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127회는 K-패션 탄생을 위한 도전을 알아봅니다.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이청청 패션 디자이너, LIE 총괄 디렉터를 만나 K-패션에 글로벌무대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The Globalists’가 LIE의 이청청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대한민국 디자이너 1세대 이상봉의 아들로, 2010년 런던 패션위크에서 데뷔한 후 2013년 브랜드 LIE를 런칭하고 한국을 포함 뉴욕, 파리, 런던, 중국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며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지애 교수는 2025 F/W 서울패션위크 행사를 축하하며 이청청 디자이너 패션쇼의 주제였던 ‘A Journey of Dream’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항상 삶에 도전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분들을 통해 영감을 받는데, 올해에는 인도의 여성 산악인 ‘락파 셰르파(Lhakpa Sherpa)’를 뮤즈로 삼았다”라면서 “이번 패션쇼를 통해서 관람객들도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기분을 느끼도록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손 교수가 “그동안 ‘도전하는 여성’을 뮤즈로 삼아온 이유도 관객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인지” 묻자, 이청청 디자이너는 “뮤즈를 정하면 그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의상을 재해석해서 디자인에 가지고 온다”라면서 “내 옷을 입으시는 분들이 의상을 통해 본인의 색깔이나 감정을 표현했으면 좋겠고, 패션쇼를 보는 분들도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 가길 바란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청청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K-패션의 정의에 대해서는 “항상 K-패션을 말할 때는 다양성과 트렌디함을 얘기한다”라면서 “이번 서울패션위크도 정말 다이나믹하고 트렌디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어떤 유행이 있을 때 한 발짝 더 끌어내게 하고,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게 한국 패션의 큰 장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손 교수가 “모든 것을 빠르게 해야 하는 한국 소비자 특성 덕분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하자, 이청청 디자이너도 동의하며 “새로운 것이 나왔다 하면 한국에서는 바로 테스트를 하고 큰 소비로 이어진다”라며 “한국의 전통적인 패션 브랜드와 함께 새롭고 실험적인 브랜드도 해외에 알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투자가 있다면 K-패션 역시 폭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한국 1세대 디자이너이자 아버지인 이상봉 디자이너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멘토이자 스승, 추구하고 있는 큰 목적지”라고 답했고, 손 교수가 “이상봉 디자이너 같은 경우 굉장히 한국적인 것을 패션에 표현했는데 라이(LIE)에는 어떤 식으로 한국이 표현되는지” 묻자, 이청청 디자이너는 “예전에는 한국적인 문양이나 한글 디자인이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는 목적이었다면, 지금의 ‘한국적인 것’이란 한국의 전체적인 문화와 트렌드, 코드를 보여줄 수 있는 요소로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청청 디자이너는 추후 계획에 대해 “올해 10월에 남극 횡단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번에 디자인한 제품들을 가지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번의 ‘A Journey of Dreams’라는 타이틀처럼, 저도 계속해서 영감에 대한 꿈을 꾸면서 더 많은 스터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이청청 디자이너와의 대담은 오늘(5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12일) 저녁 7시 방송이 될 아리랑TV ‘The Globalists’ 124회는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권성택 티오더 대표와 함께 테이블오더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The Globalists’가 테이블오더 서비스, 티오더의 권성택 대표를 만났습니다.

