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주연이 라디오로 청취자들과 만납니다.

11일 소속사 디어이엔티에 따르면 지주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되는 BBS 불교방송 '문화공감, 상상' DJ로 낙점돼 프로그램을 이끕니다.

'문화공감, 상상'은 문화 이슈와 신간 도서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맥을 짚으며 최신 흐름까지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도 라디오 봄 개편을 시행하며 신설됐습니다.

지주연은 "주말의 끝으로 접어드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다양한 문화와 인생을 청취자분들과 소통하게 되니 설렌다"라며 "좋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상상하며 공감되고 힐링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지주연의 소속사 디어이엔티는 "매 작품 탄탄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지주연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주연은 SBS '왜 오수재인가', '끝없는 사랑',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와 넷플릭스 '마이 온리 러브송'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연극 '리어왕'에서 두 언니와는 달리 오직 진실한 말만 하고자 직언하는 셋째 딸 코딜리아 역을 맡아 이순재와 부녀로 호흡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가수 나비가 급성 후두염에 걸린 김신영을 대신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스페셜 DJ로 나섭니다.

6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나비는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FM4U(수도권 기준 FM 91.9㎒)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 스페셜 DJ로 나서게 됐습니다.

'정희'의 DJ 김신영은 6일 급성 후두염으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에 정모가 스페셜 DJ로 김신영의 자리를 채웠습니다. 김신영은 오는 7일 생방송에도 불참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비가 김신영을 대신해 7일 생방송에 스페셜 DJ로 진행을 맡습니다.

김신영은 6일 급성 후두염으로 자신이 진행하는 '정희' 생방송에 불참했습니다. 대신 스페셜 DJ로 가수 정모가 나섰습니다. 정모는 김신영의 생방송 불참에 대해 "급성 후두염에 걸려 목소리가 전혀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신영이) 병원에 다녀오고, 열심히 치료 중이다. 하루 빨리 신디가 복귀해서, 청취자 여러분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에 걸린 게 맞다"라면서 "현재 휴식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차도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스타뉴스에 "김신영씨가 목소리가 안 나와서 부득이 내일(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도 진행 못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신영이 불참하는 '정오의 희망곡' 7일 방송에는 지니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의 주연 주원, 권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한편 김신영은 오는 9일 진행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마지막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앞서 4일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신영이 MC를 맡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의 MC가 교체됐음을 알렸습니다.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습니다. 故 송해에 이어 MC 자리를 맡게 됐으며, 2022년 KBS 연예대상에서 '전국노래자랑'으로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의 MC가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교체된다고 알려지자 일부 시청자들은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4일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 김신영의 하차 이유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청원도 게재됐습니다. 일부 청원은 KBS가 답변을 해야 하는 조건(30일 내 1000명 청원 동의)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힙합 듀오 '맨스티어'가 지난 2월 28일 발표한 신곡 'AK47'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발매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겼고, 음원차트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진짜 힙합 래퍼가 아니라, 래퍼를 흉내내는 코미디언이라는 점입니다.

코미디는 특정 대상의 특이한 지점을 포착하고 이를 과장시켜 모사하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들어왔습니다. 특정 직업군의 특성이나 모순을 가져다 패러디하는 선을 넘어, 이를 재창조시킨 인물을 연기하는 방법을 극대화시킨 '부캐'(부캐릭터)는 코미디언들에게 더욱 강력한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MBC '코미디의 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KBS2 '개그 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순서대로 폐지되자(현재 '개그 콘서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재능 있는 코미디언들은 유튜브 생태계에 뛰어들어 자신만의 부캐를 창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맨스티어'를 만들어낸 코미디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도 그 일환입니다.

