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들이 대전과 주변의 지역 개발에 기여하고 앞장서서 지방 번영을 위한 등불이 돼야 할 것입니다."(1974년 11월호 사보 사장 훈시 중)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이달 본사 대전 이전 50주년을 맞았습니다. 1974년 10월 정부가 '수도권 인구 소산 정책'을 추진하면서 서울 정동을 떠나 대전광역시 대덕구 연축동으로 이전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연고가 없는 지방으로 이전을 결정한 최초의 공공기관으로 꼽힙니다.

대전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은 국토의 중심지이자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970년대 수자원공사의 사명은 산업기지개발공사였는데, 전국에 걸쳐 다목적댐과 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대전이 이전지로 최적이란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전에 둥지를 튼 수자원공사는 반세기에 걸쳐 지역 발전을 견인해왔습니다. 대덕연구단지(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에 참여해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만든 게 대표적입니다. 충남대학교 용지 개발 등 오늘날 대전의 도시 공간을 함께 구상하고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대청 다목적댐을 건설해 '금강의 기적'을 일궜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대청 다목적댐 조성으로 금강 하류 지역의 상습적인 수해를 줄이고, 충청권과 전북 일원에 연간 13억㎥의 생활·공업 용수, 3억 4900만㎥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도시화와 산업화에 공헌했습니다. 대청댐 건설로 만들어진 국내 최장의 인공호인 대청호는 이제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전의 대표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본사 이전은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화수분이 됐습니다. 1974년 이전 당시 수자원공사 예산은 158억원으로 충청남도 예산인 102억원보다 1.5배가 많았던 만큼 지역 금융에 활기를 돌게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전 본사 시대가 열리며 함께 내려온 직원들은 식당과 숙박 등 골목 경제 소비를 촉진하는 주축이 됐습니다. 대규모로 이뤄진 물품 구매와 용역 등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지난해 물품 구매와 용역 규모는 519억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대전의 지방세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지방세 납부액은 55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수자원공사는 대기업이 없는 대전의 공백을 메우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공사 매출액은 3조 9938억원으로 대전 소재 기업 중 2위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6.4%로 나타났 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50년의 경험을 새로운 지방시대 개척을 위한 동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지역 성장의 기회도 함께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 대전이 함께 이룬 50년의 성과는 국토 균형발전의 초석이자 지역 상생의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라며 "글로벌 물 기업을 향한 우리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이 지역의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어제(13일) 대청댐을 찾아 녹조 확산 대응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날 윤 사장은 댐 운영과 부유물 처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연이은 녹조 확산에 대응해 기존 홍수 방어 중심에서 수질 안전까지 고려한 댐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대청댐에 유입된 초목류와 생활 쓰레기 등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녹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유물의 신속한 제거를 강조했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대청댐에는 전년 대비 많은 강우로 상류 지역 본류와 지천에 2만㎥가량 부유물이 유입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일과 5일 녹조 확산 대응 긴급 점검 회의 등 장마 이후 물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고 이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부유물 차단막을 설치한 충북 옥천군 석호리와 추소리 지역을 중심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상고온으로 녹조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가용 가능 자원을 긴급히 투입하고 있습니다.

대형 수상 녹조 복합제거선 투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소형 녹조 감시장치를 통한 모니터링 강화, 맛·냄새 원인 물질 제거를 통한 정수 처리 강화 등 관계기관과 함께 물 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적용할 계획입니다.

