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5일) "집중 호우로 인한 농작물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응급 복구 및 추가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산림청,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및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참석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오늘(15일) 오후 2시까지 내린 비로 인해 농작물 침수·낙과 등 9309.5㏊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16일까지 충청권·전라권·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60㎜ 이상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당분간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 장관은 "충청, 전북, 경북에 집중됐던 유례없는 호우가 남부로 확대되며 농작물 침수, 낙과 등 피해 면적이 수만㏊에 이를 수 있다"라면서 "유관기관이 합심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며 "산사태 우려 지역, 수리시설 주변 지역을 면밀히 점검해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인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 달라"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 이동을 억제하고 지자체에는 유사시 군과 경찰에 적극 협조 요청을 해 달라"라고도 했습니다.

정부는 농작물 피해 복구 및 지원과 관련해 농작물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장을 총력 가동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할 방침입니다.

농작물 병해충 등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협과 지자체가 협력해 영양제 및 농약을 충분히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고 넓은 면적의 피해 농지는 지자체 주도하에 공동 방제를 실시합니다.

대파대, 농약대 등 복구비를 조속히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농협에서 손해평가를 신속히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여름 무·배추와 과채류 등 주산지 작황 모니터링과 예비 묘 확보, 비축과 계약재배 등 수급 안정 사업을 추진합니다.

정 장관은 "농업인들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호우 대비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호우시 외부 활동을 삼가고 선제적 대피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북 예천과 충북 청주에서 사상자가 잇따라 나오는 등 인명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종, 충남 논산·청양, 경북 영주 등의 인명피해를 포함하면 전국 비 피해 사망·실종자가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 비는 내일(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① 오후 4시 기준, 경북 산사태·청주 지하차도 침수로 사망자 무더기 속출

오늘(1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과 충북 청주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 건수는 사망자 14명, 실종자 12명, 부상자 2명 등 총 28명입니다.

이중 청주에서 확인된 사망자 1명을 제외하면 피해인원은 모두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경북 인명피해 발생 지역은 예천, 문경,영주, 봉화 등 4곳입니다.

예천 은풍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같은 면 소재에서 하천 물이 범람해 다리가 유실돼 차량이 전복되면서 2명이 실종됐습니다. 예천 용문면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2명이 고립됐고, 감천면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4명 중 1명만 구조된 채 나머지 3명은 실종됐습니다.

봉화에서는 마찬가지로 산사태로 주택이 토사에 휩싸이면서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또 문경에서는 하천 물이 범람해 고립됐던 주민 9명 중 1명이 숨졌습니다.

청주 지역 사망자 1명은 이날 하천 범람으로 물에 잠긴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지하차도에는 시내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버스 내 9명 중 1명이 구조됐으나, 8명은 실종 추정됩니다.

경북과 청주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인된 피해자 외에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전국 사망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② 전국서 사망·부상자 속출… 피해 늘어날 듯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서는 가게 주변 상황을 확인하던 70대가 인근 야산의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졌고, 경북 영주 풍기읍 삼가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60대 남성과 같은 집에 거주하는 20대 딸이 숨졌습니다. 충남 청양에서도 주택에 토사가 쏟아지며 60대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열차 탈선으로 인해 기관사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충북 옥천과 충남 논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부상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용인에서는 화성~광주간 고속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돼 1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③ 주택 침수, 도로 통제 등 사유·공공 시설 피해도 잇따라

강한 비로 시설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로 사면 유실과 도로 파손·유실, 옹벽 파손, 토사유출, 하천제방 유실, 소교량 유실, 침수 등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 침수와 주택 전·반파, 어선 피해,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 사유시설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철도 노선과 호선·전라·경전·경부선 일부 구간이 통제 중입니다. 도로 100개소와 하천변 698개소, 둔치주차장 190개소, 20개 국립공원의 391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33개 항로 여객선 43척도 통제됐습니다.

