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의 '문 안 닫을 결심' 이들은 왜 아직도 TBS에 남아있나
생방송 중인 최일구 아나운서 "침몰해 가는 느낌이지만 같이 할 것"
편성 PD없어 편성일 하는 제작 PD "편집 아르바이트로 생계 이어"
월급 못 받은 TBS 건물 관리인들 "방송사 일 자부심 느껴"

지난 10월 31일은 TBS 구성원들에겐 월급이 아예 나오지 않은 지 두달이 더 지난 날이었습니다. 또 이성구 전 대표대행이 9월 24일 결재한 <재단 직원 전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위한 해고예고 계획안>에서 전원 해고가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성구 전 대행은 사퇴했고, 해당 계획안은 무효화되어 TBS 직원들은 여전히 대부분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달 31일 TBS에 머물며 여전히 이 장소에서 방송을 만드는 TBS 구성원들을 만났습니다.

현재 TBS 직원들은 얼마나 남았고,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TBS는 30일 추가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미 50여 명이 무급휴직을 하고 있었고, 10여 명이 추가돼 총 60여 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100여 명은 시간 선택제로 일하고 있습니다. TBS의 240여명 직원들 가운데 180여명이 여전히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월 4주차 편성표 기준, 생방송은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정도이고 자체 본방송으로는 'TBS 영상 아카이브 한강의 기록', '시민영상 특이점', '서울 마블 스페셜', '서울, 도시 정원을 걷다', '5분 다큐 사람 스페셜' 등입니다.

10월 25일은 월급날이었습니다. 월급은 아예 나오지 않았습니다. 6월부터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일부만 지급됐습니다. TBS 직원들은 “월급이 조금이라도 나오는 것과,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은 체감상 정말 다르고 너무나 힘들다”라고 말했습니다. TV 제작부의 한 관계자는 “월급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좋겠다”라며 “한 달 정도야 어떻게든 버텼다. 이제 두 달 지나고 세 달 째가 되어가니까 체감하는 게 정말 다르다. 특히 언제 지급이 된다는 기한도 없기 때문에, 많은 동료들이 무급 휴직을 하고 다른 일들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쨌든 벌어야 살잖아. 다들 뭘 하면서 사는지 솔직히 모르겠지만 공사판 간 친구도 있고. 쿠팡 배달을 하는 동료도 있다. 방송 쪽 전문성을 살려서 편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료도 있다. …매일 방송하는 시간대가 있으니까 매일 나오는 사람도 있고 요일별로 나오는 사람도 있다. 방송은 나가야 하니까.”

TBS의 스튜디오들을 돌아봤습니다. 1층 오픈 스튜디오는 바깥과 연결되어 있어서 행인들도 자유롭게 방송 공간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TBS '짤짤이쇼'를 만들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또 다른 스튜디오엔 먼지가 켜켜이 쌓여있었습니다. 이곳엔 '우리 동네 라이브'를 방송하던 흔적이 있었고, 지난 9월 27일 방송한 큐시트가 놓여 있었습니다. 다른 스튜디오들도 먼지가 쌓여있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작가실, 분장실 역시 불이 꺼져있고 적막만 흘렀습니다. 먼지 쌓인 시설을 둘러 본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 김선환 비대위원장은 “이런 스튜디오들을 이렇게 방치하는 것이 혈세 낭비가 아니고 무언가 싶다. 빨리 TBS가 방송을 재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① 두 달 째 월급 못 받은 TBS 건물 관리인들 “방송사 일 자부심 느껴서”

스튜디오 문을 함께 여닫고 생방송 출연자들을 관리하고 있는 건물 관리인 이장수, 임우진 씨도 마찬가지로 두달 째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급여를 주는 다른 건물로 취직할 수도 있었지만 TBS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장수 씨는 “2020년 입사했고 5년 정도 건물 관리를 했다”라며 “출입자 통제, 출연자들 안내, 화제 예방 체크와 도난 방지, 에너지 절약, 조명 관리, 민원 안내 전화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한 민원전화를 받고 그는 매우 화가 났다고 합니다. 그는 “야간에 'TBS 망한다는데 잘 됐다'라며 비아냥 거리는 전화가 왔다”라며 “평소에 이런 비슷한 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 물론 'TBS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분들도 계신다. 그런 분들에겐 고맙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건물 관리인을 하기 전 자영업을 하면서 TBS를 즐겨들었다”라며 “정치인들 마음에 들고 안 들고에 따라 방송을 폐국시키려 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얼마 전 TBS를 지키자는 시위에서 함께 피켓을 들었다. 사실 나이가 들고 머리도 허얘서 피켓 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남들의 시선도 신경쓰인 게 사실이다. 그래도 TBS가 정상화되고 함께 있는 직원들이랑 계속 일하고 싶어서 비 맞고 피켓도 함께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건물관리인 임우진 씨 역시 “원래는 5명이었는데 3명은 다른 건물로 가고 2명이 남았다”라며 “다른 곳에서도 건물 관리를 해봤지만 방송사는 처음인데 마음에 들었다. 생방송을 할 수 있게 돕고, 지원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낀다. TBS에 희망을 보면서 계속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② 여전히 생방송 중인 최일구 아나운서 “침몰해 가는 느낌이지만 같이 할 것”