티오더는 2019년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테이블오더 시장의 국내 1위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도 테이블오더 수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손지애 교수가 “요식업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테이블 오더로 변화가 빨라지는 것 같다”라고 하자, 권성택 대표는 “과거 키오스크 성장률보다 테이블오더의 성장률이 더 빠르다”라면서 “키오스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 앉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천천히 주문할 수 있다는 게 고객들에게 많은 만족을 준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권성택 대표는 “점주들 입장에서도 테이블 오더 도입을 통해 매출 증진을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하게 된다”라고 했는데, 그 이유로 “보통 고객이 1시간 30분 정도 머문다고 보면, 테이블오더가 옆에 있으니 하나라도 더 시키게 되고, 점주들 입장에서도 노출되는 메뉴의 순서를 바꾸는 등 이익이 많이 날 수 있도록 화면 활용을 잘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교수가 “테이블 오더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한국 1위를 한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권성택 대표는 “사실 저는 해외 쇼핑몰 사업에 종사하다가 외식업을 한 적이 있다”라면서 “외식업 운영을 해보니, 실질적으로 고객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도 없고 사람 구하는 것도 힘들어 (온라인 쇼핑몰의) IT 소프트웨어와 오프라인을 같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큰 돈을 들여 창업한 소상공인 분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점이 크게 작용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티오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게 된 이유를 묻자, 권성택 대표는 “처음에는 미주 한인식당에 진출했는데, 실질적으로 외국인 고객도 테이블오더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바이럴 마케팅이 되었다”라고 답했고, 이어 “보통 해외에서는 QR코드 메뉴가 보급돼 있는데 그 QR조차도 사용율이 떨어지는 반면, 두 번의 터치로 주문까지 가능한 티오더를 보고 해외 점주분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손 교수가 “유럽에서는 오래 앉아서 식사하는 문화가 있다”라면서 각국의 문화 특성에도 티오더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묻자, 권성택 대표는 “테이블오더가 해외 문화와 어느 정도 맞을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봤다”라면서 “각 나라와 매장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 놓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유럽에 맞춘 버전으로도 커스텀을 할 수 있다”라고 답했고, 이어 “중국 같은 경우, 회전식 테이블(Lazy Susan)에 티오더를 놓고 테이블을 돌려가면서 주문하는 등, 점주 분들도 업장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응용을 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손 교수가 요식업을 넘어 진출할 수 있는 티오더의 사업 확장성은 무엇이 있을지 질문하자, 권성택 대표는 “주문이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면 이제 티오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면서 “F&B뿐만 아니라 택시나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티오더가 활용될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끝으로 권성택 대표는 “과거에는 요식업 소비자가 눌러주는 데이터가 정제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티오더가 이 기반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라면서 “티오더가 쌓은 데이터를 통해 요식업자 분들도 더 열심히 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래서 그들이 더욱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테이블오더 업계 1위 티오더 권성택 대표와의 대담은 오늘(12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5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123회는 ‘30년 글로벌 노하우로 ‘K-Book’ 열풍 이끈다‘라는 주제를 통해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진행자로 나서 김희순 에릭양 에이전시(EYA) 대표를 게스트로 초청해 대담을 나눕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The Globalists'가 에릭양 에이전시의 김희순 대표를 만났습니다. 에릭양 에이전시(이하 에릭양)는 지난 30여 년 간 국내/외 작가와 출판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아왔으며, 최근에는 해외 5대 출판사로 꼽히는 아셰트, 펭귄 랜덤하우스, 맥밀런, 하퍼콜린스, 사이먼앤드슈스터와 같은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한국 작가의 작품을 해외로 출간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손지애 교수는 에릭양 에이전시가 그동안 한국 출판 시장에 어떤 도서들을 들여왔는지 물었는데, 김희순 대표는 “에릭양은 ‘해리포터’ 시리즈나 ‘다빈치 코드’,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등을 한국에 들여오며 한국 시장에 다양한 장르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답했고, “요즘 베스트셀러 타이틀이 5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데, 에릭양이 들여온 ‘정의는 무엇인가’의 경우 100만 부 이상 팔린 기록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희순 대표는 “사실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 ‘도둑맞은 집중력’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한국의 무명작가 작품이 에이전시의 선택을 받아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다”라며 출판 에이전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손 교수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작가들도 관심을 받고 있는지” 묻자, 김희순 대표는 “매년 국제도서전을 방문해 출판사와 미팅을 진행하는데, 최근 한국 도서와 작가를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라고 말했고, “요즘은 특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나 ‘시간이 멈춰선 화과자점, 화월당입니다’ 등 ‘K-힐링’ 장르의 픽션 소설이 인기”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 나오는 힐링 픽션 장르가 왜 인기를 얻는지 묻자, 김희순 대표는 “기존에도 ‘코지 미스터리( Cozy Mistery)’라는 장르가 있었지만, 한국의 소설들은 더 읽기도 쉽고, 독자를 기분 좋아지게 하는 특징이 있다”라며 “더불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답했습니다.