충북에서는 관광명소 단양 고수동굴과 온달동굴이 침수됐습니다. 괴산댐은 저장 용수를 넘겨 한때 월류했고, 이로 인해 하류 주민 6400여명이 대피중입니다. 충주 단월강은 범람 위기며, 괴산 달천과 청주 무심천, 미호강 등 3곳은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④ 충청권, 전북, 전남권, 경기북부 100~300㎜ 비 더 온다!

지난 13일부터 오늘(15일) 오후 2시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이 549.5㎜로 가장 많았고 충남 공주 485.5㎜, 전북 익산 470㎜, 세종 463.7㎜, 경북 문경 458.5㎜, 전북 군산 454.6, 충북 청주 449.5㎜, 충북 제천 410.5㎜ 등 순입니다.

현재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권서부, 경상내륙에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는 상태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15~16일 충청권,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북부내륙에 100~200㎜입니다. 충남권과 전북, 전남권 북부는 많게는 300㎜ 이상이 내릴 전망입니다.

강원·충남·충북·전북·경북·대전·세종에는 호우 경보가, 경북·강원·전북·경남·경기·충남·전남·광주·울릉도·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오늘(15일) 저녁 6시부터 안동댐 방류량을 초당 800t으로 늘린 가운데 경북 안동시는 댐 하류 하천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안동시는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권기창 시장 주재로 호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시는 읍면동별 산사태 취약 지구, 침수 우려 지역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예찰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어제(14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안동 지역에는 평균 94.8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도로사면 유실 및 침수, 전봇대 전복, 옹벽 붕괴, 상가 침수, 제방 유실 등 38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시 당국은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하천변 침수 우려가 있는 교량과 둔치 주차장, 생태공원, 마을 도로 등 18곳은 진입을 통제했으며 풍산읍, 녹전면, 안기동의 일부 주민을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또 추가 호우에 대비해 공무원 300여명을 긴급 투입해 24개 읍면동의 재해 우려 지역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안동댐과 임하댐 방류량이 각각 초당 최대 1천 2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댐 하류 하천변 지역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두 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13일부터 수문을 열었는데 방류량이 많은 만큼 하천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숨지고, 경북 영주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등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면서 산사태와 토사에 따른 매몰 사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장마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한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집중호우가 또 내리면서 전국에 산사태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지는 경사가 급하고 풍화암·마사토 지대가 많아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수도권에 집중호우와 폭우가 심해지면서, 오는 2030년 이후 현재보다 산사태의 위험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서도 오는 2030년 국내 폭우가 현재 대비 20% 늘고, 산사태 확률이 5배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사태는 경사지의 흙덩어리가 물을 머금어 무거워지면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현상입니다. 경사면 비탈 쪽으로 토양이 쏟아져 내리는 현상인데, 땅속에 물이 꽉 차면 마찰력이 줄어드는 것도 한 이유가 됩니다.

산사태는 특히 화강암,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나 토양층이 서로 다를 때 많이 발생합니다. 물을 머금는 정도가 다르니 밀어내는 압력과 무게가 서로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토양이 다른 경계 부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흙이 적은 급경사지보다는 중간 정도의 경사를 지닌 산지에서, 뿌리가 깊이 박히는 활엽수림보다는 침엽수림에서 발생 위험이 더 큽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비가 계속되는 계절에는 경사가 높은 산은 물론이고, 도심지의 축대나 옹벽도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산림청은 산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나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고 갑자기 내려앉을 때 즉시 대피해야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비탈길 아래쪽에서 황토물이 솟구쳐 오른다거나, 위쪽에 없던 물골이 보이면서 황토물이 흘러내리는 경우입니다.

이 밖에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도 산사태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입니다. 샘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산 위에서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 쪽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또 갑자기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 산울림·땅울림이 들리는 것도 산사태의 대표적 전조 증상으로 꼽힙니다.