조용했던 TBS 스튜디오에 활기가 돋는 건 오후 2시부터 4시입니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생방송이 시작하면 TV에서도 함께 방영됩니다. 10월 마지막주 큐시트를 살펴보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방송은 이 방송이 유일합니다. 해당 방송은 협찬이 있기 때문에 소정의 제작비(외부 출연자 출연료 등)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비용도 최소한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1부 방송을 끝내고 2부 방송 직전 5분 정도의 휴식을 가지고 있던 최일구 진행자와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최일구 진행자는 “2017년 10월부터 만 7년을 해왔기 때문에 다같이 일하는 우리 후배들이랑 같이 계속 하는 거지”라며 “나야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내 후배들이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이고 또 후배들도 나를 선배로 생각해주니까, 어쩌면 타이타닉 호처럼 침몰해 가는 느낌이지만 갈 데까지, 끝까지 나는 같이하겠다는 자세로 하고 있지”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 진행자는 “사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TBS 어떻게 될지 내가 알 수는 없어서 구체적인 방법은 잘 모르겠다”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있지만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하고 서둘러 생방송 부스로 돌아갔습니다.

③ 편성 PD 없어 제작 PD가 편성 “편집 아르바이트로 생계 이어”

작가실이나 분장실, 개인 편집실 등도 거의 비어있었지만 1~2군데 편집실에서는 여전히 PD들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수인 TBS 제작 PD는 이날 오후 편집실에서 편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 PD는 “예전에 저희가 찍었던 '한강의 기록'이라는 프로그램을 현재 방송하고 있다”라며 “제작비가 없는 현실에서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며 지내왔지만 이제는 무급 휴가 인원들이 많아지면서 제작은 거의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 전했습니다. 김 PD는 “현재는 TV에 '보이는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방영하고 '한강의 기록' 등 아카이브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라며 “지금 편성 PD가 없는 상황이어서 제가 편성 PD일을 배워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인 PD는 “사실 촬영 아르바이트도 했었는데 촬영의 특성상 비규칙적인 스케쥴이어서 주 2~3회 TBS 편성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불가능했다. 현재는 편집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라며 “아르바이트를 해야 월세도 내고 관리비도 낼 수 있다. 다른 PD들도 '다음 달엔 어떻게 해야할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TBS 아나운서인 이민준 공동비대위원장은 “많은 프로그램들이 중단됐지만 1시간 1번 교통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리포터들이 순번을 짜서 진행했지만 이제는 리포터들이 많이 줄어들어 아나운서들도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TBS는 서울시민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공적의무가 있는 방송사다.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리포터와 아나운서들은 임금도 없이 그 의무를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타 프로그램 등은 음악만 내보내거나, 생방송은 최대한 줄였지만 실시간으로 변하는 교통정보의 경우 미리 녹음을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④ TBS의 '문 안 닫을 결심' 이들은 왜 아직도 TBS에 남아있나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제작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도 있었습니다. 김옥랑 제작 PD는 TBS의 현재 이야기를 담은 '문 안 닫을 결심'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 10월 25일 티저를 내보내고 11월 1일 첫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TBS 25년차 송정애 아나운서가 TBS를 여전히 떠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송 아나운서는 해당 콘텐츠를 통해 “아나운서로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도 있지만, 다들 방송이 하고 싶어서 남아있는 사람들인데 다른 분들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라며 “제가 방송을 하기 전에는 계속 음악방송이 나간다. 제 목소리가 나갈 때 청취자분들이 '어 사람 왔다'라며 쑥 들어오시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방송에서 송 아나운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날은 서울시청 앞에서 TBS 직원들이 피켓 시위를 한 날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플러스'의 방송 클로징으로 김별희 PD는 최유리의 '숲'을 선곡하고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송 아나운서는 이 노래를 설명하면서 “시민의 방송 유튜브로 오늘 집회 현장을 보실 수 있다. 오늘 끝 곡은 최유리의 '숲'이다. 저희가 청취자 분들의 숲이 되어드리고 싶고 청취자 분들도 저희의 숲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선곡”이라고 말하면서 흐느꼈습니다.

