저는 아이들을 위한 종이접기만 창작했지. 뜻대로 되면 인생살이 재미없어요. 찢어져도 괜찮아요. 삐뚤어져도 좋아요”라며 코딱지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는 “망해본 게 더 큰 공부가 돼요. 그 다음부터는 절대 실패하지 않거든요. 나 봐요! 15cm 색종이 갖고 지금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요”라며 코딱지들을 응원했습니다.

이후 김영만의 강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는 “저는 뜻대로 안 될 때를 기회로 삼았어요. 기회는 나한테만 오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에게도 수많은 기회가 지나와요. 저는 세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세 번 다 잡았어요. 첫 번째 사업 망한 것, 두 번째 색종이를 알게 된 것, 세 번째 바로 여러분들을 만난 것. 코딱지들을 옛날 브라운관 TV에서 만났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의 언어, 행동, 말투 다 공부했어요. 내가 목소리가 이렇게 큰 것도 바로 여러분들 때문이야. 뜻대로 안 될 때 내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많이 응원해 주던 사람이 예전 코딱지들이에요. 그 힘든 과정을 격려해준 거예요”라며 코딱지들을 응원했습니다.

두 번째 강연자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팝 칼럼니스트라고 하는 그럴듯한 이름에 속는 것 같아요. 팝 칼럼니스트가 되는 비법 세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음악 학원에 등록해 드럼을 배운다. 두 번째, 음악 학원 원장님께 드럼에 소질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세 번째, 팝 칼럼니스트가 된다”라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어 “저는 고등학생 때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음악 학원 원장님이 들어오시더니 ‘너 진짜 드러머가 될 건 아니지?’라고 묻는 거예요. 원장님이 ‘자네 아무래도 드럼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라고 하셨어요.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바로 그만뒀죠. 제가 오직 할 수 있는 한 가지. 열심히 들었습니다. 음악 잡지 에디터, 라디오 작가, 라디오 DJ, 영화 프로그램 MC 등 많은 직업을 가지게 됐어요. 그러다가 전화가 오죠. 바둑 대회를 하는데 해설위원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또 서핑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서핑을 설명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서핑 해설위원이 됐어요. 여러 가지 일들을 하죠. 이 모든 건 제가 드러머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남이죠”라며 박수를 유도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습니다.

김태훈은 “저는 미남이 새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하죠. 드러머가 되는 데 실패한 한 고등학생은 미남이 되었다는 해피엔딩을 마주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면 제 뜻대로 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에서 열심히 살기 위해 앞문을 두드렸는데 야속한 앞문은 열리지 않더라. 포기할 때쯤 슬그머니 옆문이 열린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또 다른 옆문이 열린다. 그 옆문이 계속 열려서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된 것은 인생은 원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고통없는 인생이란 없다’라고 했습니다. 끊임없이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저희는 여기서 두 가지 선택지를 갖게 됩니다. 불만을 말할 것인가, 방안을 찾을 것인가”라며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하지만 인생이란 원래 힘든 거야. 그러면 저희는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겁니다. 이 사람은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사람이에요. 그는 난독증이 심해 고등학교를 중퇴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첫 사업은 잡지사 경영이었어요. 아내와 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는데 많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있는 거예요. 항공사 결함으로 비행기가 뜰 수 없다는 거예요. 브랜슨이 보니까 노는 비행기가 많은 거예요. 알고 보니 그게 전세기인 거예요. 그분은 소리 지르는 사람들 머릿수를 세고 보니까 일 인당 25불을 결제하고 비행기를 타면 되는 거예요. 이게 유럽의 막강한 힘을 가진 유명 항공사가 됩니다. 그는 언제나 방법을 찾으려고 했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리처드 브랜슨의 이야기를 인용했습니다.

