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도로의 내장호 인근 야산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55분께 내장산 워터파크 내장호 제방 옆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내장호를 따라 이어진 도로 70m 구간을 덮쳤다.

이 사고로 내장호부터 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까지의 민가와 상가 등에 사고 발생 1시간 동안 정전과 단수 피해가 뒤따랐다.

산사태 구간 초입 택시 1대가 낙석에 깔리기도 했지만 운전자와 승객의 부상은 없었다.

산사태 낙석 중 5~6t 정도의 가장 큰 낙석이 택시를 덮쳤음에도 택시와 맞닿은 상태에서 멈춰 서 변을 당하지 않았다. 천운이었다.

늦은 밤시간, 다행히 산사태 구간에 이외의 통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석은 추정치만 3만㎥, 이를 걷어내고 구조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최소 5만㎥ 이상의 토석을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토석을 걷어내고 안전구조물을 설치해 재개통하려면 최소 1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북 지역에는 내일까지 최고 100㎜의 비가 예고된 상태로 현장에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복구시점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정읍시는 4분만에 긴급재난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해 사고지역의 출입자제와 주의를 당부했고 산사태 지역 인근 거주자 3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또 김형우 부시장 주재로 경찰과 소방, 전력, 통신 등 유관기관과 긴급 현장회의가 열려 복구대책 등이 논의되고 있다.

"제가 천운을 타고 났나 봅니다. 조금 이라도 빨리 갔다면 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6일 오후 11시 54분께 정읍 내장산저수지 산사태 발생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택시기사 이영행 씨(65)가 당시의 상황에 대해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이씨는 정읍시내에서 여성 승객 1명을 태우고 내장산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씨는 "이곳 지리는 훤히 알고 있어 밤길에 조심스럽게 가고 있는데 고개를 넘는 순간 뿌연 연기와 함께 갑자기 흙이 무너져 내려 급하게 차를 정지시키고 손님과 함께 반사적으로 차 밖으로 나왔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택시기사 운전 경력 33년만에 이런 일은 처음 겪었다. 지금까지 무사고 운전 경력이었지만 이번 자연재해는 이씨도 피할 수 없었다.

이씨는 "제가 이 구간에서 조금만 속도를 내서 달렸다면 아마 제 차는 구르는 돌에 맞아 저수지로 빠졌을 겁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상기했다.

'하늘이 도왔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천운을 탄 이씨는 떨리는 마음에 밤새 한 숨도 못잤다.

이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그러면서 "그저 주어진 일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실히 운전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30여년간 무사고 운전으로 성실히 생업에 종사하면서 큰 사고 없이 지낸 '택시드라이버' 이씨는 "이번 내장산 산사태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에서 지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산사태가 택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경 전북 정읍시 쌍암동에 있는 내장저수지 삼거리 도로에서 인근 야산에서 바위와 토사가 쏟아져 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를 주행 중이던 택시 1대가 돌에 깔렸으나 다행히 운전자와 승객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방도 29호선이 통제됐고 전신주가 무너져 인근 마을이 한때 1시간 동안 정전과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상황에 대비 구급차 등 장비 19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사태 구간이 100m 이상으로 길고 낙석 크기가 큰 상황이라 완전 복구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작업자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근처 도로를 지나가던 택시가 깔렸다.

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밤 11시 50분 경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토사가 그 아래 도로에 쏟아졌다. 

흘러내린 바위와 토사는 100m 가량에 흩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지나던 택시 1대가 깔렸다. 다행히도 운전자가 신속히 대피해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해당 사고로 지방도 29호선이 통제됐다. 인근 마을도 한 때 정전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구급차 등 장비 19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장소를 통제하고 추가 붕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산사태 원인에 대해 "지속되는 장맛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해당 도로의 CCTV 영상 등을 통해, 택시 외엔 사고 지점을 지나던 차량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산사태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도 관계자는 "산사태 구간이 100m로 길고 낙석의 크기가 크다"라며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대구 군위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또 산사태로 인해 속도를 줄이던 25t 트럭이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5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불로터널(하행선)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마침 이 구간을 달리던 25t 트럭이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A씨(52)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 통행을 통제하고, 차량 7대와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현장 복구에 나섰습니다.

한편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군위지역에는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사이 35㎜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산림청은 4일 오후 4시30분 경북 문경·영주·봉화·예천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내렸습니다. 이후 장맛비가 잠잠해지면서 5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하향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5일 오전 대구 군위군에 산사태가 나 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이 통제됐습니다.

암석 500여t이 고속도로에 쏟아지면서 복구 작업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대구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불로터널(하행선)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군위군과 경찰,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암석을 깨면서 치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위군 관계자는 "암석 하나당 크기가 커서 장비로 깨고 있다"라며 "혹시 암석에 깔린 차량 등이 있을 수도 있어 작업을 신중하게 진행하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도개IC와 서군위IC까지 최대 30㎞ 지점까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반대 방향은 1개 차로에서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일시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주변 역시 산사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 점검을 마친 뒤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새벽 사이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오전 A(52)씨가 몰던 25t 트럭이 산사태로 인해 갓길에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군위군 사고 현장 일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31㎜ 내외의 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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