손 교수가 “하지만 한강 작가나 신경숙 작가의 작품처럼 진지하고 심오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라고 하자, 김희순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현재 K-힐링 장르도 한 자리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지금도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이나 유민지 작가의 ‘운의 심리학’ 같은 도서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K-힐링 역시 공상과학이나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요소를 가미한 스핀오프 작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손 교수가 “요즘 한국 청년의 독서량이 줄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라고 하자, 김희순 대표는 “사실 젊은 세대의 독서량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각국의 화두”라며 “디지털 세대의 독서 습관이나 특징을 봐야 한다”라고 답했는데, “이들은 짧은 형식의 콘텐츠에 더 관심이 많고, 오디오북이나 전자책, 디지털 콘텐츠를 더 즐기는 측면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끝으로 손 교수가 한국 디지털 세대에 대응하는 에릭양의 전략은 무엇일지 묻자, 김희순 대표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북 시장은 이미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주목해야 한다”라고 진단했고, 이어 “또한 드라마나 게임, 웹툰으로 활용할 수 있는 IP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에, 한국에서도 IP의 다변화를 할 수 있는 원작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작가를 발굴해 세계로 수출하는 김희순 에릭양 에이전시 대표와의 대담은 오늘(5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29일) 오후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122회는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중요성 커지는 ‘국제중재’ 시장에서 한국 ‘국제중재’의 개척자로 활동하는 국재중재전문가인 법무법인 김갑유 피터앤김 대표변호사와 대담을 나눕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The Globalists’가 법무법인 피터앤김(Peter & Kim)의 김갑유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김갑유 변호사는 아시아인 최초로 UN 신하 중재 NGO인 ICCA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ICC 국제중재법원의 부원장을 지낸 바 있는 국제중재 전문가입니다.

2019년 국제중재 전문 로펌인 ‘피터앤김’의 설립 이후 한국 정부와 론스타의 6조 원대 분쟁 사건 등 국내외 다양한 국제 분쟁을 맡으며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또 ‘피터앤김’은 국제중재 로펌 세계 랭킹(GAR:Global Arbitration Review)에서 2022년 16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손지애 교수가 최근 국제중재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를 묻자, 김갑유 변호사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국제중재가 이뤄진다”라면서 “국경을 넘어선 분쟁이 발생한 경우, 한쪽 국가의 법정에서만 문제를 다룰 수 없으므로 상호 동의하에 사인(私人) 간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국제중재이기 때문에 최근 이런 방법이 늘어나고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국제중재에는 항소가 없고 한번 결정된 것은 이의제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중재를 해주는 로펌의 중요성이 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한국의 국제중재 1세대 변호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 국제중재 성격의 사건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땐 거절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는데, “하지만 한국의 법과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누군가는 분명 이 일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의뢰를 맡게 되었고, 이후 이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국제중재의 필요성도 더욱 체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손 교수가 “국제중재 분야가 한국 기업과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묻자, 김갑유 변호사는 “사실 한국은 IMF라는 상황을 겪으며 일찍부터 국제중재의 사례를 많이 겪어온 국가”라며 “그런 사례를 통해 성장해왔기에 국제중재 시장 안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선도 국가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많아지면서 국내에 국제중재의 각종 인적 인프라가 마련된 덕에 실제 사례에서도 더욱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국제중재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이 있을지 묻자, 김갑유 변호사는 “법률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예를 들면, 한국에서 쓰는 ‘우리’라는 말의 의미나, ‘O, X’ 표시의 의미가 외국에서 잘못 해석될 수도 있는데, 이런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답했습니다.