<뷰티풀너드> 채널의 'M생을 찾아서'라는 콘텐츠는 밑바닥 인생을 담는다는 콘셉트의 페이크 다큐멘터리입니다. 8수 공시생 캐릭터로 장수생들의 모순을 꼬집는 동시에 그들만의 애환을 되돌아보고, 뮤지션이라는 타이틀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바쁜 래퍼 캐릭터를 통해 힙합 뮤지션들의 허세를 꼬집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으로 코미디를 만드는 건 <뷰티풀너드>가 처음은 아닙니다.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비대면 데이트'는 중고차 딜러, 카페 사장, 재벌 3세 캐릭터 등을 내세우며 이들의 특성과 모순을 웃음의 소재로 활용했습니다. 그 이전에 <개그 콘서트>의 코너 '용감한 녀석들', <코미디 빅리그> '코빅법정' 등 레거시 미디어에서 코미디언들이 직업적인 특성을 풍자해온 것의 연장선상입니다.

그중에서도 힙합 래퍼는 자주 패러디의 대상이 되어온 직업군입니다. 미국 흑인 래퍼들의 추임새들을 일상생활에서 쓰는 래퍼들을 따라한다거나 (말끝마다 yeah, 갱갱갱 같은 추임새를 넣는 등), 힙합의 남자다움을 위시하며 여성 앞에서 강한 척을 하지만 정작 위기의 순간에 나 몰라라 도망가는 식으로 허세에 찌든 남성성에 관한 풍자도 코미디 콘텐츠에선 이미 익숙한 문법입니다.

이러한 힙합을 패러디하는 코미디는 어느새 '진짜 갱스터' 콘셉트를 차용한 뮤지션의 등장으로 더욱 심화됩니다. 2010년대 초반, 흑인 슬럼가의 마약 거래장소에서 유래된 힙합 장르 '트랩'을 직수입한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흑인 갱스터의 총격전과 칼부림 사이에서 탄생한 음악을 차용했는데, 직관적이고 거친 사운드를 만들며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한국 힙합에서 "나는 진짜 갱스터 출신이다"라고 말하는 래퍼 '언에듀케이티드키드'가 등장했습니다. 트랩 사운드만을 차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슬럼가 뮤지션들의 특성을 가져다가 연기하는 래퍼가 나타난 것입니다.(물론 그는 서울 도봉구 출신의 한국인이며 캐나다에서 유학한 사실이 있습니다.)

언에듀케이티드키드는 반복적으로 범죄나 돈, 여자에 관한 가사를 쓰며 중독적인 사운드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부작용도 따랐습니다. 마치 힙합 장르의 허들이 낮아진 것 같은 착시효과를 준 것입니다. 자극적이고 뻔한 가사들을 반복해 쓰고, 강렬하고 거친 사운드를 연달아 사용하면 사람들이 좋아해 줄 거라는 착각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언에듀케이티드의 성공은 그의 음악적 성취보다는, 독특한 콘셉트 덕분이라는 오해 때문에 이를 따라하는 래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코미디 유튜브 <뷰티풀너드>는 이런 상황을 자신들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어쩌면 코미디언들에게 래퍼는 군침이 도는 소재였을지도 모릅니다. 래퍼들의 이러한 '기믹 전략'(콘셉트를 연기하는 전략)은 어찌 보면 코미디언들의 '부캐' 전략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기믹' 래퍼라고 불리는 이들은 작업실에서 10분 정도 음악작업을 하다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1시간 이상 보고, 예쁜 여성 셀럽(유명인)들에게 DM을 보내며 치근덕대기에 몰두하고, 그러나 자립심 없이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것으로 풍자됩니다. 미국 흑인 게토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한번도 살아보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을 동경하고 따라하는 데 여념이 없는 가짜 래퍼들은 풍자의 대상으로 적격이었습니다. <뷰티풀너드>는 가상의 힙합 듀오 '맨스티어'를 창조해 이러한 힙합 뮤지션들의 문제 혹은 모순을 패러디하기 시작했습니다.

맨스티어는 래퍼들이 내세우는 '기믹'을 코미디의 동력으로 활용합니다. 과거 소련군이 사용하던 소총의 이름을 딴 신곡 'AK47'에는 'AK47을 맞고 사망한 외할머니, 그 말대로 악 소리 47번 외치셨지'와 같은 가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흑인 게토의 불안정한 치안과 갱스터간 갈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총기사고를 가정해서 쓴 황당한 가사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이게 가상의 콘셉트가 아니라 과장된 코미디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만듦새에 힘을 쓰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음악에 쓰인 가사의 본질은 풍자이지만, 랩의 기본이 되는 라임을 활용하는 등 힙합 장르의 규칙을 지키는 편입니다. 과거 유행했던 플로우를 그대로 가져다 쓰지만 흉내내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직접 해낼 수 있는 수준까지 구사합니다. 대상을 흉내내고 풍자하려다 본질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 이른 셈입니다.

