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내일(14일) 예정된 가운데 ‘옥씨부인전’과 ‘아는 형님’이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합니다.

오늘(13일) JTBC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내일(14일) 방송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과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결방됩니다. 이날 JTBC는 아침 10시부터 자정까지 'JTBC 뉴스특보'와 '특집 JTBC 뉴스룸'을 편성했습니다.

정규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한 이유는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보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이후 정부는 새벽 4시 30분께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결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등 야6당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 지난 7일 표결했으나 의결정족수인 200명이 미달돼 무산됐습니다. 어제(12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며 내일(14일) 오후 5시 표결에 부칠 전망입니다.

MBC 저녁 일일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가 또 결방됩니다. 오늘(13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MBC 저녁 일일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는 이날 방송을 쉬고 '특집 MBC 뉴스데스크'로 대체됩니다.

'친절한 선주씨'의 결방은 지난 10일부터 4일째입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가 벌어진 뒤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공영방송 MBC가 메인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를 2시간 가량 특집 편성하며 결방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 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입니다. 배우 심이영이 타이틀 롤을 맡아 활약 중입니다. 이 밖에도 송창의, 최정윤, 정영섭 등이 출연합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내일(14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열혈사제2'가 또 결방합니다.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 관계자는 오늘(13일) "'열혈사제'가 금일(13일) 정상방송 예정이며, 내일(14일)은 결방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열혈사제2'는 지난주에도 한 회차 결방한 바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정상방송을 했으나, 토요일에 결방한 것입니다. 이번 주에도 금요일 정상방송, 토요일 결방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결정된 바입니다. 내일(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도 토요일인 7일에 표결을 진행됐으나 부결되면서 내일(14일) 재표결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편 '열혈사제2'는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입니다. 12부작으로, 종영까지 3회를 남겨뒀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로 인해 또 한 번 결방합니다.

오늘(13일) 편성표에 따르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내일(14일) 예정된 방송을 한 주 쉽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2주 연속 결방을 선언했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의 결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로 인해 결정됐습니다. 지난 7일 오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됐으나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폐기됐고, 내일(14일) 다시 한번 더 표결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MBC는 표결 상황을 실시간 뉴스특보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예능 베테랑 유재석과 하하가 예능 뽀시래기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와 함께 웃음을 위해선 다짜고짜 뭐든지 하는 버라이어티입니다. 맏형 유재석을 필두로 토요일 저녁을 지키는 버라이어티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오는 내일(14일) 오후 5시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방송인 정지영이 12년 동안 진행했던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서 하차합니다. 가수 윤상이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13일) 방송된 MBC FM4U(수도권 기준 FM 91.9㎒)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서 정지영이 개인적인 일로 라디오에서 하차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정지영은 다음 주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떠납니다.

정지영은 2012년 10월부터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를 12년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에 그는 2022년 MBC에서 1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들에게 수여하는 ‘브론즈 마우스(BRONZE MOUTH)’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지영은 2012년 10월 ‘오늘 아침’으로 MBC 라디오에 합류해 단일 프로그램, 여성 단독 진행자로서는 최초로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했으나 안타깝게도 12년 만에 하차하게 됐습니다.

정지영의 후임으로 윤상이 낙점됐습니다. MBC는 오늘(13일) “오는 12월 23일 월요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MBC FM4U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의 새 진행자로 나섭니다. 그는 오랜 음악 경력과 라디오 DJ 경험을 바탕으로 청취자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상은 ‘이별의 그늘’, ‘가려진 시간 사이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입니다. 러블리즈의 ‘Ah-Choo’,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음악까지 넘나들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 왔습니다. 특히 전자음악을 결합한 그의 독창적인 사운드는 세대를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서울라이트 DDP 2024’의 음악감독을 맡아 추상미술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작품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습니다.

2002년 ‘윤상의 음악살롱’을 끝으로 MBC 라디오를 떠난 그는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음악 디렉터와 진행자로 활동했는데, 이번 복귀를 통해 다시 한번 라디오 DJ로서의 감각적인 음악 선곡과 따뜻한 소통 능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 진행을 맡아 “아날로그 매체인 라디오를 통해 대중과 감정을 나누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도전”이라며, “청취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와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아침 방송임을 고려해 생방송 진행을 위해 방송국 근처에 아지트(?)를 마련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내일(14일) 오후 5시에 진행됩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진행되는 탄핵안 투표에 많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기존 정규 프로그램의 결방에 들어갑니다.

먼저 MBC는 일찌감치 편성 변경을 확정했습니다. MBC는 오후 3시 20분에 방송하는 '쇼! 음악중심'의 시간을 내일(14일) 아침 10시 50분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모레(15일) 오후 2시 5분으로 연기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 역시 2안으로 편성되며 결방합니다.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과 '전지적 참견 시점'은 1안으로 편성되어 있지만, 표결 결과에 따라 뉴스특보로 대체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KBS도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독일' 2회 대신 '나라는 가수 스페셜-마요르카에서 뮌헨까지'로 변경 편성했습니다. 다만 KBS 1TV가 뉴스특보 체제로 방송되기 때문에 KBS 2TV에서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다리미 패밀리', '살림하는 남자들' 등은 편성 변경없이 방송됩니다.

또한 KBS는 21일 예정된 2024 KBS 연예대상의 레드카펫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집회에 따른 여파로,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SBS는 아직 별다른 결방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소추안 투표를 전후로 결방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표결 결과에 따라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 역시 결방할 수도 있습니다.

JTBC는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뉴스특보'를 편성, 내일(14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아는형님'과 이어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옥씨부인전' 결방을 선언했습니다. '옥씨부인전'은 오는 모레(15일) 밤 10시 30분 4회가 방송됩니다. 앞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펍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서 두 프로그램은 결방했는데, 어제(12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내일(14일)에 진행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2주 연속으로 결방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채널A도 역시 저녁 7시 50분에 방송하는 채널A  토일 드라마 '결혼해YOU'를 결방합니다. 9회는 모레(15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됩니다.

국회는 오늘(13일) 오후 2시경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습니다. 야당은 내일(14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가능합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5명의 의원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불성립했습니다. 국민의 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찬성표)가 나와야 탄핵안 가결이 가능한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의 국민의 힘 의원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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