송 아나운서는 “(현재 TBS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 건 사실인데, 전하고 싶어서 집회를 한 날에도 큰 마음 먹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그날 방송하는데 시민들이 '집회가고 있다'라는 문자를 보내주시는데 너무 고마웠다. 우리가 절벽 앞에 서있는 상황이라 더 해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왜 그만 두라고 하는지,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희망 고문을 당한 것이 2~3년이 됐다. 이 무기력이 일상화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며 “지금 라디오 듣는 분들은 사람이 그리워서 들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음악만 나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청취자분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콘텐츠를 제작한 김옥랑 PD는 이날 TBS 편집실에서 “제작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제안을 했는데 다들 힘든 상황에서도 선뜻 다 하겠다고 해 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PD는 “어려울수록 동료애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7시 생방송을 매일하고 있는 송정애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TBS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려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왜 TBS에 남아있느냐는, 김 PD가 아나운서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이번에는 김 PD에게 던졌습니다. 김 PD는 “우리는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다. 방송을 하고 싶어서 남아있다”라며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들 정말 힘들고 절박한 벼랑 끝에 서 있지만 TBS를 지키고 싶고 방송을 하고 싶은 마음은 공통적이다. 누가 잘못했는지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늦은 것 같다. TBS를 어떻게 살릴지… 폐국만은 막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방통위, "심의 의결사항" 이유로 거부… TBS 재정난 해결책 못 찾아

방송통신위원회가 TBS의 정관변경 신청을 다시 반려했습니다. 방통위는 오늘(5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TBS가 지난 10월 8일 신청한 정관변경 허가건을 반려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운영자금 조달 원천을 변경하는 사안에 해당해 정관변경만으로 처리할 사항이 아니고, 재허가 사업계획서 주요내용 변경승인 등 방통위 심의·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서울시의회의 지원조례가 폐지되고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되면서 TBS는 자금난에 빠졌습니다. TBS는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 받기 위해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TBS는 정관상 기부금을 받을 수 없어 시민 후원이나 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현재 TBS 직원들은 두달 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TBS가 민간투자와 기부 등을 받기 위해 서울시 지배구조를 탈피하고 비영리법인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을 방통위에 신청했을 때도 방통위는 같은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방통위가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TBS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방통위가 조속히 정상화되어 TBS 운영방향에 대한 바람직한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현재 방통위원장 탄핵 등으로 관련 논의를 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TBS 측은 방통위 의결사항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납득이 안된다'라고 하자 이헌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저희도 완벽한 자신이 없어서 법률 자문을 받은 것이다. 임의로 한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TBS 측에선 '(1차 신청때와 달리) 지배구조가 바뀌는 내용이 아니고 후원금을 받게 되는 경우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반박하자 이헌 국장은 “지배구조, 재원 두가지에 대해 중요한 변경이 있으면 위원회 의결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TBS 측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것도 안 되는가'라고 했으나 이헌 국장은 “저희가 임의로 결정할 수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진 “방통위는 방송을 중단시키면 안되지 않나. 방송을 지속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하소연에도 이헌 국장은 “즉답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매장 음악 서비스 시장 관련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 및 상생 협력 방안이 어떻게 나올지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사)한국매장음악협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 업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협회는 골목 상권을 지키기 위해 중소 매장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습니다. 7개 회원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서울시에 법인 설립 허가를 제출했고 같은 해 7월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에 제출한 중기 적합 업종 신청 대상은 서비스업 부문에서 상업적 공간에 BGM(배경음악)을 송출하는 매장 음악 서비스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최근 골목 상권에 본격 진출하면서 중소 매장 음악 서비스 사업자와 갈등 양성을 보이고 있다"라며 "중소 매장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은 골목 상권을 지키고자 협회를 설립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동방성장위 적합 업종 제도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 등 중소기업에 경영 악화를 초래한 경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양한 역할 분담 기준을 제시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정환 협회 회장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장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라며 "서비스 종사자, 뮤지션, 그리고 합법적 매장 음악을 사용하는 여러 매장들이 중심이 돼 음악 산업 발전의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본잠식으로 정지됐던 태영건설 주식 거래가 7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거래 재개 첫날 주가는 5%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5.64% 내린 443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인 611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이후 태영그룹은 산업은행과 기업개선 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을 맺고 기업 정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에코비트 지분 전량 매각 및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거래소는 전날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태영건설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고, 이날부터 주식 거래 정지를 해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는 것은 재무적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됐다는 의미로 보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측은 거래 재개 공시 후 "투자자 및 시장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기존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 이행 외에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공효진, 이민호가 2025년 1월 '별들에게 물어봐'로 시청자들과 만납니다.