끝으로 김갑유 변호사는 국제중재 시장에서 한국법 체계가 새로운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조언을 했는데, 그는 “한국은 어려운 시기를 거쳐 단기간에 여러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한 성과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그 이면에는 한국의 법체계가 그동안 다른 나라의 장점들을 잘 흡수해 왔다는 역사가 있고, 이는 마치 K-POP처럼 ‘K-LEGAL’이라는 우리의 새로운 강점으로 쓰일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국의 국제중재 1세대 변호사, 김갑유 피터앤김 대표변호사와의 대담은 오늘(29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월 1일 수요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는 ‘사물놀이’ 장르를 창시한 글로벌 광대 김덕수의 예술 세계를 조명합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The Globalists’가 2025년 새해 첫날,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장고(장구) 연주가를 만납니다.

김덕수 명인은 5세부터 남사당패의 ‘새미’로 활동하며 국내 농악 순회공연을 이어갔으며, 1978년 농악을 실내 연주에 적합한 ‘사물놀이’ 장르로 탄생시킨 장본인 중 한 명입니다. 이후 5,000여 회를 넘는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사물놀이의 세계화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먼저 손지애 교수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카르투슈리(Cartoucherie) 극장 설립 60주년 기념공연을 포함해, 그동안 김덕수 명인이 세계 각국에서 펼쳐 온 사물놀이 공연의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물었습니다.

김덕수 명인은 “한국의 ‘신명’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이를 다음 세대에 교육하는 일을 평생 하고 있다”라면서 “40년 전에 가르쳤던 해외 각국의 현지 제자들이, 지금 모두 음악 대학의 교수가 돼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아리랑 민요를 가르치는 걸 보면서 새로운 변화를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최근 유럽에서도 사물놀이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사물놀이가 미래의 글로벌 음악 학도들에게 좋은 공부 소재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손 교수가 “한국인에겐 사물놀이의 신명과 리듬이 익숙하지만, 외국 사람들에게는 조금 동떨어지게 느껴지는 건 아닌지” 물었는데, 명인은 “외국에서 콘서트가 끝나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라면서 “외국 사람들에게 ‘신명’이란 건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에너지”라면서 “우리의 해외 공연들은 대부분 우리의 요청이 아닌 사물놀이에 감동받은 분들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덕수 명인의 사물놀이가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 재즈, 민속 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도 쉽게 협업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그는 “사물놀이는 멜로디가 없는 리듬이라 협업이 쉽기도 했지만, 사물놀이를 단순히 농사꾼들이 쳤던 음악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라면서 “각 악기는 연주자가 어떤 능력으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섬세한 울림을 낼 수도 있고, 사물(四物)은 역사적으로도 노동요뿐만 아니라 종교음악이나 군악으로도 사용되는 등 어디에 쓰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손 교수는 김덕수 명인이 초창기 해외 공연을 다녔던 때와 비교하자면 지금의 해외 반응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고 하자, 김덕수 명인은 “3, 40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공연 초청해주시는 분들의 격도 달라지고, 사물놀이를 가르치는 단계도 넘어섰다”라면서 “이제는 사물놀이 외에도 판소리나 탈춤 등을 가르치기 위한 프로그램도 생기는 등 굉장히 재미있어졌다”라고 답했는데, 이어 그는 “우리의 것을 세계화하기 위해서 사물놀이와 더불어 우리의 말과 정서, 우리 음식을 가르치는 워크숍도 해외 공연과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손 교수가 “한류의 인기 덕에 사물놀이를 세계화는 지금이 적합한 시기가 될 것 같다”라고 하자, 김덕수 명인은 “사물놀이가 서양 음악 학교에서도 교육되기 위해 그동안 이론과 교재를 만드는 일을 해왔는데, 그 작업이 20년이 걸렸다”라면서 “이제는 사물놀이를 교육받은 이들이 해외로 나아가서 우리의 신명을 가르칠 때”라고 진단했는데, 이를 위해서 “국가 공인의 전통 예술 사범 자격증을 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피력했습니다.

