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이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결방합니다. 다만 해당 시기는 작품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돌 시기인 바, 시청자들의 아쉬움 섞인 원성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C 측은 어제(28일)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김지운, 연출:박상우)이 오는 12월 14일과 20일 결방한다"라고 밝혔다.

12월 14일엔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다큐멘터리가 편성됐으며, 20일엔 '지금 거진 전화는' 1회부터 7회까지 몰아보기가 방송됩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 결방하는 건 이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만으로, 해당 시기는 작품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돌 시기이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욱이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기에 실망감은 더 큰 상황입니다.

미니시리즈에 있어 갑작스러운 결방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흐름을 끊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최근엔 SBS '굿파트너'가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여파로 무려 3주간 결방했다가 시청률 및 화제성 하락을 경험한 바 있으며, MBC '연인'도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는 시점에 시청률이 한차례 휘청했습니다.

또 중요한 부분은 '지금 거신 전화는'이 12부작의 다소 짧은 호흡을 갖고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드라마계는 시청자들의 변화된 시청 습관과 성향을 고려해 8부작, 12부작 등 비교적 짧고 굵은 전개 방식을 택하곤 하는데, 결방으로 중간에 흐름이 툭 끊기며 12부작이 지닌 장점마저 잃게 될 모양새입니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은 대화조차 하지 않는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 분)과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 분) 부부가 의문의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드라마입니다. 유연석과 채수빈의 혐관 로맨스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1월 4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15.44% 점유율로 2위에, 유연석과 채수빈은 각각 출연자 화제성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배우 주종혁이 TBS 드라마 ‘슬로우 트레인’에 출연을 확정 짓고 열도 접수를 예고했습니다.

주종혁이 출연하는 TBS 드라마 ‘슬로우 트레인’은 교통사고로 부모와 할머니를 한꺼번에 잃은 세 형제자매가 가마쿠라와 한국의 부산을 무대로 그리는 홈 드라마로, 오는 2025년 1월 2일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종혁은 극 중 시부야 집안의 남매와도 깊게 관여하며, 식음료 관련 투자 회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청년 오윤수 역을 맡아 극에 다채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앞서 주종혁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 권민우 변호사로 분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일본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 일본 내 인지도를 높인 주종혁은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데뷔 후 첫 일본 드라마인 ‘슬로우 트레인’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 겨냥에 나서는 주종혁입니다. 마츠 다카코, 타베 미카코, 마츠자카 토리, 호시노 겐 등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펼칠 주종혁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모입니다.

한편, 주종혁이 출연하는 TBS 드라마 ‘슬로우 트레인’은 2025년 1월 2일 밤 9시에 방송됩니다.

이번 폭설로 창고 등 시설물이 붕괴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기를 가득 머금어 일반 눈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습설'에 따른 붕괴 사고여서 상당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29일) 낮 12시 26분께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가정집에서 주인 70대 남성이 무너진 간이창고 잔해에 깔린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해당 창고는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으며 20㎝가량 눈이 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경기 안성시 서운면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선 캐노피가 무너져 그 아래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직원이 깔려 숨졌습니다.

비닐하우스나 농수산물도매시장, 축사 등 지붕이 습설 탓에 내려앉았다는 신고도 줄을 이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선 샌드위치 패널 형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천장이 내려앉아 60대 여성이 이마와 무릎 등을 다쳤고, 음성의 한 염소 농가에선 사육동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염소 일부가 죽거나 수십마리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겉보기에는 가벼워 보이는 눈이지만 건축물이 붕괴하는 이유는 습설의 특성 때문입니다. 건조하고 한 겨울에 형성되는 '건설'은 복잡한 표창 모양의 눈 결정으로 이뤄지는데 수증기가 잘 붙지 않습니다.

반면 기온이 비교적 높거나 대기 중 수증기가 많을 때 내리는 습설의 눈 결정은 단순한 육각형 모양으로 수증기를 잘 포집할 수 있어 건설보다 무게가 2∼3배 무겁습니다.

습설은 잘 녹는 특징이 있지만 눈이 쉽게 뭉치고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기 때문에 쌓였을 때 무게가 매우 무겁습니다.

기상학계와 기상청은 '수상당량비'를 기준 삼아 습설과 건설, 무거운 눈과 가벼운 눈을 나눈다. 수상당량비는 강수량 대비 적설량을 말합니다.

예컨대 1㎜ 강수로 눈이 1㎝ 적설되면 수상당량비가 10이 됩니다.

수상당량비가 '10∼20'이면 '보통의 눈', 10보다 작으면 '습설로 무거운 눈', 20보다 크면 '건설로 가벼운 눈'으로 분류됩니다.

전문가들은 습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물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은 "습설이 20㎝ 이상 쌓이면 구조물에 과도한 하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눈을 자주 쓸어내려 무게를 줄여야 한다"라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가건물 등에 부실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보강 작업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습설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구조물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예를 들어 비닐하우스의 반원 형태를 눈이 쌓이지 않도록 뾰족한 삼각형 형태로 바꾸는 등 다양한 개선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가 오늘(29일)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301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도는 제설작업과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기금 73억 5천만원을 31개 시·군에 일괄 지급할 예정입니다. 기금은 제설제·제설장비 구입, 유류비, 응급 복구비 등에 사용됩니다.