맨스티어의 'AK 47'에 따라오는 반응은 일종의 현상입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이는 최근 힙합 뮤지션들의 저조한 음원 성적과는 남다른 반응입니다. 그동안 <뷰티풀너드>가 유튜브 콘텐츠로 착실히 쌓아올린 '기믹 래퍼' 서사를, 해당 곡을 통해 큰 결과로 성취해낸 것입니다. 온갖 욕설과 혐오성 가사, 콘셉트에 사로잡힌 행동의 근원은 '가짜 래퍼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희극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또한 이는 힙합 뮤지션의 편견에 염증을 느껴가던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길티 플레저'로 작용합니다.

물론 힙합 래퍼, 또는 힙합 음악 팬들에게 '맨스티어'의 행보는 자신들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조롱하는 불편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코미디의 지향점 중 하나는 대상의 부조리를 건드리고 이를 통해 불편함을 발생시키는 데 있습니다. 맨스티어의 총자루는 힙합이라는 장르 전체를 난사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닙니다. 힙합 음악을 하는 일부 사람들이 빚어내고 있는 사회적 문제 혹은 부조리를 정확히 겨냥합니다. 그들이 재조명하는 힙합 신의 모순과 부조리는 자정 작용을 충분히 불러일으킬 만한 신선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방송인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으로 휴식 중입니다.

김신영은 6일 낮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건강상의 이유로 생방송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대신 가수 정모가 스페셜 DJ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정모는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으로 목소리가 전혀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병원에 다녀오고 열심히 치료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어 "하루 빨리 신디(김신영)가 복귀해서 청취자 여러분께 씩씩한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김신영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목 컨디션을 돌보고 있습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으로 치료를 받았다. 현재 휴식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신영은 최근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습니다. 특히 김신영은 제작진도 당황할 정도로 기습 하차 통보로 프로그램을 떠나게 돼 시청자들의 하차 반대 청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뉴스FM(수도권 기준 FM 94.5㎒)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3월 06일 (수)

□ DJ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최정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기자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지난 2022년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이끌었던 故 송해 선생이 별세하면서 후임 MC로 개그우먼 김신영 씨가 자리를 채웠죠. 그런데 김신영 씨가 KBS 측으로부터 1년 반 만에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기사가 어제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관련 내용은 세계 비즈 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님 안녕하세요?

◆ 최정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기자 (이하 최정아) : 네, 안녕하세요? 최정아 기자입니다.

◇ 박귀빈 : 네,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김신영 씨가 발탁됐다고 했을 때 굉장히 큰 화제가 됐던 기억이 나요. 사람들로부터 김신영 씨 축하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 한 1년 반 만에 이제 합차 통보를 받았다는 어제 기사가 났어요. 많은 분들이 좀 관심 있게 보셨던 것 같던데 일단 어떻게 된 일인지 아세요?

◆ 최정아 : 네, 일단 김신영씨 소속사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MC 교체 이야기를 듣고 매니지먼트로 연락을 했고 또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이죠. 9일 인천 서구편이 마지막 녹화인데요. 당장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무대를 맡아온 故 송해 씨의 별세 후에 22년 9월 3일부터 후임으로 발탁이 돼서 MC로 활동해 온 지 1년 5개월 만에 김신영 씨 그동안 전국을 누비면서 달려온 제작진과 함께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박귀빈 : 네, 김신영 씨하고 제작진이 다 교체가 되는 거예요. 뭐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유는 어떻게 알려지고 있어요?

◆ 최정아 : 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 따르면 제작진이 바뀌는 건 아니고요. 김신영 씨 그러니까 MC가 교체가 되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하차 이유는 아직까지는 없는데요. 폐지가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일각에서는 걱정을 하신 분들이 있어요. 왜냐면 처음에 딱 기사가 왜냐하면 좀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좀 놀라시잖아요.