김태훈은 “꿈이 뭐예요? 그런데 여러분들 대답은 조금 이상해요. 여러분은 배우라는 직업과 아파트라는 물건을 얘기했어요. 꿈이란 건 ‘기아 난민이 없도록 풍족한 식량을 만드는 것’ 이런 거죠. 가치를 말하는 것. 우리는 꿈과 직업을 헷갈리며 살아갑니다. 직업은 꿈이 아닙니다. 인생은 직업보다 위대합니다. 정오가 되면 가장 심오한 질문에 맞닥뜨리죠. 짜장이냐 짬뽕이냐, 우리는 이걸 죽을 때까지 해요. 제가 자주 가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켰어요. 그런데 직원분이 간짜장을 주신 거예요.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이 집이 간짜장 맛집이었던 거예요. 이때부터 전국 중국집에서 간짜장만 주문하게 됩니다. 그때 깨달은 사실은 종업원의 작은 실수와 저의 작은 친절이 이끌어서 간짜장을 만난 거죠. 우리나라에 등록된 직업 수가 1만 2천개라고 해요. 그런데 대학생, 취준생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략 20개 직업 안에서 말한다고 해요. 그렇게 방대한 직업이 있는데 20개의 직업에 갇혀서 1만 1,980개의 직업을 보지 못하는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꿈은 직업이 아니고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1936년 ‘모던타임즈’라는 영화가 하나 나옵니다. 찰리 채플린은 무성 영화를 하나 내놔요. 그의 비판적인 영화적 시각들이 그를 공산주의자로 몰아갔고 그는 스위스에 거주하며 영화를 만들어요. 그 역시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은 그의 미래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수많은 모험과 에피소드 뒤에 모든 것을 잃은 떠돌이와 소녀. 떠돌이는 소녀에게 말합니다. ‘웃어요! 웃으면 다 괜찮아요! 인생은 원래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러려니 하고 그냥 웃어요. 그러면 인생을 다시 시작한 아주 좋은 출발점이 될 거예요’라고. 결국은 살아 있어서 참 좋다. 아무리 위대한 위인이라도 죽은 위인보다 살아 있는 나의 삶이 더 위대합니다. 우린 무수히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으니까요”라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저는 직업이 의사죠. 2008년도에 암 진단을 받았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때 드는 생각이 억울하더라고요. 나쁜 사람들은 암도 안 걸린다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살면서 질병이 찾아오고 예상을 떠나는 이 모든 과정이 내 뜻대로 안 되는 게 마음으로 절절히 느꼈습니다. 그때 느꼈던 중요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라서 느끼는 당연한 거라는 겁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재 나의 상태를 진단해봐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최선을 다해도 잘못한 게 없어도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라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MBC TV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됩니다.

로버트 할리가 성 정체성 루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오늘(10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김용만, 오윤아, 양소영, 이혜정,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로버트 할리 아내 명현숙은 "처음엔 방송하는 게 두려웠다. 오히려 마음속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명현숙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열심히 봤다. 이혜정 선생님 결혼생활 하시는 거 보고, 저도 37년간 결혼생활을 했는데, 나는 아내이자 엄마로서 어땠을까 싶었다"라며 인생 전반을 돌이켜볼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명현숙은 막내 아들 재익에게 "아빠를 원망한 적은 없냐"라고 물었고, 재익은 "원망했던 적은 있다. 실망했고, 나도 그때 당시엔 아빠와 방송 일을 같이하면서 잘 되고 있었잖아. 사건이 터지고 나도 잘 안 풀리게 됐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재익은 엄마에게 "아빠가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자 일자리를 알아보고 다녔다. 강의나 방송일도 알아보고. 아빠가 최근 배달 알바도 하고 있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놀란 명현숙은 "난 그렇게까지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나이에 배달 알바는 힘들지 않냐. 엄마가 너무 코너로 몰았나 싶다"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재익은 "아빠가 하고 싶어 하니까 도와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명현숙은 "남편한테 뭐라도 하라고 얘기한 적도 있었는데, 남편을 내몰았나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전했습니다. 명현숙은 3년 전 암 투병을 했던 할리에 대해 "옆에서 늘 보니까 남편의 (건강이) 괜찮다고만 생각했다. 아마 남편이 바로 얘기했으면 제가 화냈을 거다. 아들을 통해서 들으니 남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나름 열심히 살려고 했던 의지가 있던 사람이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얘기하면 하지 말라고 할 것 같았다. 계속 뭐라도 해야 한다고 아내도 얘기했고, 저도 부담되니까 하게 된 거다"라고 했습니다.

둘째 아들 재욱은 로버트 할리와 산책에 나섰습니다. 할리는 걱정하는 재욱에게 "네 덕에 많이 회복돼서 걸어 다닐 수 있다"라며 "미국에서 직장 그만두고 한국 와서 날 간호해 주지 않았냐. 한번도 고맙다고 안 했지.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너나 엄마가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됐을지 항상 생각합니다.

