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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가 문경시에 건립될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버츄얼 프로덕션 스튜디오(VP 스튜디오)를 구축합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에서 발주한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수주 규모는 120억원 수준입니다.

경상북도 문경시는 지난 20년간 한류 영화 및 드라마의 대표 시대극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대표 시대극 촬영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문경시는 콘텐츠 제작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VP 스튜디오를 구축, 종합영상 제작 단지 구현으로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하여 본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계열사 및 KBS XR(확장현실) 스튜디오,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실감촬영스튜디오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산업의 콘텐츠 스튜디오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총 250여 건의 대∙내외 방송미디어 SI 및 인프라 구축 사업들을 수행하며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 역시 성공적인 구축 사례 기반의 신뢰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입니다.

VP 스튜디오는 세트의 배경과 천장, 바닥 등을 대형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스튜디오입니다. 기존 크로마키 촬영과 달리 배경 영상을 LED 디스플레이를 직접 보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배우의 만족도가 높고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문경 VP 스튜디오는 유휴부지인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 내에 설립된 문경실내촬영 스튜디오 내에 구축됩니다. 실내 면적은 1천 662㎡입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성공적인 VP 스튜디오 구축을 위해 약 5천만 LED 픽셀의 스튜디오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인프라를 배치합니다. 특히 LED 디스플레이는 J형으로 설계해 직선과 곡선형을 모두 갖춰 다양한 장르와 상황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직선형 디스플레이는 고정된 세트 배경이나 실내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고 곡선형에서는 비행기, 우주선 등 보다 개방적인 공간을 왜곡 없이 촬영 가능합니다.

또 최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LED 월(Wall), 리얼 타임(Real time) 3D 엔진뿐 아니라 제작 편의 시설과 보안 시스템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모두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DX사업2본부장은 "공공 최대 규모의 문경시 VP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경북지역의 로케이션 촬영 환경 혁신은 물론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거점이 될 것"이라며 "방송미디어분야 IT 노하우와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문경시가 성공적인 미디어 콘텐츠 DX로 전환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산림청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5개월간) 중 발생한 산사태는 1107건(179㏊)을 기록했다고 어제(29일) 밝혔습니다. 2410건 459㏊였던 지난해 산사태 대비 절반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특히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78.8%(474.8㏊㎜)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입니다.

산림청은 ▲취약지역 집중관리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과학에 기반한 산사태 재난 대응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피 ▲대국민 산사태 안전문화 확산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3월에는 재난안전 부처간 협업을 위해 산지위주였던 ‘산사태정보시스템’에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의 사면정보까지 통합해 ‘디지털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개편했습니다.

‘산사태정보시스템’은 행정안전부(급경사지), 농림축산식품부(농지), 국토부(도로사면), 산업통상자원부(발전시설). 국가유산청(국가유산) 등 200만건에 이릅니다.

이와 병행해 지난 4월 협업형 부서인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을 신설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개편된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사면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은 (주관) 산림청(1명), (협조) 행안부(1명), 국토부(1명), 농식품부(1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 취약지역 점검, 대피소 정비, 주민대피 훈련 및 대피체계 구축 등 산사태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인 눈으로 그린 ‘조선의 마지막 날들’에 대해 방송에서 조명합니다.

오늘(30일) 저녁 7시 아리랑TV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The Globalists’에서 최근 대한제국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생애를 소재로 소설 ‘마지막 왕국’을 펴낸 다니엘 튜더 작가(전 이코노미스트 기자)를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만났습니다.