◇ 박귀빈 : 네, 그렇죠.

◆ 최정아 : MC가 하차된다고 하니까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 박귀빈 : 얼마 안 됐으니깐요. 김신영 씨가 시작한 지가.....

◆ 최정아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 폐지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방송국에서 빨리 공식 입장을 냈는데요.  KBS 측에서는 새 진행자로 남희석 씨가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하면서요. 故 송해에 이어서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 씨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 씨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희석 씨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3월 31일 낮 12시 10분에 첫 방송이 됩니다.

◇ 박귀빈 : 그런데 KBS 측에서 정확한 하차 이유를 밝히지 않아서 그런지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작비 축소 기조 때문인 거 아니냐 이런 말도 있는 것 같던데 또 아무래도 김신영 씨가 인기 유명 연예인이니까 이런 말도 나오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최정아 : 아무래도 저도 제작비 축소 기조 이 기사를 보기는 했어요. 근데 이 이야기가 나온 배경을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앞서 KBS 이사회에서 총 1,101억 원이라는 인건비를 삭감하는 2024년 그러니까 올해 종합 예산안을 확정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 언론에서 제작비 축소 기조다라는 말이 흘러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쪽에는 그렇게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은 게 그렇게 따지면 또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이 프로그램이 드라마라든가 아니면 아주 큰 규모의 예능만큼 제작비가 들어가냐 또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이 제작비라는 부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좀 시청자분들이 거두셔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근데 사실 방송이라는 게요. 저희도 그렇지만 개편 시기가 되면 프로그램부터 제작진 진행자 바뀌는 경우 아주 많아요. 그리고 꼭 뭐 개편시기 아니어도요. 어떤 이유 뭐 개인적인 이유일 수도 있고 프로그램의 취지나 방향이나 분위기 전반적으로 어떤 변화를 주기 위해서도 그렇고 제작진 교체하기도 하고 방송인들도 하차 경험은 많을 겁니다.

◆ 최정아 : 사실 저도 이제 패널이나 출연자로서 보면 그런 일을 종종 겪고 또 이건 또 어떻게 보면 방송하는 사람들의 숙명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죠.

◇ 박귀빈 : 저도 숱하게 많아요. 이번 주에 되게 열심히 하고 다음 주에 봬요. 다음 달에도. 얘기하다가 갑자기 바뀌면 그런 경우가 많아서 사실은 이게 통상적으로 늘 있어왔던 일이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좀 궁금했던 건 뭐냐면 아니 이렇게 통상적이었던 일인데 이번에 왜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는 거지? 이게 왜 논란이 되는 거지? 약간 이 부분인 것 같아요.

◆ 최정아 :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저도 다른 분들한테 참 관계자분들한테 그러니까 방송을 하는 분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기는 했어요. 그리고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이 김신영 씨의 앞선 이 선배 진행자들을 제가 한번 찾아봤거든요.

◇ 박귀빈 : 전국노래자랑의 역대 진행자들에 대해 알려주세요.

◆ 최정아 : 그렇죠. 이상용 씨, 고광수 씨, 최선규 씨 등도 김신영 씨랑 이제 진행을 맡은 기간이 비슷해요. 한 1년 남짓한 기간인데 1년 남짓 정도 마이크를 잡다가 다음 MC에게 마이크를 전달을 한 바가 있거든요. 근데 지금 김신영 씨 사례랑 다른 점이 뭐가 있냐면 다들 너무너무 진행을 잘하시는 분들이지만 이 마이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기사가 먼저 나오지는 않았어요.