도는 폭설로 인한 이재민, 일시 대피자, 정전 피해자 등 1만 5천여명에게 재해구호기금 8억원을 지급하고, 이후 추가로 집계되는 피해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농축산분야 피해시설물의 철거·폐기 지원에도 예비비 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폭설 피해 기업·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위해 별도로 편성된 '재해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을 당초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별경영자금 지원 대상은 폭설 피해로 인해 시장·군수 또는 읍·면·동장으로부터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입니다.

중소기업당 최대 5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최대 5천만원까지 은행 대출금리 기준 각각 1.5%p, 2.0%p의 이자를 고정 지원받게 됩니다.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날 폭설로 지붕 붕괴 사고가 난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안양 도매시장 내에 남겨진 농수산물 재고는 농협에서 일괄 구매해 활용하는 것으로 협의했고, 상인들에게는 영업을 위한 임시 장소 확보, 피해 보상, 시설 복구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은 필요한 조치를 위해 돈을 써야 할 때"라며 "도민 안전과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기준 도내에는 농지 42ha, 축사 983곳 등이 폭설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어제(27일) 무주, 장수, 진안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설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찬공기의 남하에 따라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져 이날부터 모레(29일) 사이 전북 지역에는 비와 눈이 내릴 예정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 서부에는 1~3cm, 전북 동부에는 3~10cm로 최대 15cm 이상의 눈이 예상됩니다. 강풍과 함께 5~30mm의 강우량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모레(29일)에는 전북 동부에 1~5cm의 적설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는 이날 13개 협업기능 관계부서와 관계기관 및 14개 시군과 합동대책회의에서 교량, 터널, 고갯길 등 상습 결빙 구간과 취약 지역에 대한 제설제 중점 살포를 비롯해 농축산 시설 점검, 농축수산물 보온 조치 등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랭 질환자 응급의료체계 구축, 취약계층 관리, 임시주거시설 및 구호물품 점검 등을 통해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강설이 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퇴근 시간 제설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버스정류장과 학교 주변 등 다중 밀집 시설에서 낙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노후주택과 PEB 구조물 등 대설 취약 시설의 안전 점검과 선제적 대피 조치를 당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최 부지사는 "노약자와 한파 취약계층의 건강과 난방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피해를 방지하고, 강풍 특보가 발효되면 옥외 간판과 광고물 낙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라면서 "강풍이 잦아든 후에는 지붕과 집 앞 눈 치우기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는 이번 대설과 강풍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어제(27일) 서울에 16.5㎝ 눈이 쌓여 1907년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처럼 눈이 오는 날이나 다음날에는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 쉬워 길거리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노년층은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뼈가 약해진 고령자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잘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면 욕창,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전에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특히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로 인해 골절상을 많이 입게 됩니다.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 껴입은 옷으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 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게 됩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가 바로 엉덩이뼈, ‘고관절’입니다. 고관절 골절이란 흔히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말합니다. 고관절이 골절 되면 체중을 견디지 못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돼 거동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수 개월 동안 침상 생활이 불가피해 폐렴, 욕창, 혈전 등 2차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입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방치할 경우 1년 내 25%, 2년 내 사망률은 70%에 달합니다.

김상민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다"라면서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삶의 질이 심각히 떨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대부분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고관절의 전자 간부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 금속정으로 뼈를 고정시킨 후 안정을 취하는 치료가 진행됩니다.

반면 상단부인 대퇴경부에 골절이 발생하면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고관절을 이루는 비구부와 대퇴골두 부분 및 손상된 물렁뼈를 제거한 후 인공뼈로 대치하고 연결 부위에 특수한 플라스틱 또는 세라믹을 끼워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뼈가 약해져 나사로 골절 고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혈관 손상이 동반돼 골유합이 되지 않거나 골두에 혈류 공급이 끊겨 무혈성 괴사가 발생해서입니다. 무혈성 괴사란 뼈의 혈액 순환 장애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뼈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김 교수는 “인공 고관절 수술은 과거와 달리 수술 절개 부위도 10~15cm 정도로 작아졌고, 인공관절면의 소재도 내구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도 빠른 수술 접근법이 개발되면서 고령 환자들의 부담도 줄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술 1~2일 후부터 발을 딛는 힘이 생겨 보행이 가능해지므로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율도 높다"라면서 "수술 후 한 달 정도 되면 독립 보행으로 30분 이상 평지 보행이 가능하고 3개월이면 웬만한 일상생활은 모두 가능하다”라고 했습니다.

겨울철 골절을 예방하려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얼어붙은 빙판길을 걸을 땐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어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지팡이나 보조기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합니다. 뼈의 강도를 유지하려면 뼈에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좋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균형 감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관절에 충분한 영향을 공급하고 근육과 인대에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골 생성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등 유제품, 등푸른 생선, 콩, 두부, 다시마, 멸치, 건새우 등을 다양하게 섭취합니다. 비타민 D는 체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만큼 적절히 햇빛을 쪼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커피, 담배, 술 등은 뼛속 칼슘을 빠져나가도록 해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학적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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