산사태가 나면 돌·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옆으로 이동해 가장 높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건물 안에 있을 때 산사태가 발생하면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가스 밸브와 전기를 차단하고 대피해야 합니다. 만약 대피할 수 없어 집·건물 안에 있으면 산과 멀리 있는 높은 층 방으로 이동한 뒤 몸을 움츠려 머리를 보호하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반지하의 경우 비가 많이 와서 집이 침수됐다면, 물이 집 안으로 들어차더라도, 현관문을 열어 둬서 쉽게 나갈 수 있도록 대비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합니다. 문 바깥쪽 수위만 높아져 있다면 물의 압력으로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 전국 산사태 예방·대응을 총괄하는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가동하면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1시를 기해 대전·광주·전남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오는 16일까지 충청·전라권에 100∼250㎜, 많은 곳은 300∼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서울·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에도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됐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난해부터 전국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급경사지에 대한 사면 관리 코드를 부여, 급경사지 상시계측관리를 확대하는 등 급경사지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3종 시설물에 옹벽을 추가하고, 국도변 비탈면 상시계측관리를 확대함으로써 비탈면 및 옹벽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발생 이후 119개 산지 및 공원을 대상으로 사면전수조사를 시행했으나, 조사 이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재조사를 거쳐 위험 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5일 오후 2시께 경북 예천소방서 앞 예천군 긴급구조통제단 상황실.

경북 예천군에 쏟아진 폭우로 인명·시설 피해가 잇따르면서 긴급구조통제단이 꾸려졌다.

천막 아래 모인 소방대원들은 집중 호우 상황판에 적힌 인명피해와 구조현황 등을 수정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기자가 도착했을 당시 상황판 인명 피해 현황은 '사망 13명, 실종 11명, 부상 2명'.

그러나 20여분 만에 사망자가 1명 늘어나 소방대원들이 현황판을 수정했다.

인근 예천스타디움 대형 주차장에는 구조 작업에 투입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대형 구조 장비들이 집결했다.

출동 요청을 받은 소방대원들이 서둘러 장비에 올라탄 뒤 사고 현장을 떠나느라 분주했다.

예천스타디움 실내에도 출동복을 입고 준비 태세에 돌입한 소방대원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현장에서 만난 소방대원들은 도로와 다리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방관은 "피해가 심한 곳에는 주택이 통째로 쓸려 내려갔다"며 "장비 투입이 어려운 곳에는 소방대원들이 수작업으로 흙이나 벽돌 등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꿎은 비는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일 경북 북부 지역에는 100∼200㎜ 비가 더 쏟아질 예정이다.

이연구 예천군 경진리 이장은 "비가 이렇게 계속 오면 농민들은 다 죽으라는 말이다. 농사지은 게 다 수몰됐고, 과일은 다 낙화 됐다"며 "비가 안 왔으면 하는데, 하늘이 무심해 쳐다만 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북에는 예천을 포함해 구미ㆍ군위ㆍ김천ㆍ상주ㆍ문경ㆍ안동ㆍ영주ㆍ의성ㆍ영양 평지ㆍ봉화 평지ㆍ경북 북동 산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또 성주, 칠곡, 청송,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청은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이웃과 함께 신속히 대피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경북에서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1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명 피해 현황은 사망 16명, 실종 9명, 부상 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명피해는 경북 예천에 집중됐습니다.

사망자는 예천군 효자면 4명·은풍면 1명·용문면 2명, 영주시 풍기읍 2명·장수면 2명, 문경시 1명, 봉화군에서 4명이, 실종자 9명은 예천에서 8명, 문경에서 1명 발생했습니다.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사망한 남녀는 60대와 20대인 부녀지간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집계와 별개로 예천군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예천군이 발표한 사망자 중 5명은 남성이며 3명은 여성입니다. 실종자 4명은 남성, 5명은 여성입니다.

지역별로 감천면 실종 4명, 효자면 사망 6명·실종 1명, 은풍면 사망 2명·실종 2명, 용문면 실종 2명입니다.

피해가 집중된 예천군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전 대원과 육군 50사단·공군 16 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동원됐습니다.

1천 500세대가 단전된 예천 효자면과 은풍면 일대는 복구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