세계에 한국의 신명을 전파하는 김덕수 장고 연주가와의 신년특집 대담은 2025년 1월 1일 수요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는 14일 오후 4시 50분 아리랑TV ‘The Globalists’는 광복절 특집 특별 편성으로 배우 겸 작가 차인표를 만나 그의 작품 ‘우리가 언젠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 대해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들어봅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대담 프로그램 ‘The Globalists’가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특집방송을 준비했습니다.

기존보다 길어진 40분 편성으로 방송되며 광복절 당일에도 재방송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광복절 특집 방송의 주인공은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돌아온 배우 겸 작가 차인표입니다.

‘작가’ 차인표는 앞서 이미 3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그가 처음 쓴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최근 옥스퍼드 대학교의 필수 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손지애 교수가 “수많은 소재 중 왜 하필 위안부를 첫 소설의 소재로 선택했는지”를 물었습니다. 차인표 작가는 “신혼 시절이었던 1997년, 집에서 TV를 보다가 캄보디아에서 55년 만에 돌아온 위안부 훈 할머니의 입국 장면을 봤다”라면서, “16세에 일본군에 끌려갔던 한 소녀가 광복 이후에도 수치심에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다른 많은 소녀들처럼 55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숨어 살았고, 죽기 전에 집에 돌아가고 싶어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입국장에서 아리랑을 부르던 훈 할머니를 보고 슬픔, 분노, 실망, 굴욕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마음이 아팠다”라면서 “‘만약 이 소녀들을 빼앗기지 않고 어떻게든 고향에 머물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손 교수가 “소설을 완성하는 데 10년이란 시간이 걸리고 처음 기획했던 내용에서 방향이 달라진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는 “처음 줄거리는 강한 호랑이 사냥꾼이 일본군들을 모두 물리치고 복수하는 내용으로 매우 간단했다”라고 말했는데, “50페이지 정도 작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시 쓰고 있던 중고 노트북이 고장이 나면서 폭발해 버렸고, 나는 그걸 ‘이렇게는 쓰지 말라’라는 계시로 이해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 뒤 6년의 공백 기간을 거쳐 다시 소설을 쓰게 된 이유로 차인표 작가는 “한동안은 연기에만 집중했는데, 2006년 당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내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위안부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까’를 고민하게 됐고,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기로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차인표 작가는 소설을 집필하는 기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던 가족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는데, “어머니가 ‘진실이 없는 상상력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라고 조언을 하셔서 소설의 배경이 되는 백두산을 직접 찾아가 보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보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초보 소설가들은 잘 아시겠지만, 소설을 쓰다보면 ‘이런 건 아무도 읽지 않을 거야, 그만 둬’라고 말리는 내면의 목소리와 맞서 싸워야 했다”라면서 “그럴 때마다 단 한 명의 충성스러운 독자가 ‘당신은 좋은 작가가 될 것’이라고 응원해줬다”라고 아내 신애라 배우의 지지에 큰 힘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교수가 “79주년 광복절을 앞둔 현재도 변하지 않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처”에 대해 의견을 묻자 차인표 작가는 “100년 전 문제가 아직도 진행 중인 이유는 한 시대의 고통이 충분히 공감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라면서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세계 어느 사람이든 함께 모여 위안부의 고통을 충분히 공감한다면 강제된 사과가 아닌 진정한 사과가 나오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진정한 화해가 나올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광복절 특집으로 10분 길게 특별 편성(40분 방송)된 ‘The Globalists’는 오늘(14일) 수요일 오후 4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차인표 작가가 직접 뽑은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핵심 장면을 그의 낭독으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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