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어제(13일) 대청댐을 찾아 녹조 확산 대응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날 윤 사장은 댐 운영과 부유물 처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연이은 녹조 확산에 대응해 기존 홍수 방어 중심에서 수질 안전까지 고려한 댐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대청댐에 유입된 초목류와 생활 쓰레기 등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녹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유물의 신속한 제거를 강조했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대청댐에는 전년 대비 많은 강우로 상류 지역 본류와 지천에 2만㎥가량 부유물이 유입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일과 5일 녹조 확산 대응 긴급 점검 회의 등 장마 이후 물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고 이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부유물 차단막을 설치한 충북 옥천군 석호리와 추소리 지역을 중심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상고온으로 녹조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가용 가능 자원을 긴급히 투입하고 있습니다.

대형 수상 녹조 복합제거선 투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소형 녹조 감시장치를 통한 모니터링 강화, 맛·냄새 원인 물질 제거를 통한 정수 처리 강화 등 관계기관과 함께 물 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적용할 계획입니다.

윤석대 사장은 “남은 태풍과 후속 돌발 강우에 대해 홍수 대응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녹조로부터 수질 안전을 지켜야 하는 치수(治水)와 이수(利水) 모두가 중요한 시기”라며 “탄력적이고 최적화된 댐 운영으로 물관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자원은 총동원해 홍수와 녹조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간밤 충청 지역 등에 쏟아진 200년만의 극한 호우로 대전과 청주 사이에 있는 대청댐이 댐 방류량을 초당 1800톤으로 늘렸습니다.

어제(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폭우로 인해 대청댐 유입량이 급속히 불어나자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댐 방류량을 초당 1800톤으로 늘려 방류 중입니다.

이날 낮 12시 방류랑을 초당 1300톤으로 확대한데 이어 초당 500톤을 더 늘린 것입니다. 대청댐은 수문이 6개로, 수문을 모두 열어 방류할 경우 초당 6000톤 방류가 가능합니다.

초당 1200톤 가량의 물이 대청댐에 유입돼 내부 수위가 홍수기 제한 수위(76.5m)에 육박한 74.89m까지 올라옴에 따라 방류량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우 하류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댐 방류로 하류 하천의 경우 최대 2.85m의 물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많은 양의 장맛비가 쏟아짐에 따라 충주댐 등 다목적댐 4곳의 수문을 열어 댐 수위를 낮춘다고 환경부가 오늘(9일) 밝혔습니다.

한강권역의 충주댐과 횡성댐은 현재 발전방류를 통해 각각 초당 770t과 2.5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문을 개방해 방류량을 1천 100t과 40t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발전 방류는 댐 수문은 열지 않고 댐 아래 설치된 터빈으로 물을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금강권역의 대청댐과 낙동강권역의 임하댐도 각각 초당 240t과 100t을 발전방류하고 있고, 이날 오후 2시 이후부터 수문방류를 통해 각각 1천t과 300t으로 늘려서 내보냅니다.

앞서 수문 개방으로 초당 30t을 방류해온 보령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70t으로 늘렸고, 영주댐은 초당 17.3t을 발전방류하다가 오후 2시부터 배사문(토사를 방출하기 위해 설치한 수문)을 통해 방류량을 47.3t으로 확대해 후속 강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문 개방은 최근 며칠 사이 충청권, 경북권 중심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면서 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9일∼10일과 13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댐 수문방류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하류 주민과 행락객 등의 하천변 진입을 통제하고 재난안전문자(CBS), 경보방송 등을 주기적으로 통보하며 하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집중호우 전 다목적댐의 물그릇을 충분히 확보하고 강우 시 댐에 최대한 물을 저장하는 등 탄력적인 댐 운영을 통해 하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충청북도가 청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충북도 등은 모두 3172억 원을 들여 대청댐 하류에 여의도 면적의 4분 1 수준인 66만㎡규모의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산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단지 내에 40MW급 데이터센터 4곳의 냉방 부하를 감당할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용역은 기관을 대표해 수자원공사가 주관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교통의 중심지인 청주의 지리적 이점과 대청댐의 풍부한 수자원에 기반해 수열에너지를 결합한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어제(16일) 국외 공무 일정을 하루 앞당겨 긴급 귀국 후 대청댐 현장 점검을 했습니다. 앞서 윤 사장은 대통령 폴란드 순방의 경제사절단을 수행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국외 공무 중에도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발령에 따라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폴란드 현지에서 긴급 전사 비상대책 화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어 시간대별로 현장을 점검하는 등 집중호우 대응을 직접 지휘해 왔습니다.

이날 윤 사장은 댐 운영현황과 댐 방류 등을 점검하고 “유례없는 홍수에도 안정적으로 댐을 운영해 왔지만, 지속해서 강우가 이어지면 취약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청댐 현장 점검을 마친 윤 사장은 곧바로 본사로 복귀, 전사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종합 대응 상황과 유역본부별 대응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윤 사장은 “앞으로도 상당량의 강우가 예보되고 있는 만큼, 장기간 호우로 인한 추가 또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전 직원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유지하고 피해 상황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16일) 오후 5시 기준 이번 장마의 영향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의 평균 누적 강우량은 예년 대비 약 2배가량인 538mm를 기록했습니다.

소양감댐의 경우 366mm의 비가 내렸고, 대청댐은 567mm, 주암댐 647mm, 보령댐 956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안동댐은 633mm, 남강댐은 565mm, 영주댐은 791mm이며, 다목적댐 20개 중 11곳은 수문방류 중입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어제(16일)부터 모레(18일)까지 충청과 전라, 경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100~200mm, 많은 곳 250mm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수위가 상승하자 대청댐과 충주댐도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고 홍수 대비에 나섰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홍수 조절을 위해 초당 방류량을 1300t으로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전날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700t 방류에 나선 대청댐은 이날 낮 12시부터 초당 천t으로 방류량을 늘렸고 호우가 이어지자 다시 130t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청댐 수위는 72.56m으로 만수위인 76.50m에 근접했습니다.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하류의 하천 수위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청댐에서 이어 충주댐도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이날 오후 4시부터 초당 천t에서 최대 2천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한홍수위는 138m로 아직 8m 가량 여유가 있지만 비소식이 계속되는 만큼 예방 차원에서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방류로 하류 지역은 지금보다 4m 가량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저수량은 여유가 있으나, 선제적으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댐 수문 방류를 결정했다"라며 "방류에 따라 주변 공원 등에 머물고 있는 야영객들의 조기 철수와 시설물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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