◇ 박귀빈 :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최정아 : 그러니까 이 개편에 대한 출연자의 이슈에 대한 출연자 교체에 대한 이슈가 내부적으로 서로 먼저 이야기가 된 이후에 시청자에게 공지가 되었었던 거지 이 제작진의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가 먼저 여러분 이렇게 일방적인 하차가 이루어지게 됐습니다라는 기사가 나오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 김신영 씨 사례 같은 경우는 제가 조금 안타까운 것이 일방적인 하차를 당하게 됐다라는 기사가 나오게 돼서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을 아끼셨던 분들이 좀 많이 놀라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런 기사가 남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저도 기자지만 후속 기사가 또 쏟아지게 마련이잖아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기사가 이렇게 쏟아지게 되면 제작진이라든가 방송사 입장에서는 대응을 또 매끄럽게 하기가 좀 쉽지는 않았겠다라는 그런 추론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생각해 보니까 이게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무게 때문 아닐까 그리고 워낙 김신영 씨가 1년 반 전에 후임으로 정해졌을 때 워낙 화제가 많이 됐었고 그만큼 기대도 컸고 특히 전임자 그러니까 일단은 이 프로그램이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고 보니까 1980년부터 정규 편성이 돼 왔었더라고요.

◆ 최정아 :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요. 사실 너무 잘 아시지만 타 방송국에서 다른 정말 방송국의 프로그램명을 플레임으로 얘기를 잘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전국 노래 자랑이라는 어떻게 보면은 굉장히 전 국민이 알고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야기를 하는 방송이 된 것 같아요. 말씀처럼 1980년대부터 방송이 됐는데요. 올해로 45년이나 이어진 정말 장수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게 기자로서 봤을 때는 또 무엇보다 수신료의 가치 공영방송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왜냐면 이게 지역성이라든가 시청자 참여를 이토록 적극적으로 유도를 하면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 있었는가요? 글쎄요, 저는 전국 노래자랑이 거의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왕관의 무게가 굉장히 좀 무겁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귀빈 : 맞아요. 그리고 김신영 씨가 MC 발탁될 당시에 이 프로그램에서 최연소 최초의 여성 MC라는 의미도 컸었던 것 같아요.

◆ 최정아 : 이 부분도 굉장히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전국 노래자랑 같은 경우에는 또 초대 MC가 이한필 씨를 시작으로 이상룡, 고광수, 최선규, 김선동, 이호섭 씨 등 꾸준히 정말 대단한 이 남성 진행자분들이 메인을 맡아왔어요. 이후에 또 임수민 씨를 비롯해서 강수정, 고민정, 노현정, 박은영, 정지원, 홍진영의 또 굉장히 또 진행 잘하는 여성 MC분들이 마이크를 잡기는 했지만 이분들이 사실은 명절이라든가 연말에 특별 출연이었거든요.

◇ 박귀빈 : 그리고 예전에 전국노래자랑 같은 경우 왕중왕전 하고 막 그러지 않았어요? 연말에?

◆ 최정아 : 그렇죠, 너무 잘 아시네요.

◇ 박귀빈 : 전 국민의 프로그램이잖아요.

◆ 최정아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 고전으로서는 사실 여성 단독 MC가 이 프로그램 사상 최초여서 이 부분을 또 굉장히 또 크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또 많았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러고 보니 진짜 여자 아나운서들 여자 MC도 했었긴 했네요.

그런 특집 때, 그런데 이번에 김신영 씨가 후임 MC로 발탁된 것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상당히 큰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었고 무엇보다 김신영 씨의 활기찬 어떤 특유의 친화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더 젊은 세대가 전국 노래 자랑으로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할 수 있겠구나 이제 이런 기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또 한편에서는 이런 지적도 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송해 선생님이 진행했던 그 당시에 전국노래자랑과는 좀 달라진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동안 쭉 봐왔던 시청자들이 보시기에는 뭔가 좀 어색하다. 내가 생각해 왔던 그런 분위기가 좀 아닌데 약간 이런 것들 때문에 시청률 부진이라는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시청률이 조금 떨어졌다면서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지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 최정아 : 사실 이 부분을 단순 수치로 일단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총회 선생님 시절에 시청률이 10%대를 유지를 해왔는데 2023년 들어서 6%에서 한 7%대였어요. 물론 김신영 씨가 첫 방을 했을 때는 9%대까지 다 끌어올려줬었거든요. 그런데 이후에는 아무래도 7%대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방송국 입장에서는 이 고정 시청층인 중노년층의 이탈이 좀 아쉽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좀 흡수가 좀 덜 되지 않았나라는 판단을 1년 반 정도 지났을 때는 내린 게 아닌가라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 박귀빈 : 그렇죠. 뭐 어찌 됐건 제일 아쉬운 건 아무래도 이제 김신영 씨 본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시청자분들도 김신영 씨의 방송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하셨던 분들도 매우 아쉽겠지만 김신영 씨 입장에서도 굉장히 애정을 갖고 앞서 설명해 주셨지만 전국을 누비면서 정말 1년 반 동안 열심히 제작진들과 해왔으니까요. 하차 통보 이후에 김신영 씨 입장이 나왔을까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아쉬움에 대한 입장이랄까 이런 거요?