윤석대 사장은 “남은 태풍과 후속 돌발 강우에 대해 홍수 대응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녹조로부터 수질 안전을 지켜야 하는 치수(治水)와 이수(利水) 모두가 중요한 시기”라며 “탄력적이고 최적화된 댐 운영으로 물관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자원은 총동원해 홍수와 녹조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홍수조절을 위해 오늘(10일) 오전 11시부터 초당 300톤의 댐 방류(가화천 방향)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댐 방류로 인한 가화천의 최대 수위 상승은 5m 정도입니다. 가화천 방향의 최대 방류는 초당 1600톤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방류량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댐 관계자는 "댐의 안정적 홍수조절을 위해 댐 수문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어제(16일) 국외 공무 일정을 하루 앞당겨 긴급 귀국 후 대청댐 현장 점검을 했습니다. 앞서 윤 사장은 대통령 폴란드 순방의 경제사절단을 수행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국외 공무 중에도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발령에 따라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폴란드 현지에서 긴급 전사 비상대책 화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어 시간대별로 현장을 점검하는 등 집중호우 대응을 직접 지휘해 왔습니다.

이날 윤 사장은 댐 운영현황과 댐 방류 등을 점검하고 “유례없는 홍수에도 안정적으로 댐을 운영해 왔지만, 지속해서 강우가 이어지면 취약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청댐 현장 점검을 마친 윤 사장은 곧바로 본사로 복귀, 전사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종합 대응 상황과 유역본부별 대응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윤 사장은 “앞으로도 상당량의 강우가 예보되고 있는 만큼, 장기간 호우로 인한 추가 또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전 직원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유지하고 피해 상황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16일) 오후 5시 기준 이번 장마의 영향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의 평균 누적 강우량은 예년 대비 약 2배가량인 538mm를 기록했습니다.

소양감댐의 경우 366mm의 비가 내렸고, 대청댐은 567mm, 주암댐 647mm, 보령댐 956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안동댐은 633mm, 남강댐은 565mm, 영주댐은 791mm이며, 다목적댐 20개 중 11곳은 수문방류 중입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어제(16일)부터 모레(18일)까지 충청과 전라, 경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100~200mm, 많은 곳 250mm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오늘(14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8개 주요지점 댐들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었습니다.

오늘(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북 안동 소재 임하댐이 13일 오후 5시부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임하댐은 현재 수력발전용으로 초당 약 104톤을 하류로 방류 중입니다. 수문방류 종료시점은 오는 23일 오후 6시입니다.

안동댐도 오늘(14일) 오후 수문을 열고 방류할 예정입니다.

대청댐은 어제(13일) 오후 2시부터 초당 1300톤으로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10일 낮 12시부터 초당 700톤, 11일 낮 12시부터 초당 1000톤이었던 방류량을 홍수 조절을 위해 이같이 늘렸습니다. 이번 방류로 하류하천 수위가 최대 4.09m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방류를 시작한 충주댐의 경우 어제(13일) 오후 4시부터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1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충주댐의 방류량 증가는 어제(13일) 충북 북부 지역에 2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른 것입니다. 청주·보은·옥천·영동·진천·음성·증평에는 어제(13일) 정오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어제(13일) 밤 10시 기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에 달합니다.

소양강댐의 경우 309㎜를 기록했고, 대청댐은 336㎜에 달했습니다. 주암댐은 500㎜, 보령댐 370㎜, 안동댐 422㎜, 남강댐 433㎜ 등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 100~250㎜, 충남・전북지방은 많은 곳 400㎜ 이상의 호우가 전망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어제(13일) 집중호우로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7월 13일 22시 기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mm에 달합니다.

소양강댐은 309mm를 기록했고, 대청댐은 336mm에 달했습니다. 주암댐은 500mm, 보령댐 370mm, 안동댐 422mm, 남강댐 433mm 등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 100~250mm, 충남・전북지방은 많은 곳 400mm 이상의 호우가 전망됩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실시간 변화되는 강수 현황과 댐 하류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주댐, 대청댐 등 8개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등 홍수조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본사 및 현장 등 100여개 부서는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시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 행동 요령을 전했습니다.

"집중호우 시에는 수위가 높아지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면 안 됩니다. 조금이라도 침수된 지하차도와 도로는 절대 지나가면 안 되며,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은 피해야 합니다.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농수로 등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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