손 교수는 이방인인 작가가 ‘마지막 왕국’의 시대적 배경인 대한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다니엘 튜더는 “평소 한 시대가 변화하는 시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저널리스트(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우연찮게 고종의 손자인 이석 씨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라면서 “이석 씨를 취재하다 보니, 그의 아버지인 의친왕 이강(義親王 李堈)의 역사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와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야사(野史)를 덧붙여 소설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니엘 작가는 “대한제국 당시에는 근대화에 대한 갈망과 더불어 일제 침략에 저항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었지만, 그 노력이 끝내 빛을 발하지 못했다”라면서 “일각에서는 대한제국 황족이 실제로는 무능력했을 거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최소한 내 소설 안에서는 의친왕 이강과 당시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그들이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의 역사를 다루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만약 내가 한국인이었다면 이러한 역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을 거란 생각도 들었고, 이에 외국인 저널리스트로서의 배경과 탐구심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손 교수가 “‘마지막 왕국’을 읽은 한국인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다니엘 작가는 “소설 속 디테일을 높게 평가하는 독자도 있고, 하루 만에 다 읽었다는 반응도 있어 즐거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어가 모국어인 작가(영국인)가 한국어로 ‘마지막 왕국’을 출간한 과정을 묻자, 다니엘 작가는 “사실 영어로 먼저 책을 썼다가,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아내(임현주 아나운서)가 많은 도움이 됐다. 둘이 앉아서 한 줄씩 읽으며 어떤 표현이 좋을지 논의하는 과정이 복잡했지만, 아내가 그때마다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방식을 많이 제안해줬다”라고 집필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다니엘 작가가 2000년대부터 계속해서 한국과 인연을 맺어 온 이야기가 이어지자, 다니엘 작가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우연히 월드컵 티켓을 얻게 되어 한국에 1년 정도 머물렀는데, 한국에서 있었던 시간 중 가장 최고였다”라면서 “이후 고향인 영국을 오가면서도 항상 한국이 발목을 잡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작가가 북한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하고 책을 쓴 일화도 나왔는데, 그는 “표면적으로는 북한 기업인에게 마케팅 강연을 위해 방문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북한의 실상을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하면 김정은과 핵무기만 떠올릴 수도 있지만, 그곳에도 패션에 관심을 가지거나, SNS와 외부 세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곳도 결국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끝으로 소설 출간 이후 어떤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자, 다니엘 작가는 “한국 청년들을 인터뷰하며 저출산 문제에 관한 논픽션을 쓰고 있다”라고 답했는데, “지금 12개월 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크게 공감이 됐다”리면서 저널리스트로서 이 주제를 꼭 한번 다뤄보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국을 해석하는 이방인의 특별한 시선, 다니엘 튜더 작가와의 대담은 오늘(30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심은 음료 브랜드 '카프리썬'에 제공되는 빨대 소재가 11월부터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2월 종이빨대를 적용한 이후 약 20개월만으로, 유통채널별로 실제 판매되는 시점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된 종이빨대 품질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빨대로 다시 바꿔 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져 변경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농심은 지난 2023년 2월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으나 이후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2차례 품질 개선에 나선 바 있습니다.

2023년 7월 종이빨대 절단면 각도를 조정했으며 11월에는 표면 처리로 빨대 강도를 보완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종이빨대 특유의 냄새와 감촉, 시간이 지날수록 눅눅해지는 현상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클레임을 제기했습니다. 소비자 불만은 카프리썬 판매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매년 900만 박스를 유지하던 농심 카프리썬 판매량은 2023년 13%, 올해 3분기까지는 추가로 16% 감소했습니다.

농심은 그동안 생생우동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고 묶음포장을 밴드로 교체했으며 봉지면 묶음포장의 잉크를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플라스틱과 잉크 사용량을 감축해 왔습니다.

특히 2023년 제품의 포장방법과 재질 변경으로 199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으며 9건의 플라스틱 대체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농심 측은 "이번 변경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농심은 플라스틱 저감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와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합식품기업 ㈜오뚜기가 전 세계적인 K-라면 열풍 속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소비자가 더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고, 현지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라면을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 효자 제품은 역시 '진라면'입니다. 1987년 라면 시장에 뛰어든 오뚜기는 대표라면 ‘진라면’과 방탄소년단 효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 인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1988년 출시된 오뚜기 진라면은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국물의 조화로운 맛으로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가 높은데, 수출 상위 5개국 중 2개 국가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진라면 치킨맛, 진라면 베지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올초에는 진라면의 카자흐스탄 수출을 3년 만에 재개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에 불을 붙였습니다.

매운맛 열풍에 힙입어 ‘열라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멕시코의 경우 열라면을 ▲쇠고기 ▲새우 ▲해물 ▲치킨 등의 네 가지 맛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남미의 매운맛 잡기에 나섰습니다. 열라면 4종은 미국에도 출시 예정입니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오뚜기가 약 10여년 간 글로벌 수출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꾸준히 매출 성과를 일궈내며 대만, 홍콩, 중국, 필리핀, 미국 등 39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수출용 볶음면 2종 출시(2022년 4월 미국, 2023년 10월 중국) 및 수출용 컵면 출시(2023년 2월 중국, 12월 대만) 등 현재 총 6종의 수출 전용 라인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치라면, 컵누들, 북경짜장·북경짬뽕 등 현지인의 취향을 고려한 수출 전용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농심이 일본 시장에 라면 ‘감자면 큰사발’을 수출합니다.

어제(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 시장에 용기면 형태의 감자면 큰사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감자면 제품 라인업을 늘려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농심은 2019년 감자면 큰사발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감자면 큰사발 면발은 감자전분 40%를 함유해 일반 라면에 비해 투명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농심은 신라면을 필두로 일본 라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신라면은 기존 일본 인스턴트 라면이 간장, 된장, 소금 등의 맛을 내 매운맛을 표현하는 것과 다릅니다.

신라면은 현재 일본 슈퍼마켓을 비롯해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 등 편의점, 수입 전문점 등 전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오리지널, 김치, 볶음면 등 전체 신라면 브랜드의 매운 라면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는 ‘매운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를 테마로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일본으로의 라면 수출량은 1만 8924톤으로 전년(1만 8431톤)대비 2.6%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