◆ 최정아 : 김신영 씨도 굉장히 신중하고 묵직한 그런 여성 MC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공식 입장이 없는데요.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감히 추측을 해본 건데 아무래도 9일 마지막 녹화에서는 자신의 입장과 그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함께했었던 소감을 밝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이번 주가 마지막 녹화라고 하더라고요?

◆ 최정아 : 네, 맞아요.

◇ 박귀빈 : 특히나 1년 반 동안 김신영 씨가 진행했던 전국 노래자랑을 좋아하고 또 참여하고 찾아서 보셨던 시청자분들의 반응도 역시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 최정아 : 일단 김신영 씨는 일단 칭찬을 먼저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 젊은 감각을 입혀서 새롭게 단장한 MC잖아요. 여성 멀티테이너의 대표 주자로서 진행이야 뭐 너무나 두말하면 이 바쁘게 이 어려운 자리를 잘 해왔습니다. 6%대라고 제가 딱 콕 집어서 숫자로 말을 하긴 했지만 사실 이 시청층을 유지를 한 것도 김신영 씨의 저는 진행력 덕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때문에 하차가 아쉽다라는 반응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역시나 기사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하차 반대 청원도 사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언급했다시피 이 일방적인 하차라는 워딩이 또 워낙 세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애쓴 김신영을 뭐 이런 식으로 내보내면 되냐라는 시청자분들의 애정이 아무래도 이런 청원으로 이런 행동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이런 목소리로 나온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어요.

◇ 박귀빈 : 김신영 씨가 물러나고 새로 후임 MC를 맡게 된 사람은 방송인 남희석 씨라고 또 바로 기사가 났는데 이렇게 전임자의 하차가 이렇게 기사화가 되고 뭔가 추측도 낳고 하다 보니까 후임자 입장에서는 뭔가 좀 부담도 되고 그럴 것도 같더라고요. 저는 이제 제가 입장을 이렇게 좀 생각을 해보면 남희석씨가 이렇게 말했네요. 누가 해도 무겁고 어려운 자리 라고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대요. 남희석 씨가 이끄는 전국 노래자랑 어떤 모습일까요?

◆ 최정아 : 일단 남희석 씨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조금 해야 될 것 같은데 송해 선생님이 작고하신 이후에 새 MC를 선정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근데 그 과정에서 진행력이라든가 일단 이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세대 인지도를 또 무시할 수가 없는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굉장히 또 대단하신 유력한 후보군들 중에서도 굉장히 또 앞선 상위권에 있었던 분이.

◇ 박귀빈 : 네, 맞습니다.

◆ 최정아 : 사실 이전에 김신영 씨가 발탁되기 전에 또 이름이 올라왔었던 거론이 됐던 이번에 이렇게 후임이 되게 된 거죠. 그리고 남희석 씨 같은 경우에는 벌써 데뷔가 33년 차고 베테랑 진행자거든요. 근데 남희석 씨가 이번 자리를 만든 것에 대해서 저는 그래도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남희석 씨가 대중과 함께하는 경험이 굉장히 풍부한 진행자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를 들면 예전으로 돌아가면 멋진 친구들과 미녀들의 수다가 있고요.

◇ 박귀빈 : 맞습니다.

◆ 최정아 : 굉장히 장수 프로그램이 이제 만나러 갑니다도 그렇고요. 남희석 씨의 굉장한 장기가 비연예인이 아주 편안하게 무대를 누빌 수 있게 판을 만들어주는 것에 1등 전문가라는 저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기사를 쓰면서.