오늘(31일) 아이즈(IZE) 취재 결과, 공효진,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별들에게 물어봐'가 내년 1월 tvN 토일 드라마로 편성됐습니다. 오는 12월 종영 예정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후속입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공효진,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또한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 등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자 최고의 우주비행사인 캡틴 이브 킴 역을 맡았습니다. 이민호는 천문학적 액수를 지불하고 우주 관광객 자격으로 우주여행에 합류한 산부인과 의사 공룡 역을 맡았습니다.

공효진과 이민호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별들에게 물어봐'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를 두 배우가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효진, 이민호가 2025년 tvN 토일 드라마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게 됐습니다. 올해 '눈물의 여왕', '엄마친구아들', '정년이' 등으로 tvN 토일 드라마가 흥행을 거듭했던 가운데, 2025년 tvN 토일 드라마의 첫 작품으로 흥행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TV 드라마로 두 배우를 만나게 된 것도 팬들과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더합니다.  공효진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이후 약 6년여 만에 TV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납니다. 또한 이민호는 2020년 종영한 SBS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이후 5년여 만에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과 재회합니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첫 방송일은 2025년 1월 4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첫 방송일은 tvN 내부에서 최종 논의 중입니다. 2025년 1월부터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공효진, 이민호의 '별들에게 물어봐'가 기다려집니다.

밴드 딕펑스 보컬 김태현(37)이 최현석 셰프의 딸 최연수(25)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에는 '최현석 셰프 사위가 딕펑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는 모레(2일) 방송되는 SBS 파워FM(수도권 기준 FM 107.7㎒) '두시 탈출 컬투쇼' 방송분 중 일부가 담긴 선공개 영상입니다.

앞서 딕펑스 김태현과 최현석 셰프의 딸 최연수는 지난 29일 결혼 전제 열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12살 나이 차와 더불어 최연수가 김태현이 속한 밴드 딕펑스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바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태현은 "최현석 셰프님이 공연에 오셔서 (딸이 팬이라고) 얘기는 해줬다. 그렇게는 알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 오며 가며 보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라며 쑥스러워했습니다.

DJ 김태균이 "딕펑스 팬이었고, 김태현 씨를 너무 좋아했구나"라고 하자 김태현은 "사실 (최연수가) 제 팬은 아니다. 원래 베이스 치는 김재흥의 팬이었다. 만나기로 하고 같이 본 적이 있다. 아쉬워했다. 아깝다더라"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DJ 김태균이 "누가 먼저 대시했냐"라고 묻자 김태현은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 말은 제가 먼저 했다"라며 연애한지는 "3~4년 됐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DJ 김태균은 "장인어른 허락받고 그런 건 없네. 이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거지 않냐"라고 반응했고, 김태현은 "10년 전에 몇 번 뵙고, 이번 일 때문에 뵙게 되지 않나. 말씀하시는 게 '그때 죽였어야 됐는데'라더라"라며 예비 장인어른인 최현석의 거침 없는 '딸 바보' 면모를 전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최연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등으로 잘 알려진 최현석 셰프의 첫째 딸입니다. 그는 2017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으며, 2018년 Mnet 서바이벌 '프로듀스 48'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너의 MBTI가 보여', '어른연습생', '돈라이, 라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해왔습니다.

김태현은 2010년 밴드 딕펑스로 데뷔했으며, 2012년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 4'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VIVA 청춘', '안녕 여자친구', '발걸음', '한강에서 놀아요' 등의 곡으로 딕펑스 활동을 이어온 김태현은 2016년 솔로앨범 '본 어게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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