재욱은 "엄마가 필요할 때 항상 아빠가 나서지 않았냐. 엄마가 그 부분들을 책임지고 해야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했던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이에 할리는 "그 상황은 내게도 큰 스트레스였다.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져서 못 살 것 같아서 죽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건강이 악화된 것 같다.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엄마가 걱정했을 거야"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명현숙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저까지 뭐라고 하면 남편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오히려 전 큰 실수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했다. 딛고 일어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용만은 "루머에 대해 속상하지 않았냐"라며 로버트 할리의 성 정체성 루머에 대해 물었습니다. 명현숙은 "사건도 사건인데, 너무 놀랐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남편과도 얘기했는데, 남편도 황당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할리는 "그 당시에 너무 어이없어서 말도 안 되기 때문에 해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법원 앞에서 카메라가 다 있는데, 죄송스런 마음을 가지고 얘기해야 하는데, 갑자기 그거에 대해서 얘기할 수도 없고"라며 그 자리에서 루머를 해명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할리는 루머에 대해 "아닙니다. 여자 좋아합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지금껏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가 국내에 생깁니다.

오늘(10일) 테마파크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파라마운트와 함께 경기 화성시에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습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4조 5700억원을 투입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에 119만㎡(약 36만평) 규모로 조성됩니다. 에버랜드 전체 면적 149만㎡(약 45만평)보다는 작지만 놀이공원 면적 99만㎡(30만평)보다는 큽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스타필드부터 골프장, 호텔·리조트, 공동주택에 이르기까지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복합개발단지 '스타베이 시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전체 복합단지 규모는 420만㎡(약 127만평)에 달합니다.

특히 파라마운트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을 제외하곤 처음이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월트 디즈니와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 브라더스, 소니(컬럼비아) 픽처스와 함께 미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5대 메이저 스튜디오로 유명합니다.

해외에선 이미 영화사들이 보유 중인 IP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통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대표적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일본엔 도쿄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중국엔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와 상하이 디즈니랜드, 홍콩엔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가 일찍 자리를 잡았습니다. 디즈니나 유니버설 픽처스 외에 워너 브라더스도 도쿄와 런던에 해리포터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고,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엔 워너 브라더스 무비월드, 워너 브라다스 월드 아부다비가 있습니다. 태국엔 2022년 맨 인 블랙과 주만지 캐릭터 등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컬럼비아 픽처스 테마파크인 아쿠아버스가 들어섰습니다.

국내에서도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하는 테마파크 사업이 추진된 적이 있지만 번번이 무산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는 신세계가 오랜 기간 신경써온 사업이고, 파라마운트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기존에 없던 테마파크를 기대해 볼 수 있단 기대가 나옵니다. 현재 북미에 있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의 경우 규모도 작고, 종전의 테마파크를 인수한 사업에 불과합니다. 물론 파라마운트는 탑건과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스타트렉 등을 제작한 만큼 경쟁력도 충분히 갖췄단 설명입니다.

반대로 용인 에버랜드와 잠실 롯데월드로 양분된 테마파크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에버랜드 입장객 수는 588만 2000여명,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객 수는 519만 3000여명입니다. 두 테마파크 입장객 수는 전체 테마파크 입장객 수의 80%를 차지합니다.

테마파크 업계 관계자는 "테마파크의 경우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데 수요가 충분한 수도권에 입지한단 점에서 일단 경쟁력이 있다"라며 "대기업의 추진력에 고유 IP를 활용한 콘텐츠 차별화가 가능해 보여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커플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에서 만납니다.

최근 외신 데드라인은 배우 앤 해서웨이와 젠데이아 콜먼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앤 해서웨이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인터스텔라’에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젠데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사단에 합류하게 됩니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의 만남이다. 이들은 마블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서 톰 홀랜드가 해당 작품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가운데, 젠데이아가 합류하면서 작품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톰 홀랜드는 영화 출연에 대해서 최근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전화였다. 10년 전 ‘스파이더맨’에 대한 전화를 받은 것과 비슷했다. 나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정말 자랑스럽고 설렌다. 정말 영광”이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정말 흥분된다는 것 뿐”이라고 소감을 말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은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의 세부사항은 비밀로 알려져 있으며, 오는 2026년 7월 17일 아이맥스 개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