◇ 박귀빈 : 맞아요.

◆ 최정아 : 그래서 아마도 제작진에서 고심해서 이 MC로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남희석 씨가 31일에 이번 12일에 첫 녹화를 하고 또 3월 중에 또 첫 방송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김신영 씨의 안녕도 너무 아쉽지만 남희석 씨의 새로운 타입이 안녕도 또 시청자분들이 좀 반갑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박귀빈 : 네, 그동안 김신영 씨의 전국노래자랑은 활기참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에너지가 에너지 가득하고, 남희석 씨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키워드가 뭐가 될 것 같으세요? 우리 연예 기자님은 어떠세요?

◆ 최정아 : 저는 배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비 연예인분들과 있을 때 본인보다 다른 사람을 더 띄워주는 것에 집중을 하는 그런 진행자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전국 노래자랑은 출연자를 배려하는 그런 방송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비즈니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였습니다. 최 기자님 고맙습니다.

◆ 최정아 : 감사합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증상 중 하나는 목이 붓고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는데,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으로 후두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후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큰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탓에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공기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후두에 침입해 문제를 일으킵니다. 보통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회복할 수 있으나, 간혹 호흡곤란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5일 이비인후과 전문의 등에 따르면 성대를 포함하고 있는 '후두'는 목구멍의 아랫부분에 있는 공기가 통과하는 호흡 기관이자 발성 기관으로 아래는 기도로 이어지며 음식물로 넘어가는 하인두(인두의 후두부)의 앞부분에 있습니다.

후두는 상기도(목 안의 기도) 중에서 가장 좁은 지역입니다. 후두 점막은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합니다. 염증이 생기면 빨갛게 부어올라 성대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변형권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두염에는 대표적으로 컹컹 울리는 기침, 쉰 목소리,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급성 감염성 후두염이 있으며 하기도로 진행됨에 따라 후두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후두염을 일으키는 요인에는 비감염성 원인과 감염성 원인으로 나뉩니다. 우선 비감염성 원인에는 대표적으로 위산 역류로 인해 생기는 만성 후두염이 있으며 알레르기, 흡연, 음주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성대를 많이 사용하거나 흡입형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감염성 원인은 급성 후두염이 대부분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라면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75%로 가장 흔하며, 아데노바이러스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홍역 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후두염의 주요 증상은 목에 이물감과 침을 삼킬 때 목구멍 통증,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심한 변성이 나타납니다. 이를 방치하면 인두, 편도, 기관지 등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져 기침, 콧물, 코막힘, 가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변형권 교수는 "염증 범위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 소리, 항아리 기침으로 표현되는 울림 기침 소리를 내고 성대에 염증이 동반해 붓고 쉰 목소리로 변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변 교수는 "숨을 들이쉴 때 그렁거리는, 평소와 다른 호흡음을 내게 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라면서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은 주로 밤에 심하게 나타나며 대체로 빠르게 악화됐다가 3~4일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사라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급성 후두염 치료의 핵심은 조기에 염증을 조절해 병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 호흡곤란 및 저산소증으로 악화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후두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빨리 낫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3주 내에 완치됩니다.

조재구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필요할 경우 가글액을 사용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라며 "급성 후두염도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전염성 질환인지라 외출 후 손 씻기 등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은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급성 후두염이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루프)으로 진행됩니다. 미열, 콧물 등과 함께 컹컹거리는 듯한 기침 소리를 내며 숨쉬기 힘들어하면 단순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재구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조 교수는 "급성 후두염을 가볍게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후두염으로 악화하거나 목소리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며, 성대 내 염증이 심해지면 성대 궤양이나 성대 물혹 등이 생길 수 있다. 후두염 증상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으라"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일상 생활 속에서는 잦은 환기로 실내 공기를 깨끗이 만들어 주고,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게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되도록 말을 삼가는 음성 휴식이 쾌유에 도움이 됩니다. 후두에 자극을 줄 흡연, 음주와 맵고 짠 음식 섭취는 피하는 게 급성 후두염의 예방 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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